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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의 승부사들 (2024) - 성공과 실패를 가른 확률 경영의 역사

동방박사님 2024. 10. 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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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독자들의 손을 낚아채 거침없이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히 신선하고 훌륭하다.”
_ MBC [손에 잡히는 경제], 유튜브 [삼프로TV] 이진우 프로 강력 추천
***** 2024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확률과 비즈니스, 역사. 단 이 세 가지 키워드의 조합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던 매력적인 교양서가 탄생했다. 신간 《확률의 승부사들》이 바로 그것. 이 책은 비즈니스와 확률의 접점을 짚어주는 ‘역사서’로, ‘확률’을 적극 활용해 경영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다양한 인물과 사건들을 소개한다. 《확률의 승부사들》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증기 터빈을 개발한 찰스 파슨스, 드림카로 명성을 떨치는 람보르기니 등 19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친숙하면서도 낯선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확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알기 쉽게 제시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와 중요한 의사 결정의 순간 확률이야말로 승패를 가르는 승부수라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에서 제시한 7가지 확률 사고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자신의 비즈니스,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베팅하고 멋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넓고 깊은 통찰력이 생길 것이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운과 확률의 영역을 인정한다

새로 자신의 회사를 창업한 찰스 파슨스의 고민 | 소용돌이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장치의 이름은? | 영국 해군과 끈끈한 관계가 되어 큰 회사로 성장한 비커스 | 무기 제조를 독점하다시피한 윌리엄 암스트롱의 좌절 |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 비즈니스의 본질 |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관함식의 전설

2장. 결과를 빈도와 함께 고려한다

변호사 일을 지루하게 여긴 금융인의 다음 행보 | 빌리 빈, 마이클 루이스 혹은 브래드 피트의 머니볼 | 스포츠에서 운과 기량이 가지는 상대적 중요성 | 선수의 평균 리바운드나 평균 득점을 중요하게 본다면? | 자본주의의 첨병 프로 스포츠 리그의 에르고드 이코노미 | 대릴 모리의 휴스턴 로키츠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3장.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구별한다

포도 농부의 아들, 전쟁으로 징집되어 로도스에 가다 | 모터스포츠 전설의 상징이 된 이탈리아 공군 에이스의 문장 | 바다의 신 넵투누스의 삼지창을 품은 볼로냐의 5형제 | 페라리, 마세라티와 다른 길을 걸어간 지오반니 아녤리 | 모험 사업과 창업이 주사위 던지기와 다른 이유는? | 트랙터를 만들던 람보르기니, 꿈의 스포츠카를 만들다

4장. 평균의 함정을 피한다

히잡을 자율화했던 독재자를 몰아낸 페르시아의 후예 | 영국과 러시아는 오랫동안 이란을 괴롭혀온 대표적 외세 | 그란 사소 습격 혹은 작전 참나무가 시조인 공수 구출 작전 | 미국 원자력 해군의 아버지 하이먼 리코버가 뽑은 대통령은? | 평균에 의존해 내리는 의사 결정은 평균적으로 망한다 | 작전 독수리 발톱이 실패한 직접적인 원인은 뭐였을까?

5장. 신기루 같은 패턴에 현혹되지 않는다

대학 중퇴자가 닷컴 버블에 편승해 세운 헤지펀드의 운명 | 분업을 극대화한 할리우드 시스템의 진정한 주인공은? | 팝 음악의 성공 공식을 찾아낸 스웨덴의 음악 프로듀서 | 벌처펀드의 돈으로 영화계의 머니볼을 목표한 라이언 캐버노 | 없는 패턴을 본 뒤 이유를 꾸며내고 마는 마음의 한계 | 2012년 ‘백설 공주’가 대표작인 렐러티비티는 무슨 엔딩?

