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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대가들 (2023) - 심장병부터 출산까지 인류의 가장 위험한 적과 싸운 의사들의 이야기

동방박사님 2023. 10. 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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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이낙준 강력 추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의학의 역사적 순간들과
그 순간을 만든 영웅들의 이야기


『의학의 대가들』은 의학의 역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으나, 찬사를 누리지 못했던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뛰는 심장을 수술하기 위한 경쟁에서 환자를 연달아 죽이고 심장 이식의 길을 연 외과의사들, 환자를 고의로 감염시켜 치료하겠다는 ‘이단적인’ 아이디어를 내 암 치료에 영감을 준 뉴욕의 외과의사, 출산 중 사망한 산모의 가장 큰 미스터리를 풀었지만 그 발견으로 오히려 배척당한 헝가리 의사. 이들은 병자를 치료하고, 고통을 덜어주고, 죽음을 늦추려는 인류의 끝없는 원정에 이정표를 세웠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목격한 듯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생생함은 이 책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다. 단순히 의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나열했다면 이토록 흥미진진한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시대적 상황과 한계 속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생각과 욕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읽다 보면 의학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각 장을 마무리할 때 독자는 이 모든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사실이라는 점을 깨달으며 감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인류의 발전과 의학의 진보를 향한 동기부여가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것이다. 의학에 관한 교양, 역사를 파고드는 재미, 의과에 대한 흥미를 북돋는 교양서로써 이보다 훌륭한 책은 또 없을 것이다.

현직 의사이자 작가인 저자는 의학적 지식과 유려한 글솜씨를 이 책에서 유감없이 보여준다. 특히 절제의 미덕을 제대로 발휘했다. 의학적 지식을 과시하며 어려운 전문 용어와 난해한 의학 지식을 남발하지 않고, 생생한 묘사와 객관적이고 폭넓은 시선이 담긴 글을 완성했다.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의학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얻으면서도 몰입과 흥미를 놓치지 않고 책을 읽어나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독서가 선사하는 재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의학의 대가들』은 세상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질병을 기준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1) 심장병: 세계 제1의 포식자로, 일반인도 잘 알 만큼 가장 중대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2) 감염병: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전 세계의 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끈질긴 질병이다.

3) 암: 인류의 지긋지긋한 숙적으로, 노인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쓰러뜨리며 모든 가정에 영향을 미친다.

4) 외상: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언젠가 모든 질병을 정복한 뒤에도 분명 잔존할 것이다.

5) 출산: 출산에 따르는 고통은 질병 못지않게 위험하다. 의사들이 출산의 비밀을 밝혀내고 잘못된 관습을 뜯어고치기 전까지, 출산은 산모와 아이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갔다.

이 질병들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의학의 대가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이 질병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고, 손도 쓰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상황을 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실이 독자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지금 투병 중인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에게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강인한 마음을 선사할 것이고, 장래 희망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의학의 꿈을 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73.4세다. 20세기 초에 비하면 거의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무엇이 이토록 기적 같은 결과를 낳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인류가 걸어 온 땀과 피의 역사를 통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 『의학의 대가들』은 당신에게 살면서 한 번은 꼭 경험해봐야 할 지적 쾌감과 몰입의 흥미로움을 제공할 것이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목차

서문 자연의 비밀
1장 심장병_ 이단아들
2장 당뇨_ 소변보는 악마
3장 세균성 감염_ 마법의 총알
4장 바이러스성 감염_ 팬데믹
5장 암_ 당황스럽도록 복잡한 배열
6장 외상_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의학이다
7장 출산_ 미스터리한 살인마
결론 의학의 대가들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이미지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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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앤드루 램 (Andrew Lambert)
 
킹스 칼리지 런던의 해군사 로턴 교수이자 왕립역사학회의 회원이다. 브리스틀 폴리테크닉, 그리니치 해군 사관학교, 샌드허스트 육군 사관학교에서 강의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앤더슨 메달 수상작인 『도전:1812년 영미 해전(The Challenge:Britain Against America in the Naval War of 1812)』이 있으며, 이외에도 『크루소의 섬:해적에 대한 풍부하고 흥미로운 역사(Crusoe...

