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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2024) - 혼돈의 시대,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고전

동방박사님 2024. 4. 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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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4000만 독자가 믿고 따르는 독서회 리더
15만 건 리뷰를 받은 초대형 베스트셀러!

“단연코 단 하나의 『논어』가 될 명저”
핵심만 엮어 만든 최고의 『논어』 통합본,
생활밀착형 언어로 더 쉽게, 더 가깝게!


이 책의 저자 판덩은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논어』에 담긴 2천 년 전 공자의 지혜와 처세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풀이했다.

저자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중국 중앙텔레비전 방송국에 입사했지만 극도의 스트레스와 무기력에 시달렸다. 그는 항상 ‘직장을 잃으면 어쩌지? 프로그램이 다시 엎어지면 어쩌지? 집세를 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달고 살았다. 때로는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었다. 위기의 순간, 그를 구원한 책은 『논어』였다. 불안과 초조함으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던 당시 『논어』를 만난 저자는 그 후 세상의 모든 『논어』를 찾아 읽으며 쉼 없이 연구했다.

책은 『논어』 1편인 [학이]부터 9편 [자한]까지의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이고 울림이 강한 문장들만 모아 담았다. 작은 습관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한 ‘군자무본’, 번잡한 마음을 정리하는 청소의 힘을 이야기하는 ‘경사이신’, 문제에서 문제를 찾는 시대의 인재, 안회의 고찰을 담은 ‘회야불우’, 군자의 덕목인 ‘군자불기’를 비롯해 자리의 존재보다 그 위치에 맞는 능력을 걱정하라 조언하는 ‘환소이립’, 삶을 지켜주는 단단한 갑옷인 정직을 이야기하는 ‘숙위미생고직’, 최악의 순간에도 웃음을 택하라 이르는 ‘비감후야’ 등 삶에 위기가 올 때마다 적재적소에 알맞은 지침을 내려주는 명문장들이 숨 쉴 틈 없이 몰아친다.

『논어』의 모든 문장 중 버릴 것을 찾는 것은 편집자 입장에서는 고역이었다. 그만큼 공자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 중 버릴 것은 작은 탄식이었을 것이다. 아니, 탄식조차 함부로 내뱉지 않았던 공자였던 만큼 그의 작은 한숨도 위대한 의미를 담고 있을지 모른다.

『논어』는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수많은 해석본이 출간되어 있지만 저자는 이 책 『단 하나의 논어』에서 특별히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현대의 삶을 렌즈 삼아 『논어』를 해석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 과학에 근거한 이론으로 공자의 주장을 검증하고, 흥미 넘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아주 친절하게 공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공자의 지혜와 처세를 오늘의 현실에 맞게 들려주는 이 책으로 우리 현대인들이 걱정하는 생활, 직장, 학습, 창업, 인간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_2천 5백 년 전의 고전, 새롭게 태어나다

제1편 학이(學而) : 배움, 그 위대함에 천하가 숙연해진다

·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 변화될 내일을 위해 논어를 펼쳐라
· 군자무본(君子務本) : 거대한 변화는 미미한 습관에서 시작된다
· 오일삼성오신(吾日三省吾身) : 마음을 향한 세 가지 질문, 그대는 답할 수 있는가?
· 경사이신(敬事而信) : 모든 일에 ‘경외심’을 가지면 생기는 일
· 온, 량, 공, 검, 양(溫, 良, 恭, 儉, 讓) : 공자의 오덕(五德)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
· 거무구안(居無求安) : 욕구는 채워질지언정,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다

제2편 위정(爲政) : 현인 공자, 정치를 논하다

· 비여북신(譬如北辰) : 북극성처럼 든든하게 빛을 발하는 리더의 덕목
· 회야불우(回也不愚) : 깊이 생각해야 가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다
· 인언수재(人焉瘦哉) : 상대의 인품이 궁금하거든 세 가지만 통찰하라
· 군자불기(君子不器) : 모든 가능성을 포용하는 물의 습성을 배워라
·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 : 배우되 생각하라, 생각하되 배워라
· 부지위부지(不知爲不知) : 내면을 무너뜨리는 것은 무지가 아닌 자만

제3편 팔일(八佾) : 불안도 춤추게 만드는 음악과 예의 힘

· 시가인, 숙불가인(是可忍, 孰不可忍) : 모든 사람에게는 선(善)을 향한 힘이 있다
· 군자무소쟁(君子無所爭) : 품격있는 경쟁의 세 가지 원칙
· 오하이관지재(吾何以觀之哉) : 탁월한 리더가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
· 획죄어천, 무소도야(獲罪於天, 無所禱也) : 공자가 하늘을 우러러 두려워할 것이 없던 이유
· 애이불상(哀而不傷) : 순수히 즐거워하고 진솔하게 슬퍼하라
· 매사문(每事問)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 이것이 ‘예’이다
· 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 2천여 년 전 공자는 어떻게 합리적인 리더의
자질을 알았을까?

