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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회사 속 숨은 진주 12인의 삶을 재조명하다”
말씀과 성령, 믿음과 용기로 하나님 나라의 혁신을 시도한 12명 이야기
인물의 업적과 한계,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서술하여 교훈하는 책
명목상의 신자를 넘어 행동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이끄는 은혜와 감동!
장마다 ‘생각 나눔’과 ‘토론을 위한 질문’ 수록! 교회 소그룹 모임에 유용!
교회사 속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삶을 불태웠던 이들이 많다. 이 땅을 살면서 하늘을 살아 내려고 애쓰며, 하늘을 추구하고, 각자의 시대와 자리에서 예수의 제자로서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공공선(公共善)과 제자도를 회복해야 하는 한국 교회에 충분히 귀감이 되고, 교회사적 안목과 더불어 실천적인 교훈을 준다. 본서는 이미 우리에게 많이 소개되어 왔던 인물들보다 교회사 속에 숨은 진주 12인(교부 시대 3명, 중세 시대 2명, 종교개혁 시대 3명, 근현대 4명)의 삶을 재조명한다. 인물들의 업적과 한계,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서술하여 풍성한 하나님 나라의 지평을 전망할 수 있게 했으며, 장마다 ‘생각 나눔’과 ‘토론을 위한 질문’이 수록되어 있어 개인의 더 깊은 묵상과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도 활용하기에 유익하다.
말씀과 성령, 믿음과 용기로 하나님 나라의 혁신을 시도한 12명 이야기
인물의 업적과 한계,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서술하여 교훈하는 책
명목상의 신자를 넘어 행동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이끄는 은혜와 감동!
장마다 ‘생각 나눔’과 ‘토론을 위한 질문’ 수록! 교회 소그룹 모임에 유용!
교회사 속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삶을 불태웠던 이들이 많다. 이 땅을 살면서 하늘을 살아 내려고 애쓰며, 하늘을 추구하고, 각자의 시대와 자리에서 예수의 제자로서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공공선(公共善)과 제자도를 회복해야 하는 한국 교회에 충분히 귀감이 되고, 교회사적 안목과 더불어 실천적인 교훈을 준다. 본서는 이미 우리에게 많이 소개되어 왔던 인물들보다 교회사 속에 숨은 진주 12인(교부 시대 3명, 중세 시대 2명, 종교개혁 시대 3명, 근현대 4명)의 삶을 재조명한다. 인물들의 업적과 한계,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서술하여 풍성한 하나님 나라의 지평을 전망할 수 있게 했으며, 장마다 ‘생각 나눔’과 ‘토론을 위한 질문’이 수록되어 있어 개인의 더 깊은 묵상과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도 활용하기에 유익하다.
목차
추천사_ 류호준 송영목 황경철 · 5
서론 · 11
제1장 성 안토니우스 · 24
사막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킨 사람
제2장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 42
세속에서 하늘을 꿈꾼 설교자
제3장 교황 그레고리오 1세 · 56
위대한 섬김의 종
제4장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 72
복음의 능력을 삶으로 입증한 사람
제5장 얀 후스 · 90
복음으로 교회와 민족을 품은 개혁자
제6장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 106
끝까지 이웃을 사랑한 사람
제7장 메노 시몬스 · 124
제자도의 진정한 모범
제8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 141
아시아에 복음을 전한 하나님의 사람
제9장 조지 폭스 · 159
성령 안에서 작은 자들을 섬긴 사람
제10장 존 웨슬리 · 175
성결을 갈망했던 전도자
제11장 에이미 샘플 맥퍼슨 · 194
상처 입은 치유자
제12장 마틴 루터 킹 2세 · 209
정의와 평화를 위해 행진한 사람
참고문헌 · 227
서론 · 11
제1장 성 안토니우스 · 24
사막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킨 사람
제2장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 42
세속에서 하늘을 꿈꾼 설교자
제3장 교황 그레고리오 1세 · 56
위대한 섬김의 종
제4장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 72
복음의 능력을 삶으로 입증한 사람
제5장 얀 후스 · 90
복음으로 교회와 민족을 품은 개혁자
제6장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 106
끝까지 이웃을 사랑한 사람
제7장 메노 시몬스 · 124
제자도의 진정한 모범
제8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 141
아시아에 복음을 전한 하나님의 사람
제9장 조지 폭스 · 159
성령 안에서 작은 자들을 섬긴 사람
제10장 존 웨슬리 · 175
성결을 갈망했던 전도자
제11장 에이미 샘플 맥퍼슨 · 194
상처 입은 치유자
제12장 마틴 루터 킹 2세 · 209
정의와 평화를 위해 행진한 사람
참고문헌 · 227
출판사 리뷰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 입학한 최종태 선생님이 제 연구실을 찾아오셨던 날 이후로 말입니다. 최 선생님은 의사로서 호스피스 사역을 하시다가 적지 않은 나이에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신학 연구 과정을 시작하셨습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 충분한 정보나 인간관계도 형성되기 전이었지만, 최 선생님이 저를 찾아와 꺼내신 이야기는 제게 당혹스러움과 흥분을 동시에 안겨 주었습니다. “교수님. 느헤미야 교수님들이 하나님 나라를 매우 강조하시는데,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된 적이 있습니까?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역사를 정리해서 책으로 써주실 수 있으실까요? 제가 연구비를 지원하겠습니다.”
