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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25년, 기회는 ‘아는 자’의 것!
‘14개 산업’ 전망으로 기회를 포착하라!
한국 반도체산업에 겨울이 온다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믿어도 될까?
4년~5년 전엔 관심도 못 끌던 방산주, 어떻게 증시의 총아가 되었을까?
변압기와 전선 관련 종목의 전례 없는 주가 폭등, 무엇을 의미하는가?
개인투자자들이 오매불망 고대하는 소위 ‘10만 전자’의 꿈, 끝난 걸까?
메타버스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 지금도 있는가?
뉴스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또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담긴 의미를 파악할 때, 비로소 정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폭과 깊이가 한 차원 높아질 것이다. 강물 흐르는 대로 마냥 따라가는 건 죽은 물고기뿐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월스트리트 모건은행에서 출발해 여러 산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온 경제전문가의 꼼꼼하고 세심한 분석과 전망으로 비즈니스와 투자를 위한 올바른 관점과 통찰을 제시한다.
2025년 대한민국 산업과 비즈니스 트렌드의 명쾌한 전망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갈수록 불안해지는 공급망, 해결의 조짐이 안 보이는 전쟁들, 그리고 변동성을 부추기는 매크로웨이브 요소들을 감내해온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리 인하 추세를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개선의 조짐이 약간은 보이는 가운데 2025년을 맞는다. 그러나 어떤 산업이 좀 더 강력한 성장을 누릴 것인지, 어떤 분야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할 것이며, 그 근거나 배경도 짚어 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각 산업을 대표하고 이끌어갈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과 전망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2025년 우리 경제를 주도할 8가지 K-산업을 비롯하여 모두 14개 주요 비즈니스 영역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분석과 통찰이 가득 담겨 있다. 실제로 산업 현장에 뛰어들어서 직접 체험하듯 생생한 묘사와 해설과 예측이 독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줄 것이다. 산업과 비즈니스의 추세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힘이 결국 투자를 포함한 모든 경제 활동의 결실로 돌아온다. 우리나라의 ‘산업’과 ‘비즈니스’ 흐름에 초점을 맞춘 『2025 비즈니스 트렌드』로 그런 힘을 기르자.
‘14개 산업’ 전망으로 기회를 포착하라!
한국 반도체산업에 겨울이 온다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믿어도 될까?
4년~5년 전엔 관심도 못 끌던 방산주, 어떻게 증시의 총아가 되었을까?
변압기와 전선 관련 종목의 전례 없는 주가 폭등, 무엇을 의미하는가?
개인투자자들이 오매불망 고대하는 소위 ‘10만 전자’의 꿈, 끝난 걸까?
메타버스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 지금도 있는가?
뉴스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또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담긴 의미를 파악할 때, 비로소 정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폭과 깊이가 한 차원 높아질 것이다. 강물 흐르는 대로 마냥 따라가는 건 죽은 물고기뿐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월스트리트 모건은행에서 출발해 여러 산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온 경제전문가의 꼼꼼하고 세심한 분석과 전망으로 비즈니스와 투자를 위한 올바른 관점과 통찰을 제시한다.
2025년 대한민국 산업과 비즈니스 트렌드의 명쾌한 전망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갈수록 불안해지는 공급망, 해결의 조짐이 안 보이는 전쟁들, 그리고 변동성을 부추기는 매크로웨이브 요소들을 감내해온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리 인하 추세를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개선의 조짐이 약간은 보이는 가운데 2025년을 맞는다. 그러나 어떤 산업이 좀 더 강력한 성장을 누릴 것인지, 어떤 분야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할 것이며, 그 근거나 배경도 짚어 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각 산업을 대표하고 이끌어갈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과 전망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2025년 우리 경제를 주도할 8가지 K-산업을 비롯하여 모두 14개 주요 비즈니스 영역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분석과 통찰이 가득 담겨 있다. 실제로 산업 현장에 뛰어들어서 직접 체험하듯 생생한 묘사와 해설과 예측이 독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줄 것이다. 산업과 비즈니스의 추세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힘이 결국 투자를 포함한 모든 경제 활동의 결실로 돌아온다. 우리나라의 ‘산업’과 ‘비즈니스’ 흐름에 초점을 맞춘 『2025 비즈니스 트렌드』로 그런 힘을 기르자.
