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5.일본천황제

근대 일본의 천황제

동방박사님 2021. 12. 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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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개국과 함께 근대화의 태동기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일본의 톡특한 군주제, 곧 근대의 천황제가 메이지, 다이쇼, 쇼와 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의 정치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시대와 함께 진전된 그 권위와 권력의 변화는 어떠했는지를 심층적,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근대일본의 핵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로서 독자들에게 일본에 대한 한층 폭넓은 시야와 합리적인 비판정신을 갖게 해줄 것이다.

목차

1. 한국어판 서문
2. 서장
3. 근대의 천황상 - 막말 유신부터 메이지 14년 정변까지
4. 정치적 군주로서의 위상 - 메이지 헌법 속의 천황
5. '황실'의 성립 - 황실전범과 '이에' 사회
6. '사회 속의 군주'로 가는 길 - 통치의 정당화
7. 황실제도의 정비 - 청일전쟁 후의 상황
8. 새로운 황실상 -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대
9. 국제 지상주의와 천황의 신격화 - 메이지 헌법체제의 위기
10. 전후 황실제도의 출발 - 신헌법과 신황실전범
11. 부록: 신/구 황실전범 대조표
12. 참고문헌
13. 글을 마치면서
14. 옮긴이 주
15. 옮긴이의 말
16.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스즈키 마사유키
1943년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에서 태어났다. 1966년 도쿄 교육대학 대학원에서 일본사를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현재 고베 대학 문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 <근대 천황제의 지배질서>(1986), <전간기(戰間期) 일본의 농촌>(공저, 1988), <근대의 천황>(1992), <비교 국제사(國制史) 연구서설>(편저, 1992)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지난 1989년 재일 한국인 지문날인 문제로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일부 언론에서는 '천황'대신 '일왕'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당연히 항의를 했고, 우리 정부는 '천황'과 '일왕'의 절충형태로 보이는 '일황'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 정부가 천황의 방한과 일본 문화의 개방문제에 대해 긍정적인의사를 밝힘에 따라 여론이 분분하던하던 즈음에, 외교통상부 장관이 '천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 천황에대한 호칭문제가 또 다시 언론의 도마위에 놓이게 되었다. 결국 외교통상부는 이에 대해 우리의 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하듯이 '천황'을 단지 의례적인 표현으로 사용했을 뿐이라는 뜻의 완곡한 해명을 해야 했다. 이런 일련의 해프닝을 보면서 우리는 좀더 냉철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천황은 우리의 주관적 대상이기 이전에 객관적 대상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같은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일본을 제대로 알고 비판하고, 일본과 더불어 살기란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다.
--- 옮긴이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근대 일본의 천황, 황실 제도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어떻게 '창출'되어, 어떤 양상을 보이면서 전개, 변용되어 왔으며, 패전 이후 현대의 '상징천황제'에까지 이르렀는가? 이 책은 메이지 유신 이래 메이지 헌법과 황실전범을 핵심으로 하는 법체계가 성립되어 가는 과정과 그 운용의 실태를 추적하는 한편, 정책입안자 뿐 아니라 민간의 천황론이나 국체론, 황실재산 논의, 그리고 패전 후 일본 의회에서의 천황제 논의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논점을 제시함으로써, 일본 근현대사의 핵심에 접근하려 한 노작이다. 저자의 논의는, 급격한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난 일본의 정치, 사회적 변동에 대응하여, 천황, 황실, 천황제가 어떠한 변용을 겪으면서 국가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했는가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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