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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진짜 예술을 만나다
뉴욕의 소호거리는 원래 쇠락한 산업단지였고, 베이징의 따산쯔798 미술특구는 무기 공장이 있던 자리이며, 서울의 홍대와 대학로는 임대료가 싼 것으로 유명했다. 이곳에 싼 값에 작업실을 구하려는 예술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갤러리가 하나둘 생겨나고, 독특한 카페들이 생겨났다. 이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그 결과 쇠락했던 지역은 오늘날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처럼 예술은 버려진 마을을 되살리고,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있다.
시간이 지나 홍대와 대학로 주변의 임대료가 치솟기 시작하자, 다시 가난한 예술가들은 싼 작업실을 찾아 철공소 거리인 영등포 문래동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은 현재 100여개의 창작실과 200-300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혼을 불태우는 곳이 되었고, 낮에는 쇠 깎는 소리가 들리며, 밤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잔치가 벌어진다. 통영의 대표적인 달동네 동피랑은 재개발을 막기 위해 그려진 예쁜 벽화로,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한국에서 다양한 예술문화단지를 만들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이 들어가면 그 공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또,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버려진 탄광촌이나 담배공장 등이 예술을 통해 어떻게 되살아나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공간으로 바뀌었는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예술은 화이트큐브의 갤러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그것’이 바로 예술이며, 예술이 우리를 밥 먹여줄 것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뉴욕의 소호거리는 원래 쇠락한 산업단지였고, 베이징의 따산쯔798 미술특구는 무기 공장이 있던 자리이며, 서울의 홍대와 대학로는 임대료가 싼 것으로 유명했다. 이곳에 싼 값에 작업실을 구하려는 예술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갤러리가 하나둘 생겨나고, 독특한 카페들이 생겨났다. 이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그 결과 쇠락했던 지역은 오늘날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처럼 예술은 버려진 마을을 되살리고,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있다.
시간이 지나 홍대와 대학로 주변의 임대료가 치솟기 시작하자, 다시 가난한 예술가들은 싼 작업실을 찾아 철공소 거리인 영등포 문래동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은 현재 100여개의 창작실과 200-300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혼을 불태우는 곳이 되었고, 낮에는 쇠 깎는 소리가 들리며, 밤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잔치가 벌어진다. 통영의 대표적인 달동네 동피랑은 재개발을 막기 위해 그려진 예쁜 벽화로,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한국에서 다양한 예술문화단지를 만들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이 들어가면 그 공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또,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버려진 탄광촌이나 담배공장 등이 예술을 통해 어떻게 되살아나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공간으로 바뀌었는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예술은 화이트큐브의 갤러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그것’이 바로 예술이며, 예술이 우리를 밥 먹여줄 것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_ 삶과 예술의 실험
Part 1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태초에 어머니가 있었다
미술이 내게로 왔다
미친 듯이 그린 그림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진 한 장
이미 당신은 예술가다
예술집단 바람풀
미술을 시민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
예술이 밥 먹여준다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을, 시민에게 예술을!
예술 포장마차
예총 김밥집 스쾃!
예술가들의 문광부 앞 1인 시위
Part 2 적게, 천천히, 인간답게
눈높이 60센티미터의 사람들
노숙인의 다른 이름, 도시 유목인
그들에게서 사람의 냄새가 났다
푸아티에 공동 작업실
파리의 예술 스쾃, 알터나시옹
유럽의 스쾃을 투어하다
적게, 천천히, 행복하게 케셀베르그
Part 3 문래동 철공소 거리와 예술의 만남
문래동 철공소 거리와 예술가들의 만남
철공소 거리, 예술의 거리
문래예술공단 투어
삶과 예술의 실험실 랩39
그 무엇도 아닌,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당인리 예술발전소를 꿈꾸며
Part 1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태초에 어머니가 있었다
미술이 내게로 왔다
미친 듯이 그린 그림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진 한 장
이미 당신은 예술가다
예술집단 바람풀
미술을 시민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
예술이 밥 먹여준다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을, 시민에게 예술을!