목차
프롤로그
도입부
2025년의 한국 경제, 세계 경제 물가와 금리와 환율
인구 감소와 노령화 빚에 짓눌린 나라
‘한강의 기적’, 여기가 끝인가? 희망; 일본을 배워 일본을 넘어선 저력
기회; 어쩌면 마지막
제01부 K-반도체
제1장 고대역폭메모리 HBM 제2장 진화하는 D램
제3장 토종 AI 반도체 제4장 반도체 소·부·장
제5장 차량용 반도체
제02부 K-방산
제1장 땅에서 제2장 바다에서
제3장 하늘에서 제4장 풀어야 할 K-방산의 숙제들
제03부 K-배터리
제1장 에너지저장장치 제2장 LFP 배터리
제3장 원통형 4680 제4장 전고체 배터리
제5장 전기차 포비아 제6장 배터리 소재
제7장 폐배터리
제04부 K-바이오
제1장 바이오시밀러와 CDMO 제2장 신약 개발
제3장 항암제 제4장 당뇨병과 비만
제5장 치매 치료제 제6장 기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7장 의료 AI 제8장 바이오 소·부·장
제05부 K-건설
제1장 K-건설의 영토 넓히기 (1) 제2장 K-건설의 영토 넓히기 (2)
제06부 K-조선
제1장 해외로 가는 조선 작업 제2장 차세대 친환경 선박
제3장 LNG 운반선 제4장 액화수소/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제5장 그 밖의 K-조선 이야기
제07부 K-원전
제1장 되살아나는 K-원전 생태계 제2장 해외로 진군하는 K-원전
제3장 실용화 멀지 않은 SMR
제08부 K-모빌리티
제1장 전기차 제2장 하이브리드차
제3장 자동차인가, 스마트폰인가 제4장 국경 넘는 K-모빌리티
제5장 AI 품은 K-모빌리티 제6장 자동차 부품
제09부 로봇
제1장 로봇, AI를 만나다 제2장 가정용 로봇
제3장 산업용 로봇 제4장 휴머노이드
제10부 AI 산업
제1장 오픈 소스 언어모델 제2장 AI 비서와 온디바이스 AI
제3장 AI 낙수효과
제11부 우주산업
제1장 지구는 좁다 제2장 한국도 늦지 않았다
제3장 우주 스타트업 퍼레이드
제12부 가전과 디스플레이
제1장 가전 시장 제2장 K-디스플레이
제13부 친환경
제1장 신재생에너지 제2장 수소
제3장 태양광발전 제4장 풍력에너지
제5장 핵융합 제6장 플라스틱 재활용
제7장 바이오 연료
제14부 메타버스
제1장 메타버스; 다시 살아날까 제2장 확장현실 기기
에필로그
도입부
2025년의 한국 경제, 세계 경제 물가와 금리와 환율
인구 감소와 노령화 빚에 짓눌린 나라
‘한강의 기적’, 여기가 끝인가? 희망; 일본을 배워 일본을 넘어선 저력
기회; 어쩌면 마지막
제01부 K-반도체
제1장 고대역폭메모리 HBM 제2장 진화하는 D램
제3장 토종 AI 반도체 제4장 반도체 소·부·장
제5장 차량용 반도체
제02부 K-방산
제1장 땅에서 제2장 바다에서
제3장 하늘에서 제4장 풀어야 할 K-방산의 숙제들
제03부 K-배터리
제1장 에너지저장장치 제2장 LFP 배터리
제3장 원통형 4680 제4장 전고체 배터리
제5장 전기차 포비아 제6장 배터리 소재
제7장 폐배터리
제04부 K-바이오
제1장 바이오시밀러와 CDMO 제2장 신약 개발
제3장 항암제 제4장 당뇨병과 비만
제5장 치매 치료제 제6장 기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7장 의료 AI 제8장 바이오 소·부·장
제05부 K-건설
제1장 K-건설의 영토 넓히기 (1) 제2장 K-건설의 영토 넓히기 (2)
제06부 K-조선
제1장 해외로 가는 조선 작업 제2장 차세대 친환경 선박
제3장 LNG 운반선 제4장 액화수소/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제5장 그 밖의 K-조선 이야기
제07부 K-원전
제1장 되살아나는 K-원전 생태계 제2장 해외로 진군하는 K-원전
제3장 실용화 멀지 않은 SMR
제08부 K-모빌리티
제1장 전기차 제2장 하이브리드차
제3장 자동차인가, 스마트폰인가 제4장 국경 넘는 K-모빌리티
제5장 AI 품은 K-모빌리티 제6장 자동차 부품
제09부 로봇
제1장 로봇, AI를 만나다 제2장 가정용 로봇
제3장 산업용 로봇 제4장 휴머노이드
제10부 AI 산업
제1장 오픈 소스 언어모델 제2장 AI 비서와 온디바이스 AI
제3장 AI 낙수효과
제11부 우주산업
제1장 지구는 좁다 제2장 한국도 늦지 않았다
제3장 우주 스타트업 퍼레이드
제12부 가전과 디스플레이
제1장 가전 시장 제2장 K-디스플레이
제13부 친환경
제1장 신재생에너지 제2장 수소
제3장 태양광발전 제4장 풍력에너지
제5장 핵융합 제6장 플라스틱 재활용
제7장 바이오 연료
제14부 메타버스
제1장 메타버스; 다시 살아날까 제2장 확장현실 기기
에필로그
책 속으로
3년 가까이 세계 경제 전반을 괴롭혀온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잡히고 글로벌 고금리 정책도 종말을 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소위 ‘R의 공포’로 통하는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국의 침체는 여전하고 불안한 공급망 역시 개선되지 않았으며, 여기저기 전쟁은 해결의 조짐은커녕, 더욱 악화하고만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인기가 땅에 떨어진 정부와 여소야대의 정치적 현실 때문에 산업과 비즈니스의 시원시원한 성장을 힘차게 밀어주는 일관성 있는 정책 결정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요컨대 경제의 변동성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얘기죠.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어놓아도 불안한 시대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우리에겐 제조업부터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생산성 역시 상당히 빠르게 향상하고 있어,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에서 OECD 선두권이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이룩했다. 자랑 늘어놓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괜히 자조하거나 좌절할 이유가 없다는 거다. 일시적으로 저성장에 빠졌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회복한 선진국들이 얼마나 많은가. 미래의 문은 탄식과 자책이 아니라, 긍정과 노력으로만 열어젖힐 수 있다.
