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로마카톨릭-천주교 (독서>책소개)/1.천주교일반

교부들의 가르침 I 교부 문헌 주제별 선집 가난 - 교만 (2024)

동방박사님 2024. 1. 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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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부들의 가르침』총서는 교부들이 해설한 중요한 개념들을 가나다순 250여 항목으로 분류한 선집으로 『교부들의 성경 주해』를 그 밑뿌리로 삼고 있다. 첫 번째 권인 『교부들의 가르침 I』은 가난에서 교만까지 설명하고 있다.

목차

『교부들의 가르침』 발간을 기뻐하며
머리글

가난과 부
 영적 가난과 부
 물질적 가난과 부
 부의 무익함
 부의 중립적 가치
 맡겨진 재화
 부의 사용
 재물과 구원
 그리스도의 가난과 부

가난한 이
 가난한 이의 의미와 이해
 가난한 이가 겪는 현실과 대안
 가난한 이와 교회의 자산
 가난한 이와 그리스도의 동일시

가정, 가족
 가정과 가족의 의미와 이해
 아내와 남편
 부모에게 순종함과 부모 공경
 자녀 교육
 주님의 새 가족

간음, 간통, 불륜, 음행
 간음의 의미와 이해
 마음의 간음
 간음과 죄, 간음자
 간음의 유혹과 극복
 간음에 대한 참회와 처벌

감각
 감각의 의미와 이해
 외적 인간(육체)과 내적 인간(마음, 영혼, 정신)
 감각과 신적 실재의 이해

감독, 원로 → 성직자

감사
 감사의 의미와 이해
 감사의 요인
 감사와 기도
 감사와 구원

강론 → 설교

거룩함
 거룩함의 의미와 이해
 인간의 거룩함
 거룩한 이들의 구원

거짓말
 거짓말의 의미와 이해
 거짓말 금지와 선의의 거짓말
 하느님께서 거짓말을 하실 수 있는가?
 인간과 거짓말
 거짓말과 진리

결혼 → 혼인

겸손
 겸손의 의미와 이해
 그리스도의 겸손
 성경 인물들의 겸손
 인간의 겸손
 겸손과 교만 → ‘교만, 자만, 오만’에서 ‘교만과 겸손’
 
경건
 경건의 의미와 이해
 경건한 이와 불경한 이

경멸, 멸시, 업신여김
 인간을 경멸하지 마라
 세상의 것과 현세의 삶을 경멸함
 부와 재물을 경멸함
 하느님을 경멸하는 자들

경배
 경배의 의미와 이해
 삼위 경배
 피조물 경배

경외
 경외의 의미와 이해
 하느님 경외와 지혜
 하느님 경외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과 인간에 대한 두려움

경험, 체험

계명
 계명의 의미와 이해
 십계명
 율법의 계명과 복음의 계명
 새 계명
 계명을 지키지 않다
 계명을 지키다
 계명의 완성

계시
 계시의 의미와 이해
 계시의 근원
 구원 역사에서 계시
 계시의 전달
 계시를 부정하다

계약
 계약의 의미와 이해
 옛 계약과 새 계약
 새 계약
 하느님의 계약

고난
 고난의 의미와 이해
 고난과 그리스도
 고난을 견디다
 고난에 대한 위로와 보상
 고난과 구원

고독

고리대금, 돈놀이
 고리대금의 의미와 이해
 돈놀이꾼과 채무자
 고리대금 금지
 돈놀이에 대한 복음적 대안

고백
 고백의 의미와 이해
 고백과 믿음
 믿음 고백과 행실
 죄의 고백과 용서
 삼위에 대한 고백 → 신경, 신앙고백

고통
 고통의 의미와 이해
 인간의 고통과 하느님
 고통받는 인간의 대명사인 욥
 고통의 원인과 이유
 고통의 치유와 극복
 고통에 대한 보상

고백성사 → 참회

공경과 흠숭
 공경과 흠숭의 의미와 이해
 삼위 공경과 흠숭
 입술로만 공경하다
 참된 공경

공동선과 공유물
 공동선의 의미와 이해
 공유물인 자연과 세상, 소유물
 자연과 재물의 사유화
 공유물이자 공동선을 위한 재화

과부
 과부의 의미와 이해
 과부의 헌금
 가난한 이의 대명사인 ‘과부’
 과부 신분
 과부와 교회

관대(함)
 실천적 관대함의 이해
 종교적 관대함의 이해

관상觀想
 관상의 의미와 이해
 정화의 길
 비추임의 길
 일치의 길
 관상과 활동

관습
 관습의 의미와 이해
 (성경의) 관습적 표현
 유대인의 관습
 유대인의 관습 수용 여부
 다른 민족들의 관습
 교회의 관습

교만, 자만, 오만
 교만의 의미와 이해
 교만의 원인
 교만의 결과
 교만한 자
 교만과 하느님
 교만의 위험성과 극복
 교만과 겸손

라틴어 저서명
성경 색인

저자 소개

편 : 하성수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교부학 전공으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교부학연구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수원가톨릭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수도자신학원에서 교부학과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다. 폴리카르푸스의 『편지와 순교록』(분도출판사 2000), 드롭너의 『교부학』(분도출판사 2001), 헤르마스의 『목자』(분도출판사 2002), 다스만의 『교회사 I』(분도출판사 2007...

