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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5가지 명상법 (2024)

동방박사님 2024. 4. 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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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온전한 내 삶을 찾게 해주는
'즉문즉설의 대가' 혜봉 법사의 친절한 명상 수업!

막힘이 없다. 명상이 궁금한 질문자가 무엇이든 물어도 명쾌한 답이 나온다. 30여 년간 수많은 대중에게 명상을 지도해 온 저자의 단단한 내공이 다 담겼다. 반복되는 걱정, 분노,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방향까지 알려준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혜봉 오상목 법사는 알아차림, 진언, 절, 염불, 화두 이렇게 5가지 명상법에서 괴로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내려놓고, 선택하고, 집중하면 명상이 당신의 삶을 반전시킨다! 이 확신은 독단이 아니다. 명상을 지도하는 저자와 명상을 배우는 이들의 문답 형식으로 정리된 이 책에서 우리는 5가지 명상에 관한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동시에 명상으로 행복을 발견한 이들의 생생한 체험담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특히 문답을 따라가다 보면 기초부터 시작해 행복에 이르는 심화 과정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명상에 젖어들 수 있다. 그래서 명상으로 내려놓고, 선택하고, 집중하면 자신의 삶을 반전시키는 경험이 뒤따른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이 책이 명상에 입문하는 모든 이에게 훌륭한 안내서로서 손색이 없는 이유다.

저자는 1990년부터 전 세계 선지식을 찾아 수행한 뒤 정토회 문경수련원 지도법사를 거쳐 명상 아카데미, (사)밝은 세상, 행복수업협동조합을 설립해 몸과 마음이 괴로운 이들에게 명상을 지도하며 행복으로 이끌었다. 상좌부와 대승, 금상승과 선(禪)을 두루 수행하고 회통한 뒤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명상을 지도한 것. 그 명상의 정수를 이 책에 옮겼다.

이 책은 알아차림, 절하는 방법, 참회·자비·청정·광명·항마진언, 『벽암록』 100칙 등 명상 관련 기본 개념 등을 보완한 개정판이다. 저자인 고(故) 혜봉(慧峰) 오상목 법사가 최근까지 지도한 명상을 기존 내용에 덧입히고 표현을 다듬었다. 저자가 눈을 감기 전 남긴, 평생의 명상 공부를 축약한 단 한 권의 마음공부 입문서에서 내게 꼭 맞는 명상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목차

머리말_길 위에 서서
개정판에 부쳐_선생님 책을 다시 출판하며

알아차림 명상
생각을 그치고 자신을 알아차려라
몸 알아차리기 명상
알아차림 명상 중에 고통이 사라지다
화가 날 때는 자비관(慈悲觀)을 하라
몸 없는 중생을 제도한다
분별에서 벗어나기
일어나는 마음 소멸시키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명상은 왜 하는가?
· 알아차림

진언 명상
우주의 소리로 마음을 닦는다
일념(一念)이 되도록 소리에 집중하라
진언을 염송하는 이놈은 누구인가?
· 참회·자비·청정·광명·항마진언

절 명상
자신을 비우는 절 명상
절한다는 생각 없이 절하라
절하며 참회하며 자성으로 돌아간다
· 절하는 방법

염불 명상
진리를 명상한다
오직 염불소리만 남을 때까지 쉬지 않고 염송하라
마음의 그림자에 속지 말라
· 염불
· 여래십호
·『금강경』 사구게

화두 명상
참다운 자기를 알기 위하여
이 생각이 어디에서 오는가?
스승, 어두운 길을 밝혀 주는 등불
신통을 경계하라
화두는 금을 캐는 도구
마음이란 무엇인가?
화두에도 명상에도 상하가 없다
· 운문 선사의 48칙
·『벽암록』 100칙
화두에만 몰두하라
깨달음의 세계
명상의 장애물
본래 정한 바가 없다
· 의심(疑心)·의정(疑情)·의단(疑團)
분별하는 마음은 참된 자기가 아니다
탐심과 집착 놓기

