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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베스트셀러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치매 극복 이야기
치매의 벽 뛰어넘기
오랜 시간 고령자 정신 의료에 종사해 왔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환자 수가 증가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저자는 ‘일본의 치매 환자 수가 마침내 1,000만 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또 후생노동성의 치매 환자 수 추세 예측에 따르면 1940년대 말인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75세를 넘는 2025년에 치매 환자는 730만 명에 이를 전망이고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하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며, 경도인지장애는 60%가 3년 이내에 치매 환자가 된다는 설이 있다.
치매와 마찬가지로 고령자 ‘뇌’에 큰 적이라 할 수 있는 ‘노인성 우울증’ 환자도 우울 증상을 가진 사람을 포함해 300만 명은 된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고령 인구가 3,640만 명(2021년 기준)이니 상당히 많은 고령자가 두 질병 중 하나 또는 둘 모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70대 이후의 ‘삶의 질’은 이 두 질병을 어떻게 막고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들의 발생을 막아서 ‘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80세의 벽’을 잘 넘길 수 있는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치매’는 아쉽게도 현대 의학으로써는 완전히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다. 다만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또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라는 방법들은 꽤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노인성 우울증’은 비교적 대처하기가 쉬운데, 현재의 의료 지식에 입각해서 생활 습관 등을 개선하면 상당한 수준의 예방과 치료가 된다고 한다.
굳이 이런 ‘병명’들을 붙이지 않아도 고령자의 뇌는 매일매일 위축되고 쇠퇴해간다. 이렇게 나이 때문에 쇠퇴하는 것 역시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진행을 막을 수가 있다고 한다. 뇌는 인간의 장기들 가운데서도 튼튼한 편에 속해 매일매일 제대로 쓰고 유지만 잘하면 쉽게 쇠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뇌의 노화에 가장 좋은 약은 다름 아닌 ‘살고 싶은 대로 즐겁게 사는 것’이다. 이것이 치매의 진행을 늦춰준다고 역학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남은 인생에 ‘오늘보다 젊은 날’은 없다. 늙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하고 또 시작하며, 즐기는 것이 내 수명을 연장시킨다.
이 책에서는 ‘80세의 벽’의 핵심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에 관한 지식(증상 치료법,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출간된 책이 몸과 뇌 전체적인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 책은 ‘뇌’를 주제로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치매 극복 이야기
치매의 벽 뛰어넘기
오랜 시간 고령자 정신 의료에 종사해 왔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환자 수가 증가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저자는 ‘일본의 치매 환자 수가 마침내 1,000만 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또 후생노동성의 치매 환자 수 추세 예측에 따르면 1940년대 말인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75세를 넘는 2025년에 치매 환자는 730만 명에 이를 전망이고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하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며, 경도인지장애는 60%가 3년 이내에 치매 환자가 된다는 설이 있다.
치매와 마찬가지로 고령자 ‘뇌’에 큰 적이라 할 수 있는 ‘노인성 우울증’ 환자도 우울 증상을 가진 사람을 포함해 300만 명은 된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고령 인구가 3,640만 명(2021년 기준)이니 상당히 많은 고령자가 두 질병 중 하나 또는 둘 모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70대 이후의 ‘삶의 질’은 이 두 질병을 어떻게 막고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들의 발생을 막아서 ‘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80세의 벽’을 잘 넘길 수 있는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치매’는 아쉽게도 현대 의학으로써는 완전히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다. 다만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또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라는 방법들은 꽤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노인성 우울증’은 비교적 대처하기가 쉬운데, 현재의 의료 지식에 입각해서 생활 습관 등을 개선하면 상당한 수준의 예방과 치료가 된다고 한다.
굳이 이런 ‘병명’들을 붙이지 않아도 고령자의 뇌는 매일매일 위축되고 쇠퇴해간다. 이렇게 나이 때문에 쇠퇴하는 것 역시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진행을 막을 수가 있다고 한다. 뇌는 인간의 장기들 가운데서도 튼튼한 편에 속해 매일매일 제대로 쓰고 유지만 잘하면 쉽게 쇠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뇌의 노화에 가장 좋은 약은 다름 아닌 ‘살고 싶은 대로 즐겁게 사는 것’이다. 이것이 치매의 진행을 늦춰준다고 역학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남은 인생에 ‘오늘보다 젊은 날’은 없다. 늙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하고 또 시작하며, 즐기는 것이 내 수명을 연장시킨다.