6장. 뜨거운 손을 찾는다

울버린의 고집과 신념 | 스프링필드 병기 공장과 콜트를 거친 자동차 업계의 핫 핸드 | 헨리 릴런드가 고용한 세계 최초의 미사일을 만들 사람은? | 유럽 하늘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미국이 내린 결정 | 스테픈 커리의 연속 3점 슛 성공이 도박꾼의 오류라면? | 제네럴모터스와 포드의 최상위 브랜드가 가진 공통점

7장. 증거를 얻어 확률을 갱신한다

파리에서 나고 자란 바이에른 소년과 아우크스부르크의 연 | 엔진 효율이 높으면서 아무 연료나 쓸 수 있다면? | 다른 이유로 독일 황제와 석유왕의 미움을 산 세계 시민 | 영국행 항해 중 북해에서 홀연히 사라진 루돌프 디젤 | “사실들이 달라지면 난 생각을 바꾸죠, 선생님은요?” | 비커스는 어떻게 갑자기 잠수함 엔진 생산에 성공했을까?


저자 소개 
저 : 권오상 
벤처캐피털회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의 공동창업자이자 공동대표. 금융감독원 복합금융감독국장과 연금금융실장, 도이체방크 홍콩지점과 서울지점 상무, 영국 바클레이스캐피털 런던지점과 싱가포르지점 매니저, 차의과학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과 겸직교수, 삼성SDS 수석보, 기아자동차 주임연구원을 지냈고,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금융을 가르쳤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한...

책 속으로
성공의 데이터를 통계 내고 그걸 가지고 구한 확률에만 집중하면 결국 우리가 확률을 통해 할 수 있는 건 과거를 답습하는 게 전부일 뿐입니다.
---「들어가며」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가망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도구는 다행히도 이미 우리 손에 있다. 바로 확률이다. 확률은 어떤 일의 발생이 절대로 확실하면 1로, 반대로 절대 일어날 수 없으면 0으로 정의된다. 운의 세기에 따라 현실의 확률은 0과 1 사이의 어떤 값이 된다.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100퍼센트 확신하는 건 한마디로 오만이다. 그러한 확신은 커다란 실패나 재앙의 전주곡이다. 비즈니스에 운이 개입되지 않아서 기량이 모든 결과를 좌우한다면 성공의 확신이 정당화될지 모른다. 운이 끼기 마련인 실제의 비즈니스는 그럴 수 없다.
---「1장, 운과 확률의 영역을 인정한다」중에서

모리볼은 얼마나 성공적이었을까?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로키츠는 엔비에이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겼다. 그 시기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의 삼총사에 더해 2011년부터는 카와이 레너드까지 합류해 두 차례 최종 우승을 한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바로 뒤를 잇는 기록이었다.
---「2장, 결과를 빈도와 함께 고려한다」중에서

트랙터나 만들던 람보르기니가 페라리 이상의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는 건 엉뚱하다 못해 기막힌 얘기다. 그런 람보르기니의 결심을 빈도 관점의 확률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게 불가능하다면 빈도 확률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볼 때나 소용이 있을 뿐 사실상 쓸모없는 도구다. (중략) 람보르기니의 결심을 빈도 확률로 설명할 방법은 없지만 빈도와 무관한 확률로 설명하는 건 가능하다. 성공할 확률과 또 성공시의 이익 규모를 충분히 크게 보지 않았다면 람보르기니가 스포츠카 회사를 세우는 결정을 내렸을 리는 없었다.
---「3장,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구별한다」중에서

돈과 관련된 일은 특히 평균의 함정이 두드러진 영역이다. 가령 1억 원을 가진 찰리가 10억 원짜리 부동산을 탐냈다. 부동산 가격은 과거 5년 중 4년이 오르고 1년만 내렸다. 이러한 빈도율이 반복된다고 믿으면 가격이 오를 확률은 80퍼센트다. 또한 오를 때는 15퍼센트 오르고 내릴 때는 50퍼센트만큼 떨어졌다. 이를 가지고 연간 수익률의 평균을 구하면 15퍼센트 곱하기 4 빼기 50퍼센트를 5로 나눈 2퍼센트가 나온다. 이러한 평균 수익률에 고무된 찰리는 모자라는 9억 원을 은행에서 빌려 부동산을 샀다. 그렇다면 찰리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10억 원을 들여 산 찰리의 부동산 가격은 5년 후 약 8억 7,000만 원에 그친다. 이자를 낼 길이 막힌 찰리의 부동산은 강제로 경매되어 해당 가격에 회수된다. 그래도 빌린 돈의 원금 갚기에도 모자란다. 원래 있던 자기 돈 1억 원이 연기처럼 사라진 건 물론이다. 평균 수익률만 보고 부동산을 산 찰리는 개인 파산자 신세가 된다.
---「4장, 평균의 함정을 피한다」중에서

