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서양사 이해 (독서>책소개)/1.로마제국사

명장 한니발 이야기

동방박사님 2022. 10. 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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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목에서부터 소재까지『로마인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하는『명장 한니발 이야기』가 나왔다. 이 책은 지중해 전역의 제해권을 둘러싸고 대제국으로 성장 중인 로마와 강대국 카르타고 사이에 벌어졌던 세 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을 소재로 한 역사 소설이다.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저자가 튀니지(고대 카르타고에 해당하는 지역이자 국가) 역사에 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고대의 전쟁이란 소재를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다루었다.

기원전 264년. 카르타고의 영토였던 시칠리아 섬에 로마가 침입함으로써 제1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카르타고의 막강한 귀족 가문 출신의 젊은 장교 하밀카르 바르카(한니발의 아버지)가 조국의 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전쟁에 뛰어들지만 결국 시칠리아를 빼앗기고 만다. (1권)

명장 한니발은 아버지 하밀카르에게 했던 복수의 서약대로 로마 땅에서 과감한 전쟁을 일으키기로 결정한다. 기원전 218년, 이로써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한니발은 카르타고 시민병, 이웃나라 누미디아 기병, 주변국 용병을 비롯하여 10만명의 병력과 전투용 코끼리 37마리를 이끌고 피레네 산맥을 지나고, 론 강을 건너 알프스 산맥을 넘는다. 그는 역사에 길이 남을 무훈을 세우며 마침내 로마의 성문 앞에 다다르지만, 로마의 명장 대(大) 스키피오에게 패배하여 굴욕적인 강화를 맺는다. (2권)

한니발의 위력적인 군대에 의해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던 로마는 아프리카의 거대 중심 도시인 카르타고를 멸망시켜 이런 위험을 영원히 제거하려 한다. 이런 로마를 상대로 분연히 떨쳐 일어난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르카 가문의 친척인 하스드루발, 그는 몸과 마음을 바쳐 조국 카르타고를 지키지만, 이번에도 로마의 집정관 소(小) 스키피오에 의해 카르타고는 패하고 만다. (제3권)

세 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으로 카르타고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로마는 대제국으로 발돋움한다. 이 소설을 통해 두 나라가 그처럼 서로 다른 운명의 길을 가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까? 그렇다면- '카르타고가 멸망한 세 가지 요인' 식으로 역사책 속에 정리된 답이 아니라 소설 속에 생생히 녹아들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답을 준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소설은 성공을 거두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과연 그럴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목차

"멸망한 역사가 인간을 슬프게 한다" /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아버지의 선물
조국의 부름을 받다
출항하는 군함
로마의 두 얼굴
히에론의 배신
간악한 정치인들이 위대한 장군을 죽였다
용병대장 크산티포스
명예를 존중한 로마인
시칠리아 해군 사령관에 임명되다
뼈아픈 철수
용병들의 반란
이베리아 식민지
적은 내부에 있다
 

저자 소개

역 : 전미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3대학 통번역대학원(ESIT) 번역 과정과 오타와 통번역대학원(STI) 번역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기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그 후에』, 『천사의 부름』, 『종이 여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자 : 파트리크 지라르(Patrick Girard)

역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레벤느망』지의 논설위언으로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튀니지 역사에 심취하여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다수의 역사 논문과 소설을 발표하였다. 그간 해온 역사 연구의 결실인『명장 한니발 이야기』3부작은 지중해 전역의 제해권을 둘러싸고 거대한 제국 로마에 맞서 오랫동안 치열하게 싸웠던 강대국 카르타고의 흥망성쇠를 철저한 역...
 

책 속으로

'나는 정치와 음모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오. 어떤 인사한테 잘 봐 달라고 구걸이나 하고, 한 진영을 버리고 다른 진영에 가서 사탕발림이나 하는 짓 따위엔 관심 없소. 거짓말과 위선은 딱 질색인 사람이오. 결국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한 가지밖에 없었소.'
'그게 뭐요?'
'내 조국을 위협하는 자들로부터 조국을 보호하는 것. 당신도 나와 같지 않소?'
--- p.
 
 
목차
카르타헤나의 건설
로마라는 이름만 들어도 피가 끓는다
한니발, 눈덮인 알프스를 넘다
이탈리아에서의 연이은 승전
로마를 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동생들의 죽음
흔들리는 우방들
한니발과 스키피오의 역사적인 만남
끝없는 망명길
진정한 승자
 

목차

카르타고를 기억하며
군인의 집
변방을 지켜라
분쟁의 불씨
누가 로마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눈앞의 적은 누미디아다!
사형 선고
오욕
여자 때문에 금간 우정
적과 동지
절망의 끝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