이 책에서는 ‘80세의 벽’의 핵심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에 관한 지식(증상 치료법,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출간된 책이 몸과 뇌 전체적인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 책은 ‘뇌’를 주제로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차
‘치매-뇌의 노화’로부터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 서문에 갈음하며|와다 히데키(의사, 노인정신의학전문)
역자 서문|허영주(예방의학 전문의)
치매 환자 가족들의
간병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
제1장 ‘치매’라는 병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 이제 끝났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자
우선 치매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보자
치매는 ‘난폭한 질병’도 ‘소리 지르는 질병’도 아니고 ‘얌전해지는 질병’이다
치매가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라는 것은 아니다
‘치매’는 완치가 안되지만, 발병은 늦출 수 있다
건망증은 ‘좋은 건망증’과 ‘나쁜 건망증’이 있다
치매가 의심되어 의사에게 가면 어떻게 될까?
가족들은 환자의 행동 기록을 적어두자
치매 초기에 길을 잃기 쉽다
배회 중 교통사고는 의외로 적다
가족을 못 알아보고 결국 마지막 순간
치매의 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이란?
알츠하이머병 이외의 세 가지 치매 유형
제2장 ‘노친이 좀 이상해!’라고 느꼈을 때 주의 사항
- 자식까지 쓰러지는 건 피해야 한다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 ‘아무것도 할 것 없다’
혼자 사는 노친을 불러들여서는 안 된다
치매 진단받았다고 집수리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치매 진행을 가속화하는 세 가지 ‘생활 습관’
치매 진단을 받아도 “변함없이, 그만두지 않고, 그리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기 싫어하는 부모’를 병원에 데려가기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부모를 설득하는 ‘좋은 대화법’
치매는 서서히 진행하니 너무 힘들게 간병하지 않아도 된다
단기 기억 그러고 나서 장기 기억을 잊어버린다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는 ‘문제 행동’을 줄이기 위한 기초적 지식
개호 프로그램이 ‘친절’한 것은 그래야 개호(간병)를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
인정하고 싶지 않다, 알려지고 싶지 않다, 도움받고 싶지 않다
부모, 자식 모두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대화 방법’
· ‘도둑맞았다’고 말하기 시작할 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 집에 있으면서 “집에 가겠다”고 말하기 시작할 때는?
· 배설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기저귀를 하지 않으려 할 때는?
· 금방 식사했는데 “아직 안 먹었어”라고 할 때는?
· 같은 것만 계속 사올 때는?
·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할 때는?
·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고집스럽게 말하기 시작할 때는?
· 목욕하기 싫어할 때는?
· 낮과 밤 구별이 안되고, 한밤중에 깨서 나올 때는?
· 데이 서비스에 가지 않으려 할 때는?
· ‘죽고 싶다’가 입버릇이 되었을 때는?
말기 치매 환자는 어떤 세계를 보고 있을까?
제3장 치매보다도 두려운 것은 노인성 우울증
- ‘마음의 암’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울증은 죽음에 이르는 병
노인성 우울증을 둘러싼 저자의 가슴 아픈 일화와 교훈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를 어떻게 구분할까?
