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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로 모두가 행복한 지구 만들기 (2024) - 기후 위기 해결의 히든 카드! 교실에서 배우는 소중한 빗물 이야기

동방박사님 2024. 10. 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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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SBS 물환경 대상], [늘푸름 환경상] 수상!

“세종대왕의 측우기 정신을 계승해 우리나라가 빗물 관리의 선두 주자가 되는 날을 꿈꾸며 하늘물 천사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합니다.” _ 한무영(서울대 명예교수)

“우리 친구들은 빗물 활용의 가치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손길을 내미는 의미 있는 경험도 마주하게 될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기후 변화와 관련된 뉴스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폭염과 장마 그리고 극단적인 날씨 패턴이 잦아지며 우리는 지구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전국 폭염 특보’와 ‘휴일 가마솥 더위’라는 뉴스 제목이 이제는 익숙해졌고 ‘기후 변화 마지노선 1.5℃ 위협’이라는 경고는 우리의 일상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단순한 날씨 변화가 아니라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중대한 경고다.

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시민들은 실천을 통해, 교육자들은 교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저자가 우연히 시작하게 된 빗물 수업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빗물이라는 주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배우게 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 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보며 이 수업의 특별함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교육자들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빗물 수업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빗물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빗물의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교사라면 이 책을 통해 빗물을 주제로 교실에서 어떻게 수업을 펼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며 일반 독자라면 빗물이 단순한 물이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 중요한 자원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빗물의 가치를 통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글 빗물로 환경을 배우는 우리 교실

1장 빗물 수업 그려가기

가. 빗물로 수업을 해 보자고?
나. 선생님의 빗물 공부
다.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한 해 살이 빗물 수업
라. 내가 지금도 빗물 수업을 하는 이유

2장 빗물 수업 준비하기

가. 빗물 받기는 빗물 수업으로의 초대
나. 책 읽기로 알아보는 빗물!
다. 질문으로 시작하는 빗물 수업 만들기
라. 빗물 동아리 모여라!

3장 빗물 수업 풀어가기

가. 빗물은 정말 산성일까?
나. 빗물은 정말 깨끗한 물일까?
다. 우리가 모은 빗물! 어떻게 사용할까?
라. 우리 조상들의 빗물 관리법!
마. 창의적 빗물 받기 기구 만들기 프로젝트
바. 빗물은 왜 모아야 할까?
사. 빗물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아. 빗물 활용 시설을 방문하고 싶어요!
자. 우리 학교 빗물 저금통을 만들어 볼까?

4장 빗물 수업 확장하기

가. 창의적 빗물 경진대회 도전기
나. 빗물 바자회, 빗물은 사랑을 싣고
다. 빗물 박사들과 함께하는 신박한 기부
라. 빗물로 키운 도토리는 노을공원으로 향하는 중

나오는 글 계속되는 빗물 수업 이야기

저자 소개

저 : 류은실
20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로, 빗물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 시대의 수자원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10여 년간 빗물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경험하고서 그 가치를 확인하고 있으며, 환경동아리와 컨설턴트 활동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의 확산에 힘쓰는 중이다. 2016년 SBS 물환경 대상(교육 부문)과 2017년 늘푸름 환경상(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SBS <물은 생명이다>와 FTV <물의 경고>....

책 속으로

‘빗물 수업’을 하는 우리 반 친구들은 빗물에 대해 알게 되고 빗물에 대한 일상적 오해도 풀어가며 빗물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빗물이 소중한 자원임을 깨닫게 되었다. 빗물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면 이런 사실을 우리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웠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빗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캠페인을, 빗물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거쳐 탐구한 내용 나눔은 부스 활동을, 빗물을 활용하는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서는 영상 자료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배움을 확장할 기회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빗물 수업’을 할 준비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p.34

