43.서양사 이해 (독서>책소개)/4.서양유럽역사문화

고대 도서관의 역사

동방박사님 2022. 10. 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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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대 문화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이오넬 카슨의 저서로 ‘책’이 점토판이고 기록물이 새로운 현상이었던 그 시초에서부터 고대 도서관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 가장 고대 근동의 왕립 도서관에서부터 그리스와 로마의 개인 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을 거쳐 첫 기독교 수도원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그 생생한 여정이 담겨 있다. 도서관에 대해 알려진 모든 것들을 총괄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오늘날의 도서관 건물과 그 안의 책들을 체계화하는 학문의 원형을 창조한 그리스 세계의 첫 공공도서관 설립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목차

일러두기
추천의 글 - 이춘희
저자의 말
지도

1. 고대 근동에서의 도서관의 역사
2. 그리스에서의 도서관의 역사
3.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4. 도서관의 성장
5. 로마에서의 도서관의 역사
6. 로마 제국의 도서관 : 로마 시
7. 로마 제국의 도서관 : 로마 시의 외부
8. 두루마리에서 양장본으로
9. 중세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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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라이오넬 카슨
뉴욕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고대 문화사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힌다. 주요 저서로는『고대의 여행 이야기』(Travel in the Ancient World),『고대의 배와 항해 이야기』(Ship and Seamanship in the Ancient World),『고대 로마에서의 일상생활』(Everyday Life in Ancient Rome),『고대의 선원들』(The Ancient Mariners) 등이 있다.
감수 : 이춘희
문학박사.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장, 도서관장, 문과대학장, 한국도서관학회 회장,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역자 : 김양진, 이희영
김양진 : 1966년 전북 김제 출생. 1992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국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논문으로「국어 동사의 단어 구성 연구」,「국어 형태 정보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국어 정서법의 이해』가 있다. 이희영 : 1976년 서울 출생. 1999년 한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논문으로「현대 국어 ...
 

책 속으로

기독교의 맹아(萌芽)와 승리는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것은 종교를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시켰다. 물론 세속적 주제를 다루었던 그리스와 라틴 작가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그리스의 바실리우스나 유세비우스, 라틴의 히에로니무스나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위대한 기독교 작가에 비하면 비주류였다. 각 장에 대한 주석과 해석, 신성의 본질, 이단이라고 여겨지는 견해에 대한 혹독한 비판 등 성경에 대한 연구가 쏟아져 나왔다. 기독교 문학 작품은 도서관에서 서가로 정리될 수도 없어서 전용 도서관이 있어야 했다. 교회, 수도원에서 이 역할을 담당했고, 이러한 형태의 도서관은 중세를 거치면서 널리 퍼져 나갔으며, 현대의 도서관으로 발전해 가는 첫걸음이 되었다.
--- p.285
키케로는 우리에게 어떻게 로마인이 자신의 도서관을 관리했는지에 대해 매우 드물고 귀중한 단서를 제공한다. 아니 좀더 대단한 부를 축적한 소유주를 위해 도서관은 도시에서뿐만 아니라 장서를 보관한 시골 별장도 가지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가 친척, 동료, 고용인, 친구, 무엇보다도 아티쿠스에게 쓴 현존하는 수백 통의 편지에서 그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발표를 염두에 두고 쓴 세련된 서신이 아니라 비공식적이고 격식 없는 글이었다. 키케로는 여러 가지 얘기를 편지에 썼는데, 이야기의 주제는 국가의 수출에서부터 아이들의 건강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었다. 편지에서 그는 책과 도서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키케로와 아티쿠스의 장서는 매우 많고 다양해서 전문가가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 필요했다.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로마에서도 노동의 많은 다른 형태들처럼 사무직 업무는 노예가 담당하였다. 키케로와 아티쿠스는 고도로 훈련된 그리스 노예를 자신들의 도서관 사서로 고용하였다.
--- p.161~162
기원전 300년경 또는 그 몇십 년 후에 세워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첫 도서관이자 고대의 역사 유물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도서관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갑자기 존재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아슈르바니팔 도서관과 규모 면에서 가장 비슷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왕이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그의 특정한 필요를 위해 자료들을 전문화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장서는 양이 방대하고 종류가 다양했으며, 다방면에 걸친 그의 학문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개인적 용도였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온갖 종류의 책을 보유하였고, 학문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공공도서관이었다.
--- 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