노인성 우울증을 초기에 알아낼 수 있는 요령
‘힘드시죠’ - 공감해 주는 말이 곧 “약”
스트레스가 세로토닌을 감소시킨다
불면증과 음주는 우울증을 가속화시킨다
우울증은 약으로 ‘여기까지’ 치료 가능하다
전화 통화를 오래 해서 고독을 격퇴하자
우울증이 되는 것은 결코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다
제4장 ‘뇌의 건강 수명’을 늘려주는 사고방식과 생활 방법
- 60세가 넘으면 내 맘대로 살고 싶다
‘수면 부족’은 뇌의 큰 적, 알츠하이머의 원인이기도 하다
하루 30분 유산소 운동으로 쾌면(快眠)하는 습관을 가지자
치아는 고령자에게 목숨 같은 것, 잘 씹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다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좋아하는 음식은 몸뿐 아니라 뇌의 영양에도 좋다
귀가 어두워질 때는 뇌를 위해서라도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대인 관계’야 말로 가장 좋은 뇌 훈련이다
가을, 겨울에 더 적극적으로 외출한다
근육량이 뇌의 젊음을 결정한다
운전하지 않으면 뇌도 다리?허리도 모두 약해진다
‘스스로 제한’하는 면허를 발행하자
뇌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20가지 행동’
| 일상생활 |
‘심호흡을 하자’- 10초 만에 뇌에 활기를 주는 방법이다
‘주문은 직접 하자’- 여러 가지 생각하고 선택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요리를 하자’- 요리는 뇌의 훈련에 좋다. 가능한 범위에서 계속해나가자
‘과음하지 말자’- 특히 우울증 경향이 있으면, 술은 절대 금지다
| 친구 |
‘식물을 키우자’- ‘농업은 뇌업’이라 할 정도로 식물 재배는 뇌를 쓰는 작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자’- 마음과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연애를 하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연히 뇌도 몸도 젊어진다
| 즐거움 |
‘노래하자’- ‘노래’하면 ‘산소’를 많이 마신다
‘그림을 그리자’- 그림을 그리면 세로토닌 양이 증가해 우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구경하러 다니자’- 현장에서 보는 공연, 스포츠는 뇌를 활기차게 한다
‘여행을 떠나자’- 미지의 곳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뇌를 활기차게 해준다
| Life Style |
‘멋을 부리자’- 멋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 요법’이다
‘사치를 하자’- 돈을 쓰는 것은 뇌를 쓰는 것이다
‘혼자 살자’- 혼자 사는 편이 치매가 덜 악화된다
‘살찌자’- 체중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 적당히 머리를 쓰자 |
‘추리(推理)를 하자’- 뇌를 쓰면 쓸수록 건강해진다
‘토론을 하자’- 토론은 아무리 고령이라도 ‘뇌의 출력 훈련’이 된다
| 마음가짐 |
‘즐기자’- 즐기는 것을 그만두면 안 된다
‘낙관적이 되자’-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해도 인생을 아직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웃자’- 전두엽에 혈류가 증가하고 면역력은 높아진다
감수의 글|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영상의학과 전문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 서문에 갈음하며|와다 히데키(의사, 노인정신의학전문)
역자 서문|허영주(예방의학 전문의)
치매 환자 가족들의
간병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
제1장 ‘치매’라는 병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 이제 끝났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자
우선 치매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보자
치매는 ‘난폭한 질병’도 ‘소리 지르는 질병’도 아니고 ‘얌전해지는 질병’이다
치매가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라는 것은 아니다
‘치매’는 완치가 안되지만, 발병은 늦출 수 있다
건망증은 ‘좋은 건망증’과 ‘나쁜 건망증’이 있다
치매가 의심되어 의사에게 가면 어떻게 될까?
가족들은 환자의 행동 기록을 적어두자
치매 초기에 길을 잃기 쉽다
배회 중 교통사고는 의외로 적다
가족을 못 알아보고 결국 마지막 순간
치매의 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이란?
알츠하이머병 이외의 세 가지 치매 유형
제2장 ‘노친이 좀 이상해!’라고 느꼈을 때 주의 사항
- 자식까지 쓰러지는 건 피해야 한다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 ‘아무것도 할 것 없다’
혼자 사는 노친을 불러들여서는 안 된다
치매 진단받았다고 집수리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치매 진행을 가속화하는 세 가지 ‘생활 습관’
치매 진단을 받아도 “변함없이, 그만두지 않고, 그리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기 싫어하는 부모’를 병원에 데려가기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부모를 설득하는 ‘좋은 대화법’
치매는 서서히 진행하니 너무 힘들게 간병하지 않아도 된다
단기 기억 그러고 나서 장기 기억을 잊어버린다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는 ‘문제 행동’을 줄이기 위한 기초적 지식
개호 프로그램이 ‘친절’한 것은 그래야 개호(간병)를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
인정하고 싶지 않다, 알려지고 싶지 않다, 도움받고 싶지 않다
부모, 자식 모두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대화 방법’
· ‘도둑맞았다’고 말하기 시작할 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 집에 있으면서 “집에 가겠다”고 말하기 시작할 때는?
