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미술의 이해 (독서>책소개)/4.한국미술사

이야기 한국 미술사

동방박사님 2022. 2. 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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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선사 시대 주먹도끼부터 현대의 디지털아트까지,

한국미술 통사를 한 권으로 다룬 최초의 도서

EBS 명강의를 새롭게 재구성하다!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에 버금가는 한국미술 역사서의 탄생-


『이야기 한국미술사: 주먹도끼부터 스마트폰까지』는 한국미술 통사(通史)를 한 권으로 다룬 최초의 도서로, 2011년 EBS에서 방영된 강의 『이야기 한국미술사』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당시의 강의 영상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될 뿐만 아니라, 수업연구용 DVD로 제작될 만큼 그 구성이 탄탄하다. 도서 『이야기 한국미술사』는 이전 강의에서 바로잡지 못한 오류들을 수정하고, 내용을 보완하여 한층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목차
  • 책을 펴내며

    제1강 구석기, 신석기 시대 한국미술의 발생
    1. 구석기 시대 미술
    1. 신석기 시대 미술

    제2강 청동기 시대, 고조선·삼한 사회 한국미술의 원형
    1. 청동기 시대 전기 미술
    1. 청동기 시대 후기 미술

    제3강 삼국 시대 고분미술과 지역 문화의 형성
    1. 삼국 시대 지역 문화 형성
    1. 고구려 미술
    1. 백제 미술
    1. 가야 미술
    1. 신라 미술

    제4강 삼국 시대 고구려 고분벽화
    1. 삼국 시대 문화유산의 대표, 고구려 고분벽화
    1. 4세기 중반~5세기 전반
    1. 5세기 중반~6세기 전반
    1. 6세기 중반~7세기 전반

    제5강 삼국 시대~고려·조선 시대 도자 공예
    1. 흙과 불로 일군 도자 공예
    1. 삼국 시대~통일 신라의 도자 공예
    1. 고려 시대 도자
    1. 조선 시대 도자

    제6강 삼국 시대·통일 신라 시대 석탑과 불상
    1. 불교미술의 전파
    1. 삼국 시대 불교미술
    1. 통일 신라 시대 불교미술

    제7강 고려·조선 시대 불교미술
    1. 고려 전기의 불교미술
    1. 고려 후기의 불교회화
    1. 조선 전기의 불교미술
    1. 조선 후기의 불교미술

    제8강 조선 시대 초상화
    1. 초상화의 시대, 조선
    1. 조선 초상화의 표현 기법
    1. 15~17세기 공신 초상화
    1. 18세기 초상화의 사실정신
    1. 19세기 초상화법의 퇴락과 변화

    제9강 조선 전기 산수화
    1. 동아시아 문인 문화와 산수화
    1. 15~16세기 산수화와 중국화풍
    1. 17세기 절파 화풍의 유행
    1. 17세기 중후반 진경산수화의 등장

    제10강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1. 진경산수화법, 차경과 시방식
    1. 18세기 전반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1. 18세기 후반 정선 일파, 사생으로 일군 화풍의 변화

    제11강 조선 후기 조선지도
    1. 개국 10년 만에 제작한 조선지도와 세계지도
    1. 15~16세기 조선지도
    1. 17~18세기 전반 조선지도
    1. 18세기 후반 조선지도와 도성도
    1. 19세기 고산자 김정호의 지도

    제12강 조선 후기 풍속화
    1. 조선 후기의 경제력 성장과 문예 변동
    1. 18세기 전반 문인화가의 풍속화
    1.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화원화가의 풍속화

    제13강 조선 후기 문인화
    1. 마음 그림 남종화와 눈 그림 북종화
    1. 18세기 전반 남종문인화의 조선풍
    1. 18세기 후반 남종화풍의 유행
    1. 19세기 다채로운 문인화가의 주장

    제14강 조선 후기 궁중기록화와 장식화, 민화
    1. 조선 회화를 세운 화원 출신 화가
    1. 18~19세기 최고 화원들의 궁중기록화
    1. 19세기 후반 궁중장식화
    1. 19세기 후반 장식화의 확산과 민화