제4편 리인(里仁) : 어진 사람들에 의한, 어진 마음을 위한

· 인위미(仁爲美) : 곷 핀 마을에 머무르면 매향을 품은 인생이 따라온다
· 유인자능호인(唯仁者能好人) : 오직 어진 사람만이 꽃다운 당신을 알아본다
· 군자무종식지간위인(君子無終食之間違仁) : 사사로운 순간에도 나를 다스릴 줄 아는
‘인(仁)’의 저력
· 조문도, 석사가의(朝聞道, 夕死可矣) : 도를 추구하고 즐거움을 찾는 인생, 행복하지 아니한가
· 방어리이행(放於利而行) : 효력 잃은 돈은 늘 좋지 않은 결과를 동반한다
· 환소이립(患所以立) : 자리의 위치보다 그에 맞는 능력을 먼저 점검하라
· 군자욕눌어언(君子欲訥於言) : 말은 신중하게 천천히, 행동은 민첩하되 정확히

제5편 공야장(公冶長) : 어짊을 추구했던 공자의 뛰어난 제자들, 공문십철

· 언용녕(焉用?) : 화려한 말재간보다 내면의 어짊에 집중하라
· 우, 불가급야(愚, 不可及也) : 때론 바보처럼 사는 것이 삶의 지혜다
· 원시용희(怨是用希) : Don’t look back in anger!, 지난 일에 분노하지 마라
· 숙위미생고직(孰謂微生高直) : 정직은 삶을 보호할 단단한 갑옷이다
· 합각언이지(?各言爾志) : 삶의 가치가 반짝이는 공문십철의 대화
· 오사지미능신(吾斯之未能信) : 더 위대한 길을 찾기 위한 현명한 우회법
· 비이소급야(非爾所及也) : 타인에게는 엄격하게, 나에게는 더욱 엄격하게

제6편 옹야(雍也) :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이

· 거경이행간(居敬而行簡) : 마음은 곧 태도에서 드러나고, 태도는 마음으로 침잠한다
· 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 : 작은 분노의 씨앗이 키우는 거대한 불화의 나무
· 삼월불위인(三月不違仁) : 불확실한 삶 앞에서도 일상은 단단해야 한다
· 선위아사언(善爲我辭焉) : 마음이 누울 곳이 바로 내가 누울 자리다
· 행불유경(行不由徑) : 작고 외진 지름길은 군자의 길이 아니다
· 비감후야(非敢後也) : 최악의 순간, 웃음을 택하라
· 지지자, 호지자, 락지자(知之者, 好之者, 樂之者) : 인생의 가장 높은 경지, 즐기는 사람
·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 : 물과 같은 즐거움 vs 산과 같은 즐거움
· 중용지위덕야(中庸之爲德也) : 가장 편안함에 이르는 길, 이것이 중용이다

제7편 술이(述而) : 묵묵히 익히고 행하라

· 술이부작, 신이호고(述而不作, 信而好古) : 하늘 아래 완벽하게 새로운 것은 없다
· 학이불염(學而不厭) : 허기를 즐기고 만족을 미루는 힘
· 자행속수(自行束脩) : 누구에게나 내면 깊이 꿈틀대는 잠재력이 있다
· 거일우불이삼우반(擧一隅不以三隅反) : 스승과 제자의 가장 좋은 관계, ‘줄탁동시’
· 임사이구, 호모이성(臨事而懼, 好謀而成) : ‘만용’은 진지함이 사라진 객기일 뿐
· 락역재기중의(樂亦在其中矣) : 의롭지 않은 부(富)는 허황된 뜬구름이다
· 천생덕어여(天生德於予) : 사명감이 때론 기적을 만든다

제8편 태백(泰伯) : 시(詩)와 예(禮)와 악(樂)으로 만나는 배움의 철학

· 공이무례즉로(恭而無禮則勞) : 모든 일에 예를 갖추면 지나침이 없다
· 군자소귀호도자삼(君子所貴乎道者三) : 호감을 사는 가장 손쉬운 방법
· 석자오우상종사어사의(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 : 있으나 없는 것처럼, 가득 찼으나 텅 빈 것처럼
· 독신호학, 수사선도(篤信好學, 守死善道) : 도리가 없는 나라에서의 부유함은 부끄러운 일이다
·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謀其政) : 상대방의 불확실성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용기
· 광이부직(狂而不直) : ‘단점+단점’의 가공할 만한 파괴성
· 학여불급, 유공실지(學如不及, 猶恐失之) : 천하의 공자도 느끼는 배움의 아쉬움

