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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2023)

동방박사님 2024. 7. 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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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근대 자본주의를 이끈 ‘정신’은 무엇인가
독일어 원전 최초 완역본!
근대 사회과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책!
세계적 석학 앤서니 기든스 해설 수록!

근대 자본주의를 이끈 ‘정신’은 무엇인가
근대 유럽 자본주의는 부에 대한 세속적 욕심이 아니라
엄격한 금욕주의와 함께 번성했다!


국내 최초로 독일어 원전 완역본을 출판했던 문예출판사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새롭게 재출간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서 근대 사회과학에서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예출판사는 논쟁이 된 베버의 논지를 이해하고 그의 지적 탐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종교사회학 논문집』에 실은 베버의 서문 및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해설을 수록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자본주의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분석가인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함께 자본주의 논쟁의 두 축을 이루는 책으로 비교되곤 한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생산력’과 ‘생산 관계’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상업의 발달, 농업 생산력의 증대와 그에 따른 자본의 축적, 잉여 노동자의 증가 등으로 설명했다면, 베버는 자본주의에 걸맞은 ‘자본주의 정신’의 출현을 자본주의 번성의 토대로 이야기한다.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의 토대를 금욕적인 프로테스탄트 윤리에서 찾는다. 종교 개혁으로 등장한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근검절약하며 성실하게 일할 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웠고, 이는 자본을 소비하거나 낭비하지 않고 축적하거나 계획적으로 재투자를 해야 하는 자본가의 윤리와 맞아떨어졌다. 또한 상업과 같이 이전에는 세속적인 일로 여기던 것들이, 프로테스탄티즘에서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한 구원을 향한 행위로 인정받았고 이는 자본가가 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었다.

또한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성립 과정을 자신의 사회과학 방법론에 입각하여 일관되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베버의 대표작인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자본주의에 대한 초기 분석의 폭을 더욱 넓혀주었고, 자본주의 정신을 밝힌 경제학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1부 문제

1. 종파와 계층
2. 자본주의 ‘정신’
3. 루터의 직업 개념과 탐구의 과제

2부 금욕적 프로테스탄티즘의 직업 윤리

1. 현세적 금욕주의의 종교적 토대
2. 금욕과 자본주의 정신

해설_앤서니 기든스

저자 소개 

저 : 막스 베버 (Maximilian Weber,Maximilian Carl Emil Weber )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하이델베르크, 슈트라스부르크, 베를린, 괴팅겐 대학에서 법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을 공부했다. 1889년 베를린 대학에서 중세 이탈리아 상사(商社)에 대한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891년에는 고대 로마 농업사에 관한 연구로 ‘하빌리타치온’(독일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893년 평생의 지적 반려자인 마리안네 슈니트거와 결혼했다. 1894년에 프라이부르크...

역 : 박성수

고려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논문 『칸트의 미적 판단력 비판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영화평론가 협회 회장, 한국 해양대학교 유럽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 『들뢰즈와 영화』, 『영화, 이미지, 이론』, 『디지털 영화의 미학』, 『들뢰즈』, 『애니메이션 미학』 등이 있고, 『정신분석학 개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뇌는 스크린이다- 들뢰즈와 영화철학』 등을 우...

책 속으로

이는 우리의 근대적 삶에서 가장 강력한 힘인 자본주의도 마찬가지다. 획득하려는 충동, 이윤과 화폐, 가능한 한 많은 양의 화폐에 대한 추구 그 자체는 자본주의와 관계가 없다. 이 충동은 웨이터, 의사, 마부, 예술가, 창녀, 부패 관리, 군인, 귀족, 십자군, 도박꾼, 거지 등에게도 존재하고 있으며 존재해왔다. 아마도 이 충동은 그 객관적 가능성이 있는 혹은 있었던 곳이라면 지구상의 모든 나라에, 모든 시대에 모든 종류와 조건의 인간들에게 공통된 거라고 말할 수 있다.
--- p.13

