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2.한국사일반

백두산 국경 연구 (2009)

동방박사님 2024. 5. 3. 12:22
728x90

책소개

백두산을 중심으로 옛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500년 국경사를 한 판에 그려낸 책이다. 북한과 중국에서는 지금껏 국경과 관련된 단 한편의 논문도 없는 현실에서 1960년대 조·중 국경조약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북방민족이었던 원과 청의 역사 등 주변의 모든 역사를 자기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모습은 정치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모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한반도와 중국의 국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하여 바른 역사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책은 총 4개 마당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마당에서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문제를 역사적 영토의 관점에서 시대별로 정리하였고, 둘째 마당에서는 1960년대 조·중 국경조약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셋째 마당에서는 중국의 다민족 통일국가론과 역사적 강역이론에 대한 대응문제를 다루었고, 넷째 마당에서는 각종 역사자료를 원문과 함께 실었다. 국경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인 이 책은 통일 한국의 밑그림을 그리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첫째마당 백두산과 역사적 국경

Ⅰ. 옛 조선, 삼국시대의 백두산과 국경
1. 옛 조선朝鮮의 단군과 태백산
2. 한나라 점령기의 이름, 백두산 = 불함산不咸山
3. 고구려의 시조 추모鄒牟와 대백산大白山, 태백산太白山
4. 고구려 때 삼국지와 위서魏書의 기록, 백두산 = 개마대산蓋馬大山, 도태산徒太山
1) 삼국지와 후한서의 기록, 백두산 = 개마대산蓋馬大山
2) 위서와 수서의 기록, 백두산 = 도태산徒太山, 백산白山
5. 신라에도 대[태]백산이 있었다
6. '백두산'이란 낱말을 가장 먼저 기록한 책 [삼국유사]

Ⅱ. 고려시대의 백두산
1. 고려 - 요 시대의 백두산
1) 고려시대 최초의 '백두산' 기록 - 991년 성종 10년
2) 최초의 '장백산長白山' - [요사遼史]
3) 윤관의 선춘령先春嶺 국경비
2. 고려 - 금 시대의 백두산
3. 고려 - 원 시대의 백두산

Ⅲ. 조선 - 명나라 시기의 백두산과 국경
1. 조선 - 명나라 시기의 백두산 명칭 : 백산, 백두산, 장백산
2. 조선 왕조의 백두산에 대한 인식
3. 조선 초 백두산과 명나라와 관계 기록
1) 태종 때 명나라가 백두산 북쪽에 사사寺社를 수축하였다.
2) 세종 때 명나라 관군이 백두산 동쪽에서 조선에 식량 지원을 요청하였다.
3) 명나라 매 사냥 사신에게 곡식 수송
4) 조선 - 명나라의 백두...산
4. 조선 초 이후 여진과 백두산
1) 조선 초 여진에 대한 명나라와의 외교전
2) 4군 6진의 개척
3) 4군 6진 이후의 조선-여진 관계와 백두산

Ⅳ. 조선 - 청나라 시기의 백두산과 국경
1. 청나라와 백두산
2.백두산 정계비의 설립 배경
3. 목극등과 접반사 일행의 15일 일정
4. 압록강 근원과 목극등
5. 정계비 설치와 토문강 문제
1) 경계비 설치의 전말
2) 명나라 [요동지遼東志] - 토문은 송화강이다.
3) 목극등의 행로 검토를 통해서 본 토문강
4) 한, 청 간 국경회담과 토문강

