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4.조선역사문화

선비의 멋 규방의 맛 (2012) - 고문서로 읽는 조선의 음식문화

동방박사님 2023. 4. 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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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음식을 섭취하는 일은 모든 생명체의 본질적인 속성이다. 이런 이유로 식사라는 행위는 본능적인 행동으로 여겨지면서 식재료의 성분, 곧 물질적 대상에서만 접근해온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식재료의 유통 배경이나 조리방식, 섭취이유나 방법 등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하는 문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음식 연구를 해 온 식품학자와 한의학자, 음식을 둘러싼 문화적 연구를 실천해 온 민속학자, 철학자 등이 모여 조선의 음식문화를 연구한 기록을 담고 있다. 16, 17세기에 집필된 조선시대의 조리 고문서를 토대로 음식에 대한 정신문화적 탐색과 당대 유교지식인들의 사유체계, 당시 재배되었던 식재료와 지역 생태계 등 전방위적 관점에서 음식과 인간의 생활, 의식구조 등을 연결지어 살펴본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음식에 대한 정신문화적 탐색
'수운잡방'을 통해 본 유선들의 풍류와 소통 / 이숙인

제2장 한 조리법을 둘러싼 해석의 모험
'음식디미방'의 '맛질방문'은 어디서 비롯됐는가 / 김미영

제3장 잣과 호도, 쑥과 솔잎은 어떻게 약주가 되었나
'수운잡방'에 효능이 기록된 약주에 대한 문헌적 고찰 / 김종덕

제4장 한 사대부 집안이 보여준 다채로운 식재료의 인류학
'음식디미방'과 조선 중기 경상도 북부지역 사대부가의 식재료 수급 / 주영하

제5장 남녀 저술가의 조리서에 담긴 생물학적 문화적 차이
'수운잡방' '음식디미방'의 조리법과 미각문화 / 정혜경
 

저자 소개

저 : 김미영 (金美榮)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대학교 민속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도요대학교 사회학연구과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유교공동체와 의례문화』, 『유교의례의 전통과 상징』, 『도학의 길을 걷다, 안동 유일재 김언기 종가』, 『학봉 김성일, 충군애민의 삶을 살다』, 『가족과 친족의 민속학』 등이 있고, 논문으...

저 : 이숙인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있으며, 가족과 여성의 연구 시각으로 조선시대 사상사를 저술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 고대의 여성사상』, 『정절의 역사』, 『신사임당』, 『조선여성의 일생』(공저), 『노년의 풍경』(공저), 『근 사록』(공저), 『되살아나는 여성』(공저), 『유학, 시대와 통...

저 : 정혜경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이다.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회장과 대한가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학에서 서구 영양학을 공부했지만 한식 요리를 배우면서 한국 음식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과학성에 매료되었다. 30년 이상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한국의 밥, 채소, 고기와 장, 전통주 문화를 연구했으며, 고조리서 분석 및 종가음식 연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