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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위치크래프트, 오컬트의 역사 (2023) - 선사 시대부터 21세기까지 인류와 함께해 온 신비롭고 놀라운 마법의 역사

동방박사님 2024. 7.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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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법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와 함께해 온, 신비롭고 놀라운 마법의 세계

선사 시대부터 사람들은 우주의 경이로움을 이해하고 싶어 했다.
그 신비를 풀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영역을 탐구했고,
영적인 힘을 사용하면 물리적인 세계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다.
그 힘이 바로 마법이다.

이 매혹적인 책은 연금술, 다양한 점술, 샤머니즘, 위치크래프트부터
타로, 오컬트, 21세기의 위카까지
독자들을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로 이끈다.
이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하는 당신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손에 든 순간, 이미 마법의 세계에 들어섰다.

세계적 비주얼 백과사전 전문 출판사인 영국의 DK(돌링 킨더슬리)사에서 만든 역작으로, 전 세계 마법과 주술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 연구자, 문화사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와 함께해 온 마법과 주술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소개하고 있다. 화려하고 풍부한 사진 자료들이 독자들을 압도하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깊이를 놓치지 않는 설명이 사진 자료에 더해져 수천 년 마법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현대에 와서 마법은 판타지 소설의 소재 정도로 여겨지고 있지만, 자신이 지닌 힘보다 더 강한 힘을 갈망하던 인류와 늘 함께해 온 자기 계발의 한 영역이었다. 그렇기에 마법은 각 시대와 지역의 정치, 사회, 문화, 예술, 사상, 과학 등 다양한 요소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발전하고 명맥을 이어왔다. 독자들은 마법이라는 거울을 통해 인류 역사의 새로운 단면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쉽게 읽히고 시각적으로 화려한 구성 방식으로 마법, 위치크래프트, 오컬트의 매혹적인 역사를 보여준다.” -『북리스트(Booklist, 미국 도서관 협회의 서평지)』

목차

서문 9

고대의 기원: 선사 시대부터 기원후 400년까지

들어가며 … 12
의식의 탄생: 선사 시대의 마법 … 14
어디에나 있는 마법: 메소포타미아의 마법 … 18
보편적인 힘: 이집트 마법 … 22
기적과 금단의 마법: 고대 히브리인의 마법 … 28
마기의 힘: 고대 페르시아의 마법 … 30
신들의 리스트: 고대 그리스의 마법 … 32
신의 뜻을 해석하다: 고대 그리스의 점술 … 36
그리스 마법과 신화 … 38
국가 권력, 과학 그리고 미신: 로마의 마법 … 40
비밀의 장막 속: 신비한 이교 … 44
치유 식물 … 46
삶과 죽음의 영약: 고대 중국의 마법 … 48
조화로운 우주의 확보: 중국의 점술 … 52
마법 담당 관청: 고대 일본의 마법 … 54
신들의 전설: 고대 힌두교의 마법 … 56
우주의 순환 주기: 마야의 마법 … 58

주술 혹은 의술: 400년에서 1500년까지

들어가며 … 62
지팡이를 지닌 자들: 북유럽의 마법 … 64
룬 문자 … 68
북과 황홀경: 핀란드의 샤머니즘 … 70
드루이드 사제들의 이야기: 켈트 신화와 마법 … 72
기독교와 오컬트: 중세 비잔티움 마법 … 74
신과 불가사의: 마법과 초기 이슬람 … 78
행성의 힘: 아랍 점성술과 천체 마법 … 82
호신용 주물: 84
내가 말하는 대로 창조될 것이다: 유대인의 마법과 신비주의 … 86
천사의 알파벳: 기호의 보급 … 90
유럽의 민간 마법: 대중 마법의 전통 … 92
공명, 성인, 약초, 체액설: 마법과 의학 … 96
맨드레이크 전설 … 100
신의 힘과 악령: 마법과 중세 기독교 … 102
수정과 보석 … 106
힘을 지니는 언어: 마법 지침서 … 108
마법사, 왕 그리고 용 … 110
악령과 죽은 자의 소환: 중세의 강령술 … 112
악마와의 계약: 심문 받는 마법 … 114
템플 기사단의 몰락 … 118