빈틈없고 공명정대한 마음으로 계산한 빈도율이라고 해도 이를 그대로 확률로 사용하는 건 무모한 시도다. 과거의 빈도율이 미래에 반복될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보장이 있는 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연계 중 얌전하다고 알려진 일부에만 그런 보장이 주어진다. 그런 면에서 에드워드 기번이 남긴 다음의 한마디는 곱씹을 만하다. “확률 법칙은 일반적으로는 사실이나 개별 사건에서는 너무나 오류다.”
---「5장, 신기루 같은 패턴에 현혹되지 않는다」중에서

성공은 단순한 무작위가 아니다. 성공은 대개 시간상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그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접착제와 같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걸작을 쓰던 시기는 몰려 있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결정적인 논문 네 편은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완성되었다. 농구에 있다고 증명된 뜨거운 손이 비즈니스에는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6장, 뜨거운 손을 찾는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 유튜브 [삼프로TV] 이진우 프로의 강력 추천
***** 2024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비즈니스의 흥망성쇠는 결국 ‘확률’에 달려 있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곳에서부터 진보와 혁신이 일어난다!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수, 우리는 그것을 승부수라 한다. 비즈니스에서 승부수란 무엇일까? 지금껏 다양한 분야의 책에서 수많은 성공 방정식이 소개되어 왔지만, 경영의 역사에서 결국 ‘이것’을 활용한 인물들이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경영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매력적인 교양서 《확률의 승부사들》에서는 그 승부수를 ‘확률’이라 말한다. 확률을 비즈니스에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역사의 판을 흔들었다는 것. 이 책은 기계공학 박사이자 금융 전문가인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대한 경영의 역사를 탐독한 끝에 비즈니스와 확률 사이의 접점을 발견한 인사이트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특히 증기 기관의 역사를 흔들어놓은 위대한 발명품 증기 터빈을 개발한 찰스 파슨스부터 명품 드림 카를 선보인 람보르기니까지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인 역사적 인물과 그 사건을 통해 ‘확률’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 책에서 제시한 확률 사고법 7가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이야기 중심의 케이스 스터디가 강점이어서 경영의 역사나 의사 결정을 앞두고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양 역사서다.

세기의 발명가 찰스 파슨스부터 명품 드림카를 탄생시킨 람보르기니까지
확률의 발명가들이 말하는 단 하나의 승부수 ‘확률 사고법’

