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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놀라운 이야기들!”
당신의 교양에 날개를 달아줄
역사 속 결정적 순간의 재발견
* 대한민국 대표 지식 유튜브 보다(BODA) *
* 구독자 192만, 누적 9억 뷰 채널의 초인기 시리즈 *
* 중동·이집트·유라시아까지 역사계의 어벤져스! *
구독자 192만, 누적 9억 1천만 뷰의 대한민국 대표 지식 채널 보다(BODA)의 초인기 시리즈 ‘역사를 보다’를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아르바이트와 임신 테스트기도 있었다는 고대 이집트, 중동 역사에서 가장 강력했던 군대 예니체리, 조선에 가보고 싶었다던 나폴레옹, 역사학자가 야사와 음모론을 대하는 방식까지 이집트·중동·유라시아를 오가며 알 듯 모를 듯한 역사적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자료를 박학다식한 권위자들이 재밌고 알기 쉽게 스토리텔링하여 전한다. 옛사람들의 지혜를 전하는 따뜻한 시선이 곁들여 있다.
당신의 교양에 날개를 달아줄
역사 속 결정적 순간의 재발견
* 대한민국 대표 지식 유튜브 보다(BODA) *
* 구독자 192만, 누적 9억 뷰 채널의 초인기 시리즈 *
* 중동·이집트·유라시아까지 역사계의 어벤져스! *
구독자 192만, 누적 9억 1천만 뷰의 대한민국 대표 지식 채널 보다(BODA)의 초인기 시리즈 ‘역사를 보다’를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아르바이트와 임신 테스트기도 있었다는 고대 이집트, 중동 역사에서 가장 강력했던 군대 예니체리, 조선에 가보고 싶었다던 나폴레옹, 역사학자가 야사와 음모론을 대하는 방식까지 이집트·중동·유라시아를 오가며 알 듯 모를 듯한 역사적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자료를 박학다식한 권위자들이 재밌고 알기 쉽게 스토리텔링하여 전한다. 옛사람들의 지혜를 전하는 따뜻한 시선이 곁들여 있다.
목차
1장 미스터리, 역사의 또 다른 풍경
경이롭고 신비로운 유적의 오만한 이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관하여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미스터리가 있나
아틀란티스는 과연 역사인가 전설인가
전설의 도시 엘도라도는 실존하는가
나폴레옹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나
알고 보니 그렇게 죽은 것이었다
거인 미라 손가락에 얽힌 미스터리
역사의 흐름을 바꿔버린 전염병
중동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에 대하여
현대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대의 기술력
일리는 있고 정확하진 않은 고대 이집트 음모론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 번째
2장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
조선이란 나라에 가보고 싶었던 나폴레옹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구국영웅들의 면면
신의 화타를 뛰어넘는 세기의 명의들
관우는 정말 바둑을 두며 뼈를 깎았을까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 갖는 큰 의미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살라딘이 이어준 중세 이슬람과 근대 프랑스
프랑스 밖에서 나폴레옹을 대하는 인식들
겪어보기 전까지 모르는 왕들의 비애
아랫사람을 가장 잔혹하게 다룬 윗사람
나폴레옹은 영웅인가 독재자인가
구독자들의 궁금증 두 번째
3장 나라별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
수천 년 고대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실수
유럽과 아시아가 충돌했던 고대 세계대전
중세에도 세계대전급 대전쟁이 있었을까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바꾼 결정적 선택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인 쿠데타들
각 나라별 정말 지우고 싶은 흑역사들
절대로 화해할 수 없는 나라들이 있을까
헤게모니 전환 시점을 장악한 세력들
고대 이집트가 제국의 길을 가지 않은 이유
인류 역사상 전쟁과 비극을 부른 금에 관하여
역사상 어이없고 황망한 죽음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세 번째
4장 당신이 몰랐던 역사의 이모저모
고대에도 아르바이트라는 게 있었을까
고대에도 화장실이라는 게 존재했을까
고대에는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정말 무덤일까
고대에는 어떻게 군대를 통솔했을까
화려했던 페르시아는 왜 그렇게 잊혔을까
중동 사람들은 전부 다 무슬림일까
중동 여성들은 왜 히잡을 쓰고 다닐까
무슬림은 왜 돼지고기를 안 먹을까
각 나라별 언어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들
각 나라별 생각지도 못한 보물의 진면목
구독자들의 궁금증 네 번째
5장 최초의 역사, 의외의 역사
피라미드를 가장 먼저 지은 건 고대 이집트인가
고대 이집트가 모든 것의 시작인 건 아니다
고대에 인류가 타고 다닌 동물들의 경우
인류 역사상 공통의 보물인 금에 관하여
문화권별로 독특한 고대의 머리 스타일
차라리 사형이 나을 법한 고대 형벌
역사 속에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미신
노동자에게 대우가 좋았던 고대 이집트
고대 이집트의 황당한 의학적 사례
고대 이집트의 왕실 내 근친혼에 대하여
아내를 딸로 입양한 고대 이집트의 남편
말문이 막힐 만큼 황당하고 특이한 법들
고대인이 고인을 모시는 특별한 방법
구독자들의 궁금증 다섯 번째
6장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역사학자가 역사를 읽는 법이란
역사학자가 국립국어원에 불만이 있는 이유
역사학자가 역사 영화를 봤을 때
역사학자가 야사를 대하는 방식은
역사학자가 음모론에 접근하는 법
역사학자가 짜릿함을 느낀 순간들
역사 속 역사학자들의 씁쓸한 이면
문명 기원 이론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