· 배설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기저귀를 하지 않으려 할 때는?
· 금방 식사했는데 “아직 안 먹었어”라고 할 때는?
· 같은 것만 계속 사올 때는?
·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할 때는?
·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고집스럽게 말하기 시작할 때는?
· 목욕하기 싫어할 때는?
· 낮과 밤 구별이 안되고, 한밤중에 깨서 나올 때는?
· 데이 서비스에 가지 않으려 할 때는?
· ‘죽고 싶다’가 입버릇이 되었을 때는?
말기 치매 환자는 어떤 세계를 보고 있을까?
제3장 치매보다도 두려운 것은 노인성 우울증
- ‘마음의 암’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울증은 죽음에 이르는 병
노인성 우울증을 둘러싼 저자의 가슴 아픈 일화와 교훈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를 어떻게 구분할까?
노인성 우울증을 초기에 알아낼 수 있는 요령
‘힘드시죠’ - 공감해 주는 말이 곧 “약”
스트레스가 세로토닌을 감소시킨다
불면증과 음주는 우울증을 가속화시킨다
우울증은 약으로 ‘여기까지’ 치료 가능하다
전화 통화를 오래 해서 고독을 격퇴하자
우울증이 되는 것은 결코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다
제4장 ‘뇌의 건강 수명’을 늘려주는 사고방식과 생활 방법
- 60세가 넘으면 내 맘대로 살고 싶다
‘수면 부족’은 뇌의 큰 적, 알츠하이머의 원인이기도 하다
하루 30분 유산소 운동으로 쾌면(快眠)하는 습관을 가지자
치아는 고령자에게 목숨 같은 것, 잘 씹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다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좋아하는 음식은 몸뿐 아니라 뇌의 영양에도 좋다
귀가 어두워질 때는 뇌를 위해서라도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대인 관계’야 말로 가장 좋은 뇌 훈련이다
가을, 겨울에 더 적극적으로 외출한다
근육량이 뇌의 젊음을 결정한다
운전하지 않으면 뇌도 다리?허리도 모두 약해진다
‘스스로 제한’하는 면허를 발행하자
뇌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20가지 행동’
| 일상생활 |
‘심호흡을 하자’- 10초 만에 뇌에 활기를 주는 방법이다
‘주문은 직접 하자’- 여러 가지 생각하고 선택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요리를 하자’- 요리는 뇌의 훈련에 좋다. 가능한 범위에서 계속해나가자
‘과음하지 말자’- 특히 우울증 경향이 있으면, 술은 절대 금지다
| 친구 |
‘식물을 키우자’- ‘농업은 뇌업’이라 할 정도로 식물 재배는 뇌를 쓰는 작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자’- 마음과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연애를 하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연히 뇌도 몸도 젊어진다
| 즐거움 |
‘노래하자’- ‘노래’하면 ‘산소’를 많이 마신다
‘그림을 그리자’- 그림을 그리면 세로토닌 양이 증가해 우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구경하러 다니자’- 현장에서 보는 공연, 스포츠는 뇌를 활기차게 한다
‘여행을 떠나자’- 미지의 곳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뇌를 활기차게 해준다
| Life Style |
‘멋을 부리자’- 멋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 요법’이다
‘사치를 하자’- 돈을 쓰는 것은 뇌를 쓰는 것이다
‘혼자 살자’- 혼자 사는 편이 치매가 덜 악화된다
‘살찌자’- 체중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 적당히 머리를 쓰자 |
‘추리(推理)를 하자’- 뇌를 쓰면 쓸수록 건강해진다
‘토론을 하자’- 토론은 아무리 고령이라도 ‘뇌의 출력 훈련’이 된다
| 마음가짐 |
‘즐기자’- 즐기는 것을 그만두면 안 된다
‘낙관적이 되자’-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해도 인생을 아직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웃자’- 전두엽에 혈류가 증가하고 면역력은 높아진다
감수의 글|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영상의학과 전문의)
책 속으로
사실 젊을 때 발생한 치매 환자 대다수는 그 진행이 빠르긴 합니다만 65세 이상 노인성 치매(지금은 65세도 젊어서 현실적으로는 80세 이상)의 경우는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의 치매와 ‘노인성’ 치매는 전문의가 봐도 전혀 다른 병으로 생각할 정도로 진행 속도가 틀립니다. 대부분의 노인성 치매는 발생 후 서서히 진행되며?개인차가 큰 병이라 물론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만?평균적으로는 10년 정도 걸쳐서 진행된 후 임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 성인의 뇌는 치매 증상이 발생하기 훨씬 전인 30대에 위축이 시작되고 40대에 가서는 인지 기능 저하와 나쁜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치매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 p.19
