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3.조선의전쟁

그들이 본 임진왜란

동방박사님 2022. 6.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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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2년, 다시 임진년이다. 420년 전, 조선에서 벌어진 전쟁을 우리는 '임진왜란'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한다. 같은 전쟁을 일본에서는 당시의연호를 따서 분로쿠·게이초의 역이라고 부르며, 또 다른 참전국인 중국에서는 만력조선전쟁, 만력동정, 임진왜화 등으로 부른다.

조선, 명, 일본 3국이 총력전을 벌인 임진왜란은 동북아 질서를 뒤흔든 근세 최대의 국제전이었다. 이 전쟁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한 후 일본에서는 내분이 일어나 도쿠가와 새 정권이 들어섰고, 명나라 역시 과도한 원정 비용 탓에 재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50여 년 후 멸망한다. 조선 역시 2/3에 달하는 경작지가 파괴되면서 굶주린 백성들이 '인육을 먹으며 연명하는' 비극을 겪는다.

『그들이 본 임진왜란』은 일본인이 기록한 임진왜란을 다룬다. 기존에 우리가 이 전쟁을 필연적으로 조선의 입장에서 해석했던 것에서 벗어나 일본 근세의 야사/외전/군담소설 등을 통해 일본인에게 드러난 전쟁의 모습을 그려 보임으로써 임진왜란에 대해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당시의 베스트셀러에 주목하면서 일본인들이 그들의 침략 전쟁을 어떻게 정당화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보고 싶어 한' 전쟁의 이미지는 무엇이었는지 소개한다.

목차

머리말

01
전쟁 전야
나는 중국의
황제가 되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대륙 침략을 선언하다
고려 왕은 일본의 개다
원·고려 침공을 되갚는 정당한 전쟁
나는 중국의 황제가 되겠다
조선 정벌이 아니라 명나라 정벌이다
광인인가, 마키아벨리적 군주인가
나는 고려인이다
나고야성 축성과 전함 건조
쓰시마번의 마지막 교섭 노력과 류큐

02
전쟁 발발에서 한양 함락까지
고운 각시
더불어 오라


삼한을 몰살하고 중화를 뒤흔들었다
고운 각시 더불어 오라
한강을 지키는 허수아비

03
가토 기요마사의 함경도 침략
도깨비 장군


왕자가 생포되다
‘오랑캐 전투’라는 판타지
이 주군께 목숨을 바치는 것은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04
평양성 전투에서
진주성 전투까지
중국과 일본의
두 영웅


조선 영웅 유극량
섬라국이 조선 구원을 자청하다
천하를 가른 전투
행주산성의 닌자
내가 작은 나라에 태어나 군대가 부족하구나

05
화의 결렬
일본은 신국이다


나는 태양의 아들이다
히데요시 암살 미수 사건
히데요시공에게 여우가 씌었군요
호랑이 사냥
지진 가토
덴노는 국왕인가 아닌가
심유경은 히데요시를 독살했나?

06
정유재란
이순신의 지혜에
왜병이 물러나다


도깨비 장군은 인의가 있으니 도망칠 필요 없겠다
사명당 유정의 밀서와 김응서 스파이 설
조선인도 얕볼 수 없다
조선의 학정에 시달리느니
도깨비 장군의 백성 노릇을 하리라
시마즈의 이름이 중화에 알려졌도다
나라를 위해 죽은 자들이다
작은 것이 큰 것을 치는 것은 재앙이다
조선 전쟁은 히데요시를 죽인 원수이다
혹시 자립하려는 의사가 있는 것 아닙니까?

1차 문헌 및 참고 논저
연표
 

저자 소개

저 : 김시덕
 
김시덕(金時?) 문헌학자이자 서울 답사가. 1975년생으로 잠실과 반포에서 10대와 20대를 보낸 서울 토박이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를 거쳐,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총합연구 대학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HK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에서 출간한 저서 『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異?征伐?記の世界)』(2010)로 3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