--- 「도입부 중 “희망; 일본을 배워 일본을 넘어선 저력”」 중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할까?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그 옛날 D램이 아니다. 우리가 알던 단순한 ‘정보 저장’의 도구가 아니다. 이제 D램은 간단한 연산까지 수행한다. ‘AI 시대 필수품’으로 불리는 AI 가속기의 성능도 좌우한다.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려 AI 시스템의 성능을 높인다. IT 기기의 두뇌인 프로세서 기능도 일부 대신한다. 그래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틀어쥔 K-반도체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밖에 없다. 블랙스완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적어도 단기 전망은 그렇다.
--- 「제01부 K-반도체 도입부」 중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장애물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에는 독일의 ‘국가 전략자산’으로 지정된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수출할 때마다 독일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여간 불편한 상황이 아니었다. 4년 전에는 거의 성사 단계에 왔던 UAE와의 수출 계약이 독일의 간섭으로 무산된 일도 있었다. 이를 부드득 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초 1,000마력급 전차용 엔진의 독자개발에 성공해 K9 자주포에 장착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독일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K9 자주포를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제02부 K-방산 제1장 “육지에서”」 중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액체다. 이와 달리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가 바로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ies)’다. 고체 전해질은 온도 변화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누액이 없어 무엇보다 화재 위험이 낮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가벼우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적은 용량으로도 주행거리 1,000㎞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UAM 등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상용화하려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필수다.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업계는 상용화 시점을 2027년 정도로 본다.
--- 「제03부 K-배터리 제4장 “전고체 배터리”」 중에서
이런 고속 성장에는 물론 핵심 파트너인 완성차 제조사들의 선전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보단 부품사들의 품질과 경쟁력 자체가 몰라볼 정도로 우수해진 게 주된 요인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부품을 그렇게 찾겠는가. 우리 부품으로 인해 자기네 제품이 더 빛나기 때문 아닌가.
--- 「제08부 제6장 “자동차 부품"」 중에서
기계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간과 비슷하게 행동하게 만드는 아주 정교한 알고리즘을 ‘LBM(large behavior model)’ 혹은 ‘거대행동모델’이라고 한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LLM과 비교하면 금세 이해될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이 바로 이 LBM이다. LBM 기반의 AGI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되면 산업 현장에 ‘군집 로봇’ 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실현되려면 ‘넥스트 G’ 즉,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그리고 클라우드가 필수적인 인프라 요소로 꼽힌다.