예술 포장마차
예총 김밥집 스쾃!
예술가들의 문광부 앞 1인 시위
Part 2 적게, 천천히, 인간답게
눈높이 60센티미터의 사람들
노숙인의 다른 이름, 도시 유목인
그들에게서 사람의 냄새가 났다
푸아티에 공동 작업실
파리의 예술 스쾃, 알터나시옹
유럽의 스쾃을 투어하다
적게, 천천히, 행복하게 케셀베르그
Part 3 문래동 철공소 거리와 예술의 만남
문래동 철공소 거리와 예술가들의 만남
철공소 거리, 예술의 거리
문래예술공단 투어
삶과 예술의 실험실 랩39
그 무엇도 아닌,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당인리 예술발전소를 꿈꾸며
출판사 리뷰
버려진 공간을 되살리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술의 힘!
화이트 큐브 속의 갤러리가 아닌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진짜 예술을 만나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예술이 어떻게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바꾸어 가는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멋지게 차려입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고급 갤러리에 갇혀버린 미술을 끊임없이 보통 사람들의 삶 속으로 끌어오려는 지은이의 다양한 예술 실험들과 유럽의 사례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에게 있어 삶은 곧 예술이고, 예술은 곧 삶이다. 그리하여 가장 인간다운 삶이란 예술적인 삶이며, 최고의 복지사회란 사람들이 예술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사회라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그는 “난 그림은 좋아하는데 도통 재주가 없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그리면 돼. 그게 미술이야.”라며,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음직한 미술에 대한 소싯적 꿈을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는 잊고 있던 소싯적 미술의 꿈을 자극하고 실현시켜주기 위해 시민미술단체 ‘늦바람’을 창립하기도 했다. 늦바람 회원들은 왕십리에 자리한 미술 작업실에서 17년째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배우며, 전시회도 열면서 보통 사람들의 예술적 삶을 만끽하고 있다.
예술이 밥 먹여준다
: 예술을 통해 버려진 마을이 되살아나고, 사람들이 모여든다
뉴욕의 소호 거리, 베이징의 따산쯔798 미술특구, 서울의 홍대와 대학로, 영등포 문래동, 통영의 동피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예술의 거리인 뉴욕의 소호는 원래 쇠락한 산업단지로 빈 창고와 껍데기뿐인 공장 건물들이 즐비하던 곳이다. 베이징의 따산쯔789 미술특구는 무기 공장이 있던 자리이고, 홍대와 대학로는 원래 임대료가 싸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가난한 예술가들은 싼 값에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 이런 곳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예술가들이 모여들자 자연히 갤러리들도 하나둘 생겨나고, 이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카페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게 되었고, 그 결과 쇠락했던 지역은 활기를 되찾고 도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쇠락했던 지역을 되살린 것은 화려한 도시 개발이나 복잡한 정책이 아닌 바로 예술, 그 자체였다!
그런데 홍대와 대학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시간이 지나면서 임대료는 치솟기 시작했고, 가난한 예술가들은 다시 싼 작업실을 찾아 나서야 했다. 그리하여 예술가들이 다시 둥지를 튼 곳이 바로 영등포 문래동이다. 문래동은 원래 서울의 대표적인 철공소 거리였다. 하지만 제조업의 쇠퇴와 함께 값싼 중국산 철강재들이 수입되면서 활기를 잃기 시작했고 점점 문을 닫는 철공소들이 늘어났다. 그러자 빈 공간에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싼 임대료가 그들을 부른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문래동 철공소 거리는 현재 100여개의 창작실과 200-300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혼을 불태우는 곳이 되었다. 낮에는 쇠 깎는 소리가, 밤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세미나, 잔치가 벌어진다. 이제 문래동 철공소 거리는 독특한 문화예술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피랑은 통영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통영시는 이 지역을 재개발하려 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재개발을 막았고, 대신 동네 담벼락마다 예쁜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동피랑은 아름다운 마을로 되살아났고, 지금은 1년에 1백 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이처럼 버려진 땅, 소외된 지역, 쇠락한 곳에 예술가들이 들어가면 그 공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김윤환은 자세히 말하고 있다.