고대 도시와 문명이 형성되는 기준
아리아인을 둘러싼 이상한 이야기
인류 역사상 다양한 신분제에 대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이른 축구의 증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중요한 발굴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여섯 번째
경이롭고 신비로운 유적의 오만한 이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관하여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미스터리가 있나
아틀란티스는 과연 역사인가 전설인가
전설의 도시 엘도라도는 실존하는가
나폴레옹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나
알고 보니 그렇게 죽은 것이었다
거인 미라 손가락에 얽힌 미스터리
역사의 흐름을 바꿔버린 전염병
중동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에 대하여
현대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대의 기술력
일리는 있고 정확하진 않은 고대 이집트 음모론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 번째
2장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
조선이란 나라에 가보고 싶었던 나폴레옹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구국영웅들의 면면
신의 화타를 뛰어넘는 세기의 명의들
관우는 정말 바둑을 두며 뼈를 깎았을까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 갖는 큰 의미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살라딘이 이어준 중세 이슬람과 근대 프랑스
프랑스 밖에서 나폴레옹을 대하는 인식들
겪어보기 전까지 모르는 왕들의 비애
아랫사람을 가장 잔혹하게 다룬 윗사람
나폴레옹은 영웅인가 독재자인가
구독자들의 궁금증 두 번째
3장 나라별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
수천 년 고대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실수
유럽과 아시아가 충돌했던 고대 세계대전
중세에도 세계대전급 대전쟁이 있었을까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바꾼 결정적 선택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인 쿠데타들
각 나라별 정말 지우고 싶은 흑역사들
절대로 화해할 수 없는 나라들이 있을까
헤게모니 전환 시점을 장악한 세력들
고대 이집트가 제국의 길을 가지 않은 이유
인류 역사상 전쟁과 비극을 부른 금에 관하여
역사상 어이없고 황망한 죽음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세 번째
4장 당신이 몰랐던 역사의 이모저모
고대에도 아르바이트라는 게 있었을까
고대에도 화장실이라는 게 존재했을까
고대에는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정말 무덤일까
고대에는 어떻게 군대를 통솔했을까
화려했던 페르시아는 왜 그렇게 잊혔을까
중동 사람들은 전부 다 무슬림일까
중동 여성들은 왜 히잡을 쓰고 다닐까
무슬림은 왜 돼지고기를 안 먹을까
각 나라별 언어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들
각 나라별 생각지도 못한 보물의 진면목
구독자들의 궁금증 네 번째
5장 최초의 역사, 의외의 역사
피라미드를 가장 먼저 지은 건 고대 이집트인가
고대 이집트가 모든 것의 시작인 건 아니다
고대에 인류가 타고 다닌 동물들의 경우
인류 역사상 공통의 보물인 금에 관하여
문화권별로 독특한 고대의 머리 스타일
차라리 사형이 나을 법한 고대 형벌
역사 속에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미신
노동자에게 대우가 좋았던 고대 이집트
고대 이집트의 황당한 의학적 사례
고대 이집트의 왕실 내 근친혼에 대하여
아내를 딸로 입양한 고대 이집트의 남편
말문이 막힐 만큼 황당하고 특이한 법들
고대인이 고인을 모시는 특별한 방법
구독자들의 궁금증 다섯 번째
6장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역사학자가 역사를 읽는 법이란
역사학자가 국립국어원에 불만이 있는 이유
역사학자가 역사 영화를 봤을 때
역사학자가 야사를 대하는 방식은
역사학자가 음모론에 접근하는 법
역사학자가 짜릿함을 느낀 순간들
역사 속 역사학자들의 씁쓸한 이면
문명 기원 이론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
고대 도시와 문명이 형성되는 기준
아리아인을 둘러싼 이상한 이야기
인류 역사상 다양한 신분제에 대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이른 축구의 증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중요한 발굴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여섯 번째
책 속으로
앙리 무오가 앙코르 와트를 딱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경이롭고 신비로운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극찬을 이어갔습니다. 그야말로 이색적이기 이를 데 없는 신세계라고요. 그런데 앙코르 와트는 현지인들이 만든 사원일 뿐입니다. 12세기에 크메르 제국 제17대 국왕 수리야바르만 2세(Suryavarman II)가 30여 년 동안 만들었고 전체 면적은 160헥타르(160만 제곱미터)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건축물이지만 사원은 어디에나 있지 않습니까. 서양인들은 자신들이 미개하다고 무시하고 욕한 바로 그 사람들이 이토록 거대하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건축물을 만들었다고 신기해했던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런 식으로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건 안 된다고 봅니다.