--- 「제09부 제4장 “휴머노이드”」 중에서
한국에는 해상풍력 가치사슬의 공정 하나하나마다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이 포진해있음을 GOWA도 잘 안다. 또 기자재를 실어 나를 선박도 필요한데, 한국 아니면 어느 나라가 공급하겠는가. 말하자면 GOWA는 한국을 ‘해상풍력의 파운드리’로 인식해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가입을 권유한 것이다. 한국은 처음 가입을 권유받자, 괜히 글로벌 강자들에 휘둘리면 어쩌나, 거대 시장 중국을 놓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거절했다. 중국 시장에 관한 우려는 지금도 유효하다. GOWA 가입은 한국이 사실상 중국 시장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는 의미다.
--- 「프롤로그」 중에서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우리에겐 제조업부터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생산성 역시 상당히 빠르게 향상하고 있어,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에서 OECD 선두권이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이룩했다. 자랑 늘어놓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괜히 자조하거나 좌절할 이유가 없다는 거다. 일시적으로 저성장에 빠졌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회복한 선진국들이 얼마나 많은가. 미래의 문은 탄식과 자책이 아니라, 긍정과 노력으로만 열어젖힐 수 있다.
--- 「도입부 중 “희망; 일본을 배워 일본을 넘어선 저력”」 중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할까?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그 옛날 D램이 아니다. 우리가 알던 단순한 ‘정보 저장’의 도구가 아니다. 이제 D램은 간단한 연산까지 수행한다. ‘AI 시대 필수품’으로 불리는 AI 가속기의 성능도 좌우한다.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려 AI 시스템의 성능을 높인다. IT 기기의 두뇌인 프로세서 기능도 일부 대신한다. 그래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틀어쥔 K-반도체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밖에 없다. 블랙스완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적어도 단기 전망은 그렇다.
--- 「제01부 K-반도체 도입부」 중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장애물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에는 독일의 ‘국가 전략자산’으로 지정된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수출할 때마다 독일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여간 불편한 상황이 아니었다. 4년 전에는 거의 성사 단계에 왔던 UAE와의 수출 계약이 독일의 간섭으로 무산된 일도 있었다. 이를 부드득 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초 1,000마력급 전차용 엔진의 독자개발에 성공해 K9 자주포에 장착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독일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K9 자주포를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제02부 K-방산 제1장 “육지에서”」 중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액체다. 이와 달리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가 바로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ies)’다. 고체 전해질은 온도 변화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누액이 없어 무엇보다 화재 위험이 낮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가벼우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적은 용량으로도 주행거리 1,000㎞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UAM 등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상용화하려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필수다.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업계는 상용화 시점을 2027년 정도로 본다.
--- 「제03부 K-배터리 제4장 “전고체 배터리”」 중에서
이런 고속 성장에는 물론 핵심 파트너인 완성차 제조사들의 선전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보단 부품사들의 품질과 경쟁력 자체가 몰라볼 정도로 우수해진 게 주된 요인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부품을 그렇게 찾겠는가. 우리 부품으로 인해 자기네 제품이 더 빛나기 때문 아닌가.
--- 「제08부 제6장 “자동차 부품"」 중에서
기계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간과 비슷하게 행동하게 만드는 아주 정교한 알고리즘을 ‘LBM(large behavior model)’ 혹은 ‘거대행동모델’이라고 한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LLM과 비교하면 금세 이해될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이 바로 이 LBM이다. LBM 기반의 AGI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되면 산업 현장에 ‘군집 로봇’ 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실현되려면 ‘넥스트 G’ 즉,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그리고 클라우드가 필수적인 인프라 요소로 꼽힌다.
--- 「제09부 제4장 “휴머노이드”」 중에서
한국에는 해상풍력 가치사슬의 공정 하나하나마다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이 포진해있음을 GOWA도 잘 안다. 또 기자재를 실어 나를 선박도 필요한데, 한국 아니면 어느 나라가 공급하겠는가. 말하자면 GOWA는 한국을 ‘해상풍력의 파운드리’로 인식해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가입을 권유한 것이다. 한국은 처음 가입을 권유받자, 괜히 글로벌 강자들에 휘둘리면 어쩌나, 거대 시장 중국을 놓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거절했다. 중국 시장에 관한 우려는 지금도 유효하다. GOWA 가입은 한국이 사실상 중국 시장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는 의미다.
