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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자가 본 근대 한국의 사상』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가 펴낸 대중 총서의 열한 번째 권이다.
이 책은 철학적 관점에서 근대 한국의 사상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근대화 물결 속에서 한국 지식인들이 빚어낸 사유와 철학적 조류가 주된 내용이다.
박은식, 안호상, 고유섭 등 당대 주요 사상가들의 철학적 담론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상이 한국 사회에 끼친 파장을 탐구한다.
책은 박은식의 문화의식과 근대성 비판, 안호상의 현대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사상, 고유섭의 예술철학 등을 다룬다.
아울러 근대 민족운동의 공간성과 서양의학의 수용 같은 주제를 통해 근대 한국 사회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려낸다.
근대 한국의 사상적 고뇌가 현대 한국 사회의 철학적 토대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 주며,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성찰하게 한다.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친화력을 겸비한 이 책은 인문학 애호가부터 전문 연구자까지 두루 참고할 만한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목차
발간사
박은식의 문화의식과 근대성의 반성_박승현
현대국가주의의 기원과 안호상 - 일민주의를 중심으로_정대성
우현 고유섭 예술철학의 원류_한상연
근대 한국의 종교적 갈등과 공존의 현상 - 정치와 종교의 상관성을 중심으로_심상우
근대민족운도의 공간: 천도교 중앙대교당_지혜경
근현대 한국공론장 형성 과정에서의 문제_서동은
서양의학의 수용과정을 통해서 본 한국의 근대_박남희
가투: 시대에 의해 만들어진 놀이_지혜경
저자 소개
저 : 박승현
북경대학교 철학박사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HK연구교수
저서: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공저), 『철학, 중독을 이야기하다』(공저) 등
저 : 정대승
196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보쿰 대학에서 「주체성에서 상호주체성으로」(Von der Subjektivitaet zur Intersubjektivitaet: Die Auseinandersetzung von Habermas mit der Subjektivitaetsphilosophie)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관념론 시기의 철학 및 ...
저 : 한상연
하이데거와 슐라이어마허를 함께 전공한 철학자. 현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회장 및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 철학과 예술, 문학은 근원적으로 하나라는 관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예술철학, 문화철학, 종교철학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희망철학연구소에서 여러 철학자와 함께 인문학 살리기, 민주주의교육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시간과 윤리』, 『철학을 삼킨 예술』, 『우리는 모두 예술가...
책 속으로
박은식이 한 번도 책임 의식과 시대정신에 대한 '자각'을 놓지 않았던 그의 삶은 그가 독립운동할 때 사용하는 그의 별호(別號)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p.18
그가 말하는 일민주의란 무엇인가?
그는 우선 일민(一民) 개념 분석에서 시작한다.
“일민은 한 백성, 한 겨레라는 뜻인 까닭에, 우리는 일민으로서 곧 단일민족이다.
우리가 일민인 것은 과거와 현재도 그러려니와 미래에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우리는 쪼개여지고 갈라진 두 개의 백성들이 아니라, 오직 한 줄기로 된 백성이요, 한 겨레로서 일민이며, 또 일민의 정신은 “한겨레주의요” “한백성주의”로서 곧 일민주의다.”
--- p.43
만약 '미'를 인식과 별개인 시각적 'beauty'와 같은 것으로 이해한다면, 고유섭의 학문을 미술사학이라 부르면 안 된다.
하지만 '미'를 우리말 '아름다움'으로 풀고, '아름다움'의 뜻을 '아는 것이 아름답다'라는 것으로 파악한다면, 고유섭의 학문을 미술사학이라 불러도 된다.
고유섭은 '아름답다'를 '알음과 답다'가 합쳐진 말로 보았다.
물론 아름다움의 어원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 p.69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조선인이 세운 신흥종교의 공간이면서 조선 민족 전체를 위한 공간이었다.
일제 치하 조선인들이 압제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와준 소중한 장소였다.
때로는 강연회를 잡고도 일제의 탄압 때문에 못할 때도 있었지만, 이 공간이 있었기에 조선인들은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독립을 준비할 수 있었다.
--- p.175
출판사 리뷰
『철학자가 본 근대 한국의 사상』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HK+ 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에서 엮은 근대한국학 대중 총서의 11번째 시리즈로, 근대 한국 사상의 다양한 측면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책이다.
이 책은 근대화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형성된 한국 지식인의 사유와 철학적 흐름을 집중 조명하며,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그들의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전개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철학적 관점에서 근대 한국의 사상사를 재해석하며, 박은식, 안호상, 고유섭 등 근대 사상가들의 철학적 논의를 중심으로 그들의 사유가 당시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의미를 다룬다.
각 사상가의 개인적 배경과 함께 그들이 제기한 주요 철학적 질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지성사에서의 그들의 위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책은 근대 한국의 철학적 담론을 다양한 주제별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박은식의 문화의식과 근대성에 대한 비판, 안호상의 현대국가주의와 민족주의적 사상, 고유섭의 예술철학 등을 다루며, 이들이 근대 한국의 정치, 종교, 예술, 사회 전반에 걸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이외에도 근대 민족운동의 공간적 요소와 서양의학의 수용과 같은 주제를 통해 근대 한국 사회의 전환기적 특성을 다채롭게 조망한다.
이 책은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근대 한국이 겪은 다양한 갈등과 변화를 서술하며, 독자들이 당시의 사상적 흐름과 사회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근대 한국의 사상적 고민과 문제의식이 현대 한국 사회의 철학적 기초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 주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에 대한 성찰을 제안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35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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