Ⅴ. 청국의 백두산 국경 날조사건[1908]과 청, 일 간도협약[1909]
1. 1908년[광서 34년] 청나라의 백두산 전면 조사 동기와 진행 과정
1) 전면 조사의 동기
2) 조사 진행 과정과 결과물
2. 1908년 청나라가 날조한 한, 청 국경
1) 백두산정계비穆石와 십자정계비十字界碑 날조
2) 흙무지, 돌무지는 각라오목눌覺羅吳木訥이 쌓았다는 날조
3) 차령산맥 주변 산과 강의 작명과 역사 왜곡
4) 청나라가 날조한 압록강 쪽 국경
5) 청나라가 날조한 두만강 상류 국경
6) 한, 청 국경회담에서 대립된 '홍토수가 청의 발상지發祥地'라는 날조
3. 청국의 백두산 국경 날조와 역사 왜곡의 계승
4. 1909년 간도협약 체결 과정과 내용
1) 간도협약 채결 과정
2) 간도협약 내용
5. '간도 문제'의 발생과 간도협약에 관한 국제법적 논의
1) '간도 문제'의 발생
2) 간도협약의 국제법적 논의

둘째마당 1960년대 조, 중 국경조약에 대한 분석 연구

Ⅰ. 조, 중 국경조약의 체결 배경과 과정
1. 조, 중 국경조약 체결 배경
2. 조, 중 국경조약 체결 과정
1) 조, 중 국경 문제에 대한 회담기요會談紀要
2) 조, 중 국경조약
3) 조, 중 국경에 관한 의정서

Ⅱ. 조, 중 국경조약 분석 1 - 백두산 국경
1. 백두산 국경지도 제작
1) 정확한 좌표 값 산출
2) GP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지도에 표시
3) 오차 수정 및 지도 작성
2. 천지를 양분하는 국경 분석
3. 천지에서 압록강까지의 국경 분석
1) 1호 국경 푯말
2) 2호 국경 푯말
3) 3호 국경 푯말
4) 4호 국경 푯말
5) 5호 국경 푯말까지의 국경
4. 천지에서 두만강까지의 국경 분석
1) 7호 국경 푯말
2) 8호 국경 푯말
3) 9호 국경 푯말
4) 10~13호 국경 푯말
5) 14호 국경 푯말
6) 15~18호 국경 푯말
7) 19~20호 국경 푯말
8) 21호 국경 푯말

Ⅲ. 조, 중 국경조약 분석 2 -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
1. 압록강과 두만강 국경 안에 있는 섬과 모래섬의 귀속
1)국경 강 기슭에 있는 섬과 모래섬에 대한 [국경조약]과 [의정서]의 규정
2)압록강과 두만강의 섬과 모래섬에 대한 계량 분석
2. 압록강, 바다 국경선
3. 서해의 해상 분계선과 자유항행구역
4. 압록강과 두만강의 공유와 공동 관리
5. 국경의 유지 보호와 관리에 관한 협정
1) 덧붙인 지도에 대한 규정
2) 국경 경계 푯말의 관리에 관한 규정
3) 백두산 동쪽 산림지역에 관한 특별 시설
4) 「의정서」171조 : 강에 길을 고치거나 설치를 할 때의 조치
5) 「의정서」18조 : 연합검사에 관한 규정

Ⅳ. 1964년 「의정서」이후[1964~2003] 체결된 국경업무 조약 분석
1. 두만강 국경수역 경계선 획정 협정
1) 조, 중, 러 간 두만강 국경수역 경계선 획정 협정
2) 조, 중, 러 간 두만강 국경 교차지점에 관한 의정서
2. 상? 왕래 및 보안에 관한 협정
1) 조, 중 간 국경철도에 관한 협정[1976 체결, 1977년 발효]
2) 조, 중 간 국경 통과지점 및 그 관리제도에 관한 협정
3. 압록강과 두만강의 공동 이용에 관한 협정
1) 수력발전소 - 조, 중 압록강 수풍 수력발전공사中朝鴨綠江水豊水電公司
2) 양어사업 - 조, 중 간 수풍호 어족자원 공동 보호증식 및 이용에 관한 의정서
3) 뗏목을 통한 목재 운송
4. 두만강 경제개발

