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정치의 이해 (독서>책소개)/4.민중투쟁사

노예선의 세계사

동방박사님 2022. 2. 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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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000만 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낸 노예무역. 국경을 초월한 역사학자들의 노력으로 그 전모가 드러난다. ‘이동 감옥’이나 다름없는 노예선에서 그들은 어떤 처지에 놓여 있었을까. 노예무역과 노예제도에 맞서 일어난 이들은 누구일까. 어둠에 갇힌 노예선 바닥에서 다시 한 번 근대를 돌이켜본다.

목차
머리말 ―― 로빈슨 크루소의 노예무역

제1장 근대 세계와 노예무역

1. 노예제도의 세계사적 의미 ―― 에릭 윌리엄스의 질문
2. 노예무역의 역사적 기원
3. 드러나는 400년 노예무역의 실태 ―― 역사학의 새로운 도전
4. 아시엔토 노예무역의 의미

제2장 노예선을 움직인 사람들
1. ‘이동 감옥’ ―― 노예선의 구조와 실태
2. 노예가 된 아프리카인 ―― 인신매매, 중간 항로, 반란
3. 선장과 선원
4. 노예 상인과 중개 상인 ―― 노예선을 조직한 사람들

제3장 노예무역 폐지로의 길
1. 서머싯 사건으로 시작된 움직임
2. 폐지운동의 전개 ―― 퀘이커 교도와 영국 국교회 복음주의파
3. 노예무역 폐지운동과 설탕 불매운동
4. 아이티의 노예 반란
5. 영국의 노예무역 폐지
6. 재영 흑인과 시에라리온 식민지
7. 노예무역의 종언

제4장 기나긴 여정
1. 노예제 폐지
2. 노예에서 이민으로 ―― 19세기의 인류 대전환
3. 마치며
 

저자 소개 

1950년 일본 나라 현 출생. 1973년 오사카 대학교 기초공학부를 졸업하고 민간 기업에서 근무하다 도시샤 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샤 대학교 경제학부 조교, 전임 강사,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도시샤 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은 대서양 노예무역사, 근대 노예제도사이다. 저서로는 『세계경제사―세계 자본주의와 팍스 브리태니카』, 『근대 세계와 노예 제도―대서양 ...
 
역 : 김효진
 
독자의 눈으로 글을 옮기고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절한 번역을 늘 마음에 새기며 글자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고자 노력하는 일본어 번역가. 일본 문화와 소설에 매료되어 더욱 다양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일본에 정착해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욕망산업 상·하』, 『가격파괴』, 『해적의 세계사』, 『우주론 입문』, 『아인슈타...
 

출판사 리뷰

400년 남짓 대서양에서 자행된 노예무역의 전모!

1000만 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낸 노예무역. 노예선을 주제로 대서양 노예무역을 둘러싼 세계사를 살펴본다. 먼저 트리니다드 출신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였던 에릭 윌리엄스의 대표 저서 『자본주의와 노예제도』를 통해 근대 자본주의 발전에 불가결한 존재였던 노예제와 그것을 떠받친 노예무역에 대해 고찰한다. 노예제의 세계사적 의미와 노예무역의 역사적 기원을 상세하게 파고들며, 그 잔혹한 실태를 드러낸다.

‘이동 감옥’이나 다름없는 노예선의 실상!

아프리카에서 신대륙으로의 여정 이른바 ‘중간 항로(The Middle Passage)’를 많은 노예를 싣고 최대한 빠르고 손실을 최소화한 조건으로 운반했던 노예선.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 구조와 선장, 승조원, 노예들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또한 아프리카 각지에서 노예를 획득한 방법과 노예들이 경험한 노예선의 실상도 살펴본다. 노예무역으로 부를 쌓은 노예상인, 중개인 등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본다.

노예무역은 어떻게 폐지되었는가!

노예무역 폐지에 앞장선 영국을 중심으로 폐지운동의 주체가 된 사람들과 세력을 알아본다. 1772년의 서머싯 사건 판결을 통해 재영 흑인 문제를 고찰하고, 1787년에 결성된 런던 노예무역 폐지 위원회의 중심세력인 퀘이커 교도와 영국 국교회 복음주의파가 기여한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각각의 노예제 플랜테이션의 실태와 노예제 폐지로 향하는 역사적 동향을 비교사적 관점에서 파악한다.

이 책은 노예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대서양 노예무역과 노예제 또는 노예제 폐지운동에 관련한 인간의 활동을 생생히 그려냈다. 외면할 수 없는 또 하나의 근대사를 똑바로 마주보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