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한국교회는 촛대가 옮겨질 위험에 처해있다. 140여 년 전에 이 땅에 들어와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과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남겨 준 신앙 유산들을 돌아보지 않은 결과다. 그들이 어떻게 전하고, 지켜온 것인지 알지 못한 결과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지금 한국교회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이 땅에 새겨진 하나님의 역사는 특별하다. 왜냐하면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문화풍토에서 믿음을 가졌던 분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불초(不肖)’라는 말이 있다. 부모를 닮지 못하고 못난 사람이 된 경우에 쓰는 말이다. 부모가 고생해서 생활비를 번다는 것을 알게 된 자녀는 돈은 헛되게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