‘상태’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이 원인이 되어 생긴 뇌의 ‘변성(變性)’에 의해 일어나는데, 지금의 의학으로는 그런 ‘변성’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뇌의 변성이란 ‘신경 세포가 감소하는 것’ ‘대뇌가 위축하는 것’ ‘신경 전달 물질이 감소하는 것’ ‘신경 세포 내 신경 원섬유(神經原纖維) 변화가 발생’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이들 변성은 현대 의학으로는 약으로 그 진행을 다소 늦출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는 발생을 막거나,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치매의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은 늦출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약도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 p.30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 질문에 ‘나이’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1942년생입니다”라며 생년(生年)으로 대답하기도 하고 “1943년에 태어났으니까. 몇 살이 된 건가”라며 말머리를 돌리기도 하며 따라온 가족에게 “이봐, 내가 몇 살이 됐지?”라고 묻기도 합니다. 치매가 상당히 의심되는 사람이 ‘나이’를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매년 바뀌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예전부터 깊게 새겨진 기억인 ‘생년월일’은 대답할 수 있어도 1년에 하나씩 많아지는 ‘나이’는 대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필자가 ‘생년월일’이 아니라 ‘나이’를 물어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나이’에 이어서 진료 당일의 ‘날짜’와 ‘요일’을 물어보는데요. 이것도 치매 판정을 위한 기본 질문으로 그날이 몇 월 며칠인지 정확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대체로 치매가 아니지만 “매일이 일요일 같아서”라는 뚱하며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려는 사람은 치매가 의심됩니다.
--- p.38
치매 발생의 약 60%는 알츠하이머병을 원인으로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병명이고 이로 인한 증상을 ‘알츠하이머형 치매’라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는 원래 독일 정신과 의사의 이름입니다. 1906년 기억 장애와 행동 장애를 가지고 사망한 56세 여성의 증례 보고를 했던,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의 이름을 따라 붙여졌습니다. 이 여성은 56세에 사망했지만, 증상 발생은 40대로 젊을 때 발생한 알츠하이머였는데, 불행하게도 이것이 최초 보고이다 보니 알츠하이머병은 “몇 년 사이에 가족도 몰라보게 되는 몹쓸 병”이라는 인상을 전 세계에 퍼뜨리고 말았습니다.
--- p.52
이미 고령의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 치매 진단 받은 후에 ‘집수리’를 서두르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인데요. 계단에 손잡이를 다는 것 정도는 안전상 괜찮겠지만, 대규모 수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일 집수리로 화장실 위치가 바뀌면 오히려 대소변 ‘실금(失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는 것이 서툴러서 장소가 바뀌면 화장실 위치를 알 수 없게 되고 맙니다. 집수리를 하지 않더라도 대소변 실금이 있을 때는 집안에서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화장실 문에 ‘화장실’이라고 크게 써붙여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엌을 수리할 경우 가급적 불꽃이 나지 않는 전자조리기(IH: induction heater)로 하는 것이 좋겠지만, 치매 발생 후에 전자조리기(IH)로 바꾸는 것은 생각해봐야 합니다.
--- p.67
치매가 되면 예전에 비해 여러 가지 부족한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뇌에는 아직 남아 있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건강할 때만큼의 기억력이나 지적 능력은 바랄 수 없지만, 그때까지 몸에 익힌 능력과 기술(절차 기억)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족들이 그렇게 남아 있는 기능을 사용할 기회를 빼앗아 버리면 증상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맙니다. 이는 치매 환자에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고령자가 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가 발생하지 않아도 치매와 유사한 증상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뇌를 MRI로 검사해 보면 병적 변화 없이 노화에 의해 뇌가 약간 위축되어 있을 뿐인데도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뇌를 사용하면 치매가 되지 않는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가 아닌데도 치매 같은 증상이 나온다”라는 것입니다.