부록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명상법과 그 효과

개정판 후기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저 : 오상목
 
1956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조계사 학생회와 대학생회 지도법사, 1989년 정토포교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1990년 서암 큰스님에게 보살계와 무자(無子) 화두를 받고 본격적으로 수행을 시작했다. 이후 동남아를 다니면서 여러 수행법들을 공부했으며, 여러 해 동안 전국의 선지식을 찾아 수행 정진했다. 1994년부터 정토회 문경수련원의 지도법사로 나눔의 장, 진언 명상...

책 속으로

명상(冥想)이란, 일체의 생각을 그치는 것[止]이며, 일체의 생각을 그치려면 의도, 즉 작위(作爲)가 없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얻고자 함이 없어야 하며[無所得],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고 해결하고자 하고 잃지 않고자 하는 일체의 생각을 다 놓아 버려야 합니다. 좋은 것은 집착하며 잡으려 하고, 싫은 것은 외면하고 거부하며 연연해하고, 겁내고 두려워하며 도망가서는 안 됩니다.
--- p.24

몸을 버리라고 할 때 잘못 아는 사람들은 몸을 학대하거나 함부로 하거나 몸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오해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몸은 그릇과 같고 집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릇에 물을 담으면 물그릇이 되고 독을 담으면 독그릇이 되며 비워 버리면 빈 그릇이 되듯이, 마음이 도둑놈 마음이 되면 도둑놈 몸이 되고 중생 마음이 되면 중생 몸이 되고 부처 마음이 되면 부처의 몸이 됩니다.
--- p.33

한 시간 동안 자비의 명상을 하면 한 시간 동안, 하루 동안 하면 하루, 한 달을 하면 한 달 동안 자신의 모든 기운이 자비의 기운으로 바뀌어 호흡을 주고받는 동안은 자기 자신이 자비의 화신(化身)이 되는 것입니다.
--- p.48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과 삶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며, 자신을 속박하고 괴롭히는 것으로부터 반드시 벗어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집착을 놓음으로써 삶이 자유로워지고, 죽음이 무엇인 줄 알게 되기 때문에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죽음마저도 즐겁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 p.83

‘야! 병신 같은 놈아!’ 하는 말을 반복해서 하게 되면 이것도 진언이 됩니다. 이 말은 우리의 화나는 마음 때문에 생긴 말인데 이 말을 반복해서 쓰면 화나는 마음이 담겨 화의 진언이 되어서 ‘병신 같은 놈’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 또는 그 상대의 몸과 마음이 주눅 들고 화가 계속되어 병신 같은 놈이 되어 버리게도 합니다.
--- p.131

많이 가느냐, 한 번 가느냐, 많이 먹느냐, 한술 먹느냐에 따라서 많은 거리를 갔느냐, 먹고 나서 배가 부르냐 부르지 않느냐 하는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절도 이와 같지요. 그만큼 절을 많이 하면 할수록 아상(我相)을 조복 받고 번뇌 업식이 더 많이 소멸됩니다.
--- p.160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은 절을 하던 몸과 마음을 다 버리는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싫다, 좋다, 힘들다, 힘 안 든다’ 하는 일체의 마음과 힘들고 싫은 느낌과 감정이 일어나는 몸마저 끊임없이 알아차리고 그 모든 마음을 버리고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싫다, 힘들다’ 함이 없이 그냥 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p.164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둘로 나누어서 보는 생각을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선이다 악이다, 있다 없다, 같다 다르다, 부처다 중생이다 하는 모든 생각들은 사람들이 생각으로 지어서 만든 생각이며 개념입니다. 이와 같이 둘로 나누는 모든 생각들을 다 버리시고 오직 일념으로 염불하다 보면 모든 것이 사라지고 일체가 다 염불 자체가 될 것입니다.
--- p.218