    제15강 조선 말기 개성파 화가들
    1. 왕실의 권위 회복
    1. 19세기 추사 김정희 일파의 부상
    1. 19세기 후반 새로운 수묵 감각의 화가들
    1. 19세기 후반 조선 전통을 근대로 넘긴 오원 장승업

    제16강 대한 제국기 근대적 변모
    1. 전통과 신문화의 만남, 덕수궁과 독립문
    1. 전통화법으로 새 문화 표현
    1. 서양화풍의 유입과 수용
    1. 전통 형식의 계승과 근대화
    1. 항일지사들의 애국과 민족의지를 담은 서화

    제17강 20세기 전반 식민지 시대의 굴절과 신미술의 정착
    1. 20세기 전반 식민지 시대의 한국미술
    1. 미술 교육의 새로운 변화
    1. 조선미술전람회 창설과 일제에 훼절한 화가들
    1. 서양화의 수용과 일본 유학의 실패
    1. 카프미술운동과 모더니즘의 수용

    제18강 20세기 후반 한국미의 서정성 추구
    1. 분단에서 전쟁으로, 시대를 담은 작가들
    1. 모던 형식의 한국적 서정미
    1. 전통회화의 변모
    1. 구상계열 서양미술 작가들

    제19강 20세기 후반 추상미술의 전개
    1. 초기 추상미술 작가들
    1. 한국 현대 추상화를 완성, 김환기
    1. 신세대의 추상미술, 앵포르멜에서 단색화로
    1. 앵포르멜 작가들의 변신, 단색화
    1. 다양한 모더니즘의 유입과 실험

    제20강 현대 문명과 사회, 그리고 미술
    1. 변혁 시대의 민중미술운동
    1. 민중의 삶과 역사를 그린 작가들
    1. 비디오아트에서 디지털아트로

    부록
    참고 도서 및 저자의 주요 논저
    사진출처
     
     

    저자 소개

    저 :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및 문화재위원.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을 지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근현대회화까지 한국회화사 전반에 걸쳐 폭넓은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초상화, 풍속화, 진경산수화 등 조선 후기 회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주...
     
    책 속으로
    한국의 신석기 시대 토기는 중국·일본과 달리 단순한 형태미에 빗살무늬의 장식미를 뽐낸다. 암사동에서 출토된 토기가 가장 정형에 가깝다. 밑이 둥그스름한 고매한 형태의 토기 표면에 변형된 어골무늬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구연 부분에 짧은 빗금을 네다섯 줄 정도 긋고, 그 아래로 마치 커튼이 쳐진 모습으로 점무늬를 넣어 직선의 빗금무늬와 조화시킨 점이 돋보인다. 이와 같이 인류의 삶이 정착되면서 등장한 빗살무늬토기는 한국미술사의 시작이자 한국미의 시원이다.
    (1강 구석기, 신석기 시대 한국미술의 발생_ 32쪽)

    갸름한 무덤주인의 얼굴에는 잘못된 먹선을 호분(胡粉)으로 수정한 흔적이 발견된다. 코와 눈의 위치를 옮기고, 구레나룻 수염과 입술도 다시 그렸다. 실제 얼굴과 닮게 그리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초상화가 영정사진의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통통한 오른손에 쥔 부채는 까마귀 같은 새의 검정 깃털로 만들었다. 해학적인 표정에 머리 좌우로 길게 뿔이 돋은 귀면을 장식했다.
    (4강 고구려 고분벽화의 웅혼한 형상과 화려한 색채미_ 96쪽)

    웅장한 폭포수의 여름 풍경을 담은 「박연폭도」는 강한 농묵이 인상적인 걸작이다. 정선 작품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 그림도 실제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폭포가 수직으로 쏟아지는 벼랑은 그림과 달리 비스듬히 꺾여 있다. 흰 비단을 늘어뜨린 것처럼 보이는 폭포와 강한 대비를 이루는 검은 벼랑, 그리고 바위들 역시 현장과 크게 다르다. 하지만 폭포의 길이를 2배가량 늘인 덕분에 박연폭포가 자아내는 우레 같은 굉음의 감동이 극대화되었다.
    (10강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_ 302쪽)