--- p.72
그러면 이야기를 확대하여 ‘주변 증상’으로 옮겨 보겠습니다. 이는 이름 그대로 핵심 증상에 수반하는 ‘주변적 증상’으로 배회하거나 대소변 실금 등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 행동’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에는 BPSD(치매의 행동심리 증상)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해두고 싶은 것은 핵심 증상 자체의 치료는 힘들어도 ‘주변 증상’은 가족과 의사가 적절히 대응한다면 치료될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입니다. 즉, 적절한 약을 복용하고 주위 사람들이 잘 대해줘서 정신적 불안을 없애준다면 ‘문제 행동’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주변 증상은 ‘행동 증상’과 ‘심리 증상’으로 다시 나누어지는데, 가족을 힘들게 하는 문제 행동은 대체로 ‘행동 증상’에 포함됩니다.
--- p.19
‘상태’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이 원인이 되어 생긴 뇌의 ‘변성(變性)’에 의해 일어나는데, 지금의 의학으로는 그런 ‘변성’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뇌의 변성이란 ‘신경 세포가 감소하는 것’ ‘대뇌가 위축하는 것’ ‘신경 전달 물질이 감소하는 것’ ‘신경 세포 내 신경 원섬유(神經原纖維) 변화가 발생’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이들 변성은 현대 의학으로는 약으로 그 진행을 다소 늦출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는 발생을 막거나,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치매의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은 늦출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약도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 p.30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 질문에 ‘나이’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1942년생입니다”라며 생년(生年)으로 대답하기도 하고 “1943년에 태어났으니까. 몇 살이 된 건가”라며 말머리를 돌리기도 하며 따라온 가족에게 “이봐, 내가 몇 살이 됐지?”라고 묻기도 합니다. 치매가 상당히 의심되는 사람이 ‘나이’를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매년 바뀌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예전부터 깊게 새겨진 기억인 ‘생년월일’은 대답할 수 있어도 1년에 하나씩 많아지는 ‘나이’는 대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필자가 ‘생년월일’이 아니라 ‘나이’를 물어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나이’에 이어서 진료 당일의 ‘날짜’와 ‘요일’을 물어보는데요. 이것도 치매 판정을 위한 기본 질문으로 그날이 몇 월 며칠인지 정확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대체로 치매가 아니지만 “매일이 일요일 같아서”라는 뚱하며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려는 사람은 치매가 의심됩니다.
--- p.38
치매 발생의 약 60%는 알츠하이머병을 원인으로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병명이고 이로 인한 증상을 ‘알츠하이머형 치매’라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는 원래 독일 정신과 의사의 이름입니다. 1906년 기억 장애와 행동 장애를 가지고 사망한 56세 여성의 증례 보고를 했던,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의 이름을 따라 붙여졌습니다. 이 여성은 56세에 사망했지만, 증상 발생은 40대로 젊을 때 발생한 알츠하이머였는데, 불행하게도 이것이 최초 보고이다 보니 알츠하이머병은 “몇 년 사이에 가족도 몰라보게 되는 몹쓸 병”이라는 인상을 전 세계에 퍼뜨리고 말았습니다.
--- p.52
이미 고령의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 치매 진단 받은 후에 ‘집수리’를 서두르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인데요. 계단에 손잡이를 다는 것 정도는 안전상 괜찮겠지만, 대규모 수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일 집수리로 화장실 위치가 바뀌면 오히려 대소변 ‘실금(失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는 것이 서툴러서 장소가 바뀌면 화장실 위치를 알 수 없게 되고 맙니다. 집수리를 하지 않더라도 대소변 실금이 있을 때는 집안에서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화장실 문에 ‘화장실’이라고 크게 써붙여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엌을 수리할 경우 가급적 불꽃이 나지 않는 전자조리기(IH: induction heater)로 하는 것이 좋겠지만, 치매 발생 후에 전자조리기(IH)로 바꾸는 것은 생각해봐야 합니다.