명상 중에 금빛 찬란한 부처를 봤다 해도 모양으로 형체가 생겼다 사라지는 것은 참 부처가 아닙니다. 어떤 형상이나 현상도 생각을 내려놓고 살펴보면 모든 것이 다 마음이 지은 환영이고 물에 비친 달그림자처럼 그림자임을 알게 됩니다.
--- p.220

수행은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몸이 없으면 수행하여 생사 해탈할 기회도 없습니다. 업식이 남아 먹기도 하지만 생사 해탈을 하기 위해서는 육신이 있어야 하기에 곡기를 끊지는 않습니다. 배고픈 몸의 감각과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염불해서 참 자기를 깨달을 때까지 정진하고 나아가셔야 합니다.
--- p.224

자신과 자신의 삶을 잘 살펴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그 행복이라는 것을 살펴봐야 합니다. 달도 차면 기울듯이 우리가 행복하다고 하는 삶도 사라질 때가 되면 다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 어떤 것도 고정되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습니다. 잘 나가고 행복할 때가 사실은 가장 위험한 때임을 알아야 합니다. 좋다고 하는 때가 지나가면 즉시 파란과 곡절이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명상도 때가 왔을 때 해야 합니다.
--- p.240

밥 먹고 나면 그릇을 씻고, 잠자고 나면 이부자리를 개는 일은 누구든지 그날그날 행하는 행일 뿐입니다. 설거지는 그냥 설거지며 밥을 먹는 일은 그냥 밥을 먹는 것일 뿐 그 자체에 시작이니 끝이니 반복이니, 어제 하고 오늘 하고 또 내일도 한다는 말도 개념도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그와 같은 일일 뿐입니다. 명상 또한 이와 같습니다.
--- p.270

화두는 보석을 캐는 도구와 같아서 금을 캐는 사람이 도구를 잃어버리면 금을 캐고 싶어도 금을 캘 수 없듯이 화두를 잊어버리면 참다운 자기 본성을 알 수 없습니다.
--- p.289

먼저 시비하고 집착하는 마음부터 살펴서 이를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을 끊어 버리지 않고 화두를 들어 참구하고자 함은, 기름 묻은 손으로 빨래를 하려고 하는 것과 같아서 빨래를 하면 할수록 빨래에 기름이 더 묻는 것과 같습니다.
--- p.329

‘무’자 화두를 잡고 뭔가 나오기를 기대해 보세요. ‘무’자 화두에서 특별히 무엇인가가 나오게 되는지 말입니다. 만약 화두 자체에서 뭔가 나오기를 바라고 참구한다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에서 달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경우가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깨달음의 세계가 특별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달을 보고서도 달이라는 것은 뭔가 특별히 다를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달을 보고서도 달이 아닌 줄 알고 또 다른 달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경우와 같은 이치가 됩니다.
--- p.397~398

출판사 리뷰

법륜 스님과 비견되는
‘즉문즉설의 대가’ 혜봉 법사의 명저!
명상의 정수만 쏙쏙 뽑아 문답으로 정리하다


Q: 화가 나고 사람에 대하여 시비가 일어날 때 참구나 호흡관을 하면 왜 안 되는지요?
A: 화두 참구나 호흡관을 하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명상을 방해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방해하는 마음을 먼저 알아차려서 제거한 다음 화두 참구나 호흡관을 하셔야 화의 원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거나 시비가 일어날 때 화나고 시비가 일어나는 것을 바깥에 있는 어떤 대상에게 마음을 두지 않고 안으로 돌려서 ‘이 화는 어디서 나오는가, 무엇이 이렇게 화를 내고 시비하는가’ 하면서 정말로 화를 내는 놈이 도대체 어떤 놈인지 간절하게 알려고 하는 마음으로 참구하면 됩니다. 또한 화가 날 때 호흡관을 하면서 자비 명상을 해도 좋습니다.