매우 도발적인 이야기요 황당한 제안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었으면 세상과 교회가 이 모양이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그 질문이 매우 흥미롭고 감사했습니다. 그 질문을 통해, 제 안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과 저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감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아직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실현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요청하신 책은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생애를 바쳤던 사람들은 적지 않았지요. 그러므로 그분들에 대한 글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 나라를 앙망하며 끝까지 주님의 제자로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 말입니다.” 저의 제안에 최 선생님도 흔쾌히 동의하셨고, 그 순간 저에게는 무거운 짐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끝나지 않는 분주한 일정 때문에, 약속한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급한 작업들’ 때문에 정작 ‘중요한 약속’이 계속 뒤로 밀린 것입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단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말입니다. 시간은 계속 확보되지 못했고, 마음의 부담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지인 「활천」에서 제게 1년간 연재를 요청했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교단 선배이시고 「활천」사 사장이신 최준연 목사님의 특별한 배려와 요청이었기에, 쉽게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상황으로 1년간 잡지에 연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글의 주제를 제가 결정할 수 있다는 제안에, 이번이야말로 최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처럼 강제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결코 별도의 시간을 내어 글을 쓰지 못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2021년 1월부터 1년 동안 「활천」에서 “하나님 나라를 산 사람”이라는 제목하에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교회사에서 열두 명의 인물을 선정했습니다. 가능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하지만 오늘날 새롭게 조명될 가치가 있는 인물들을 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1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다양한 국가와 민족, 계급과 사역, 인종과 성별을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각 인물의 생애를 서술할 때, 최대한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업적과 한계, 빛과 그림자를 서술하려고 주의했습니다. 그들의 공헌과 가치를 충실히 소개하되, 그들도 유한한 인간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인물에 대한 서술을 마무리한 후, 각자가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과 도전을 각 장의 결론처럼 간략히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모임에서 숙고하고 토론할 질문들도 각 장 끝에 덧붙였습니다. 처음부터 목회자와 교인들을 대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각주는 설명이 필요했던 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열두 명은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메노 시몬스,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입니다. 물론, 이들이 교회사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수고한 최고의 인물들도, 심지어 유일한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래서 12명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으며, 선택의 결과도 완벽했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공정한 선택을 시도했지만, 그럼에도 저의 개인적인 관점과 기준이 크게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고민 끝에 한국인들은 제외시켰습니다. 마지막까지 몇 사람을 포함하려다, 차후에 한국인들로 구성된 별도의 책을 쓰기로 하고 이번에는 단념했습니다. 또한, 비서구권 사람과 여성의 비율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것은 저를 포함한 교회사가들이 극복해야 할 학문적·문화적 한계요 과제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책도 꼭 쓰고 싶습니다.
책의 규모나 수준을 떠나, 한 권의 책이 집필되고 출판되는 과정은 매번 ‘해산의 수고’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짧은 책이 기획되어 원고를 연재하고, 마침내 출판사의 승인을 얻어 세상에 나오기까지 저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 희생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게 이 책의 집필을 요청하고 연구비를 지원해 주신 최종태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 선생님 덕분에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이 글을 쓰는 동안 도전과 감동을 반복해서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최종태 선생님께 헌정합니다.
