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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역사와 문화유산 (2023) - 서울, 경기, 강원, 충청 편

책소개한국교회는 촛대가 옮겨질 위험에 처해있다. 140여 년 전에 이 땅에 들어와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과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남겨 준 신앙 유산들을 돌아보지 않은 결과다. 그들이 어떻게 전하고, 지켜온 것인지 알지 못한 결과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지금 한국교회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이 땅에 새겨진 하나님의 역사는 특별하다. 왜냐하면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문화풍토에서 믿음을 가졌던 분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불초(不肖)’라는 말이 있다. 부모를 닮지 못하고 못난 사람이 된 경우에 쓰는 말이다. 부모가 고생해서 생활비를 번다는 것을 알게 된 자녀는 돈은 헛되게 사용하지 않는다...

[웹북] 강화도

마니산에서 본 강화도 강화도위치 황해좌표 북위 37° 42′ 동경 126° 26′면적 302.6 km2최고점 마니산, 469 m 행정 구역대한민국시 인천광역시군 강화군인구 통계인구 62,021명(2016.12.31. 기준)강화도(江華島)는 대한민국 경기만에 있는 섬이다.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넓은 섬으로, 면적은 302.6 km2이다.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해 있으며, 동쪽으로 경기도 김포시와 도로가 직접 연결되어 있다. 고려 때에는 몽골 제국의 침략 당시 39년간 임시수도의 역할을 했다고 추정하나 왕성터등의 흔적은 발견된 적이 없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와, 단군왕검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다는 삼랑성과 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참성단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인 성공..

[웹북] 광무개혁 (1807~1904)

광무개혁광무개혁(光武改革)은 1897년부터 1904년까지 고종이 시행한 개혁을 말한다.개요1897년 대한제국에서 집권한 수구파 행정부는 구제도를 근본으로 하고 신제도를 참작한다는 구본신참(舊本新參)의 시정 방향을 제시하고 갑오개혁과 을미개혁의 급진성을 비판하면서 점진으로 하는 개혁을 추구하였다. 이어서 법률과 칙령 개정안을 마련하려는 황제 직속 특별입법기구인 교전소를 설치하였다. 1899년(광무 3년) 오늘날의 헌법과 같은 《대한국국제》(大韓國國制)를 반포하여 황권의 절대성을 명시하였다. 이어서 태황제는 국정의 주요 권한을 황제에게 집중시켜 전제군주제 강화를 추구하였고 갑오개혁 때 23부로 개편한 행정을 13도로 재개편하였다. 또한 군사 분야에서 황제가 군권을 장악하게끔 원수부를 설치하였고 서울의 중앙군..

[웹북] 갑오개혁 (1894)

갑오개혁갑오개혁(한국 한자: 甲午改革)은 1894년 7월 27일(음력 6월 25일)부터 1895년 7월 6일(음력 윤5월 14일)까지 추진한 근대화 개혁으로서 갑오경장(한국 한자: 甲午更張)이라고도 불렸다. 내각의 변화에 따라 제1차 갑오개혁과 제2차 갑오개혁으로 세분하며, 이후 을미개혁(제3차 갑오개혁)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요 내용은 신분제(노비제)의 폐지, 은본위제, 조세의 금납 통일, 인신 매매 금지, 조혼 금지, 과부의 재가 허용, 고문과 연좌법 폐지 등이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발생하고, 청이 조선에 군대를 파병했다. 일본 또한 톈진조약을 구실로 조선에 파병을 하였다. 톈진조약을 구실로 조선에 침투한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드러내자 조선 정부는 동학농민군과 맺었던 전주화약으로 교..

[웹북] 양반

양반양반양반(兩班, 문화어: 량반)은 고려, 조선 시대 최상급의 사회계급으로 사(士)·농(農)·공(工)·상(商) 중 사족(士族)에 해당한다. 이는 또한 조선에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관료와, 관료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자격을 가진 가문, 그리고 사림(士林)이라 불렸던 학자 계층까지 포함하는 조선 왕조 특유의 사회계급이다. 본디, 문관과 무관을 지칭하는 관료적 의미였으나, 반상제가 확립되어가면서 신분상의 의미로 변화하였다. 양반은 토지와 노비를 많이 소유하고 과거, 음서, 천거 등을 통하여 국가의 고위 관직을 독점하였다. 양반은 경제적으로는 지주층이며 정치적으로는 관료층으로서, 생산에는 종사하지 않고 오직 현직 또는 예비 관료로 활동하거나 유학자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닦는 데 힘썼다. 연원본래 국왕이 정무..