Q: 몸은 어떻게 알아차리고 버리는 것인지요?
A: 몸을 알아차리고 버리라고 하는 것은 마음으로 몸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마음에는 몸에 대한 온갖 정보가 입력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김 아무개’ 하면 우리들은 상대의 마음보다는 몸을 먼저 떠올립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마음에는 자신의 몸에 대한 기억과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버려야 할 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져서 입력되어 있는 과거 기억에 의해 형성된 자신의 몸을 버리는 것입니다.

질문에 막힘이 없다. 답이 술술 나온다. 친절하고 상냥하면서 지혜가 담긴 답변으로 현대인들의 고민과 명상에 관한 옳은 방향을 이끌어 준다. 현장에서 묻고 답하는 즉문즉설로 현대인들의 고민을 해결하며 ‘국민멘토’가 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같은 ‘즉문즉설의 대가’다. 스님과 함께 초창기 정토회를 함께 일구고 『삶을 바꾸는 5가지 명상법』을 쓴 고(故) 혜봉(慧峰) 오상목(행복수업협동조합 전 이사장) 법사다.
현대인들에게 행복을 발견하고 삶을 바꾸는 명상을 전달할 때, 저자가 주로 사용한 방법이 ‘문답법’이다. 질문자의 마음을 공감하면서 상담하듯이,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도 차근차근 아주 끈기있게 답변한다. 사람들이 괴로움에서 좀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졸음과 통증 갖가지 생각 등으로 명상이 잘되지 않을 때, 빌려 간 돈을 갚지 않고 도망간 친구에 대한 미움으로 화가 날 때, 이성에 대한 원인 모를 증오로 괴로울 때 등 문제를 해법을 제시하는 저자의 답변은 묵은 체증이 내려다가듯 속이 다 시원하다. 거기에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방향까지 알려준다.

30여 년 명상 경험이 알려주는
내게 꼭 맞는 명상 수업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1990년부터 2023년 눈을 감기 전까지 30여 년간 수많은 대중에게 명상을 지도해 온 저자의 내공 때문이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1990년 서암 큰스님에게 보살계와 무자(無子) 화두를 받고 본격적으로 수행을 시작했다. 1994년부터 정토회 문경수련원의 지도법사로 나눔의 장·진언 명상·염불 명상·관법 명상을 지도했으며, 명상 아카데미와 (사)밝은 세상, 행복수업협동조합을 설립해 몸과 마음이 괴로운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알려왔다.

배움은 멈추지 않았다. 인도로 건너가 암틴 라마의 회상에서 대승수행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왔고, 2014년 아남 툽텐 린포체, 2019년 쟈 낄룽 린포체 방한을 추진해 한국의 많은 이들이 티베트 수행과 인연을 맺도록 도왔다. 상좌부와 대승, 금상승과 선(禪)을 두루 수행하고 회통한 뒤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명상을 지도한 것. 그 명상의 정수를 이 책에 옮겼다.

저자와 질문자간이 문답 형식으로 정리된 『삶을 바꾸는 5가지 명상법』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상황에 따라 어떤 형식으로 명상을 할 것인지에 관한 질의 응답이 분명하고 자세하게 나와 있다. 따라서 누구나 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깨달음과 행복으로 향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독자 개개인이 괴로움에서 행복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알아차림, 진언, 절, 염불, 화두 이렇게 5가지 명상법으로 분류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5가지 명상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명상으로 행복을 발견한 이들의 생생한 체험담이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그래서 문답을 따라가다 보면 기초부터 시작해 행복에 이르는 심화 과정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명상에 젖어들 수 있다. 맞다. 명상에 입문하는 모든 이에게 훌륭한 안내서로서 손색이 없다.

책에서 저자의 수많은 명상 지도 경험이 물씬 느껴진다. 차근차근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명상이 어려울 것이 없다.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는데 이만한 책도 없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명상 수업 기회를 만든다면, 현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는 길은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