--- 「제13부 제4장 “풍력에너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유튜브 50만 조회! 월스트리트출신 경제 전문가가 말하는
2025년 우리 산업과 비즈니스에만 초점을 맞춘 단 한 권의 전망서!
새해가 다가올 때마다 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마음이 들뜨면서도 어딘지 불안하다. 기업과 조직의 리더들은 어떻게 전략과 방향을 설정해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도와줄 나침반을 갈구한다. 회사의 실무를 맡아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관리자들도 신년 비즈니스를 전망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역시 꼼꼼하고 세밀한 분석과 전망이 간절하다. 개인·기관투자자들도 마찬가지, 수익 극대화의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해선 사실에 근거를 둔 주요 산업과 기업들의 새해 전망이 절실하다. 심지어 미래의 진로 결정이 임박한 학생들에게도 우리 경제의 주된 산업과 기업에 관한 친절한 분석과 전망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참고 자료일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반도체에 곧 겨울이 닥친다는데, 믿어도 되는지? 관심도 못 끌던 방산주는 어떻게 증시의 총아가 됐는지? 한때 우리 경제를 주도했던 건설·조선업의 부활에 베팅해도 좋은지? K-바이오와 의료 AI 분야는 2025년 되살아날 건지? 이런 질문들에 대한 이해와 해답과 통찰이야말로, 우리가 흔치 않은 새해의 ‘기회’를 포착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겠는가. 『2025 비즈니스 트렌드』에서 독자들은 새해에 예상되는 대한민국 주요 산업의 나아갈 방향과 추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을 주도할 비즈니스 트렌드 총정리
월스트리트 모건은행 출신 경제전문가가 집대성한
8대 산업, 총 14개 영역 완벽 분석
* 반도체 HBM의 진화/ 우리가 알던 그 D램이 아니다/ 삼성이 하이닉스를 추격?/ 무어의 법칙, 끝났습니다/ 삼성이 엔비디아의 뒤통수를 때릴지 몰라/ 스타트업들 AI 반도체 도전기
* 방산 육·해·공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K-무기체계/ 전차와 전투기 엔진 국산화는 영락없는 ‘대한독립만세’ 스토리/ 무인 무기체계의 확산/ K-방산의 약점, 어떻게 해소할까
* 배터리 캐즘이 뭐길래, 2025 전망 흐림?/ 전기차만 2차전지 쓰는 게 아냐!/ 전망은 흐려도 R&D는 계속/ 전고체, 원통형 4680, LFP 곳곳에서 전쟁이 한창/ 소·부·장 약진
* 바이오 바이오시밀러·CDMO냐, 신약 개발이냐/ 풀죽은 의료 AI 되살아날까/ 항암제, 당뇨병·비만 치료제, 치매 치료제/ 낯 뜨거운 K-바이오 국산화율
* 건설·조선 전통 산업의 이유 있는 ‘컴백’/ 조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조선, 고민은 인력확보/ 건설, 국내는 ‘컴컴함’ 해외는 ‘쨍쨍함’
* 원전 세계가 쌍수로 환영하는 원전/ 탈원전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K-원전/ 계속되는 ‘탈원전’의 후유증/ 실적 쌓이는 K-원전 수출/ 유럽·미국 원전 기업들의 심술과 ‘몽니’
* 모빌리티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네?/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약진/ 연이은 화재와 전기차 ‘포비아’/ 동남아에서 벌어질 한·중·일 한판 승부/ 코앞에 다가온 UAM과 무인 택시
이 외에도 로봇, 인공지능, 우주, 가전·디스플레이, 친환경, 메타버스 등, 아직 활짝 꽃피진 않았으나 경쟁력을 갖추고 날아오를 잠재력을 지닌 산업 분야를 망라했다.
2025년 여전히 시계를 흐리는 변동성,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세계의 고금리 정책 기조는 끝났지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수년간 취약해졌던 세계의 공급망은 2025년에도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고,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새해에는 경제가 개선될 듯하면서도 변동성은 커져만 간다. 이 와중에 어떤 산업이 좀 더 강력한 성장을 이룩하고, 어떤 분야가 더욱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며, 어떤 기업들이 흐름을 주도하게 될까? 누구나 사실에 근거하여 이런 요소를 확인해야 할 것이며, 그 근거와 배경과 의미도 짚어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2025년 대한민국 산업·비즈니스의 트렌드에만 오롯이 초점을 맞춘 유일한 전망서다. 기억하자, 미리 이해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결국 성과와 수익의 차이로 돌아온다.