학자들과 사바트: 1500년대부터 1700년대까지

들어가며 … 122
커닝 포크: 대중적 관습 … 124
마법인가, 환상인가 … 128
연기를 내뿜는 거울: 아스텍의 마법 … 130
철학적 마법: 헤르메스주의, 신성, 우주 … 134
신의 비밀: 카발라의 전통 … 136
고도로 세련된 의식: 의식 마법 … 140
마법과 여명기의 과학: 자연과 오컬트 철학 … 144
환상인가, 과학인가: 연금술의 황금시대 … 148
예술 속의 연금술: 152
장미와 십자가의 비밀: 장미십자회 … 154
별을 찾아서: 서양 점성술 … 158
점술 도구 … 160
예언의 힘: 연감과 달력 … 162
모든 지식의 열쇠 … 164
토착적 상징에 대한 오해: 식민지와의 조우 … 166
무대 위의 마법: 르네상스 연극과 마법 … 170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요정의 장난 … 172
악마와 근대 마녀의 탄생: 르네상스 시대 유럽의 악마학 … 174
소름 끼치는 처벌: 마녀재판 … 178
포펫과 페티시: 182
착각과 트릭: 위치크래프트의 실체를 폭로하다 … 184
초자연적 조력자: 마녀의 사역마들 … 186
세일럼 마녀재판 … 188

비밀과 의식: 170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들어가며 … 192
솔로몬의 지혜: 프리메이슨과 신비주의 … 194
과학인가, 주문인가: 유럽의 민간 마법 … 198
전래 동화 … 200
매장된 부적과 빌려온 상징: 북아메리카의 민간 마법 … 202
만물에 깃드는 정령: 부두와 후두 … 204
유해한 식물 … 208
생명 에너지의 활용: 메스머리즘과 최면술 … 210
카드를 해독하다: 타로 … 214
메이저 아르카나 … 218
예술 표현: 낭만주의자와 배교자 … 220
고딕 마법: 222
죽은 자와의 대화: 심령주의 … 224
영혼과의 교신: 영매와 강령회 … 228
위저보드 … 230
손금을 읽다: 수상술手相術 … 232
윤회 사상의 체계화: 정신주의의 탄생 … 234
수리수리 마수리: 초기의 무대 마술 … 236
신성한 지혜: 신지학 … 238
크리스마스 정신 … 240
황금여명회: 오컬트 과학, 신비, 의식 마법 … 242
상징주의와 신비주의: 세기말 프랑스의 마법 … 244

현대의 마법: 1900년대 이후

들어가며 … 248
야수의 마법: 크로울리와 텔레마 … 250
신과 하나 되는 인간: 독일 오컬트의 부흥 … 252
점술을 위한 룬 문자 … 254
영적 오컬트주의자: 20세기 초 마법 협회 … 256
마술의 트릭: 무대의 중심에 선 마술 … 258
미신을 넘어서: 식민지 인류학자 … 260
마법과 판타지 소설 … 262
위카와 마법: 현대의 마법사들 … 264
위카의 도구 … 268
고대 종교: 스트레게리아 … 270
과거의 연장: 신이교주의 … 272
마법과 음악 … 276
치유의 힘: 영성과 샤머니즘의 다양한 얼굴 … 278
정글 속의 환상 … 282
마음, 몸, 정신: 뉴에이지의 실천 … 284
자기 숭배: 사탄주의 … 288
현대의 주물 … 290
죽은 자와 춤을 … 292
스펙터클의 묘미: 현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마술 … 294
규칙 없는 마법: 혼돈 마법 … 296
마귀할멈에서 영웅으로: 영화와 TV 속의 마녀들 … 298
타인의 에너지: 인터넷 시대의 마법 … 300
용어 해설 … 304
찾아보기 … 308
참고 문헌 … 318
 

저자 소개 

집필진 토머스 커선즈Thomas Cussans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서 역사학자이자 작가. 베스트셀러인 ‘역사 지도 시리즈’에 오랫동안 관여했으며 DK 출판사의 수많은 책들에 참여했다. 존 판든John Farndon 케임브리지에 있는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의 왕립 문학 연구원이며, 극작가, 작곡가, 시인이기도 하다.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포함하여 많은 책을 썼다. 앤 케이Ann Kay 문화사 ...
 
