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한일관계사 연구 (전공분야>책소개)/9.고대한일교류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 (2019)

동방박사님 2024. 8. 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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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의 고분시대 한일교류사에 대한 참신한 시각을 제공하는 고고학 연구서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이 번역 발간되었다.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는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 준교수로 재직중인 다카타 간타(高田貫太)의 2017년 저작인 『海の向こうから見た倭國』(講談社)를 저자의 후학인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김도영 박사가 번역한 책이다.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은 대한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10권이기도 하다.

목차

일러두기 4
서장 새로운 한일관계사를 향하여 8
제1장 한과 왜의 관계 - 야요이시대 후반~4세기 36

제1절 본격적인 교섭 - 야요이시대 후반 37
제2절 연동하는 교역항 50
제3절 왕권 간 통교의 시작 60
제4절 ‘기술혁신의 세기’를 향하여 75

제2장 다양화하는 관계 - 5세기 전반 82
제1절 왜계고분으로 본 백제, 영산강유역과 왜 83
제2절 금관국의 동요와 신라, 왜 98
제3절 대가야의 대두와 왜 110
제4절 왜왕권과 지역사회 119
제5절 외교의 참가와 독자적 교섭 - 북부 규슈 126
제6절 네트워크의 활용 - 세토우치 132

제3장 왕권의 흥망과 관계의 재편 - 5세기 후반~6세기 전반 144
제1절 백제의 멸망·부흥과 왜 146
제2절 신라의 대외전략과 왜 156
제3절 대가야의 비약과 왜 165
제4절 대가야의 쇠퇴와 왜 173
제5절 한반도 정세와 왜의 움직임 190
제6절 기비 사회와 왜왕권의 확집 192
제7절 왜왕권에 의한 외교권 장악- ‘이와이의 난’을 둘러싸고 205

제4장 한반도의 전방후원분이 말하는 것 - 영산강유역과 왜 218
제1절 영산강유역의 전방후원분이란 219
제2절 영산강유역 두 개의 묘제 226
제3절 교통로와 전방후원분 235
제4절 전방후원분이 축조된 배경 245
종장 한일관계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254
사진제공기관 271
후기 273
옮긴이의 말 277
 

저자 소개

역 : 김도영 (金跳?)
1985 대구 출생 2011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졸업 2013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대학원 석사 졸업 2015~2017 일본 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DC2) 2018 ?合?究大?院大? 文化科??究科 박사 졸업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연구교수 역서 『일본고대목간론』(馬場基 著, 2021, 주류성)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 일본』(高田貫太 著, 2019, 진인진) 논문 「함안 성...

출판사 리뷰

저자인 다카타 간타 교수는 2005년 『日本列島 5,6世紀 韓半島系 遺物로 본 韓日交涉』으로 우리나라 경북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한일관계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온 중견 고고학자로서 2014년 『古墳時代の日朝?係: 新羅·百濟·大加耶と倭の交涉史』를 저술하여 10여년 간의 성과를 집대성했으며, 이번에 발간된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일반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편집하고 추가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은 3~6세기 ‘전방후원분’ 유적형태가 고대국가 형성과정과 조응하여 발전하는 과정에 해당하는 한반도-일본 교류사를 종래의 왜왕조 중앙정부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한반도의 교류관계에 주목했으며, 한일교류사의 시각을 일본중심이 아닌 한반도 중심으로 반전시켰다는 중요한 특징을 가집니다.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은 매우 평이하고 친근한 문체로 작성되었으며, 서문에서 본문 서술 내용을 별도로 ‘스케치’해서 제시하는 등 고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며, 서술 방식에서도 저자가 직접 유적을 찾아보거나,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과정 등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은 3세기 말 야요이시대 말에서 6세기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5개 장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는데, 1장부터 3장은 야요이시대 후반~4세기, 5세기 전반, 5세기후반~6세기 전반으로 시기를 구분하였고, 4장은 한반도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된 전방후원분에 대한 저자 고유의 해석을 제시합니다. 결론인 종장에서는 한일관계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저자의 소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은 제시되는 내용마다 한반도와 일본의 유적, 유물을 다채로운 도판 자료와 함께 제시하고 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지형도 또한 적절하게 배치되어 고고학 사전지식 없이도 쉽게 저자의 논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바라본 고대일본』이 “국가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지역과 민간, 그리고 개인 수준의 다원적인 관계사를 풍부하게 그려갈 수 있다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실마리가 희미하게나마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는 저자의 소망을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