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건축은 우리에게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가!남영동 대공분실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평화의 소녀상에서 세월호 추모공간까지사회적 고통과 기억의 공간, 그곳에서 확인하는 공간의 힘과 공감의 미학고통스런 기억은 현장에 남는다. 당사자들이 떠나거나 소멸한 뒤에도, 고문실에 떠도는 공기나 형무소 복도에 스민 냄새처럼, 시간의 입자가 되어 그 공간에 머문다. 선연하게 남은 그 기억들은 후인들이 되풀이하여 읽어야 할 사회적 기록인 동시에, 결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쓰라린 역사이다.이 책은 우리 역사의 아픔이 서린 공간과 건축물에 관한 답사기이자 그곳에 깃든 이름들을 호출하는 레퀴엠이다. 김근태가 전기고문을 당하고 박종철이 물고문을 당했던 남영동 대공분실, ‘일본군 위안부’들의 비극적 삶이 담긴 평화의 소녀상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