전문 번역자 및 출판 경력자로 구성된 인문, 역사, 초심리학 프로젝트 팀이다. 샤머니즘의 역사, 타로카드, 마법, 위치크래프트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오컬트 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책 속으로

…마법에 의지하고자 하는 자들은 근본적으로 비슷한 고민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것들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추구해 왔다. 이해할 수 없어 두렵고 불안한 일들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린란드의 이누이트Inuit들은 자신들의 터전인 얼어붙은 황무지를 통제하는 정신적인 힘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마법은 늘 직면하게 되는 일상의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농작물을 파괴하는 날씨를 통제하며, 난임이나 질병을 치료해 줄 것을 약속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영적 세계와 소통할 수 있다고, 자신이 인간 세계와 영적 세계 사이의 매개체라고 스스로 믿는 자들이 이런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마법은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을 사로잡아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 p.9, 「서문」중에서

고대인은 도구를 발명하고 불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지배하는 법을 배웠다. 이러한 기술로 인간은 약간의 힘을 갖게 되었지만, 동시에 감당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의 존재도 깨닫게 된다. 해가 뜨고 지는 것, 삶과 죽음 등의 수수께끼나 살아남기 위해 날마다 계속해야 하는 사냥의 괴로움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먼 옛날 인류의 선조들은 ‘정령의 힘’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손에 넣어 활용하고자 했다. 초자연적 힘에 대한 믿음과 그것을 이용해 물리적 세계를 지배하려는 인류의 욕망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했던 것이다.
--- p.14, 「의식의 탄생: 선사 시대의 마법」중에서

중세는 유럽과 서아시아 전체에서 종교가 변화되는 시기였다. 게르만족의 지도자 오도아케르(Odoacer)가 476년에 로마를 정복했을 때, 1천 년 넘게 이 지역을 지배했던 로마 제국은 마침내 붕괴되었다. 그 결과 기독교와 이슬람이라는 강력한 두 종교가 대두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모든 종교를 제압하여 서양은 기독교, 동양은 이슬람교가 지배하게 되었다.
두 종교는 모두 고대의 마법 전통이 자신들의 권위와 믿음에 도전한다고 여긴 듯하다. 이전에는 대제사장, 여사제, 수도승, 마을의 치료사 등 모든 계층의 마법사들이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존재였지만, 두 종교의 지배 후 그들은 내몰리고 소외되었다. 기독교가 북쪽과 서쪽으로 퍼지면서 고도의 의식용 마법은 점점 더 지하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다. 또는 땅 끝의 변방 지역, 수 세기 동안 이교 신앙이 확고한 뿌리를 내린 켈트족과 바이킹 세계로 쫓겨 가게 되었다.
--- p.62, 「주술 혹은 의술: 400년에서 1500년까지 - 들어가며」중에서

중세가 이어지는 동안 마법에 대한 비난과 고발이 늘어갔다. 그러나 여성이든 남성이든 주술로 기소된 사람들 중 실제로 마법을 행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학자나 성직자들이 이해하는 의미의 마법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인간과 악마가 결탁하여 기독교 세계를 전복시키려 한다는, 말레피키움보다 더 심각한 죄가 되는 음모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마법과 관련되어 기소된 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취약 계층으로, 지역 사회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로 적대시되는 부랑자나 거지, 이방인들이었다. 기소된 사람들은 대부분 처형되었다.
--- p.115, 「악마와의 계약: 심문받는 마법」중에서