이미 스페인 사람들은 ‘이단’(즉 네덜란드의 칼뱅주의)이 ‘상인 정신을 고취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는 윌리엄 페티 경이 네덜란드에서 자본주의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유를 논하면서 제시한 견해와 완전히 일치한다. 칼뱅주의자들이 퍼져 사는 지역을 ‘자본주의 경제의 묘판(苗板)’이라고 한 고트하인의 지적은 옳다.
--- p.37

근대 자본주의의 추진력은 우선 자본주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본 축적이 아니라 자본주의 정신의 발달이었다. 자본주의 정신이 개화하여 작용하는 곳에서는 축적된 자본을 자신의 힘을 발휘하는 수단으로 변형시켰으며, 그 거꾸로가 아니다.
--- p.61

바로 이런 사실에서 그들이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윤리 외적인 것, 심지어 반윤리적인 것으로 생각했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렇다면 기껏해야 윤리적으로 관용받는 것에 불과하던 이러한 태도가 어떻게 벤저민 프랭클린의 의미에서 하나의 ‘직업(소명)’이 되었을까?
--- p.66

이 합리화 과정은 분명히 근대 시민 사회의 ‘생활의 이상’ 중 중요한 부분을 조건 짓는다. 즉 ‘자본주의 정신’의 대표자들은 인간의 물질적 재화의 공급을 합리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작업을 자신의 생애 동안 해야 하는 노동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 p.67

‘자본주의 정신’의 발달은 합리주의의 전체적 발전의 부분 현상으로 간단히 이해할 수 있고, 또 궁극적인 삶의 문제에 대한 합리주의적 원리의 입장에서 도출되어야 하는 듯이 보인다. 그렇게 되면 프로테스탄티즘은 단지 순수한 합리주의적 인생관의 ‘설익은 결실’ 따위의 역할을 하는 한에서만 역사적인 고찰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진지하게 탐구해보면, 그처럼 단순한 문제 설정은 합리주의의 역사가 결코 여러 생활 영역에서 평행하며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이유만으로도 즉시 부적절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 p.68

옛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발전 간의 관계를 탐구할 때 칼뱅, 칼뱅주의, 그 밖의 다른 ‘청교도’ 교파 등의 저작에서 출발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종교 공동체의 창시자나 대표자 가운데 한 사람에게서 ‘자본주의 정신’이라 불리는 것의 환기가, 필생의 작업 목적으로 발견될 거라 기대한다는 뜻은 아니다. 세속적 재화에 대한 추구를 그들 중 누군가가 자기 목적으로 생각하고 윤리적 가치로 통용했다고는 결코 생각할 수 없다.
--- p.81

‘자본주의 정신’은 종교 개혁의 일정한 영향에 따른 결과로만 발생할 수 있었다든가, 경제 체계로서 자본주의는 종교 개혁의 산물이라는 등의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공론적 테제 역시 결코 옹호받을 수는 없다. 이미 종교 개혁 훨씬 이전에 몇 가지 중요한 자본주의적 영리 기업의 형태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러한 견해를 단적으로 부인한다. 오직 다음과 같은 것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즉 그 ‘정신’의 질적 규정과 세계로의 양적 팽창에서 종교적 영향이 함께 작용했는지, 작용했다면 어느 정도인지 하는 점과, 자본주의적 토대에 입각하는 문화의 어떤 구체적 측면이 종교적 영향에 소급되는지 하는 점이다.
--- p.83

세계는 (오직) 신의 자기 영광에 봉사하도록 정해져 있고, 선택된 기독교는 (오직) 신의 율법을 집행하여 세계에 신의 영광을 각자의 몫만큼 증대시키도록 정해져 있다. 그러나 신은 기독교도의 사회적 실행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신은 삶의 사회적 형성이 자신의 율법에 맞게 이루어져 그 형성이 자신의 목적에 일치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이뤄지는 칼뱅교도들의 사회적 노동은 오직 ‘신의 영광을 더하기 위한’ 노동일 뿐이다. 그러므로 모든 이의 현세적 삶에 봉사하는 직업 노동에도 역시 그러한 성격이 있다.
--- p.100