또한 지은이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버려진 탄광촌이나 담배공장 등이 예술을 통해 어떻게 되살아나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공간으로 바뀌었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을 실천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는 재미가 마치 한 권의 여행 책을 읽는 것처럼 쏠쏠하다.
이 책을 통해 지은이는 말한다. 예술은 화이트큐브의 갤러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그것’이 바로 예술이며, 예술이 우리를 밥 먹여줄 것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예술적으로 살아가자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술의 힘!
화이트 큐브 속의 갤러리가 아닌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진짜 예술을 만나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예술이 어떻게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바꾸어 가는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멋지게 차려입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고급 갤러리에 갇혀버린 미술을 끊임없이 보통 사람들의 삶 속으로 끌어오려는 지은이의 다양한 예술 실험들과 유럽의 사례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에게 있어 삶은 곧 예술이고, 예술은 곧 삶이다. 그리하여 가장 인간다운 삶이란 예술적인 삶이며, 최고의 복지사회란 사람들이 예술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사회라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그는 “난 그림은 좋아하는데 도통 재주가 없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그리면 돼. 그게 미술이야.”라며,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음직한 미술에 대한 소싯적 꿈을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는 잊고 있던 소싯적 미술의 꿈을 자극하고 실현시켜주기 위해 시민미술단체 ‘늦바람’을 창립하기도 했다. 늦바람 회원들은 왕십리에 자리한 미술 작업실에서 17년째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배우며, 전시회도 열면서 보통 사람들의 예술적 삶을 만끽하고 있다.
예술이 밥 먹여준다
: 예술을 통해 버려진 마을이 되살아나고, 사람들이 모여든다
뉴욕의 소호 거리, 베이징의 따산쯔798 미술특구, 서울의 홍대와 대학로, 영등포 문래동, 통영의 동피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예술의 거리인 뉴욕의 소호는 원래 쇠락한 산업단지로 빈 창고와 껍데기뿐인 공장 건물들이 즐비하던 곳이다. 베이징의 따산쯔789 미술특구는 무기 공장이 있던 자리이고, 홍대와 대학로는 원래 임대료가 싸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가난한 예술가들은 싼 값에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 이런 곳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예술가들이 모여들자 자연히 갤러리들도 하나둘 생겨나고, 이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카페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게 되었고, 그 결과 쇠락했던 지역은 활기를 되찾고 도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쇠락했던 지역을 되살린 것은 화려한 도시 개발이나 복잡한 정책이 아닌 바로 예술, 그 자체였다!
그런데 홍대와 대학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시간이 지나면서 임대료는 치솟기 시작했고, 가난한 예술가들은 다시 싼 작업실을 찾아 나서야 했다. 그리하여 예술가들이 다시 둥지를 튼 곳이 바로 영등포 문래동이다. 문래동은 원래 서울의 대표적인 철공소 거리였다. 하지만 제조업의 쇠퇴와 함께 값싼 중국산 철강재들이 수입되면서 활기를 잃기 시작했고 점점 문을 닫는 철공소들이 늘어났다. 그러자 빈 공간에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싼 임대료가 그들을 부른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문래동 철공소 거리는 현재 100여개의 창작실과 200-300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혼을 불태우는 곳이 되었다. 낮에는 쇠 깎는 소리가, 밤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세미나, 잔치가 벌어진다. 이제 문래동 철공소 거리는 독특한 문화예술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피랑은 통영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통영시는 이 지역을 재개발하려 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재개발을 막았고, 대신 동네 담벼락마다 예쁜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동피랑은 아름다운 마을로 되살아났고, 지금은 1년에 1백 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이처럼 버려진 땅, 소외된 지역, 쇠락한 곳에 예술가들이 들어가면 그 공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김윤환은 자세히 말하고 있다.
