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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사라진 그녀들 (2019) - 젠더로 읽는 기독교 2000년

책소개기독교 여성사가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흔히 ‘역사는 강자의 편’이라고도 하고, ‘역사의 주인공은 민중’이라고도 한다. 역사를 누가, 어떤 눈으로, 어느 자리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소환되는 얼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긴 사람과 진 사람의 이야기, 강자와 약자의 이야기,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모두를 아울러 들어봐야 역사적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질 수 있다. 종교개혁 이후의 신학을 개혁신학이라 부르고 이를 정통신학, 즉 ‘바른 계통’의 신학이라 칭해왔으나 이것이 곧 완전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정통신학으로부터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잔치에 청하는’ 혁명적이고 급진적인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볼 수 있는 안경을 획득했다. 이 안경을 쓰고, ..

그들은 휴머니스트였다 (2017)

책소개조선에서 “다른 길”을 걸으며 시민사회 초석이 된 ‘잊혀진’ 이방인들의 삶을 휴머니즘 관점에서 새롭게 읽어낸 역사서다. 선교사라는 협소한 시각에 갇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인종과 종교의 벽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존엄과 인류평등의 보편가치를 실천한 이들의 삶은 세계시민사회를 살아갈 미래세대에겐 더없이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다. 다양성의 미래가치도 엿본다.나무의 완성은 숲이고 사람의 완성은 사회다. 이 책은 12명을 한 권에 담았다. 인물의 뛰어남이 선별기준은 아니다. 조선에서 이들이 만들어낸 협력과 다양성에 더 큰 가치를 두었다. 시민교육, 공공의료, 대중매체의 생산이 조선을 시민사회로 이끈 3종 세트다.1부 “시민교육” 편은 조선에서 대중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처음 각인시킨 교육개척자들을 소..

이화간호교육의 처음을 연 사람들,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 (2019)

책소개근현대 한국 간호교육의 기반을 다진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이화와 한국의 간호교육에 헌신했던 두 여성의 삶과 교육 이야기이 책은 개화기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 기관으로 설립되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라는 혼돈의 시기에 한국 여성을 위한 의료 및 간호교육을 전개했던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의 자취를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라는 두 여성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역사서이다. 마가렛 에드먼즈는 1903년 한국에 간호 선교를 위해 들어와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의 전신인 보구여관에 최초의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했으며, 체계적인 간호교육을 실시하면서 간호의 개념을 정립하고 간호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근대 간호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이정애는 미국에서 간호학 학위를 받은 첫 한국인 간호사로서, 이화학당 대..

개항도시에서 쓴 희망일지 (2023) -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이 걸어온 길 130년

책소개사회적 체온 1℃ 더 높이기한국 근대사회복지의 시작과 감리교 여성들의 사회선교 참여에 대한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의 130년 발자취“고통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다.” 백 년도 훨씬 전에 감리교 여성들이 사회선교에 뛰어든 이유다. 이는 한국에서 근대사회복지의 시작이 되었다. 인천에서 사회관의 출발도 다르지 않았다. 미국 감리교회를 지붕 삼아 동서양의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만났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천에서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첫 여학교, 첫 여성센터, 첫 유치원, 첫 여성병원, 첫 사회관을 세웠다. ‘위기의 조선’을 찾아온 여성 선교사들은 출발부터 교회를 하나 더 세우는 일에 몰두하기보다 가정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여성들을 일일이 찾아 나섰다. 그리고 이들이 사회적..

이종전의 인천기행 (2024) - 한국기독교 역사 현장을 찾아서

책소개40여 년간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문화,우리네가 살았던 흔적들을 찾아 기록하다.저자의 인천기행을 읽다보면한국 근대사와 기독교 문화유산을 만나게 된다.한국 근대사 현장의 특별한 경험은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는 길잡이다!처음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하나는 1988년 여행자유화가 된 이후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봇물처럼 해외로 쏟아져 나갔다. 하지만 당시 우리 국민은 국내여행조차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하게 되었다. 또 하나는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면서 교회사 책이나 논문에서 접할 수 없는 역사의 현장이 말하고 있는 한국 근대사와 교회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한 현장에서 확인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