구약적 합리주의 자체는 본질적으로 소시민적인 전통주의적 성격을 가지며, 선지자나 《시편》의 강력한 열정뿐 아니라 이미 중세의 특정한 정감적 신앙의 발전에 접합점을 제공한 구성 요소와도 병존했다. 따라서 자신의 구미에 맞는 구약적 경건성의 구성 요소를 선택하여 동화시킨 것은 칼뱅주의 자체의 고유한 기본 성격, 특히 금욕적 기본 성격이었다.
--- p.115

‘성도의 영원한 안식’은 내세에 있기 때문에, 현세에서 인간은 자신의 구원을 확신하기 위해 “낮 동안은 자신을 보내신 이의 일을 행해야” 한다. 태만과 향락이 아니라 오직 행위만이 분명하게 계시받은 신의 뜻에 따라 신의 영광을 더하는 데 봉사한다. 따라서 시간 낭비는 모든 죄 가운데 최고의 중죄다. … 시간은 무한히 귀중하다. 왜냐하면 낭비한 모든 시간은 신의 영광에 봉사하는 노동에서 감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활동적인 명상은 적어도 직업 노동을 희생하고 행해진 한에서 무가치하고 궁극적으로는 단연 배척해야 한다고 한다.
--- p.147

인간은 자신에게 위탁된 재산에 봉사하는 관리자로서, 아니면 아예 ‘영리 기계’로서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사상이 삶을 냉혹한 무게로 짓누르고 있다. 재산이 증가하면 할수록(금욕적 생활 태도가 시련을 이겨내는 경우) 신의 영광을 위해 그 재산이 감소하지 않도록 보존하고 부단한 노동을 통해 증대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은 더욱더 무거워진다.
--- p.159

근대적 자본주의 정신뿐 아니라 근대적 문화에 구성적 요소 중 하나인 직업 사상에 입각한 합리적 생활 방식(이 책이 증명하려는 점인데)은 기독교적 금욕의 정신에서 탄생했다. 이 책의 첫머리에서 인용한 프랭클린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자본주의 정신’이라 표현한 사고방식의 본질적 요소는 방금 전에 청교도적 직업 금욕의 내용으로 말한 것이며 단지 프랭클린의 경우에는 이미 사라져버린 종교적 정초를 제외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p.168

출판사 리뷰

★독일어 원전 최초 완역본
★근대 사회과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책
★근대 자본주의의 근본정신을 밝힌 명저
★자본주의 발전 과정을 담은 경제학 필독서
★세계적 석학 앤서니 기든스 해설 수록
★〈뉴욕타임스〉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서울대학교 서양 사상 부문 권장 도서 100선
★유튜브 일당백(일생 동안 읽어야 할 백 권의 책) 추천 도서

근대 자본주의를 이끈 ‘정신’은 무엇인가
근대 유럽 자본주의는 부에 대한 세속적 욕심이 아니라
엄격한 금욕주의와 함께 번성했다!

근대 사회과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책!
근대 자본주의의 근본정신을 밝힌 명저!
자본주의 발전 과정을 담은 경제학 필독서!

국내 최초로 독일어 원전 완역본을 출판했던 문예출판사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새롭게 재출간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서 근대 사회과학에서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버는 근대 유럽의 자본주의 발생을 프로테스탄티즘, 특히 칼뱅주의 교리 아래 금욕과 노동에 힘쓰는 종교적인 생활 태도와 관련짓는다. 또한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성립 과정을 그의 사회과학 방법론에 입각하여 일관되게 설명한다. 베버는 이 책에서 역사 해석(또는 설명)이나 사회학적 인과관계의 문제를 다뤄 출판 당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그러한 쟁점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문예출판사는 논쟁이 된 베버의 논지를 이해하고 그의 지적 탐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종교사회학 논문집』에 실은 베버의 서문 및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해설을 수록했다.