[웹북] 서원 / 서원철폐

고산서원 서원 서원(書院)는 중국에서 발단 한자 문화권의 동아시아 (일본 한국 베트남)에 파급된 전근대 학교로 사학의 한 유형이다. 북송 대 이후 국가의 관학에 대해 특히 민간의 사학에서 이루어졌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 설립된 사설 교육 기관이며, 유교의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유학에서는 교육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유학자들이 사재를 털어 서당이나 서재라 불리는 사립학교를 세워 지방에서 후진을 양성하였다. 이런 전통을 계승하여 설립한 사립학교에 선배 유학자들을 배향하는 사당의 기능을 추가하여 서원을 건립하였다. 통상 초시에 합격한 자들에게 입학자격이 주어진 지방의 사립 중등 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다. 이름의 유래서원의 명칭은 당나라 현종 때 여정전서원(麗正殿書院)·집현전서원(集賢殿書院) ..

[웹북] 박규수 (1807~1877) 조선시대 말기 문신 - 신미양요(1871) 당시 평양감사

박규수 朴珪壽박규수의 영정  박규수 조선의 돈령부지사임기 1865년 8월 ~ 1866년 2월군주 고종 이형섭정 흥선대원군 이하응영의정 조두순조선의 경기도 수원부 유수임기 1876년 2월 ~ 1876년 12월군주 고종 이형 신상정보출생일 1807년 10월 27일출생지 조선 한성부 북부 양덕방 계생동계사망일 1877년 2월 9일 (71세)사망지 조선 경기도 수원군에서 노환으로 병사국적 조선학력 헌종(憲宗) 14년(1848) 무신(戊申)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25위 (42세 때)경력 홍문관 대제학 / 의정부 우의정정당 노론계 낙론 예하 북학파 후예 성향 개화파본관 반남(潘南)부모 박종채(부) / 전주 류씨 부인(모)형제자매 박선수(친아우)배우자 연안 이씨 부인자녀 박제응친인척 연암 박지원(친조부) / ..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2025)

책소개“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은 무엇인가?”난세의 조선이 위기의 현재에 건네는남다른 혜안과 근본 해법!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지 않았던 적이 있나 싶다. 대다수 국민이 다방면에서의 혁명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앞에서 자기 한 몸 챙기기에도 힘든 와중에, 모두를 아우르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하려는 자가 없다. 곤두박질치는 경제와 뒤숭숭해지는 사회를 되살리려는 노력의 주체도 사라져 버린 모양새다.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다.몇백 년 전, 이 땅에 세워진 조선도 처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남다른 혜안을 갖고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았다. 이 책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형태로 치러진..

경복궁 환상 여행 (2025)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책소개맨날 갔던 궁궐도 다시 보이는, 경복궁 속 신비로운 ‘동물’의 세계!150여 년 전 경복궁이 중건되었을 때, 옛사람들이 궁궐 곳곳에 숨겨둔 동물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 가이드서다. 《백제금동대향로 동물백과》 출간으로 ‘본격 한국 유물 입덕’을 이끌었던 ‘유물시선’이 이번엔 경복궁의 동물과 그들의 의미, 전각에 얽힌 사연과 조선의 이상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남쪽 광화문부터 북쪽 신무문까지, 영제교 아래 숨은 천록, 광화문에 물의 괘를 품은 용, 향로 밑의 산예, 근정전을 지키는 낙타를 따라가다 보면, 이전에는 본 적 없던 환상적인 경복궁이 눈앞에 펼쳐진다!목차· 경복궁 동물 순례 지도광화문(光化門): 임금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 … 12· 광화문 앞 파수꾼: 해치 · 새로운 입주자: 해치 · 광..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2025) - 우리 근현대사의 무대가 된 30개 도서관 이야기

책소개도서관은 어떻게 우리 근현대사의 무대가 되었을까?도서관 덕후가 소개하는 ‘역사 속 도서관’과 ‘도서관 속 역사’1899년 6월에 지어진 덕수궁 중명전(重?殿)의 원래 이름은 수옥헌(漱玉軒)이다. ‘황실도서관’이었던 이곳은 대한제국의 운명을 가른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외부 대신 박제순과 일본 정부의 전권공사 하야시 곤스케가 수옥헌에서 을사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굴욕적인 조약 체결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잃고 일본의 속국으로 전락했다. 1979년 10월 16일 시작된 부산대·동아대·경남대 재학생들의 유신 철폐 시위는 곧 부마민주항쟁으로 확대되었다. 독재 시대를 끝내기 위한 열망은 10·26, 5·18 광주민중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민주화에 이르렀는데 당시 세 대학교의 시..