역 : 서종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국제 정치학,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번역 감수성을 보여주어, 미래가 기대되는 신예 번역가이다. 번역가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헤르만 지몬 프라이싱 : 가격이 모든 것이다』『불안해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 : 쓸데없는 걱정과 이유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는 52가지 방법』『이슬람의 시간 : 이슬람의 역사, 종교, 정치 제대로...

책 속으로

인간사의 다른 모든 측면과 마찬가지로 의학의 영구적 발전 또한 장담할 수 없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하고 알려지지 않은 고통을 덜어주었던 위대한 의학적 성취는 예정된 일도, 필연적인 일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와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중대한 발전은 언제든지 오류를 범할 수 있었던 한 명 또는 소수의 개인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들은 끈기와 기술, 때로는 순전히 운으로 이전에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거나 성공하지 못한 방식을 사용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한 끝에 중대한 사실을 발견했다.
--- p.10, 「서문」 중에서

그는 자신이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해도 환자가 죽지 않는다는 걸 역사상 최초로 증명했음을 깨달았다. (...) 그날 늦은 시각, 사무실에 돌아온 손즈는 동료들에게 선언했다. “우린 지금 심장학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 p.34~35, 「심장병 - 이단아들」 중에서

외과의사가 아닌 사람에게 심장 수술은 그저 기적처럼 느껴진다. 심장 수술은 격정적이고 피비린내 나면서 아름답다. 심장외과의사의 손은 재빠르면서도 정확하고 아름답지만, 그 손이 닿는 곳에는 격정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 p.44, 「심장병 - 이단아들」 중에서

이 기적 같은 광경을 처음 본 사람은 강한 경외감을 느낀다. 신조차도 우리가 이러한 일을 해낼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근면과 용기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 p.45~46, 「심장병 - 이단아들」 중에서

(...) 하지만 이 와중에도 콜립은 밤낮으로 계속 연구에 매진했다. 이로부터 불과 며칠 후인 1월 중순 어느 날 밤, 콜립은 처음으로 거의 순수한 추출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 이 순간 콜립은 훗날 이 팀이 ‘인슐린’이라고 부르기로 한 물질을 실제로 물리적 형태로 본 역사상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 p.100, 「당뇨 - 소변보는 악마」 중에서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지의 세균을 알아내고 정복하기 위한 모험은 비할 데 없는 위업의 이야기이자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는 투쟁이다. 파스퇴르, 코흐, 에를리히, 플레밍, 플로리, 체인, 히틀리와 같은 거장들은 훌륭하면서 동시에 결점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모험담에는 놀랄 만큼 대담한 시도와 성취가 담겼고, 때로는 오만, 갈등, 옹졸한 원한으로 더럽혀졌다. 이들의 경쟁심 강한 성격은 수많은 싸움의 원인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분명 이들이 더 높은 고지에 오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끈질긴 적에 맞서 우리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도구를 남겼다. 부디 그 선물을 잘 사용할 감각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란다.
--- p.190, 「세균성 감염 - 마법의 총알」 중에서

그러나 사실 두 사람 모두 수많은 승리를 거둔 주인공들이었다. 두 사람 덕분에 미국인들은 두려움에 젖은 채 여름을 보내지 않을 수 있었다. 파스퇴르와 코흐 사이의 경쟁이 각각 위대한 성취를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처럼, 소크와 세이빈 사이의 라이벌 관계 또한 결국은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두 사람과 그들이 이끈 연구진들 덕분에 수십만 명이 목숨을 건졌고, 수백만 명의 아이가 마비를 피할 수 있었다.
--- p.242~243, 「바이러스성 감염 - 팬데믹」 중에서

그루브는 유방절제술 이후에도 유방암이 재발한 어느 여성 노인 환자에게 X선을 사용해 치료를 시도했다. 그루브는 18일간 연이어 종양을 치료했다. 환자로서는 고통스러운 치료였지만, 다행히도 종양은 점차 작아졌다. 이 환자는 이후 뇌로 암이 전이되면서 숨졌으나, 긍정적인 초기 결과 덕분에 그루브는 다른 국소 종양 환자에게도 X선요법을 사용해볼 용기를 얻었다.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인 ‘방사선 치료’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 p.267, 「암 - 당황스럽도록 복잡한 배열」 중에서

