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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580년경 비잔틴제국의 콘스탄티노플에서 태어난 행정가이자 수도자, 신학자인 막시무스의 “진실한 고백과 금욕적 삶이 만들어 낸 사랑”에 대한 금언집이다. 막시무스는 모든 사람이 수도사적 이상을 지향하는 금욕적인 삶에서 사랑의 깊은 맛을 깨닫기를 원했고, 당대 신학적 난제들을 해석하는 작업을 했다. 특히, 위-디오니시우스의 작품들을 번역하고 주석을 추가하여 유럽에 소개하였는데 이는 서방 기독교, 즉 유럽 중세기독교의 신학과 신비주의의 토대가 되었다. 『사랑에 대한 400가지 교훈』은 짧은 경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으로, 우리가 온전히 사랑할 것을 지속해서 강조한다. 막시무스는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이 아닌 것들에 열망과 욕망을 품지 말고, 자기와 사물들에 대한 애착에서 떠나라고 말한다. 모든 악의 근원에는 자기애(self-love, 자기 사랑)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이 우리 자신을 떠나 하나님과 이웃을 향할 때 소망이 있다. 그리고 그런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과 정욕을 극복하고 덕을 쌓는 실천을 통해 이룰 수 있다. 바로 그럴 때, 사랑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격으로 인간의 본성과 육신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분을 통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삶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과 연합하는 궁극적인 영원한 존재(eternal-being)가 될 수 있다.
목차
서문 - 6
1-100 - 8
101-200 - 37
201-300 - 78
301-400 - 117
에필로그 - 김재현(키아츠 원장) _ 150
주요 참고 자료 - 162
1-100 - 8
101-200 - 37
201-300 - 78
301-400 - 117
에필로그 - 김재현(키아츠 원장) _ 150
주요 참고 자료 - 162
책 속으로
금욕적 삶에 관한 내 글에 추가해서, 이 글을 당신에게 보냅니다. 엘피디오스 신부(Father Elpidios)는 사랑에 관한 이 작품을 사복음서와 유사하게 사백 개의 장으로 나눴습니다.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 기록한 것입니다. 더욱이, 여기에 실린 글들이 내 자신의 지성의 산물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나는 거룩한 교부들의 저술을 살펴보고, 내가 다루는 주제와 관련된 구절들을 수집하여, 많은 자료를 짧은 단락으로 압축하는 방식으로 그 내용을 기억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보내면서, 공감을 가지고 그중에서 유익한 내용만을 찾아 읽으시기를 바라고, 세련되지 못한 표현은 염두에 두지 마시기를 간청합니다. 또한, 모든 영적인 축복을 상실한 보잘것없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탁드릴 것이 또 있습니다. 내가 기록한 내용을 읽고 화를 내지 마십시오. 나는 단지 명령을 받은 일을 수행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오늘날 말을 사용해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행함으로 가르치거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은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각 장에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이 글에 수록된 내용을 쉽게 이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 언급된 내용이 매우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독자는 그중의 많은 부분을 면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독자가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는다는 전제 하에, 이 글에 수록된 내용 중에서 영혼에 유용한 것으로 판명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독자에게 드러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더 박식한 사람임을 나타내려고, 영적인 유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자를 비방할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서 이 책이나 다른 작품을 읽는다면, 그에게는 어떤 유익한 것도 계시되지 않을 것입니다.
---「고백자 성 막시무스」중에서
순수한 지성은 무지에서 벗어나고 신적인 빛의 조명을 받습니다. 순수한 영혼은 정욕에서 벗어나 신적인 사랑으로 끊임없이 기뻐합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정욕은 본성과 상반되는 영혼의 충동입니다. 무정념은 영혼이 쉽게 악에 빠지지 않는 영혼의 평화로운 상태입니다. 사랑의 열매를 맺기 위해 애써 온 사람은 천 가지 재앙을 당해도 사랑하기를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과 절제는 영혼을 정욕들로부터 자유롭게 해줍니다. 영적 독서와 관상은 지성을 무지에서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상태는 지성을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인도합니다.
이 글을 보내면서, 공감을 가지고 그중에서 유익한 내용만을 찾아 읽으시기를 바라고, 세련되지 못한 표현은 염두에 두지 마시기를 간청합니다. 또한, 모든 영적인 축복을 상실한 보잘것없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탁드릴 것이 또 있습니다. 내가 기록한 내용을 읽고 화를 내지 마십시오. 나는 단지 명령을 받은 일을 수행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오늘날 말을 사용해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행함으로 가르치거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은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각 장에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이 글에 수록된 내용을 쉽게 이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 언급된 내용이 매우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독자는 그중의 많은 부분을 면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독자가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는다는 전제 하에, 이 글에 수록된 내용 중에서 영혼에 유용한 것으로 판명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독자에게 드러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더 박식한 사람임을 나타내려고, 영적인 유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자를 비방할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서 이 책이나 다른 작품을 읽는다면, 그에게는 어떤 유익한 것도 계시되지 않을 것입니다.
---「고백자 성 막시무스」중에서
순수한 지성은 무지에서 벗어나고 신적인 빛의 조명을 받습니다. 순수한 영혼은 정욕에서 벗어나 신적인 사랑으로 끊임없이 기뻐합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정욕은 본성과 상반되는 영혼의 충동입니다. 무정념은 영혼이 쉽게 악에 빠지지 않는 영혼의 평화로운 상태입니다. 사랑의 열매를 맺기 위해 애써 온 사람은 천 가지 재앙을 당해도 사랑하기를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과 절제는 영혼을 정욕들로부터 자유롭게 해줍니다. 영적 독서와 관상은 지성을 무지에서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상태는 지성을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인도합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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