차별의 일본근현대사 (2022) - 포섭과 배제의 사이에서

책소개서벌턴은 포스트 식민주의, 그리고 어느 한 국가에 한정된 문제로 볼 수 없다. 일본을 보더라도 제2차 세계대전(아시아?태평양전쟁)이 종식된 후 고도경제성장을 이룬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성장과 진보의 논리로 합법적이고 온당한 제도처럼 연출된 권력의 미명 하에 사회적 마이너리티에 위치한 약자와 소수자들은 비민주적이고 부당한 억압에 신음해 오고 있었는데, 다만 그 실체가 매몰되고 가려져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세계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일국의 경계를 넘어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정치?경제적으로 복잡한 관계망 속에 놓여있는 동아시아의 서벌턴 문제는 초국가적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억압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비판적..

일본의 아나키즘 운동사 (2025)

책소개평등을 꿈꾼 자유주의자인가, 테러리스트인가? 일본 아나키즘 운동사의 모든 것을 담은 책. 이 책은 아나키즘 운동의 정확한 기록의 필요성을 느낀 고마쓰 류지의 저서를 번역한 것으로, 1920년대 중반까지 프롤레타리아의 영역을 대표하면서 제국주의 일본에 처절한 저항을 전개한 일본의 아나키즘에 대해 담았다. 이 시기 일본의 아나키즘은 일본을 넘어서 한국과 동아시아 전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국의 아나키즘 운동 및 독립운동사뿐 아니라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인간 개인을 중시하고 권력층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억압에 반항한 아나키즘 운동사를 낱낱이 파헤쳐 보자.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목차시작하면서역자 서문Ⅰ 아나키즘 사상의 도입1. 아나..

일본이라는 나라 (2025) - 일본의 시작과 오늘을 탐구하다

책소개멀고도 가까운 일본이라는 나라, 그 시작과 오늘을 탐구하다이 책은 현대 일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에서 쓰여졌다. 이를 위하여 이 책에서는 오늘날 일본이라는 나라의 기본적인 틀이 갖추어진 두 가지 사건에 주목한다. 메이지 유신과 전후 미국의 일본 점령이다. 전자는 근대 일본의 출발점, 후자는 현대 일본의 출발점이다. 전자가 전쟁국가 대일본제국의 기본적 틀을 만들어낸 사건이라면, 후자는 전후의 평화국가 또는 기지국가 일본의 출발점이 되었던 사건이다. 당연하게도 이 책에서는 두 가지 사건, 즉 메이지 유신과 미군의 점령통치에 초점을 맞춘다.이 책은 역사적 시각으로 일본에 접근합니다. 그리고 장기적 흐름 속에서 일본을 파악하고자 한다. 나아가 일본이라는 한 나라만이 아니라 국제 질서의 환경 변화 속에서..

일본 검술의 정신 수양 劍道를 대하는 근본 규범 (2025)

책소개“검”이란 단어는 일본 역사 속에서 단순한 전사가 쓰는 칼이 아니라, 하나의 정신과 철학을 의미한다. 검객들이 사용하는 칼은, 명예와 충성을 생명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켜온 산물이었으며, 검술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시도(武士道)’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사무라이가 휘두르는 칼, 즉 일본도(日本刀)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다. 그것은 장인의 혼이 깃든 예술품이자, 사무라이의 정신과 신념을 담은 상징이었다. 칼을 차는 것은 단순한 무장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걸고 신념을 지킨다는 의미였다. 한 자루의 칼을 만드는 데에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곧 사무라이의 수련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이 책은 검술의 역사적 배경과 철학, 그리고 유산을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일본의 스모 (2014) - 종교의례인가 스포츠인가

책소개일본의 스모는 종교의례인가 스포츠인가. 일본의 스모는 종교의례와 스포츠라는 양쪽의 성격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인기있는 대중스포츠이며, 역사적 기원은 물론이고 오랜 역사를 통해서 종교의례에 버금가게 양식화된 일본의 전통문화이다.목차1부 해설편01 스모그 종교의례인가 스포츠인가02 스모의 기원과 역사적 전개03 일본스모협회의 공식 스모대회 - 혼바쇼04 스모 선수의 세계05 도효는 신이 거주하는 신성한 공간06 스모의 심판 - 교지07 스모베야와 오야카타08 박진감 넘치는 오키나와 스모2부 연구편01 갓파와 인간의 스모 겨루기의 이원론적 대립구조02 일본 스모의 국기 정착과 천황의 관람03 야스쿠니 신사의 봉납스모와 스모의 내셔널리즘부록- 일본 스모에서 승부를 정하는 82가지 기술부록- 국기에서 국제..