또한 이 시대에 기독교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순교자적 제자도의 실천입니다. 부족한 저의 원고를 기꺼이 출판하기로 결단해 주신 세움북스의 강인구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표님의 결정이 결코 무모하지 않았음을 독자들과 역사가 증명해 주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저자의 머릿속에서 책으로 변모되는 일체의 과정 동안 곁에서 때로는 인내와 관용으로, 때로는 응원과 격려로 함께해 준 저의 생명 같은 가족들, 함께 꿈을 꾸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동지들, 그리고 늘 고맙고 소중한 백향나무 교우들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마음과 힘과 정성을 다해 주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매우 도발적인 이야기요 황당한 제안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었으면 세상과 교회가 이 모양이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그 질문이 매우 흥미롭고 감사했습니다. 그 질문을 통해, 제 안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과 저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감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아직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실현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요청하신 책은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생애를 바쳤던 사람들은 적지 않았지요. 그러므로 그분들에 대한 글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 나라를 앙망하며 끝까지 주님의 제자로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 말입니다.” 저의 제안에 최 선생님도 흔쾌히 동의하셨고, 그 순간 저에게는 무거운 짐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끝나지 않는 분주한 일정 때문에, 약속한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급한 작업들’ 때문에 정작 ‘중요한 약속’이 계속 뒤로 밀린 것입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단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말입니다. 시간은 계속 확보되지 못했고, 마음의 부담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지인 「활천」에서 제게 1년간 연재를 요청했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교단 선배이시고 「활천」사 사장이신 최준연 목사님의 특별한 배려와 요청이었기에, 쉽게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상황으로 1년간 잡지에 연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글의 주제를 제가 결정할 수 있다는 제안에, 이번이야말로 최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처럼 강제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결코 별도의 시간을 내어 글을 쓰지 못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2021년 1월부터 1년 동안 「활천」에서 “하나님 나라를 산 사람”이라는 제목하에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교회사에서 열두 명의 인물을 선정했습니다. 가능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하지만 오늘날 새롭게 조명될 가치가 있는 인물들을 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1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다양한 국가와 민족, 계급과 사역, 인종과 성별을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각 인물의 생애를 서술할 때, 최대한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업적과 한계, 빛과 그림자를 서술하려고 주의했습니다. 그들의 공헌과 가치를 충실히 소개하되, 그들도 유한한 인간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인물에 대한 서술을 마무리한 후, 각자가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과 도전을 각 장의 결론처럼 간략히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모임에서 숙고하고 토론할 질문들도 각 장 끝에 덧붙였습니다. 처음부터 목회자와 교인들을 대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각주는 설명이 필요했던 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열두 명은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메노 시몬스,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입니다. 물론, 이들이 교회사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수고한 최고의 인물들도, 심지어 유일한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래서 12명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으며, 선택의 결과도 완벽했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공정한 선택을 시도했지만, 그럼에도 저의 개인적인 관점과 기준이 크게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고민 끝에 한국인들은 제외시켰습니다. 마지막까지 몇 사람을 포함하려다, 차후에 한국인들로 구성된 별도의 책을 쓰기로 하고 이번에는 단념했습니다. 또한, 비서구권 사람과 여성의 비율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것은 저를 포함한 교회사가들이 극복해야 할 학문적·문화적 한계요 과제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책도 꼭 쓰고 싶습니다.
책의 규모나 수준을 떠나, 한 권의 책이 집필되고 출판되는 과정은 매번 ‘해산의 수고’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짧은 책이 기획되어 원고를 연재하고, 마침내 출판사의 승인을 얻어 세상에 나오기까지 저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 희생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게 이 책의 집필을 요청하고 연구비를 지원해 주신 최종태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 선생님 덕분에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이 글을 쓰는 동안 도전과 감동을 반복해서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최종태 선생님께 헌정합니다.
