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 신학연구 (독학>책소개)/2.신학일반

가상칠언 (2024) - 길선주목사

동방박사님 2024. 10. 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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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인 최초의 목사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이끈 부흥사요,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요, 한국 기독교의 기초를 놓은 창건자 길선주 목사의 설교와 중요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남긴 일곱 마디 말씀을 길선주 목사가 해석한 설교이다. 민족적 고난을 반영하듯, 십자가 위에서 고난받는 그리스도께서 최후에 남기신 말씀을 통찰력 있는 해석을 곁들여 소망과 축복의 메시지로 전한다. 제2장은 생명, 영혼, 사랑 등 기독교의 핵심 가치를 길선주 목사만의 강렬한 언어로 외치고 있다. 제3장은 죄와 시험, 신자의 기본적 본분을 구수한 한자와 한글을 통해 한국 사람 특유의 정감으로 전달해 준다. 제4장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설교가요 민족적 지도자인 길선주 목사의 면면을 좀 더 선명하게 보여 주는 글들이다. 특히 [그리스도신문]에 실린 두 편의 글은 길선주 목사의 성경 해석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리고 “추수감사일의 조선 유래와 그 의의”는 한국에서 추수감사절이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 준다. “평화의 서”는 일제의 검열 속에서 설교 중 일부가 삭제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일제 통치의 서슬 푸르던 시대에 역설적으로 평화의 기본을 소리 높이고 있다.

목차

서문 6
머리말 14

1 장 가상칠언,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남긴 일곱 마디 말씀 27

“이 무리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28
“네가 반드시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35
“여자여, 보시옵소서” 4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49
“내가 목마르다” 58
“다 이루었다” 62
“아버지여! 나의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64

2장 가치와 사랑 67

가장 귀한 생명 68
거룩한 산에서 주신 영적인 계시 77
순간에 얻는 구원: 구원에 필요한 5대 요소 89
사랑은 낙원의 꽃씨 94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까 100

3장 그리스도인의 삶 105

선악과 시험에 대하여 106
죄를 자복하고 기도하라 111
그리스도의 향기 120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3대 행복 126
성도의 5대 요강(要綱) 133
신자의 세 가지 본분 144
성령의 은혜를 옳게 분별하라 153
감독의 책임 160

4장 평화의 새벽 169

말하는 기계와 앵무새라 170
성신을 충만히 받을 방책 173
추수감사일의 조선 유래와 그 의의 176
평화의 새벽 184

길선주 목사 연표 198
참고문헌 199

저자 소개

저 : 길선주
한국개신교 형성에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 길선주 목사는 1869년 평안도 안주에서 태어났다. 20대까지 동양종교에 심취해 있었던 그는 선교사 사무엘 마펫(Samuel A. Moffet)을 통해 기독교를 접하고 29세의 나이에 세례를 받았다. 이후 1903년 평양장로회신학교에 입학, 1907년에 평양신학교 1회 졸업생으로 한국인 최초의 7인 목사 중 한 명이 되었다. 같은 해 10월, 평양에서 가장 큰 ...

책 속으로

현대 교회에
형제여, 여러분은 은혜를 받고자 합니까? 회개하고 자복하십시오. 회개하고 기도하십시오. 시기하는 죄로 허다한 원망이 일어나고, 음란의 죄로 모든 더러움이 나타나고, 사람을 속이거나 평가하는 죄와 권력이나 폭력으로 사람을 억압하는 죄와 형제와 타인을 용납하지 아니하는 죄와 인색함과 나태와 성신을 슬프게 함과 성신을 막음과 악인을 좋아하며 의인을 핍박하며 사사로운 감정으로 의인을 용납하지 않으면 기도해도 응답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은혜를 받았습니까? 받았으면 좋지만 받지 못했으면 어찌할까요? “잘 되어 간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모든 사람이 우리 교회의 부진을 말하지 않습니까? 요한계시록 2장 5절에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교회는 회개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놓아둘 줄 아십니까? 교회를 그르치는 죄는 누구에게 돌아가겠습니까? 주께서 먼저 우리 지도자들에게 심문하실 것입니다. 어찌 두렵지 않겠습니까? 다니엘은 우리보다 의인이요, 성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도 자기 죄를 통회하고 자복하지 않았습니까?
천국 열쇠를 잡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타인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죄인들이여, 자복하고 애통하며 회개하십시오. 10년, 20년 교인 노릇 한 것이 귀한 것이 아니라 자복하고 통회하는 자가 되는 것이 귀한 것입니다.

숨은 죄를 자복하고 기도하라
우리도 죄에 대한 성신의 깊은 수술을 받읍시다. 통회 자복하고 기도하여 성령의 수술을 받읍시다. 사죄를 받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니, 하나님을 믿기 전에 지은 죄는 회개하고 주를 믿고 받들어 사죄함을 받고, 입신 후에 범한 죄는 죄를 생각할 때마다 통회함으로 사죄함을 받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는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하였습니다. 기도를 규칙적으로만 하지 말고, 우리 기도가 막히지 않기 위해 성신의 운동이 나타나 우리의 죄를 스스로 깨닫기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죄를 깨닫고 아는 대로 죄를 고하고 기도합시다. 주님께 완전한 용서를 받기까지 노력합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이름, 길선주(1869-1935) 목사. 격동하는 대변환기에 살았던 한 사람의 인생을 단 몇 개의 수식어로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우리는 어림짐작으로 그의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이렇게나 많다.

-1907년 평양신학교 1회 졸업생으로 한국인 ‘최초’의 7인 목사 중 한 명.
-한국 교회사의 전환점이라고 불리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이끈 부흥사.
-1919년 3.1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4인 중 한 사람.
-한국 기독교 산업전도의 첫 시도로 간주되는 평양 노동자 연합전도를 이끈 기독교 지도자.
-이념으로 혼란했던 1920년대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시대를 연 목사.
-《평양 산정현교회사》,《평양연합부인회 사기史記》와 같은 역사적인 글을 남기고, 설교와 설교에 관한 저서를 간행한 한국 교회 제1세대의 주도적 인물.

이처럼 길선주 목사를 지칭하는 화려한 수식어는 많지만, 정작 그의 글을 접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길선주 목사의 신앙과 삶을 잘 보여주는 설교와 중요한 글 24편을 모아 엮었다. 특별히 그는 기독교가 한국인에게 무엇이며 어떤 것인가를 역력히 보여준 한국 교회의 가장 위대한 목회자요 신학자였다. 질곡의 한국 근대사 초기에, 기독교의 복음은 사후 천당만이 아니라 실제 모든 사람에게 지금, 여기의 문제로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그것을 실감하게 한 것이 길선주 목사였다. 이 책은 이러한 길선주 목사의 깊은 통찰력과 열정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추천평

“길선주 목사는 성경을 우리 삶의 골수에 닿게 하는 강력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우리 주변의 사소한 일, 일상의 일을 성경의 가르침과 꼭 맞는 고리를 찾아 맞추는, 비범한 관찰력을 지니고 있다. 성경이 실제 나의 문제와 직접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그처럼 잘 보여준 설교가는 당대에 거의 없었다.
길선주 목사의 설교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핵심으로 하였다. 그는 거기에서 떠난 일이 없었다. 거기서 어긋나는 어떤 경우도 용인된 적이 없다. 따라서 그의 설교에는 때로 무서울 정도의 비판과 경고가 따랐다. 한 예가 이 책에 수록된 ‘감독의 책임’이라는 설교인데 길선주 목사 자신도 ‘말이 격하여 차례가 없고 예를 결함이 있을 것도 양해’ 바란다는 서두로 시작할 정도이다.”
- 민경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