19세기의 수술실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장 명망 높은 외과의사는 대형 대학병원에서 수술했고, 수술은 마치 로마의 원형경기장 같은 곳에서 진행되었다. (...)
이들은 손 씻는 단계를 따로 두지 않았다. 수술 전에 손을 씻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고, 씻는다고 하더라도 수술 후에 씻는 게 논리에 맞아 보였다. 수술 도구도 세척하지 않은 채 여러 환자에게 연이어 사용했다.
--- p.330, 「외상 -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의학이다」 중에서

외상 치료의 극적인 발전을 재촉한 요인은 단 하나, 전쟁이었다.
재앙 같았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수많은 종류의 외상을 만들어냈다. 이는 그전까지 인간이 빚어온 모든 갈등이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심각하고 다양했다. 물론 세계대전이라고 해서 새로운 부상만 있었던 건 아니다. 병사들은 다른 전쟁과 마찬가지로 총상, 자상, 출혈, 분쇄골절 등에 시달렸다. 그래도 이러한 피해는 수십 년에 걸쳐 느리지만 분명히 발전하고 있는 중증도 분류, 수술 기법, 치료 속도, 감염 통제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쟁이 아니더라도 그 속도가 느릴지언정 언젠가는 민간 부문에서 이룩했을 발전들이었다. 반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진정으로 의사들에게 남긴 것은, 이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새롭고 처참한 유형의 부상에 대규모로 맞설 기회였다. 이 시대의 역사는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의학’이라는 격언을 생생하게 증명한다.
--- p.349~350, 「외상 -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의학이다」 중에서

출산한 지 30분이 지났을 무렵, 출혈이 시작되었다. 산도에서 피가 새어 나오자 크로프트는 심각한 위기가 닥쳤음을 직시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
크로프트는 질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자궁벽에서 태반을 긁어냈다. 샬럿은 고통에 울부짖었다. (...) 그러나 25분 후에도 태반이 스스로 배출되지 않자 크로프트는 이를 손으로 긁어냈다. 그러자 더 많은 출혈이 일어났다.
--- p.389, 「출산 - 미스터리한 살인마」 중에서

이것이 바로 인류의 아름다운 특징이다. 우리 중 누군가에게는 찬란한 지적 도약을 이룰 잠재력과 엄청난 위험을 감수할 용기, 조롱과 배척에 굴하지 않고 신념을 지켜낼 의지가 있다. 이 독특한 자질은 언젠가 인간이 첨단 로봇이나 인공지능으로 대체될까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때로는 비이성적인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능력은 그 모든 결점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인류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 p.452, 「결론 - 의학의 대가들」 중에서

의료계의 다음 이단아는 어디에서 나타날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그들의 발전을 지지해줄 수 있을까?
--- p.453, 「결론 - 의학의 대가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의학의 대가들》은 세상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질병을 기준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1) 심장병: 세계 제1의 포식자로, 일반인도 잘 알 만큼 가장 중대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2) 감염병: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전 세계의 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끈질긴 질병이다.

3) 암: 인류의 지긋지긋한 숙적으로, 노인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쓰러뜨리며 모든 가정에 영향을 미친다.

4) 외상: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언젠가 모든 질병을 정복한 뒤에도 분명 잔존할 것이다.

5) 출산: 출산에 따르는 고통은 질병 못지않게 위험하다. 의사들이 출산의 비밀을 밝혀내고 잘못된 관습을 뜯어고치기 전까지, 출산은 산모와 아이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갔다.

이 질병들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의학의 대가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이 질병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고, 손도 쓰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상황을 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실이 독자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지금 투병 중인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에게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강인한 마음을 선사할 것이고, 장래 희망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의학의 꿈을 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73.4세다. 20세기 초에 비하면 거의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무엇이 이토록 기적 같은 결과를 낳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인류가 걸어 온 땀과 피의 역사를 통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 《의학의 대가들》은 당신에게 살면서 한 번은 꼭 경험해봐야 할 지적 쾌감과 몰입의 흥미로움을 제공할 것이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한 사람, 한 번의 우연한 발견, 한 번의 실수로 만들어진 현대 의학의 혁신들
의료계의 다음 이단아는 어디에서 나타날 것인가?