또한 이 시대에 기독교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순교자적 제자도의 실천입니다. 부족한 저의 원고를 기꺼이 출판하기로 결단해 주신 세움북스의 강인구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표님의 결정이 결코 무모하지 않았음을 독자들과 역사가 증명해 주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저자의 머릿속에서 책으로 변모되는 일체의 과정 동안 곁에서 때로는 인내와 관용으로, 때로는 응원과 격려로 함께해 준 저의 생명 같은 가족들, 함께 꿈을 꾸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동지들, 그리고 늘 고맙고 소중한 백향나무 교우들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마음과 힘과 정성을 다해 주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추천평
역사 신학자가 2천 년 기독교회 역사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열두 분을 골랐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수고한 기준으로 선택된 분들입니다. 어떤 독자에게는 낯선 이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택 기준에 이의를 제기할 분도 있겠습니다. 이 책이 어느 교단의 월간지(활천)에 연재한 글에서 유래했다는 점과 따라서 부득불 인물 선택의 여지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겁니다. 하기야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우리 맘에 들지 않을 텐데 하물며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부족하기 그지없는 열두 제자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라면, 교회 역사에서 구름 같은 증인들을 일으켜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도래를 위해 사용하신 일에 우리는 겸손하게 감사하고 감상해야 할 것입니다.
저자 배덕만 교수는 제자도와 하나님 나라에 자신의 신학의 초점을 맞추며 기독교 역사와 교회사를 연구하는 역사 신학자입니다. 그가 선별한 열두 명이 기독교 역사에 미친 공헌과 업적, 빛과 그림자를 소개함으로써 하나님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사용하셨는지, 그들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애를 쓰셨는지, 그 흔적들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선별된 인물들은 교부 시대에서 3명(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중세 시대에서 2명(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종교개혁 시대에서 3명(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7세기 이후에서 현대까지 4명(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입니다.
열두 인물을 통해 배우는 기독 교회사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된 열두 분은 당대에 그들이 직면했던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때로는 저항하기도, 때로는 뒤로 물러나기도, 때로는 기도와 명상으로 극복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 나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정적으로 삶을 불태웠던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두 이 땅에 살면서 하늘을 살아 내려고 애를 쓴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 역시 히브리서 11장의 신앙의 전당에 헌정될 만한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을 저자가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흥미진진합니다.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오늘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입하여 읽도록 안내합니다. 인물 선정에만 신경을 쓰지 마시고 그분들의 인생 역정과 시대상, 신앙과 삶의 합일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 장 끝에는 “생각 나눔” 항을 두어 공동체를 토론의 장으로 초대합니다.
- 류호준 (現 한국 성서대학교 초빙교수, 前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저자 배덕만 교수는 제자도와 하나님 나라에 자신의 신학의 초점을 맞추며 기독교 역사와 교회사를 연구하는 역사 신학자입니다. 그가 선별한 열두 명이 기독교 역사에 미친 공헌과 업적, 빛과 그림자를 소개함으로써 하나님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사용하셨는지, 그들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애를 쓰셨는지, 그 흔적들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선별된 인물들은 교부 시대에서 3명(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중세 시대에서 2명(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종교개혁 시대에서 3명(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7세기 이후에서 현대까지 4명(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입니다.
열두 인물을 통해 배우는 기독 교회사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된 열두 분은 당대에 그들이 직면했던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때로는 저항하기도, 때로는 뒤로 물러나기도, 때로는 기도와 명상으로 극복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 나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정적으로 삶을 불태웠던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두 이 땅에 살면서 하늘을 살아 내려고 애를 쓴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 역시 히브리서 11장의 신앙의 전당에 헌정될 만한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을 저자가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흥미진진합니다.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오늘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입하여 읽도록 안내합니다. 인물 선정에만 신경을 쓰지 마시고 그분들의 인생 역정과 시대상, 신앙과 삶의 합일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 장 끝에는 “생각 나눔” 항을 두어 공동체를 토론의 장으로 초대합니다.