2025년 우리 산업과 비즈니스에만 초점을 맞춘 단 한 권의 전망서!
새해가 다가올 때마다 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마음이 들뜨면서도 어딘지 불안하다. 기업과 조직의 리더들은 어떻게 전략과 방향을 설정해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도와줄 나침반을 갈구한다. 회사의 실무를 맡아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관리자들도 신년 비즈니스를 전망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역시 꼼꼼하고 세밀한 분석과 전망이 간절하다. 개인·기관투자자들도 마찬가지, 수익 극대화의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해선 사실에 근거를 둔 주요 산업과 기업들의 새해 전망이 절실하다. 심지어 미래의 진로 결정이 임박한 학생들에게도 우리 경제의 주된 산업과 기업에 관한 친절한 분석과 전망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참고 자료일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반도체에 곧 겨울이 닥친다는데, 믿어도 되는지? 관심도 못 끌던 방산주는 어떻게 증시의 총아가 됐는지? 한때 우리 경제를 주도했던 건설·조선업의 부활에 베팅해도 좋은지? K-바이오와 의료 AI 분야는 2025년 되살아날 건지? 이런 질문들에 대한 이해와 해답과 통찰이야말로, 우리가 흔치 않은 새해의 ‘기회’를 포착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겠는가. 『2025 비즈니스 트렌드』에서 독자들은 새해에 예상되는 대한민국 주요 산업의 나아갈 방향과 추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을 주도할 비즈니스 트렌드 총정리
월스트리트 모건은행 출신 경제전문가가 집대성한
8대 산업, 총 14개 영역 완벽 분석
* 반도체 HBM의 진화/ 우리가 알던 그 D램이 아니다/ 삼성이 하이닉스를 추격?/ 무어의 법칙, 끝났습니다/ 삼성이 엔비디아의 뒤통수를 때릴지 몰라/ 스타트업들 AI 반도체 도전기
* 방산 육·해·공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K-무기체계/ 전차와 전투기 엔진 국산화는 영락없는 ‘대한독립만세’ 스토리/ 무인 무기체계의 확산/ K-방산의 약점, 어떻게 해소할까
* 배터리 캐즘이 뭐길래, 2025 전망 흐림?/ 전기차만 2차전지 쓰는 게 아냐!/ 전망은 흐려도 R&D는 계속/ 전고체, 원통형 4680, LFP 곳곳에서 전쟁이 한창/ 소·부·장 약진
* 바이오 바이오시밀러·CDMO냐, 신약 개발이냐/ 풀죽은 의료 AI 되살아날까/ 항암제, 당뇨병·비만 치료제, 치매 치료제/ 낯 뜨거운 K-바이오 국산화율
* 건설·조선 전통 산업의 이유 있는 ‘컴백’/ 조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조선, 고민은 인력확보/ 건설, 국내는 ‘컴컴함’ 해외는 ‘쨍쨍함’
* 원전 세계가 쌍수로 환영하는 원전/ 탈원전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K-원전/ 계속되는 ‘탈원전’의 후유증/ 실적 쌓이는 K-원전 수출/ 유럽·미국 원전 기업들의 심술과 ‘몽니’
* 모빌리티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네?/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약진/ 연이은 화재와 전기차 ‘포비아’/ 동남아에서 벌어질 한·중·일 한판 승부/ 코앞에 다가온 UAM과 무인 택시
이 외에도 로봇, 인공지능, 우주, 가전·디스플레이, 친환경, 메타버스 등, 아직 활짝 꽃피진 않았으나 경쟁력을 갖추고 날아오를 잠재력을 지닌 산업 분야를 망라했다.
2025년 여전히 시계를 흐리는 변동성,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세계의 고금리 정책 기조는 끝났지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수년간 취약해졌던 세계의 공급망은 2025년에도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고,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새해에는 경제가 개선될 듯하면서도 변동성은 커져만 간다. 이 와중에 어떤 산업이 좀 더 강력한 성장을 이룩하고, 어떤 분야가 더욱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며, 어떤 기업들이 흐름을 주도하게 될까? 누구나 사실에 근거하여 이런 요소를 확인해야 할 것이며, 그 근거와 배경과 의미도 짚어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2025년 대한민국 산업·비즈니스의 트렌드에만 오롯이 초점을 맞춘 유일한 전망서다. 기억하자, 미리 이해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결국 성과와 수익의 차이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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