--- p.67
치매가 되면 예전에 비해 여러 가지 부족한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뇌에는 아직 남아 있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건강할 때만큼의 기억력이나 지적 능력은 바랄 수 없지만, 그때까지 몸에 익힌 능력과 기술(절차 기억)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족들이 그렇게 남아 있는 기능을 사용할 기회를 빼앗아 버리면 증상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맙니다. 이는 치매 환자에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고령자가 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가 발생하지 않아도 치매와 유사한 증상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뇌를 MRI로 검사해 보면 병적 변화 없이 노화에 의해 뇌가 약간 위축되어 있을 뿐인데도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뇌를 사용하면 치매가 되지 않는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가 아닌데도 치매 같은 증상이 나온다”라는 것입니다.
--- p.72
그러면 이야기를 확대하여 ‘주변 증상’으로 옮겨 보겠습니다. 이는 이름 그대로 핵심 증상에 수반하는 ‘주변적 증상’으로 배회하거나 대소변 실금 등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 행동’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에는 BPSD(치매의 행동심리 증상)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해두고 싶은 것은 핵심 증상 자체의 치료는 힘들어도 ‘주변 증상’은 가족과 의사가 적절히 대응한다면 치료될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입니다. 즉, 적절한 약을 복용하고 주위 사람들이 잘 대해줘서 정신적 불안을 없애준다면 ‘문제 행동’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주변 증상은 ‘행동 증상’과 ‘심리 증상’으로 다시 나누어지는데, 가족을 힘들게 하는 문제 행동은 대체로 ‘행동 증상’에 포함됩니다.
--- p.86
출판사 리뷰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치매 초기의 일
치매 증상이 중기 이후까지 진행하면 사기꾼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사기당하는 일들이 줄어들게 된다
‘초기’치매의 경우 평균적으로 10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증상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나누어지며 10년이라면 초기 2년, 중기 3년, 말기 5년 정도가 하나의 기준이 되지만 실제로는 개인차가 상당히 있다. 그러면 치매 증상이 어떻게 진행해 가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초기에는 기억 장애가 나타나는데, 이는 대체로 다음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바로 ‘기명장애’와 ‘상기장애’다. 초기 치매의 경우 지능은 유지되지만, 진행성 ‘기명장애’가 일어나고 있어서 같은 것을 몇 번씩 물어보는 일들이 많아진다. 또한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현저해져 찾으러 다니는 일들이 많아진다. 초기에서 중기로 다가가면 ‘지남력장애’가 나타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지금 몇 시쯤인지,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모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길을 잃기 쉽다. 사실 치매는 증상이 가벼울 때일수록 길을 잃기 쉬운 것이 스스로는 “아직 그럭저럭 잘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 외출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기억부터 사라진다
핵심 증상은 지금의 의학으로써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 약을 투여해도 진행을 다소 늦춰주는 정도
치매 증상은 ‘핵심 증상’과 거기서 파생한 ‘주변 증상’으로 나누어진다. 두 가지 증상 중 ‘핵심 증상’은 치매 환자 거의 모두에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크게 4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증상은 역시 ‘기억 장애’다. 단기 기억부터 잃어버리기 시작해 점차 장기 기억을 잃어간다. 두 번째 증상은 ‘실행(失行)’ 즉 행동하는 방법을 잃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늘 해왔던 ‘동작이나 행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예를 들면 갑자기 옷 입는 방법을 모르게 된다든지,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들을 말한다. 세 번째 증상은 ‘실언(失言)’이다. 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게 되거나 또한 자신이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사람의 이름이나 사물의 이름을 모르게 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네 번째 증상은 ‘실인(失認)’이다. 이는 눈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중기 환자는 정도의 차, 개인의 차,
불안과 불만, 초조와 갈등 모순된 여러 가지 감정 속에서 살고 있다