제9편 자한(子罕) : 공자, 그리고 그의 아름다운 제자들

· 자절사(子絶四) : 공자가 하지 않은 ‘네 가지’만 멀리하라
· 자외어광(子畏於匡) : 죽음도 넘보지 못한 강한 사명감
· 오소야천, 고다능비사(吾少也賤, 故多能鄙事) : 꾸밈없는 솔직함이 매력인 귀여운 공자
· 오불시, 고예(吾不試, 故藝) : 인생의 불확실성을 포용해라
· 기갈오재, 여유소립(旣竭吾才, 如有所立) : 가히 범접할 수 없는 공자의 지혜
· 자질병(子疾病) : 죽음을 앞둔 공자의 마지막 바람
· 아대가자야(我待賈者也) :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주저 없이 나서라
· 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 모든 인류는 이기적 유전자를 갖고 있다
·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 2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유교의 세 가지 미덕
· 가여공학(可與共學), 가여적도(可與適道), 가여립(可與立), 가여권(可與權) : 배움의 네 가지
단계
· 부하원지유(夫何遠之有) : 포기를 위한 이유는 모두 핑계일 뿐이다.

나오며 _『논어』에서 답을 얻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저자 소개 

저 : 판덩 (樊登)
 
‘판덩독서’ 창시자이다. 시안교통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베이징 사범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99년 국제 대학토론대회에서 우승했다. 중국 중앙 텔레비전에서 [12스튜디오], [싼씽 지식 급행열차]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04년부터 베이징 교통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13년 베이징 교통대학을 사직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따서 ‘판덩독서회’를 창립했다. 2018년...

역 : 이서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는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을 살려 역사와 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번역하고 있으며, 중국만의 특색을 두루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서에 담긴 중국의 모습을 한국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장으로 번역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세계의 리더들은 왜...

책 속으로

** “배우고 제때 익힌다”로 시작되는 이 문장이 〈학이〉에서 첫 번째로 등장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인생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에 마주쳤을 때, 갑자기 인생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때, 열심히 노력했는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을 때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괴로울 때 공자는 이를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자의 대처 방법은 단 한 글자이다. 바로 ‘락(樂), 즐거움’이다!

** “경외심을 가지고 믿음 있게 일을 한다”라는 첫 문장은 나를 다스리는 첫 번째 원칙이기도 하다. 여기서 ‘믿음(信)’은 신하와 백성 사이에 공동의 목표를 갖는 것을 말한다. 전국시대 진(秦)나라 정치가 상앙(商?)은 권력을 잡은 뒤 변법을 실행하기 위해 백성들의 지지를 얻으려 했다. 상앙은 이를 위해 재밌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함양성 남문에 3장 높이의 기둥을 세우고는 누구든 이 기둥을 북문으로 옮기면 황금을 주겠다고 했다. 기둥을 옮기는 일은 너무나도 쉬웠다. 이런 하찮은 일로 정말 황금을 줄 리 없다고 생각한 백성들은 이벤트에 응하지 않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시험 삼아 기둥을 북문으로 옮겼고, 상앙은 실제로 그에게 황금을 하사했다. 그러자 백성들은 상앙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런 단순한 일로 백성과 상앙의 신뢰 관계가 구축된 것이다.

** 공자는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공자는 그가 뜻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원칙을 배신하지 않았다.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공자는 어떤 과업을 이루려면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공자는 이렇게 자신의 원칙을 배반하지 않고 온화함, 선량함, 공손함, 검소함, 겸양함을 유지하며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 역사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 공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정치가였을까? 아니면 선생님이었을까? 만약 공자를 정치가로 정의한다면 그는 실패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선생님으로 봐야 할까? 공자가 자신을 선생으로 생각했다면 어째서 나랏일에 자주 관여했던 걸까? 공자는 자신을 선생이나 정치가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어느 특정 분야의 사람이라 단정 짓는 것을 원치 않았다. 공자는 말했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에서 배우고 위에 이른다.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 “우리를 망가뜨리는 건 무지가 아니라 자만”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자신이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으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모든 지식을 겸허히, 그리고 신중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성장할 기회가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득의양양하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더닝 크루거 효과’가 이에 해당한다. 내가 공자의 말씀을 언급하면서 책을 자주 소개하는 이유도 역시 독자들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지식의 결핍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지식이 전무하면, 그 분야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가 없다.

** 공자가 지적한 윗사람의 세 가지 태도,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않고”, “예를 행함에 공경하지 않고”, “상을 지내면서 슬퍼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 어질지 않기에 나오는 행동들이다. 어질지 않다는 것은 마음속에 자신의 이익에 관한 생각밖에 없어서 자애로운 마음을 갖지 못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없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예의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뿐더러, 예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이해타산적이며 지나치게 실용주의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예는 단순히 규칙이라고 생각해 형식적으로만 예를 표한다.