증기 기관을 뛰어넘는 위대한 발명품 증기 터빈을 발명한 찰스 파슨스는 어떻게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었을까. 핵심이자 기본은 그가 ‘운과 확률의 영역을 인정’한 데 있다. 사람들은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그 근거를 세울 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계를 내어 성공할 확률을 따진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는 것이 있다. 세상일에는 확률로 정립할 수 없는 운의 영역이 있고 그것은 비즈니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찰스 파슨스는 자신이 만든 증기 터빈이 바다에서 증기 기관을 대체할 강력한 무기라 생각했지만, 그 판단을 확신하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실패했다고 포기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기량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자만심도 갖지 않았다. 운의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계속 실현 가능한 가능성에 집중했기 때문에 빅토리아 여왕 관함식에 난입해 자기 기량을 사람들 앞에 보여줄 당찬 생각을 한 것이다. 만일 기존의 생각처럼 경험에 비춘 결과 값으로만 증기 터빈을 판단했다면, 우리는 역사에서 영영 증기 터빈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찰스 파슨스의 사례를 시작으로 이 책에는 19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시대를 풍미한 역사적 인물과 그 에피소드가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다. 트랙터를 몰다가 불현듯 레이싱카 사업에 뛰어들어 결국 세계적인 드림 카를 만들어낸 람보르기니 이야기와 페라리, 마세라티 등 스포츠카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들의 이야기. 미국 자동차의 역사와도 같은 캐딜락, 링컨의 창업자 ‘헨리 릴런드’는 어떻게 계속해서 자기 기량을 증명하고 성공시킨 ‘뜨거운 손’이 되었을까? 그 외에도 내연 기관의 발명으로 세상의 혁신을 불러온 공학자 ‘루돌프 디젤’과 머신러닝으로 할리우드 영화의 성공 공식을 찾아낸 투자자 ‘라이언 캐버노’의 사례, NBA판 머니볼, 농구계를 뒤집은 영웅 ‘대릴 모리’의 사례까지 친숙하면서 낯선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매료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확률을 잘못 계산해 인질 구출을 둘째 치고 수송 수단만 보기 좋게 잃은 일명 미국의 ‘독수리 발톱 작전’ 실패담 등 반면교사 삼을 이야기들도 풍성해 케이스 스터디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저자는 결국 확률을 비즈니스와 중요한 의사 결정에 적극 활용하려면 그 어떤 성공 방정식보다 ‘7가지 확률 사고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7가지 확률 사고법]
(1) 운과 확률의 영역을 인정하라.
(2) 결과를 빈도와 함께 고려하라.
(3)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구별하라.
(4) 평균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
(5) 뜨거운 손을 찾아라.
(6) 신기루 같은 패턴에 현혹되지 마라.
(7) 증거를 얻어 확률을 갱신하라.

‘0’과 ‘1’ 사이 그 어딘가에서
나만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담대하고 매력적인 여정

이 책에서 말하는 ‘확률 사고법’을 토대로 생각하면, ‘확률’은 우리가 지금껏 배워온 확률과는 다르다. 지난 경험의 빈도수를 바탕으로 통계를 내고 어떤 결괏값을 예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건 과거를 답습하는 것일 뿐이며 빠른 속도로 변화무쌍하게 흘러가는 미래를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오히려 저자가 이야기하는 확률 사고법을 근거로 한 ‘확률’은 그보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도전과 변혁의 도구에 가깝다. ‘0’과 ‘1’로 설명하던 것이 기존의 확률이라면, 이 책은 그 숫자 사이 어딘가에서 나만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찾아내는 게 확률이라고 야기한다. 그것을 활용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역사 속 인물처럼 중요한 순간 승부수를 베팅할 수 있는 ‘확률의 승부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인생에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이 매력적인 이야기에 빠져들어 보자. 확률에 대한 넓고 깊은 통찰은 물론, 나만의 승부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그 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직업상 책을 읽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좋은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을 구분하는 나만의 요령과 원칙이 생겼다.

첫째, 결론이 뻔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사실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사례들이 많을수록 좋다. 셋째, 깎아낸 책이 있고 덧붙인 책이 있다. 적당한 분량으로 줄인 책이 ‘깎아낸 책’이라면 결론은 뻔하지만 책 한 권 분량은 채워야 하다 보니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며 페이지 수를 늘리는 책이 ‘덧붙인 책’이다. 나는 깎아낸 책을 선호한다.

《확률의 승부사들》은 이 세 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책이다. 사례와 에피소드 들을 다 털어내고 나면 단 한 페이지도 남지 않을 만큼 다양한 예시들로 가득하고 결론은 충분히 신선하다. 좋은 책을 고르는 쉬운 요령은 괜찮은 저자의 이름을 기억해 뒀다가 종종 검색해 보는 것이다. 나에겐 권오상이 그런 키워드 중 하나다. 여러분도 꼭 기억해 두시길 추천한다.
- 이진우 (MBC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 유튜브 <삼프로TV> 부대표)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797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