- 류호준 (現 한국 성서대학교 초빙교수, 前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저자는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운 교회사의 인물 12명을 소개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중시합니다. 저자는 12명을 전적으로 미화하지 않으려고 주의하면서 사막 교부, 예수회, 천주교, 종교개혁가, 재세례파, 퀘이커교도, 감리교도, 그리고 오순절파의 인물을 소개합니다. 인물의 행적과 사상은 독자들마다 각기 달리 보일 수 있기에, 독자는 저자의 해석에 동의할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갔던 그들의 생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습니다. 저자는 성경과 성령과 믿음의 용기로 혁신을 시도한 12명을 소개함으로써, 종종 형식주의와 교리주의, 그리고 기복주의에 빠진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행태를 비판합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신앙과 교회의 진정한 개혁과 부흥을 염두에 두는 듯합니다. 본서는 공동선과 공공성을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은 한국 교회에 교회사적 안목과 교훈을 되짚어 보며 실제적인 교훈을 얻도록 도전합니다. 저자의 전문적인 필치(筆致)는 독자로 하여금 내용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책 한 권을 단숨에 읽도록 만듭니다.
- 송영목 (고신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 송영목 (고신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지혜로운 자는 역사를 통해서 배우지만, 어리석은 자는 경험하고서야 배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교회사 속 12명의 인물을 만나 그들의 업적과 사상, 통찰과 시사점을 종합 선물 세트로 받는 것은 커다란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세 가지 장점을 꼽는다면, 첫째, 균형을 줍니다. 초대 교회 교부로 시작해서 로마 가톨릭, 재세례파, 종교개혁가, 퀘이커, 감리교, 오순절, 침례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신앙의 유산을 균형 있게 소개합니다. 그럼으로써 비교적 장로교에 친숙한 한국 독자들이 영적 거장들의 숲에서 자신의 좌표를 겸허히 확인하고, 풍성한 하나님 나라 지평을 전망하도록 안내합니다.
둘째, 위로를 줍니다. ‘위인전’은 그 자체가 주는 엄청난 유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약점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지나치게 영웅시되거나, 그로 인해 독자에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책을 덮게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각 인물의 기여와 장점뿐 아니라 한계와 비판을 공정하게 다룸으로써 이 지점을 극복해 갑니다. 영적 침체와 무절제한 과음에 빠졌던 조지 폭스, 우울증과 세 번의 결혼 스캔들로 힘들어했던 에이미 ‘누나’, 불행한 결혼 생활과 조직 내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선 웨슬리의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 줍니다. 그래서 위인의 대단함이 아니라, 위인의 연약함 마저 합력하여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주목하게 합니다.
셋째, 실천적 적용점을 줍니다. 기독교가 지탄받는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일상에서 주를 위해 손해를 보고, 약자를 돌아보며, 좁은 제자의 길을 따름으로 땅에서 하늘을 살도록 친절히 인도합니다. 얇은 책이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좀처럼 독서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독자라면 각 장의 마지막 “생각 나눔” 부분만 먼저 읽어 가도 좋을 듯합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삶으로 웅변하는 메시지가 가슴을 때리고, 명목상의 신자를 넘어 실천적 제자로 살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황경철 (CCC선교사, 조직신학 박사, 『어서 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저자)
둘째, 위로를 줍니다. ‘위인전’은 그 자체가 주는 엄청난 유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약점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지나치게 영웅시되거나, 그로 인해 독자에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책을 덮게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각 인물의 기여와 장점뿐 아니라 한계와 비판을 공정하게 다룸으로써 이 지점을 극복해 갑니다. 영적 침체와 무절제한 과음에 빠졌던 조지 폭스, 우울증과 세 번의 결혼 스캔들로 힘들어했던 에이미 ‘누나’, 불행한 결혼 생활과 조직 내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선 웨슬리의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 줍니다. 그래서 위인의 대단함이 아니라, 위인의 연약함 마저 합력하여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주목하게 합니다.
셋째, 실천적 적용점을 줍니다. 기독교가 지탄받는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일상에서 주를 위해 손해를 보고, 약자를 돌아보며, 좁은 제자의 길을 따름으로 땅에서 하늘을 살도록 친절히 인도합니다. 얇은 책이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좀처럼 독서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독자라면 각 장의 마지막 “생각 나눔” 부분만 먼저 읽어 가도 좋을 듯합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삶으로 웅변하는 메시지가 가슴을 때리고, 명목상의 신자를 넘어 실천적 제자로 살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황경철 (CCC선교사, 조직신학 박사, 『어서 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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