Ⅴ. 국경조약에 대한 논의와 역사적 의미
1. 한국의 '6.25 참전 대가, 백두산 천지 할양설' 발생과 전개 과정
1) 교과서에 나온 백두산의 국경
2) 1980년대 백두산 문제의 대두
3) 1983년 한국 국회의 백두산 영유권에 관한 결의안 제출과 백두산 할양설의 일반화
4) 학계의 백두산 천지 할양설
5) '6.25 참전 대가, 백두산 천지 할양설'의 현황
2. 한국에서의 조, 중 국경조약 연구와 인식
1) 간접자료[다른 나라 지도와 현장 답사]를 통해서 알려진 조, 중 국경조약
2) 조, 중 국경조약의 발굴과 직접자료를 통한 새로운 연구의 시작
3. 조, 중 국경조약에 대한 평가
1) 1712년 청나라의 정계비와 조, 중 국경조약의 영토 득실
2) 1909년 간도협약과 조, 중 국경조약의 영토 득실
3) 조, 중 국경조약에 관한 학계의 평가

셋째 마당 새로운 국경사의 전개 - 중국의 다민족 통일국가론과 역사상 강역이론

Ⅰ. 1980년대 이전 중국의 강역이론과 주은래의 중국 - 조선 관계론
1. 현재 중국의 영토를 중심으로 한 강역이론
2. 주은래의 중국 - 조선 관계론

Ⅱ. 1980년 이후 중국의 새로운 역사 만들기와 국경 문제
1. 다민족 통일국가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장
2.1980년대 국경 연구기관 및 티베트 연구기관 설립
1)1983년 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中國邊疆史地硏究中心 설립
2)1986년 티베트 전문 연구기관, 중국장학연구중심中國藏學硏究中心 설립
3. 1990년 이후 동북 국경의 귀속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
1) 1990년대 북부 국경[몽골]의 귀속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
2) 중국 동북지역 국경 문제의 본격적 연구
3) 동북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 실시[2002~2007]
4. 1990년대 이후 새로운 중국 상고사 만들기 장기계획
1) 하, 상, 주 단대공정夏, 商, 周 斷代工程 [1996~2000]
2) 중국고대문명탐원공정中國古代文明探源工程 [2000~2005]
3) 2차 중화문명탐원공정과 요하문명론遼河文明論 [2006~2010]
5. 2000년대 서북 국경 귀속을 위한 신강항목新疆項目 [2005~현재]

Ⅲ. 중국의 한·중 국경사 연구의 새로운 잣대[paradigm] - 역사상 강역
1. 다민족 통일국가와 역사적 강역
2. 양소전楊昭全, 손옥매孫玉梅의 [중조 국경사中朝邊界史]와 역사적 강역
1) [중조 국경사中朝邊界史]의 연구 과정과 내용
2) 원고遠古시대 중국 동북과 조선반도의 관계
3) 전국~남북조 시기의 중, 조 국경
4) 수~금 시기의 중, 조 국경
5) 원~청 초기 중, 조 국경
3. 한, 중 국경사의 새 잣대 - 역사적 강역

Ⅳ. 한국 학계의 역사적 영토이론 정립을 통한 대응논리 개발 시급
1. 고려시대 역사적 강역에 대한 논의
2. 조선시대 역사적 강역에 대한 논의
3. 한국의 국경 문제 의식과 대응전략

넷째 마당 부록

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조약[번역문/원문]
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대표단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표단의 조, 중 국경 문제에 관한 회담기록번역문/원문
Ⅲ.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조, 중 국경에 관한 의정서번역문/원문
Ⅳ. 섬島嶼과 모래섬沙洲 귀속歸屬 일람표
Ⅴ. 주은래 총리의 조선 - 중국 관계 담화[번역문/원문]

저자 소개

저 : 서길수
 
전남 화순 출생. 단국대 대학원에서 한국경제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에스페란토협회 학술아시아 담당 임원을 역임하고 현재 명예회원이다. 경제사학회 부회장을 지내고, 사단법인 고구리연구회를 창립, 회장·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고구려발해학회 고문이다. 1979년부터 국제대학(현재 서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9년 정년퇴직했다. 저자 약력 (현)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 (현) 고구려발해학...
 