근대 자본주의의를 이끈 금욕적 프로테스탄트 윤리

왜 근대 자본주의는 유럽에서만 성공했을까? 베버는 근대 합리적 자본주의가 왜 유럽에서만 싹터 성공했는지 궁금해한다. 이는 베버뿐만 아니라 많은 학자가 궁금해하는 점이기도 했다. 베버는 그 답을 프로테스탄트 윤리에서 찾았다. 종교 개혁으로 등장한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근검절약하며 성실하게 일할 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웠고, 이는 자본을 소비하거나 낭비하지 않고, 축적하거나 계획적으로 재투자를 해야 하는 자본가의 윤리와 맞아떨어졌다. 또한 상업과 같이 이전에는 세속적인 일로 여기던 것들이, 프로테스탄티즘에서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한 구원을 향한 행위로 인정받았고 이는 자본가가 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었다.

근대 자본주의의 독특한 성격을 규정하기 위해 베버는 무엇보다도 자본주의적 경영을 이익 추구 그 자체와 분리했다. 부에 대한 욕망은 거의 모든 시대와 장소에 존재했으며 이윤 취득에 관여하는 자본주의적 행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예를 들어 상업적 작용의 형태로 정의된 ‘자본주의’는 다양한 사회 형태에 존재했다. 그러나 오직 서구에서만, 그것도 비교적 최근에 자본주의적 활동은 ‘형식적으로 자유로운 노동의 합리적 조직화’와 결부되었다. (……) 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세속적 쾌락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도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이 독특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베버는 그 대답을 ‘소명’ 개념에 초점을 맞춘 청교도주의의 ‘현세적 금욕주의’에서 찾았다.
ㅡ앤서니 기든스의 ‘해설’ 중에서

자본주의 정신을 밝힌 고전

이 책은 자본주의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분석가인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함께 자본주의 논쟁의 두 축을 이루는 책으로 비교되곤 한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생산력’과 ‘생산 관계’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상업의 발달, 농업 생산력의 증대와 그에 따른 자본의 축적, 잉여 노동자의 증가 등으로 설명했다면, 베버는 자본주의에 걸맞은 ‘자본주의 정신’의 출현이 자본주의가 번성할 토대가 되었다고 얘기한다.

‘자본주의 정신’은 종교 개혁의 일정한 영향에 따른 결과로만 발생할 수 있었다든가, 경제 체계로서 자본주의는 종교 개혁의 산물이라는 등의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공론적 테제 역시 결코 옹호받을 수는 없다. 이미 종교 개혁 훨씬 이전에 몇 가지 중요한 자본주의적 영리 기업의 형태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러한 견해를 단적으로 부인한다. 오직 다음과 같은 것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즉 그 ‘정신’의 질적 규정과 세계로의 양적 팽창에서 종교적 영향이 함께 작용했는지, 작용했다면 어느 정도인지 하는 점과, 자본주의적 토대에 입각하는 문화의 어떤 구체적 측면이 종교적 영향에 소급되는지 하는 점이다.
ㅡ83페이지

하지만 베버는 위의 글에서처럼 단순한 유물론적 설명이든 관념론적 설명이든 환원주의적 입장에 서는 것은 부정한다. 사회를 규정하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고 보았고, 이 책 자체도 관념적 동기가 자본주의라는 생산 양식을 만들어냈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단지 근대 자본주의라는 독특한 역사적 개체가 성립되는 데 관념적, 종교적 동기가 상호 영향을 주면서 작용했다는 소극적 주장으로 한정해서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베버의 주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연구라는 포괄적 틀 안으로 베버의 본 저작을 조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또한 하나의 사회는 단순히 경제 체제만이 아니라 정치와 이데올로기, 문화 등의 요소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 속에서 사회의 구조가 단단히 구축된다는 주장을 통해, 베버는 자본주의에 대한 초기 분석의 폭을 더욱 넓게 만들어주었고 그의 대표작인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자본주의 정신을 밝힌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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