** 사람들은 질문을 꺼려한다. 모든 걸 알기 때문에 묻지 않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모르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몰라도 아는 척하며 묻지 않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창피당하는 게 싫어서 몰라도 묻지 않으면 결국엔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공자는 “안다는 걸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예’”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예식과 관련된 일은 절대 틀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모르는 것은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자는 예식에 약간이라도 의문이 생기면 질문을 하고 답변을 알아내 제대로 이해하려고 한 것이다.

**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다”라는 문장의 의미는 어진 사람은 상대방의 인성을 바라보며 좋은 마음을 품는다는 뜻이다. 가령, 소인은 상대방의 품성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지위나 학벌, 학위, 재력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 등 겉으로 드러난 것들을 좋아한다.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상대방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고, 또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람됨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어진 사람만이 진정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것이다.

** 공자의 “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설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며”는 자신이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그 자리에 앉을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대학교에서 별다른 능력도 없으면서 학생회장이 되고 싶은 학생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가정해 보자. 그 학생은 마냥 기쁘기만 할까? 당선됐을 당시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그는 앞으로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들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하고 우울해질 것이고, 결국엔 업무를 제대로 처리 못 해 남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 공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고에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고에서만 멈출 것인가, 민첩하게 실천으로 이어나갈 것인가는 미래의 길을 트기 위한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제자리걸음으로 생각만 할 것인가, 행동으로 옮겨 한 발을 내디딜 것인가. 지금 고민 중이라면 당장 일어나 움직여라!

** 공자는 중용의 도를 강조했다. 중용은 예와 도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예에 부합하는 것은 규범의 경계를 아는 것이다. 예를 모른다면 솔직하게 물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공자는 태묘에 들어갔을 때 모든 예법을 물어보았다. 이에 누군가가 ‘정말 예를 알고 있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공자는 “모르는 것을 물어서 정확하게 아는 것이 예”라고 대답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예를 아는 사람은 없다. 다만 살아가면서 자신을 반성하며 천천히 일의 경계를 배우고 기준을 명확히 세우며 예로써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예에 부합하는 사람은 과격하지 않고, 극단적이지 않고, 무모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중용의 모습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생의 위기 때마다 지혜를 설파하는
공자의 위대함!

『논어』를 접하는 순간,
인생의 모든 불안과 고민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이미 수많은 동양학적 해석본이 존재하는 『논어』의 또 다른 학술적 ‘기준’을 세우는 데 있지 않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술적 논쟁에 참여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다. 그저 본인이 인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논어』를 읽으면서 불안을 이겨내고, 삶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던 경험을 많은 독자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을 저술한 주요 동기다. 자신이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논어』를 어떻게 우리 인생에 응용할 수 있는지, 지금 시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논어』’ 하면 떠올리는 딱딱한 한문체의 문장이나 모호하고 추상적인 옛 용어들을 최대한 배제했다. 실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고루한 문장들을 걷어내고, 현대적인 용어와 일상어로 공자의 깨달음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논어』의 각 구문과 관련되어 틈틈이 소개되는 에피소드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일들이기에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논어』의 문장은 한자 하나하나를 해석할 때 더 큰 깨달음을 준다.

공자가 이야기하는 문장들을 읽으며 ‘아하 내가 알던 이 구절에 이런 깨달음이 숨어 있었구나’ 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재미도 있다. 불필요한 엄숙주의를 걷어내고 경쾌한 구어체를 사용한 저자의 글에서는 흥겨움마저 느껴진다. 『논어』가 모두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일과 생활에서 깨달음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독자의 마음에 따듯하게 와닿는다.

불안함에 잠 못 이룬다면 『논어』를 읽어라!
명쾌한 해답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저자는 친근한 말투와 현대적 사례를 통해 아주 쉽게 『논어』를 설명하지만 깊이 있게 『논어』의 본질을 파헤치는 데 있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았다. 주희, 남회근, 전목, 양백준 등 동양학의 역사적 대가들이 해석한 수십 가지 판본을 결합해 『논어』의 본질을 탐구하고, 동서양의 고전을 인용해 문학적, 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 책에서 시도한 각 구문 해석은 고금의 학자적 관점에 대한 연구 분석과 함께 현대의 과학 이론을 결합한 것이다. 덧붙여 서양의 심리학과 현대의 뇌과학으로 『논어』의 내용을 검증하기도 했다. 실속 있으면서도 재치있게 글귀를 해석해 고문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어 『논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수월하게 독파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논어』의 각 내용과 연결된 세계의 명저들을 소개해 독자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독서회 리더의 특기를 발휘한다.

『논어』는 현시대에도 모든 종류의 권장 도서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전이다. 그리고 대기업, 공기업의 입사부터 공무원 임용까지 많은 시험과 면접에 자주 등장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는다. 실제 『논어』는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고민을 해결한다. 이제 4천만 명의 독자를 거느린 리더 판덩의 안내에 따라 동양 최고의 고전, 『논어』의 지혜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