---「1장 미스터리, 역사의 또 다른 풍경」중에서
중동 역사에도 구국의 영웅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슬람의 세계 전체를 지킨 ‘구세의 영웅’이죠. 살라딘(saladin)으로 잘 알려진 ‘살라훗딘(Salah ad-Din)’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십자군 전쟁(Crusades)의 영웅입니다. 살라훗딘은 1187년 하틴 전투(Battle of Hattin)로 예루살렘 왕국(Kingdom of Jerusalem)을 사실상 멸망시키면서 십자군한테 뺏겼던 예루살렘을 수복합니다. 이후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모두 살려줍니다. 거기 그대로 살게 해주죠. 포로도 절대 죽이지 않았고요. 뺏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살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없습니다.
---「2장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중에서
인류 역사상 결정적인 사건 또는 실수가 한두 개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하나가 1071년 동로마 제국 몰락의 서막이라 일컬어지는 ‘만지케르트 전투(Battle of Manzikert)’입니다. 당시 동로마 제국 황제는 ‘로마노스 4세(Romanos IV Diogenes)’였습니다. 그는 중앙아시아에서 새롭게 발흥하고 있던 셀축 제국(Selcuk Empire)과 부딪혀요. 당시 셀축은 동로마와 싸울 여력이 없었어요. 이집트의 파티마 왕조를 토벌해야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셀축은 동로마와 평화조약을 맺고 파티마 왕조를 토벌하러 떠납니다. 그런데 그 틈을 타 로마노스 4세가 셀축을 공격합니다. 평화조약을 깨면서까지 굳이. 하지 말았어야 할 공격이었죠. 로마노스 4세는 당연히 이길 줄 알았지만 패배했고 포로로 잡히기까지 합니다. 셀축으로선 로마노스 4세를 죽일 수 없었어요. 혹여 죽이면 동로마가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로마노스 4세를 살려 보내줍니다. 그렇지만 그는 결국 자국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동로마는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점점 위축되기 시작해요. 지금의 튀르키예 영토에 속하는 아나톨리아 반도 대부분을 셀축에게 빼앗기죠. 말 그대로 몰락의 서막입니다.
---「3장 나라별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중에서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입하는 게 세 가지 있는데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할 거예요. 첫 번째가 ‘모래’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모래가 부지기수일 텐데 말이죠. 두 번째가 ‘석유’입니다. 러시아가 정제된 석유를 만들면 저렴한 가격에 재빠르게 사옵니다. 석유를 정제하려면 돈이 드는데 러시아가 싸게 정제하고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정제하지 않은 석유를 비싸게 팔아 이득을 남깁니다. 세 번째가 ‘낙타’예요. 모래나 석유도 의외지만 낙타도 의외죠. 그런데 교통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식용으로 수입하는 겁니다.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키우는 낙타를 사들입니다.
---「4장 당신이 몰랐던 역사의 이모저모」중에서
고대 이집트에선 노동자들이 급여가 연체되었다는 이유로 파업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사례죠. 원래 이집트의 신전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어요. 그런데 노동자들이 신전에 막 쳐들어가서 밤새 연좌 농성을 합니다. 여기저기 신전들을 돌아다니면서 시위를 해요. 그러니 총리가 대리인을 보내 노동자들을 진정시키지 않을 수 없어요. 결국 노동자들이 급여의 일부를 받아냅니다. 그 파업 과정을 기록한 행정문서가 발굴되었는데, 내용을 보니 어느 파업 노동자가 너무 화나서 신성모독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오늘 급여 안 받으면 파라오 무덤 도굴해버릴 거야”라는 식의 발언이죠.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발언이었지만 처벌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파업이 철회된 후 파업 주동자들에 대한 처벌이 있었다는 증거 또한 나오지 않았습니다.
---「5장 최초의 역사, 의외의 역사」중에서
고고학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앞으로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거예요. 언제나 새로운 유물이 기다리고 있죠.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의 초콜릿 상자처럼요. 이 안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몰라요. 항상 기대하며 희망에 부풀어 오릅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발굴한 유물은 언제나 특별해요. 인간은 감촉을 느끼며 살지 않습니까. 흙의 냄새, 유물의 감촉은 직접 발굴하지 않으면 느끼기 힘들어요. 그런데 유적지에 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 경우가 대다수죠.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어도 꽝이라고 표현하진 않습니다. 다 썩어 없어지고 지금은 남아있는 게 없어요. 그럴 때면 없는 것 나름대로 다시 찾는 게 재밌습니다.