책 속으로

참된 재산은 덕행과 믿음이다
보물을 갖고 싶다면, 저 깊은 땅속이 아니라 높은 하늘에서 발견되는,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것을 가지십시오. 지상에서 무엇을 가졌든, 영으로 가난하게 되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부유하게 될 것입니다(마태 5,3 참조).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고”(루카 12,15) 그의 덕행과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그대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부유하다면, 그 재산이 그대를 부유하게 할 것입니다.
--- p.15-16, 「암브로시우스 『카인과 아벨』 1,5,21.」 중에서

가난한 이의 의미와 이해

가난한 이들이란 과거의 삶을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른, 마음이 겸손한 이들입니다. 하늘 나라는 이런 이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 p.40,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마태오 복음 주해』 11,3.」 중에서

그리스도처럼 사는 것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는 … 가족 구성원이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길로 인도함으로써 가정에서 그리스도를 섬긴다면 교회와 성직자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 p.56, 「아우구스티누스 『요한 복음 강해』 51,13.」 중에서

출판사 리뷰

분도출판사와 한국교부학연구회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교부들의 성경 주해』 총 29권을 함께 출간했다. 이 총서는 교부들이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 각 구절을 풀이한 내용을 골라 엮은 것이다. 『교부들의 성경 주해』는 『교부들의 가르침』(부제: 교부 문헌 주제별 선집)의 밑뿌리가 되는 가장 중요한 자료다. 『교부들의 가르침』은 교부들이 해설한 중요한 개념들을 가나다순 250여 항목으로 분류한 선집이다. 총 열 권으로 구성했으며, 해마다 한 권씩 펴낼 계획이다. 항목의 규모와 분량으로는 세계 교부학계의 다양한 시도들 가운데 가장 방대할 것이다. 깊은 땅속에서 캐낸 거친 돌들을 하나씩 다듬어 보석으로 만드는 마음으로 교부 문헌 가운데 지혜가 번득이고 심금을 울리는 본문을 담고자 했다.

신약성경과 가장 가까운 시대에 살았던 교부들은 교회 전통에서 특별한 권위를 지닌다. 이들은 성경이라는 원천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맑고 깨끗한 물을 길어 냈다. 교부들이 남긴 문헌 대부분은 그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쓴 성경 풀이였기에, 『교부들의 가르침』은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과 성전聖傳이라는 계시의 두 원천에서 성전의 핵심은 교부들의 가르침에 들어 있고, 그것은 교회 쇄신의 바탕이 되는 소중한 보화들이다. 오늘날 그리스도교의 갈라진 형제들도 복음적 삶의 원리와 본보기를 남겨 준 교부들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교부 문헌은 그리스도교의 모든 교파가 함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그리스도교 공동 유산이기 때문이다. 가톨릭과 정교회와 개신교는 갈라지기 이전의 교부 문헌을 연구함으로써 오랜 장벽을 허물고 서로 대화하며 차이를 좁혀 나가게 될 것이다.

교부들은 문명사의 다양한 물줄기를 종합하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 냈고, 그 사상과 문화는 중세를 관통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 서양 사상과 유럽 정신문화의 뿌리이자 그리스도교 사상의 핵심 원천은 교부 문헌이다. 서양의 인간 존중 사상과 인본주의 문화, 공동선과 공생의 사회적 원리를 앞세우는 전통의 탄생에 결정적으로 공헌한 그리스도교 근본정신이 거기에 보존되어 있다.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교부들이 일구어 낸 지혜의 원천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한국 상황에서 『교부들의 가르침』은 교회 일치와 쇄신, 그리스도인의 삶과 영성, 성직자들의 사목과 설교, 평신도의 영적 성숙에 도움이 될 중요한 그리스도교 문헌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문헌들은 교부학을 비롯한 신학 연구에 필수적인 1차 자료로서 신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아울러 오늘날 제기되는 수많은 신학적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윤리적·실천적 문제를 올바로 평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현재의 교회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교부들의 말씀을 강론이나 설교에 접목해 복음을 선포한다면, 전 세계가 맞닥뜨리고 있는 설교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교부들의 일부 사상 가운데 오늘날의 상황과 잘 맞지 않는 내용도 있다. 특히 여성의 권리에 관한 어떤 진술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현대적 시선을 선명하게 유지하면서도 1,500여 년 전에 살았던 이들의 생각을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 읽어 내야 하는 대목이다.

『교부들의 가르침』에 담긴 오래고도 새로운 정신문화 유산에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이 선집에 실린 교부들의 가르침이 세상에서 한 줌 소금과 한 줄기 빛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