환자의 건망증이나 실수들에 대해 심하게 대하면 대할수록 환자를 낙담시키고 불안 초조감이 들게 한다. 그런 스트레스 가득 찬 환경, 그러니까 ‘항상 야단맞는 상태’에 놓이게 되면 치매 진행을 앞당기고 문제 행동들의 악화로 이어진다. 가령 엄하게 혼내면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환자는 “또 혼날지도 모르겠네” → “여기서 도망가고 싶다”라고 생각해 그것이 배회로 이어지면 간병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치매 환자는 일부러 게으름 피우거나, 잊어먹거나, 할 수 없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노력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질병이라는 것을 가족들이 머릿속에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환자에게는 안심할 수 있도록 상냥한 말을 계속 건네줘야 한다. “괜찮아요” “힘드시겠어요” “큰일이네요”와 같이 항상 공감하는 말을 해주고 환자들이 ‘즐겁고’ ‘기쁘고’ ‘좋아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무언가를 해냈을 때는 그 즉시 칭찬을 해준다. 그러면 환자는 불안이 없어지고 의욕이 높아진다. 환자가 즐거워하고 자신감을 되찾으면,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치매 증상이 중기 이후까지 진행하면 사기꾼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사기당하는 일들이 줄어들게 된다
‘초기’치매의 경우 평균적으로 10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증상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나누어지며 10년이라면 초기 2년, 중기 3년, 말기 5년 정도가 하나의 기준이 되지만 실제로는 개인차가 상당히 있다. 그러면 치매 증상이 어떻게 진행해 가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초기에는 기억 장애가 나타나는데, 이는 대체로 다음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바로 ‘기명장애’와 ‘상기장애’다. 초기 치매의 경우 지능은 유지되지만, 진행성 ‘기명장애’가 일어나고 있어서 같은 것을 몇 번씩 물어보는 일들이 많아진다. 또한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현저해져 찾으러 다니는 일들이 많아진다. 초기에서 중기로 다가가면 ‘지남력장애’가 나타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지금 몇 시쯤인지,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모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길을 잃기 쉽다. 사실 치매는 증상이 가벼울 때일수록 길을 잃기 쉬운 것이 스스로는 “아직 그럭저럭 잘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 외출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기억부터 사라진다
핵심 증상은 지금의 의학으로써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 약을 투여해도 진행을 다소 늦춰주는 정도
치매 증상은 ‘핵심 증상’과 거기서 파생한 ‘주변 증상’으로 나누어진다. 두 가지 증상 중 ‘핵심 증상’은 치매 환자 거의 모두에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크게 4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증상은 역시 ‘기억 장애’다. 단기 기억부터 잃어버리기 시작해 점차 장기 기억을 잃어간다. 두 번째 증상은 ‘실행(失行)’ 즉 행동하는 방법을 잃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늘 해왔던 ‘동작이나 행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예를 들면 갑자기 옷 입는 방법을 모르게 된다든지,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들을 말한다. 세 번째 증상은 ‘실언(失言)’이다. 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게 되거나 또한 자신이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사람의 이름이나 사물의 이름을 모르게 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네 번째 증상은 ‘실인(失認)’이다. 이는 눈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중기 환자는 정도의 차, 개인의 차,
불안과 불만, 초조와 갈등 모순된 여러 가지 감정 속에서 살고 있다
환자의 건망증이나 실수들에 대해 심하게 대하면 대할수록 환자를 낙담시키고 불안 초조감이 들게 한다. 그런 스트레스 가득 찬 환경, 그러니까 ‘항상 야단맞는 상태’에 놓이게 되면 치매 진행을 앞당기고 문제 행동들의 악화로 이어진다. 가령 엄하게 혼내면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환자는 “또 혼날지도 모르겠네” → “여기서 도망가고 싶다”라고 생각해 그것이 배회로 이어지면 간병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치매 환자는 일부러 게으름 피우거나, 잊어먹거나, 할 수 없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노력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질병이라는 것을 가족들이 머릿속에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환자에게는 안심할 수 있도록 상냥한 말을 계속 건네줘야 한다. “괜찮아요” “힘드시겠어요” “큰일이네요”와 같이 항상 공감하는 말을 해주고 환자들이 ‘즐겁고’ ‘기쁘고’ ‘좋아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무언가를 해냈을 때는 그 즉시 칭찬을 해준다. 그러면 환자는 불안이 없어지고 의욕이 높아진다. 환자가 즐거워하고 자신감을 되찾으면,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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