1929년, 독일 출신의 24세 인턴 의사 베르너 포르스만(Werner Forssmann)은 팔의 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카테터(얇은 호스)를 실처럼 넣을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관상동맥의 중요성을 이제 막 깨달았던 당시로서는 굉장히 급진적인 발상으로, 심장에 카테터와 같은 이질적인 물체를 일부러 삽입한다는 건 환자를 죽음으로 이끄는 미친 짓이라고 여겨졌다. 포르스만의 상사는 이 엄청난 아이디어의 실현을 당연히 반대했지만, 그럼에도 포르스만은 비밀리에 자기 몸에 직접 실험할 계획을 세워 자가 실험을 시행했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지만, 포르스만의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건드릴 수 없었던 심장의 내밀한 성소에 배관을 연결하고도 환자를 죽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만약 포르스만이 상사의 명령을 따랐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다른 누군가가 발견했겠지만, 발견 전까지 수백,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원인 모를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며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포르스만뿐만 아니다. 천연두를 고의로 접종시키는 실험을 진행한 에드워드 제너, 치명적인 세균을 환자에게 의도적으로 감염시킨 윌리엄 콜리, 진실과 과학을 추구하다 목숨을 잃은 이그나즈 제멜바이스 등 의학계의 파란을 일으킨 이른바 ‘이단아’들 덕분에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들은 미치광이가 아니다. 이들은 그저 자신이 전적으로 헌신했던 개념과 관습과 아이디어를 강력하게 믿었으며, 집착에 가까운 불굴의 의지로 이를 발전시키고 다른 이들에게 퍼트리고자 했을 뿐이다.