마법은 또 유익한 마법과 해로운 마법으로도 분류되었다. 그런데 무엇이 악인지 결정할 때 유럽인의 태도는 종종 단순하고 독선적이었다. 식민지 확장이 한창이던 시기에 유럽 기독교의 식민지 개척자들은 토착민의 비유럽적 전통을 사악하고 이단적인 마법으로 자주 오해했다. 예를 들어 멕시코 아스텍족의 전통적 비의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함께 존재했는데, 이 복잡함이 1521년에 아스텍 제국을 무너뜨린 스페인의 식민지 개척자들의 오해를 초래한 것이다.
--- p.122, 「학자들과 사바트: 1500년대부터 1700년대까지 - 들어가며」중에서

마치 용광로와도 같았던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에서는 일찍이 미신 및 사이비 과학과 과학 사이의 구분이 탐구되고 확립되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 철학(자연계에 대한 연구)과 오컬트 철학(자연의 숨겨진 힘에 대한 연구)이 중시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오컬트 철학은 자연 마법 연구의 동반자이자 어떤 면에서는 후계자였다. 이 시대에는 주술, 철학, 과학, 종교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있었고, 일부 자연 철학자들도 기적적이나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현상에 숨겨진 자연적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했다.
--- p.144, 「마법과 여명기의 과학: 자연과 오컬트 철학」중에서

1791년, 마침내 아이티의 노예들이 봉기했다. 혼란스럽고 피비린내 나는 투쟁 끝에 아이티는 1804년에 세계 최초의 흑인 공화국으로 독립을 쟁취한다. 역사상 유일하게 성공한 노예 혁명으로 기록된 것이다.
언뜻 보기에 노예의 봉기와 마법의 세계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부두는 아이티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봉기의 원동력이 된 것도, 고통스러운 투쟁을 뒷받침해 준 것도 부두였다. 부두가 지니는 신비하고 비현실적인 요소가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데 중요한 지주가 된 것이다. 혁명 과정에서 아이티인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부두의 핵심인 정령 신앙에 의지하여 노예 제도를 사수하고자 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미국의 연합군을 물리쳤다.
--- p.206, 「만물에 깃드는 정령: 부두와 후두」중에서

1700년대부터 1800년대는 혁명과 낭만주의의 시대였다. 이 시대의 예술 작품에는 초자연적 사상이나 오컬트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있다. 낭만주의는 개인의 감정과 표현의 자유를 찬양하며,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직감이나 정상적이고 물리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초월적 경험을 중시했다. 낭만주의 시대에 예술이 개화한 배경으로는 프랑스에서 북아메리카에 이르는 세계 각지에서 정치 혁명이 발생하여 구체제가 붕괴된 것을 들 수 있다. 또 합리적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의 측면도 있었다.
--- p.221, 「예술 표현: 낭만주의와 배교자」중에서

인터넷 사회가 만들어낸 또 다른 결과는 마법의 정당한 목표로 정치적 활동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마법과 행동주의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됨으로써 더욱 공정하고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수단으로서 마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p.300, 「타인의 에너지: 인터넷 시대의 마법」중에서

출판사 리뷰

마법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다!

“당신은 마법을 믿습니까?”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현대인 대다수는 ‘아니오’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근대 이전의 사람들은 달랐다. 마녀로 몰릴 것이 두려워 겉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답해도, 사실은 믿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무력했던 선사 시대부터 인류는 초자연적인 힘의 존재를 믿었고, 그 힘을 소유하고 이용하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그 힘이 바로 마법이다. 지금에 와서는 그저 허황된 것으로만 여겨지지만, 마법은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인류와 함께해 왔다.

『마법, 위치크래프트, 오컬트의 역사』는 이런 마법의 역사를 총망라한 책으로, 비주얼 백과사전의 명가로 불리는 영국의 출판사 DK(돌링 킨더슬리)사의 역작이다. 만 년이 넘는 마법의 장대한 역사를 300여 페이지에 담았다. 도감 전문 출판사답게 각 페이지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사진과 그림이다. 페이지를 펼치면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들이 독자들을 맞이한다. 가로 21.4센티미터, 세로 25.6센티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판형이라 더 압도적이며 시각 자료들뿐 아니라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설명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 문화사 연구자들이 세계사 속 각 시대, 각 지역의 신앙과 문화적 특색이 어떻게 마법이 되고 과학이 되었는지 각지의 사료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태곳적부터 인류와 함께해 온 마법