    시대 변화에 따라 형식의 변모를 잘 드러낸 영역은 건축물 같다. 독립문·덕수궁 석조전·명동성당·강화성당 등이 좋은 사례이다. 명동성당이나 석조전은 완연한 서양 기술로 지어진 서양 건물이고, 강화성당은 조선 목조건물에 서양 종교를 접합시키며 근대적 개선을 시도한 예이다. 독립문은 새 형식과 전통의 절충을 보여준다.
    (16강 대한 제국기 근대적 변모_ 452쪽)

    민주운동의 현장과 현실적인 민중의 삶과 역사, 그리고 모순덩어리의 사회상을 풍자하거나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판화를 비롯해서 사진이나 만화 같은 새로운 매체의 다양한 기법이 동원된 것도 민중미술운동의 특징이다. 참여도는 낮았지만 수묵화 역시 민중의 현실과 역사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나름의 감성과 방식을 찾았다.

    그런 한편 컴퓨터, 스마트폰, 인공지능 AI 등 디지털을 토대로 일어난 문명의 변화나 발전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르다. 백남준으로 대표되는 비디오아트부터 영상미디어를 이용한 디지털아트까지, 합성이나 혼성의 다채롭고 새로운 예술 형식이 지속적으로 출현한다. 이들은 최신 컴퓨터나 디지털 같은 과학 기술에 의존하면서도 문명비판적인 요소가 강한 편이다.
    (20강 현대 문명과 사회, 그리고 미술_ 568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총 20강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은 시대 순서로 진행되는 동시에, 생활미술·고분미술·도자공예·불교미술·조선회화·근현대미술 등 크게 6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어 있다.

    1-2강 선사 시대에서는 민족미술의 원형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을, 3-4강 삼국 시대에서는 나라별 문화의 특징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5강 도자공예와 6-7강의 불교미술에서는 ‘고졸기-성장기-정점기-퇴락기’의 곡선을 따라 변모하는 한국미술사의 모습을 제시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8-15강의 조선 시대 미술사의 경우, 시기 또는 유형별로 시대의 변화를 이끈 지성들을 다루고 있다. 20세기 전반을 다룬 16강-17강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 아래에서 우리 근대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18-20강에서는 6·25전쟁, 남북분단, 민주주의 운동, 촛불혁명 등 다사다난했던 20세기 후반의 미술사를 살펴본다.

    『이야기 한국미술사』는 방대한 우리 미술사를 최초로 총망라한 개괄서이다. 시간 순으로 구성하면서 각 시기별로 두드러진 핵심 특징들을 짚어냈다. 전체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매끄럽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고자 한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텍스트로만 이해하기에 복잡할 수 있는 시대적 변화들을 도판 비교와 같은 생생한 시각적 요소들로 다시 한 번 정리했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기반이 된 만큼, 간결하고 명쾌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도 미술사학과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그리고 우리 문화에 관심 많은 일반 독자들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심도 있다. 이 책은 우리 미술의 진정한 의미와 특질, 그리고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주며,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높은 수준의 인문학적 교양 지식을 쌓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선과 김홍도의 산수화 속 실경과 직접 찍은 유물 자료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친 다양한 도판들의 향연!

    500여 점이 넘는 도판들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도판들 중 상당량은 저자가 지난 40여 년간 미술사학자로 활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자신이 직접 찍고, 선택한 사진들만 한국미술사 강의 자료로 사용했던 저자인 만큼, 이번 『이야기 한국미술사』의 도판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신중을 기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의 학예사로 재직했던 시기에 찍은 발굴 현장 사진들은 당시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막 발굴된 유물들의 모습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경우, 2006년 저자가 직접 북한에 위치한 벽화고분들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들이다. 실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곳이기에 더욱 가치가 높다. 또한 남도부터 금강까지, 조선 땅 곳곳을 누빈 저자는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를 비롯한 우리 화가들이 화면에 구현한 풍경들을 사진에 담았다. 영산인 인왕산에서 지금은 다시 갈수 없게 된 금강산까지, 실경과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외에도 작품의 일부를 확대해 보여줌으로써, 자칫 지나치기 쉬운 세부적인 요소들을 짚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