이 실험만으로는 빗물이 수돗물보다 금붕어를 키우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빗물로 금붕어를 키울 수 있다면 받은 빗물을 활용할 수 있고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수돗물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또한 금붕어를 키울 때 수돗물을 떠서 바로 사용하면 염소 성분 때문에 금붕어에게 해가 될 수 있기에 수돗물을 사용할 때는 염소 성분을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한다. 반면, 빗물은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이점이 있었다.
--- p.83

우리가 방문한 서울대 35동 옥상은 840㎡ 크기의 정원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는 국내 최초의 오목형 구조의 빗물 텃밭이다. 오목형 구조로 설계되어 빗물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총 저류량은 170t이며 모인 빗물은 청소나 옥상 조경 및 농사를 짓는 용수로 사용된다고 하셨다. 이 옥상 정원은 단지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가 올 때 건물을 따라 흘러나가는 빗물을 줄여 홍수를 예방할 뿐 아니라 옥상 표면의 온도를 낮추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 p.134

6개의 부스가 차려져 있지만 친구들의 선택에 의해 부스를 찾다 보니 부스마다 참여하는 인원에 차이가 있었다. 처음 부스를 기획할 때는 가장 많은 친구들이 모일 거라 예상한 부스가 실험 부스라 친구 들이 재료를 많이 준비했다. 그런데 막상 부스가 시작되니 실험팀 참여 인원이 가장 적었다. 교실 안에 마련되어 있어 친구들이 모르는 것 같으니 교실 안에도 부스가 있다고 홍보해 보라고 권했다. 홍보의 효과였을까? 하나, 둘 실험 부스로 친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 p.171

‘집씨통’이 발송되는 과정에서도 종이봉투와 생고무줄, 재활용한 박스로 만든 흙 덮개만 사용하고 돌려보낼 때도 발송 시 사용한 포장재를 그대로 이용함으로써 최대한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노을공원시민모임이 나무를 심는 곳은 이전에 쓰레기 매립지였다고 한다. 쓰레기 매립지를 덮어 만든 공원에서 13년간 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을 노을공원시민모임이 주도하고 있다. 척박한 땅을 숲으로 만들어 가는 그들의 노력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 p.181

출판사 리뷰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의 시작, 빗물 수업!

“빗물의 가치를 통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어요!”


저자는 얼마 전 환경교육 연수에 참여하며 지구 변화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실감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논의되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효과적인 환경 교육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연수에 참여할 때마다 환경교육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어떤 주제를 선택해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다 보면 아이들에게 실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그 가르침이 아이들의 일상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것 같아 늘 아쉬움이 남는다고도 했다.

‘하나라도 제대로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저자는 한 해 동안 빗물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빗물을 통해 아이들은 물의 소중함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물이 자연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환경이라는 거대한 시스템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체험했다. 예를 들어 빗물을 이용한 염색 과정에서 버려지던 양파 껍질과 포도 껍질을 활용해 쓰레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빗물을 사용해 수돗물 사용을 줄임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또한 빗물을 이용해 도토리를 키워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통해 잠재적 탄소 줄이기에도 동참하게 되었다. 이렇게 빗물의 사용은 단순한 물의 활용을 넘어 우리의 삶과 환경의 모든 측면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빗물 수업을 통해 빗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없어진 아이들은 교실에서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고 이는 결국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되었다. 빗물이라는 주제는 다양한 교과와 연계되어 수학적 문제 해결부터 과학적 개념 이해까지 폭넓게 확장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환경 수업에서 다루어야 할 주제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한 해, 한 해의 수업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빗물 수업을 함께한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모은 것이다. ‘우리 반 친구들’은 저자와 함께 빗물 수업을 해온 모든 아이를 의미한다. 이 글을 쓰면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수업 활동을 다시 떠올리고 시간이 지나도 빗물 수업의 기억이 여전히 살아 있는 아이들을 보며 이 수업이 그들의 삶에 작지만 깊은 영향을 미쳤음을 느꼈다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