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 신학연구 (독학>책소개)/2.신학일반

계시관으로 요한 계시록을 읽자 (2024)

동방박사님 2024. 9. 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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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계시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기독교 대한 감리회 남부 연회에서 은퇴한 장봉현 목사입니다. 이 책은 교회를 개척한 후 은퇴하기까지, 많은 교회 중 하나가 아니라 주님이 직접 세우시고 기뻐하시는 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내외적인 신앙 갈등들로 가득 찬 목회 현장에서 겪어야만 했던 영적인 전쟁을 치르면서 깨달은 교회 세속화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5
1장 기독교이 계시 · 19
2장 계시적인 관점에서 본 기독교이 구원 · 55
3장 계시적인 눈으로 본 예수님의 제자 · 96
4장 계시적인 관점으로 본 교회 · 123
5장 장봉현 목사의 계시관에 충실한 요한계시록 강해 설교 · 141

저자 소개 

저 : 장봉현
철이 나면서부터 성경과 기독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마땅히 내 질문에 답해 줄 대상을 찾지 못해 오랫동안 심적인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며 고민해 왔습니다. 가는 곳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그때마다 어떤 한계점을 느꼈고, 더 이상 신앙의 갈증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큰 깨달음...

출판사 리뷰

목회 경력이 쌓여 가면 갈수록 교회가 심각하게 세속화되어 가는 비참한 현실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되고 그것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나를 불살랐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현실은 그러한 나의 외침을 들어줄 만큼 교회 구성원들의 생각이 열려 있지 않았습니다. 세속화를 막기 위한 저의 외침은 마치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처럼 계시관으로 요한 계시록을 읽자 공중에 흩어졌으며, 짧은 목회 경력을 가진 풋내기의 미숙하고 쓸모없는 행동으로 치부되었고 견디기 힘든 날카로운 시선과 비난에 직면했으며 목회를 접어야겠다고 생각을 할 만큼 큰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힘을 잃지 않고 목회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성경, 즉 계시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절실하지만 막연한 필요성이었습니다. 계시관*으로 한고비 한고비를 넘길 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큰 신령한 복**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위기에서 벗어날 유일한 대안이 성경 해석이라는 것을 깨닫고, 저는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비록 그 성도들이 소수에 불과했지만, 그들은 하늘의 소망을 품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열매 맺는 나날을 주님과 동행하며 살았습니다. 저는 이 귀중하고 검증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은 교회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수치스러운 경고문이 교회에서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동원하셔서 교회의 세속화를 막고 오히려 그들을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만일 그것을 그들이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그들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더 집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셔서 한국 교회를 한층 더 성숙시키려는 기회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은 나와 함께 신앙 생활했던 성도들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성경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기 때문에 곳곳에서 그들의 타킷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교회의 소그룹인 속회에 2~3개월 참석하거나 1:1로 만나다가 연락처를 끊고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그렇게 성도들이 복음에 확신을 갖게 까지는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많이 받고 이 것을 이겨 낸 결과입니다. 개척을 해서 얼마 않 되었을 때 주변의 목회자들로부터 이단이라는 비난의 소리도 들었습니다. 왜 이단이라고 하더냐고 물어보니 그 교회는 성경을 너무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이라고 하더랍니다. 성경의 계시 중심의 목회는 현 교회의 분위기에서는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 분위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단이나 세속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하나님의 가치인 계시의 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시의 눈’은 일반적인 가치로 판단되는 이단이나 세속화와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그것들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세상의 가치를 사용하면, 아무리 정확해 보일지라도 이미 하나님의 평가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교회가 행하는 모든 평가는 하나님의 계시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책은 제가 목회 중 경험한 교회의 심각한 세속화와 그것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계시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은 결과물입니다. 건강한 교회와 성도들이 거룩성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계시관을 통해 보았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거룩 운동에 도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는 곳입니다. 그러나 현대 교회는 세속화되어 그러한 기능이 상실되어가고 있습니다. 세속화란 세상의 문화에 영향을 받아 신앙의 본질이 진리에서 벗어나 세상과 유사해져서 거룩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구성된 가치관보다 먼저 세속의 가치관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으며, 세상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받은 결과 교회 지도자들의 역할과 교회 구성원들의 태도를 세속의 가치관으로 알게 모르게 평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랜만에 만난 목사님에게 “교회 많이 부흥하셨지요?”라고 묻곤 합니다. 부흥이 교인 수 증가이거나 교회당이 커지는 것으로 통하는 것은 공공연한 현실입니다. 질보다는 양에 더 관심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이 세속화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경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심각합니다.
 
세속화의 원인은 다양한 것 같지만 성경의 계시성을 떠난 신앙 하나로 귀결됩니다. 예를 들면 세속화는 현대 철학과 자연과학의 발전과 영향으로 기독교 신앙의 신비성과 초자연성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요소들을 상실한 세속화된 기독교는 이 세상을 천국 가치관으로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주의할 점은 신비주의의 개념이 기독교와 일반 종교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신비는 초자연적이거나 기적적인 현상을 주로 뜻하지만, 기독교적인 신비는 그러한 것들과는 상관없이 천국과 하나님에 관한 사항은 모두 신비한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성경 자체가 신비한 것입니다. 성경 계시의 말씀을 바르게 깨달아 교회의 세속화를 막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독교 신비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성경의 계시관을 이해하지 못한 지도자들의 역할이 세속화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성도들의 영적인 성숙보다는 양적인 팽창과 부흥을 이루기 위해 전 목회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조금도 거리낌이 없이 세속적인 가치와 목표를 따르며 성도들을 인도함으로 교회를 세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어긴다고 하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계시성을 모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