의료계의 다음 이단아는 멀리 있지 않다. 미래의 의사를 꿈꾸는 초·중·고등학생들, 의대에 진학한 의대생들, 의사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 전부 다음 이단아가 될 수 있다. 아니, 심지어는 당신이 될 수도, 당신 옆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 그저 막막하기만 한 길에서 영웅이자 선배인 ‘의학의 대가들’이 걸어 온 행적을 들여다본다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어떤 꿈을 꾸고 살아갈지에 대해 조금은 더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영웅으로 칭송받는 저들도 처음에는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간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이는 그저 현실성 없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미래의 내 모습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는 지난 2세기 동안 이어진 놀라운 여러 성취를 작아 보이게 만들 정도로 큰 의료적 발전을 이루었다. 또한 앞으로 의학이 계속 진보할지는 다음 세대 구성원들에게 달렸다. 의학의 역사가 수많은 탐구와 발견, 성공과 실패를 거치며 여기까지 흘러왔듯이, 앞으로도 여러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과정에서 현대 의학을 나아갈 길을 안내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의학의 발전 과정뿐 아니라 앞으로 갈 길까지 제시해주는 놀라운 책이다! 앤드루 램은 온갖 천재성, 행운의 발견, 오만, 더 나아가 사이코패스적 행동으로 점철된 의학 혁신의 대담한 역사를 따뜻한 마음과 명석한 글솜씨로 알려준다.”
- 수잔나 카할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레인 온 파이어》 저자)
“이 책은 이 세상을 만든 비상한 인물들의 비범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램의 글은 정확하고 명석할 뿐 아니라, 근거 없는 내용을 걷어내고 실제로 일어났던 일만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사실 의학의 역사에 거짓은 필요하지 않다. 진실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 흥미롭기 때문이다.”
- 존 배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그레이트 인플루엔자》 저자)
“《의학의 대가들》은 가장 위대한 의학의 발견 중 일부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숙련된 외과의사이자 이야기꾼이면서 작가인 앤드루 램은 특유의 능력으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면서도 풍성한 정보가 담긴 책을 만들어냈다. 《의학의 대가들》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며, 램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현대 의학을 정의할 돌파구를 안내해줄 별 같은 안내자다.”
- 애덤 알터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마케팅 및 심리학 교수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저자)
“앤드루 램은 의사, 사학자, 이야기꾼의 역할을 완벽하게 겸비했다. 이 책은 현대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혁신을 일으킨 계획적인 실험과 운 좋은 발견, 유레카를 외칠 만한 순간들을 한데 모아 들려준다.”
- 그레그 서멘자 (존스홉킨스대학교 유전의학 교수이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앤드루 램은 인류가 가장 치명적인 질병과 맞선 투쟁을 탁월한 솜씨로 해부한다. 의학의 역사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 샌디프 자우하르 (심장 전문의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인턴(Intern)》, 《심장》, 《아버지의 뇌(My Father’s Brain)》 저자)
“매력적인 책이다! 램의 이야기는 독자를 끌어당긴다. 인물을 중심으로 읽다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몇몇 사상가의 마음속을 거닐게 된다. 그 길 위에서 자신의 몸과 기능에 관한 수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마이클 터지어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그들은 살아 돌아왔다》 공저자이자 《극한의 생존(Extreme Survival)》 저자)
“놀랍고도 흡인력 있는 이 책은 의학의 주요 발전을 일구어낸 개개인의 노력을 조명한다. 이들의 발견은 기량, 지식, 결단력, 용기뿐만 아니라 엄청난 자신감과 짝을 이룬 행운으로 이루어졌다. 이 모든 이야기에서 과학자와 의사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이 근면한 선구자들과 같은 방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드와이트 하켄이 유산탄 박힌 심장을 손가락으로 틀어막고 상처를 꿰매는 모습을 마치 그의 어깨 너머로 내려다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억하라. 다음 환자는 여러분이 될 수도 있다.”
- 로빈 헤스케스 (케임브리지대학교 생화학부 명예교수이자 《자연에게 배신당하다(Betrayed by Nature)》 저자)
“더 나은 건강을 성취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거둔 수많은 승리와 이를 이룩하기까지의 고통, 실망, 행운, 부단한 노력을 놀라운 내러티브로 눌러 담은 이야기 모음집.”
- 로버트 바젤 (전 NBC 뉴스 보건과학부 수석 특파원이자 《Her-2》 저자)
“《의학의 대가들》은 획기적인 의학 성과를 이루어내는 여정을 능숙하고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저자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가장 당혹스러운 자연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기까지 어떻게 탐구하고, 어떤 실패를 겪으며 부단히 애썼는지 생생하게 묘사한다. 앤드루 램은 의학의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임이 틀림없다.”
- 토머스 헬링 (미시시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이자 《제1차 세계대전과 현대 의학의 탄생(The Great War and the Birth of Modern Medicine)》 저자)
“자기가 무엇에 관한 글을 쓰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열정을 담아 쓴 매혹적이고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목숨을 구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 몇 가지를 우리에게 안겨준 천재적인 기술과 순전한 행운을 생생한 묘사와 함께 소개한다.”
- 찰스 케니 (《전염병 주기(Plague Cycle)》 저자)
“《의학의 대가들》은 의학 발전이 걸어온 갈지자의 비선형 길과 그 길에서의 분투, 성공, 재앙을 담고 있다. 램은 수많은 이의 인생을 바꿔준 의학적 돌파구와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하는 데 인생을 바친 용감한 의사들의 잊지 못할 이야기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들려준다. 이 책은 독자들을 매혹시킬 것이고, 여러 젊은이에게 의학 연구자가 되는 꿈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샬럿 제이컵스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조너스 소크의 생애(Jonas Salk: A Life)》 저자)
“공중 보건을 개선한 주요 발견에 관한 폭넓고 재미있는 개론서. 램은 우리에게 혜택을 안겨준 획기적인 의학의 발전과 이를 일군 여러 주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유명 과학자들이 완벽한 인물이었다고 추켜세우는 대신, 각자의 결점이 연구에 도움이나 방해가 되기도 했음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 마이클 킨치 (《시작의 끝(The End of the Beginning)》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