일본 마쓰리의 현장과 현재 (2022)

책소개일본은 가히 ‘마쓰리’의 왕국이라 부를 수 있다. 마쓰리는 ‘매뉴얼 사회’ 일본에서 잠시 기분 좋은 사회적 일탈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비일상적인 시공간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일본 마쓰리를 정리하였다. 첫째 쉽게 읽을 수 있는 탐방기 형식으로 쓴다. 둘째 가급적이면 국내에 많이 소개된 대도시의 마쓰리는 피하도록 한다. 셋째 지역적인 분포를 고려한다. 넷째 ‘신과 인간의 교신’이라는 마쓰리의 본래적 의미를 중요하게 다룬다. 다섯째 마쓰리를 계기로 가족 및 집단의 유대를 강화하는 현지 주민들의 인간관계를 드러낸다. 마쓰리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저자는 현장에서 이들과 만나 여러 방식으로 대화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가 보고 배..

일본 사찰의 음식 수행 (2023)

책소개이 책은 일본에서 조동종(曹洞宗)이라는 불교 종파의 개조(開祖) 도겐(道元)이 지은『전좌교훈(典座敎訓)』과 『부죽반법(赴粥飯法)』의 번역이다. 도겐은 ‘식(食)이 바로 불도(佛道)’라고 파악하여, 선 수행에 있어서 식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두 문헌은 선 수행의 과정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그 음식을 받드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서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역자는 이 점에 끌려서 번역하여 소개하기로 마음먹고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목차전좌교훈(典座敎訓)제1장 전좌의 역할 / 10제2장 전좌의 마음가짐 / 12제3장 전좌의 하루 / 14제4장 전좌가 실제로 하는 일 / 17제5장 스스로 조리를 하다 / 20제6장 일의 순서와 식기류 정리 / 23제7장 재료를 소중하게 시간을 유용하게 / 26제8장..

일본 사이고쿠 삼십삼 관음영장 순례 (2025)

책소개제1장 일본 사이고쿠 삼십삼소 순례의 현재적 의의와 기능서론일본에는 불교를 비롯하여 신도나 민간신앙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다양한 순례가 성립하여 정착하였다. 불교 순례만을 열거하여도 시코쿠 헨로(四國遍路)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시코쿠(四國)지역 중심의 시코쿠팔십팔개소(四國八十八ヶ所)를 비롯하여, 관서지역 중심의 사이고쿠삼십삼소순례(西國三十三所巡禮), 관동지역 중심의 반도삼십삼개소(板東三十三ヶ所), 지치부(秩父)지역 지치부삼십사소(秩父三十四所)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세 지역의 순례를 합하여 특히 ‘일본백관음(日本百觀音)’이라고 부른다. 현재 이들 불교 순례 코스에 포함된 사원들은 비단 불교신자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즐겨 찾는 영장(靈場)이자 관광명소이기도 하다.본고는 사이고쿠삼십삼소순례..

일본 다도의 역사 (2025) - 불완전 속의 아름다움, 일본 다도의 발자취

책소개「일본 다도의 역사: 불완전 속의 아름다움, 일본 다도의 발자취」은 일본 차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 그 장구한 흐름을 시대별로 정리하고 다도의 사상적·예술적 깊이를 조명한 책이다. 고대에 중국에서 전래된 차가 일본 땅에서 독자적인 미학을 정립하기까지의 과정, 무로마치 시대를 거쳐 센노 리큐(千利休)와 와비차(侘び茶)의 탄생, 에도 시대에 이르러 유파가 형성되기까지의 역사적 전개를 폭넓게 다룬다. 책은 차실(茶室)과 다구(茶具), 그리고 다도가 지닌 예술적 표현을 중심으로, 불교적 선(禪) 사유와 결합해온 다도의 철학을 깊이 있게 해설한다. 동시에 무사·귀족·상인 계층이 다도를 어떻게 애호하고 전개해 나갔는지, 각 시대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곁들여 흥미롭게 풀어낸다. 에도 시대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