저자 : 서길수
전남 화순에서 출생했으며, 단국대 대학원에서 한국경제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에스페란토협회 임원과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부회장, 경제사학회 부회장,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高句麗城』, 『고구려 역사유적 답사』, 『대륙에 남은 고구려』, 『유적 유물로 보는 고구려』, 『세계 유산 고구려』, 『한말 유럽 학자의 고구려 연구』가 있고, 번역서로...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은 백두산과 간도를 말할 때, 흔히 그곳은 우리 땅이라고 말한다. 덧붙여서 일제가 만주 지역의 철도 부설권, 광물 채굴권을 얻기 위해 간도조약을 체결하면서 간도를 넘겼다거나, 조중 국경 조약 때, 북한이 백두산을 중국에 넘겼다는 설이 한때 신문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저자는 1989년 처음 만주 땅을 밟고, 1991년 고구려 유적 답사차 압록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북한과 중국의 합의로 설치된 국경 푯말을 목격하면서부터 한?중 국경 문제, 백두산 정계비 문제, 간도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990년 처음 백두산을 오른 뒤 20년 동안 30차례 이상 백두산을 오르내리고, 백두산에서 흘러내린 압록강과 두만강을 수없이 답사를 거듭했다.
이 책은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줄기에 남은 선사시대ㆍ단군조선ㆍ고구려ㆍ발해ㆍ요ㆍ금ㆍ청의 수많은 역사유적을 답사하면서 얻은 모든 지식과 자료를 한데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청나라의 지방관리로 1908년 백두산 일대를 조사한 유건봉(劉建封)의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며우리 학자들이 그동안 놓쳐왔던 간도협약 이전의 역사적 사실, 즉 청나라가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얼마나 집요한 노력과 공작을 펼쳤는지를 추적했다. 또한 정확한 증거를 단 한 가지도 대지 못하는 유건봉의 주장을 오늘날 중국이 백두산 국경 문제 해결의 증거 자료로 삼으려는 데 이의를 제기하고 우리 학자들의 분발을 요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1962년 북한과 중국이 체결한 조중 국경조약, 국경 문제 회담 기록, 의정서를 분석하고, 압록강과 두만강에 있는 섬 451개 가운데 187개는 중국, 264개는 북한에 속한다는 분석 결과를 도표를 그려 소개했다.

이 책은 모두 4마당으로 짜여 있다.

첫째 마당에서는 만주에서 한반도까지 우리 역사의 모든 영역을 백두산이라는 한 주제를 놓고, 시대적으로는 옛 조선에서부터 최근까지 모든 역사를 역사적 영토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정리하였다. 특히 중화주의로 인해 왜곡된 동아시아사 연구에 새롭고 보편 타당한 잣대를 제시하면서, 그 기준에서 백두산을 자리매김하였다.

둘째 마당에서는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과 우리나라 국경을 확정한 1960년대 조?중 국경조약을 집중 분석하였다. 1960년대 조?중 국경조약은 당사자인 중국과 북한에서 금기사항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직 단 한 편의 논문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먼저 조?중 국경조약의 체결 배경과 내용, 백두산 국경,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 조?중 국경조약 체결 이후 맺어진 각종 협정을 자세히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셋째 마당에서는 중국의 다민족 통일국가론과 역사상 강역이론에 대한 분석, 그리고 이에 따른 우리의 대응 문제를 다루었다. 중국은 새로운 강역이론으로 “삼국시대 한국과 중국의 국경은 한강이다”는 완전히 새로운 논리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동북공정이다. 이러한 중국의 새로운 연구 경향에 따라 한국 학계도 새로운 시각의 연구방법이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한국 학계의 반성과 대응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넷째 마당에서는 조?중 국경조약은 물론, 압록강과 두만강에 있는 섬의 일람표까지 모두 번역하여 실었다. 1964년 의정서가 나온 뒤 50년이 다 되어가나 한?중 국경 연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은 조약문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경 조약문, 국경 문제 회담기록, 의정서, 그리고 압록강과 두만강의 섬 목록을 모두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1963년 6월 28일, 주은래 총리가 조선과학원 대표단을 접견할 때 발표했던 ‘중국-조선 관계’ 담화 내용을 원문과 같이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