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한일관계사 연구 (독서)/6.한일관계신간

교린제성 (2001)

동방박사님 2023. 4. 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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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근세 한인관계사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아메노모리 호슈의 <교린제성>을 풀어쓴 한국어 번역본. 조선시대 한일관계에서 '교린'을 축으로 한 일본과의 외교나 무역등 문화교류의 해석을 위해 '일본이 조선과 교제할 때 유념할 사항을 비롯해 공작미의 품질과 도량형, 양국의 중간에서 교섭을 하는 통역의 역할, 통신사 귀국시 출선에 대한 문제, 왜관에서 소비하는 땔감을 쌀로 대신하는 지급문제, 동래부사의 지위' 등 총 54가지의 내용을 통해 해명하고자 하였다.

목차

1. 일본이 조선과 교제할 때 유념할 사항
2. 특허상인들에 의한 무역
3. 잡물 지급의 중지와 시장 철폐
4. 공작미 지급 지연
5. 공작미의 품질과 도량형
6. 송사와 사자의 구분
7. 겸대송사
8. 일본측 사신에 대한 조선의 접대
9. 쓰시마 사람들이 조선에 와서 받는 접대
10. 일본인에 대한 조선 역관 근무지 접근 금지
11. 통역의 기능과 중요성
12. 양국의 중간에서 교섭을 하는 통역의 역할
13. 조선과 일본의 풍습 차이에서 오는 오해
14. 조선과 일본의 기호·풍습 차이
15. 조선과 일본의 관직명의 차이
16. 복식
17. 조선과 일본의 '관'에 대한 인식 차이
18. 매의 헌상을 둘러싼 문제
19. 조선과 교섭할 때 기록의 중요성
20. 통신사 귀국시 조선측 역관이 답례의 편지를 허위 작성한 이유
21. 조선인 송환 절차를 둘러싼 양국의 이해 차이
22. 통신사 초빙시 접대경비 문제
23. 통신사 귀국시 출선에 대한 문제
24. 통신사와 쓰시마의 생각 차이
25. 통신사 초빙시 휘호를 치는 문제

- 이하 생략 -
 

저자 소개

저자 : 한일관계사학회
구선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김세민 하남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백옥경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손승철 강원대학교 교수 유재춘 강원대학교 강사 윤명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이상규 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 지내민 일본 명고옥대학 교수 이훈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연구위원 임춘수 정부기록보존소 학예연구사 장득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

책 속으로

상거래는 상인을 지정하여 쓰시마와 무역을 하도록 조선 조정(朝廷)이 허가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이외에) 상인에 관하여 무엇을 요구한다던가, 아니면 '별개시'(別開市)를 요청한다던가, 혹은 인삼 거래로 돈을 벌어 살림을 꾸려가려는 것 등은 모두 조정이 금지하고 있다. 간사함이 없도록 하라는 시달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역할 물자를 더 많이 가져오도록 지시를 내려달라고 (조선 조정이나 동래부에) 부탁하는 것은 대단히 무익한 일이다. 물론 조선 상인들과 합작이 잘 이루어진다면, 분명히 형벌을 받을 일인데도, 잠상(潛商)을 일삼는 무리들이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조선 쪽과 합의가 잘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조정과 동래부로부터 명령이 떨어지더라도, 이익이 없는 장사를 할 리가 없다. 이것을 보면 상거래[사무역]는 조정이나 동래부가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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