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4.대한제국사

대한제국을 읽다 - 개항부터 한일합병까지

동방박사님 2023. 1.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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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스터 션샤인] 속 주인공들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조선의 창백한 마지막 얼굴 대한제국. 나라의 주인은 왕도 양반도 아니었다!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조선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개화의 물결이 휩쓸려 들어왔다. 쇠락하던 왕조의 마지막 몸부림이었던 대한제국의 권좌는 부실했고 사리사욕에 눈이 먼 지배층은 무능했고 백성들은 굶주림에 허덕였다. 그렇게 조선의 국권은 무너졌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를 잊지 말자’고 구호를 외치지만, 정작 그 시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다. 사건을 연대에 맞춰 외우는 교육만 시킬 줄 알았지, ‘왜’라는 궁금증을 해결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어쩌면 ‘망국의 시대’라는 오명만 씌운 채,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우리도 몰랐던 한국사의 비밀 32가지』1, 2를 통해 우리 역사 속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진기하고 의미 있는 사건에 초점을 맞춰 보여줬던 저자가 한 걸음 더 들어가 명성황후, 대원군, 김옥균, 김구, 안중근 그리고 밀정 배정자 등 근대사에서의 여러 인물들을 29가지의 에피소드로서 소환한다. 하지만 단순한 열람이 아니다. 명성황후는 ‘왜’ 그렇게 시해를 당한 것일까? 김구는 왜 일본인을 무참히 살해했는지, 고종은 왜 일본에 수신사를 파견했는지 등을 바짝 다가가 살펴보면서 근대사 속 인물들과 민초들의 삶과 생각을 통해 시대정신을 바라보고자 한다. 독자들은 이야기 속으로 흡수되어 지적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도 몰랐던 근대사의 비밀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목차

머리말
1 교황은 왜 솔뫼성지를 방문했을까?
2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3 대원군은 명성황후 민씨와 왜 원수가 되었나?
4 리델 신부는 왜 프랑스 함대를 조선으로 끌고 왔는가?
5 매혹의 질주, 근대화를 향해 달리는 기차
6 고종은 개화파인가? 척화파인가?
7 태극기는 누가 최초로 만들었는가?
8 임오군란을 배후 조종한 인물은 누구인가?
9 김옥균의 3일천하는 왜 실패했는가?
10 동학농민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11 청일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12 명성황후를 시해한 자는 누구인가?
13 배정자는 왜 민족 반역자가 되었나?
14 일본군의 삼광작전은 무엇인가?
15 오카모토 유노스케는 누구인가?
16 김홍집은 왜 성난 군중의 돌에 맞아 죽었나?
17 태양인 이제마는 어떻게 사상의학을 완성했나?
18《백범일지》는 왜곡되었는가?
19 누가 대한제국의 애국가를 만들었는가?
20 조선은 왜 대한제국이 되었는가?
21 종로를 달리는 전차에 불을 지른 까닭은?
22 경부선은 누가 건설했는가?
23 러시아는 왜 일본과의 전쟁에 패했는가?
24 을사조약은 왜 무효인가?
25 민영환은 왜 자결했는가?
26 이준 열사가 헤이그에서 분사한 사건
27 안중근은 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나?
28 한국 최초의 여의사는 누구인가?
29 한일합병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저자 소개)

저 : 이수광 (Lee Soo-Kwang)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제2회 미스터리클럽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책으로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최초로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작가...
 

출판사 리뷰

강제 개항에서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대한제국 수립과 한일합병까지
역사의 물줄기가 굽이친 근대의 이면에서 불꽃처럼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 역사의 기록은 그 시대를 지배하고 있던 인물과 다음 세대를 지배할 인물에 주목한다. 이 책이 다룬 시대에서는 흥선대원군과 고종, 명성황후 등이 주요 인물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역사에 이름이 드러난 사람들의 주변에는 누가 있었을까? 이 책에서는 희미하게, 혹은 이름 한 줄의 흔적도 없이 살다 간 많은 사람들의 삶에도 주목한다. 경부선 철도를 놓기 위해 강제 동원된 백성의 이야기나 심부름꾼이었다가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된 박에스터 이야기까지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인물들이 근대사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근대사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나, 그 여파에 흔들리던 인물 모두가 모여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듯하다.
이들의 치열한 삶의 흔적을 돌아보는 사이, 우리는 역사 속의 박제 인물이 아니라 국권을 빼앗긴 약소국의 한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인간적인 고민들을 느낄 수 있다. 부끄럽기에 외면하고 싶었던, 그러나 뒤안길에 묻혔던 우리 역사의 숨겨진 1cm 되찾기는 오늘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쾌한 역사인식의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