또한 지은이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버려진 탄광촌이나 담배공장 등이 예술을 통해 어떻게 되살아나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공간으로 바뀌었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을 실천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는 재미가 마치 한 권의 여행 책을 읽는 것처럼 쏠쏠하다.
이 책을 통해 지은이는 말한다. 예술은 화이트큐브의 갤러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그것’이 바로 예술이며, 예술이 우리를 밥 먹여줄 것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예술적으로 살아가자고….
추천평
김윤환의 『예술사회』는 일종의 기행문이다. 예술이 벌어진 온갖 공간과 장소를, 또는 버려진 모든 사회 공간을 그의 작업실로 쓴 그의 체험을 다시 글로써 둘러보는 기행(紀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벌인 온갖 기이한 예술에 대한 기행(奇行)담이기도 하다.
그에 대해서는 시민 미술단체 ‘늦바람’이나 목동의 예총회관 점거 프로젝트(일명 스쾃) 등에서 간혹 소문으로 듣거나 만나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는 그를 만난 것은 내가 문래동 예술촌에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사무실을 만들면서였다.
솔직히 그와 그의 처 김강의 대담무쌍한 사회미술적인 행동들은 거의 제도권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부럽기도 했지만 항상 부담스러워 했었다. 그러나 이번 그의 책을 읽어보았더니 나한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했다. 또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예술의 ‘저항정신’을 그는 정말 온몸으로 실천했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본다.
그의 유목민적인 떠돌이와 온갖 기행은 예술가 정신의 본령이다. 적당한 작업 공간의 적응은 예술을 나태하게 한다. 내가 정의하는 바, 예술은 ‘사회적 영매’여야 한다. 정말 우리들이 늘 꿈꾸는 다른 세상을 무당 짓거리로 보여주어야 진정한 예술인 것이다. 그의 작업과 책이 우리의 짓눌린 세상을 훨훨 다른 세상으로 매개하는 영매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
- 김정헌 (화가, 前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윤환을 처음 만난 건 2004년 8월 15일 서울 목동 예술인회관 점거 사건 때였다. ‘예술 스쾃’이란 말이 얼마나 신선하던지 함께 행동하고 싶어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10년 만에 재회한 그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이니 ‘그들에게 작업실을 주자’고 천천히, 인간답게 말한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만의 작업실’이 그립다. 늦바람이 들려나. 그는 타고난 오아시스다.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 전문기자)
그에 대해서는 시민 미술단체 ‘늦바람’이나 목동의 예총회관 점거 프로젝트(일명 스쾃) 등에서 간혹 소문으로 듣거나 만나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는 그를 만난 것은 내가 문래동 예술촌에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사무실을 만들면서였다.
솔직히 그와 그의 처 김강의 대담무쌍한 사회미술적인 행동들은 거의 제도권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부럽기도 했지만 항상 부담스러워 했었다. 그러나 이번 그의 책을 읽어보았더니 나한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했다. 또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예술의 ‘저항정신’을 그는 정말 온몸으로 실천했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본다.
그의 유목민적인 떠돌이와 온갖 기행은 예술가 정신의 본령이다. 적당한 작업 공간의 적응은 예술을 나태하게 한다. 내가 정의하는 바, 예술은 ‘사회적 영매’여야 한다. 정말 우리들이 늘 꿈꾸는 다른 세상을 무당 짓거리로 보여주어야 진정한 예술인 것이다. 그의 작업과 책이 우리의 짓눌린 세상을 훨훨 다른 세상으로 매개하는 영매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
- 김정헌 (화가, 前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윤환을 처음 만난 건 2004년 8월 15일 서울 목동 예술인회관 점거 사건 때였다. ‘예술 스쾃’이란 말이 얼마나 신선하던지 함께 행동하고 싶어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10년 만에 재회한 그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이니 ‘그들에게 작업실을 주자’고 천천히, 인간답게 말한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만의 작업실’이 그립다. 늦바람이 들려나. 그는 타고난 오아시스다.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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