마법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고 어떤 역할을 했을까? 종교, 예술, 과학, 의학, 문학 등 다른 분야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정치, 경제, 전쟁 등 역사와 관련해 흔히 다루던 주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비롭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16세기 스위스의 연금술사 파라켈수스는 “마법에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가닿을 수 없는 것을 경험하고 헤아리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사람들은 마법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세계 뒤편에 숨겨진 세계를 만났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들이 실제로 세상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들도 마법으로 다른 사람의 육체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다. 마야인들은 세상의 모든 것에 신성함이 깃들어 있고, 모든 사람의 영혼에는 동물 정령이 수호신으로 붙어 있다고 생각했다.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는 인간과 신, 우주의 신비를 탐구했다. 그들이 상상하고 탐구했던 신비한 이야기가 화려한 사진, 그림들과 함께 독자들을 매혹한다.

이 책은 마법이 눈에 보이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 또한 이야기하고 있다. 중세시대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한 취약 계층이거나 부랑자, 이방인이었다. 초현실적인 현상을 일으킨다는 마법도 현실의 폭력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시대의 마녀사냥은 오히려 현실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어 소수자를 향한 사회의 폭력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것인지를 증언하고 있다.

사실 마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단하고 깊게,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에 뿌리내려 왔다. 르네상스 시대의 연금술은 과학과 그 경계가 모호했는데, 연금술사들이 실험하면서 발견한 내용들이 후대 과학의 밑거름이 되었다. 부두교는 흑마술과 좀비로 악명 높지만 아이티 공화국에서는 성공한 노예 혁명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의 낭만주의 예술가들은 오컬트 사상의 영향을 받음으로써 이성을 넘어서는 초월적 경험을 하고, 개인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마법은 인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발전의 원동력도 되어주면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금씩 현실을 움직여 왔다.

이 책을 손에 든 순간 당신은 이미 마법의 세계에 서 있다!

마법이 지금도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까? 과학의 발전으로 이전에 마법이라 여겨졌던 것들의 진상은 이미 다 드러나 버렸는데, 과연 누가 마법을 믿을까? 하지만 마법은 소설, 영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로 사용되며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법을 콘텐츠로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마법을 실행하려는 현대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현대 마법사들의 모습 또한 소개하고 있다.

위카, 스트레게이아, 현대 드루이드교까지, 21세기의 마법사들은 생각보다 더 다양한 모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왜 과학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마법을 실행에 옮기려고 할까? 기성 종교의 권위주의와 형식주의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마법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들 현대의 마법사들은 자신들끼리 마법을 실행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LGBT 커뮤니티나 유색 인종 등 사회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을 위해 강력한 지원 네트워크까지 구축했다. 이렇게 마법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하고, 여전히 그 힘과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법이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해 온 역사이며, 지금도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책 속에 펼쳐진 마법의 세계를 탐험하고 난 뒤 다시 보는 역사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아니, 이 책을 손에 든 순간 이미 마법의 세계에 들어섰다.

아마존 닷컴 리뷰

“『해리 포터』에 푹 빠진 손주가 진짜 마법사에 대해 물어보거든, 이 책을 보여주는 것이 제일 좋다.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모든 시대, 모든 문화의 마법에 대해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마법의 역사의 최고 권위자인 수재나 립스콤 교수의 서문 덕분에 믿고 볼 수 있다. 다행히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개구리로 변신시키는 주문은 이 책에 나와 있지 않다!” -아마존 UK 이용자 RedDream

“당신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마법의 역사책. 이 책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아마존 이용자 Tracy L.

“집안에 편안히 앉아서도 박물관에 온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책.” -아마존 이용자 MussSyke

“30년 넘게 오컬트와 형이상학을 연구했지만, 마법과 오컬트를 이렇게 포괄적으로 다룬 책은 처음 본다.” -아마존 이용자 Jamie B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