---「1장 미스터리, 역사의 또 다른 풍경」중에서
중동 역사에도 구국의 영웅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슬람의 세계 전체를 지킨 ‘구세의 영웅’이죠. 살라딘(saladin)으로 잘 알려진 ‘살라훗딘(Salah ad-Din)’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십자군 전쟁(Crusades)의 영웅입니다. 살라훗딘은 1187년 하틴 전투(Battle of Hattin)로 예루살렘 왕국(Kingdom of Jerusalem)을 사실상 멸망시키면서 십자군한테 뺏겼던 예루살렘을 수복합니다. 이후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모두 살려줍니다. 거기 그대로 살게 해주죠. 포로도 절대 죽이지 않았고요. 뺏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살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없습니다.
---「2장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중에서
인류 역사상 결정적인 사건 또는 실수가 한두 개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하나가 1071년 동로마 제국 몰락의 서막이라 일컬어지는 ‘만지케르트 전투(Battle of Manzikert)’입니다. 당시 동로마 제국 황제는 ‘로마노스 4세(Romanos IV Diogenes)’였습니다. 그는 중앙아시아에서 새롭게 발흥하고 있던 셀축 제국(Selcuk Empire)과 부딪혀요. 당시 셀축은 동로마와 싸울 여력이 없었어요. 이집트의 파티마 왕조를 토벌해야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셀축은 동로마와 평화조약을 맺고 파티마 왕조를 토벌하러 떠납니다. 그런데 그 틈을 타 로마노스 4세가 셀축을 공격합니다. 평화조약을 깨면서까지 굳이. 하지 말았어야 할 공격이었죠. 로마노스 4세는 당연히 이길 줄 알았지만 패배했고 포로로 잡히기까지 합니다. 셀축으로선 로마노스 4세를 죽일 수 없었어요. 혹여 죽이면 동로마가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로마노스 4세를 살려 보내줍니다. 그렇지만 그는 결국 자국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동로마는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점점 위축되기 시작해요. 지금의 튀르키예 영토에 속하는 아나톨리아 반도 대부분을 셀축에게 빼앗기죠. 말 그대로 몰락의 서막입니다.
---「3장 나라별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중에서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입하는 게 세 가지 있는데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할 거예요. 첫 번째가 ‘모래’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모래가 부지기수일 텐데 말이죠. 두 번째가 ‘석유’입니다. 러시아가 정제된 석유를 만들면 저렴한 가격에 재빠르게 사옵니다. 석유를 정제하려면 돈이 드는데 러시아가 싸게 정제하고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정제하지 않은 석유를 비싸게 팔아 이득을 남깁니다. 세 번째가 ‘낙타’예요. 모래나 석유도 의외지만 낙타도 의외죠. 그런데 교통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식용으로 수입하는 겁니다.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키우는 낙타를 사들입니다.
---「4장 당신이 몰랐던 역사의 이모저모」중에서
고대 이집트에선 노동자들이 급여가 연체되었다는 이유로 파업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사례죠. 원래 이집트의 신전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어요. 그런데 노동자들이 신전에 막 쳐들어가서 밤새 연좌 농성을 합니다. 여기저기 신전들을 돌아다니면서 시위를 해요. 그러니 총리가 대리인을 보내 노동자들을 진정시키지 않을 수 없어요. 결국 노동자들이 급여의 일부를 받아냅니다. 그 파업 과정을 기록한 행정문서가 발굴되었는데, 내용을 보니 어느 파업 노동자가 너무 화나서 신성모독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오늘 급여 안 받으면 파라오 무덤 도굴해버릴 거야”라는 식의 발언이죠.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발언이었지만 처벌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파업이 철회된 후 파업 주동자들에 대한 처벌이 있었다는 증거 또한 나오지 않았습니다.
---「5장 최초의 역사, 의외의 역사」중에서
고고학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앞으로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거예요. 언제나 새로운 유물이 기다리고 있죠.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의 초콜릿 상자처럼요. 이 안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몰라요. 항상 기대하며 희망에 부풀어 오릅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발굴한 유물은 언제나 특별해요. 인간은 감촉을 느끼며 살지 않습니까. 흙의 냄새, 유물의 감촉은 직접 발굴하지 않으면 느끼기 힘들어요. 그런데 유적지에 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 경우가 대다수죠.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어도 꽝이라고 표현하진 않습니다. 다 썩어 없어지고 지금은 남아있는 게 없어요. 그럴 때면 없는 것 나름대로 다시 찾는 게 재밌습니다.
---「6장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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