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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임나일본부설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다!
'고대에 일본이 임나를 중심으로 한반도 남부를 200여년간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은 그 내용이 일본 역사교과서에 수록되면서 한일 역사분쟁의 발단이 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그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중요성도 잘 모른다. 한일국교정상화(1965년) 이후 한국이능로 처음 일본에 건너가 일본 역사를 공부한 저자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느껴 임나일본부와 고대한일관계에 대한 내용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를 출간했다.
저자는 임나일본부설을 단순히 날조로만 여기는 우리 사회의 시각을 경계한다. 그동안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객관적인 연구가 부족했던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학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에 대해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 일본이 근거로 내세우는 『일본서기(日本書記)』와 『송서(宋書)』등의 역사서와 「광개토대왕비문」의 문구에 대해 저자는 연대순으로 검토하며 일본의 역사 왜곡의 실체에 접근한다. 일본의 주장을 무조건 '허구'로 생각하는 한국의 입장과, 임나일본부설을 한일 강제 합방의 근거로 삼았던 일본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학자적인 태도와 개연성 있는 논리는 양국간 역사논쟁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대에 일본이 임나를 중심으로 한반도 남부를 200여년간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은 그 내용이 일본 역사교과서에 수록되면서 한일 역사분쟁의 발단이 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그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중요성도 잘 모른다. 한일국교정상화(1965년) 이후 한국이능로 처음 일본에 건너가 일본 역사를 공부한 저자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느껴 임나일본부와 고대한일관계에 대한 내용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를 출간했다.
저자는 임나일본부설을 단순히 날조로만 여기는 우리 사회의 시각을 경계한다. 그동안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객관적인 연구가 부족했던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학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에 대해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 일본이 근거로 내세우는 『일본서기(日本書記)』와 『송서(宋書)』등의 역사서와 「광개토대왕비문」의 문구에 대해 저자는 연대순으로 검토하며 일본의 역사 왜곡의 실체에 접근한다. 일본의 주장을 무조건 '허구'로 생각하는 한국의 입장과, 임나일본부설을 한일 강제 합방의 근거로 삼았던 일본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학자적인 태도와 개연성 있는 논리는 양국간 역사논쟁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1장 임나일본부설이란 무엇인가
1.'임나일본부설'이란 무엇인가
2.'한반도 남부경영론'은 어떻게 등장했는가
3.'한반도 남부경영론'의 근거는 무엇인가
제2장 야마또정권의 한반도 남부경영 실체
1.한반도 남부경영 기원설화와 토오꾜오제국대학의 『국사안(國史眼)』
2.목라근자의 가야7국 평정
3.목라근자의 가야 구원
4.임나 주둔 목군 유비기의 반란
5.목군 유귀의 임나부흥회의 주재
6.키노 오노마로의 임나구원
제3장 목씨와 임나경영
1.목(木)씨와 임나경영
2.목(木)씨와 임나
3.목(木)씨와 왜
제4장 백제의 임나경영이 어째서 왜의 임나경영이 되어버렸는가
1.목라근자, 목만치 부자의 임나경영
2.목만치의 도일과 소가만지
3.목씨의 임나경영이 어째서 야마또정권의 임나경여이 되어버렸는가
제5장 왜와 한반도 각국의 관계는?
1.야마또정권과 한반도 관계의 중심은 임나가 아니라 백제
2.백제와 야마또정권의 관계의 실상은?
3.백제는 어째서 야마또정권의 원군을 필요로 했는가
제6장 일본열도에서 온 왜는 어떤 존재였는가
1.「광개토대왕비문」에서 보이는 왜
2.『삼국사기』에서 보이는 왜
3.『송서(宋書)』왜국전에 보이는 왜
4.영산강 유역의 전방후원형 고분과 왜
결론을 대신하여
1.'임나일본부설'이란 무엇인가
2.'한반도 남부경영론'은 어떻게 등장했는가
3.'한반도 남부경영론'의 근거는 무엇인가
제2장 야마또정권의 한반도 남부경영 실체
1.한반도 남부경영 기원설화와 토오꾜오제국대학의 『국사안(國史眼)』
2.목라근자의 가야7국 평정
3.목라근자의 가야 구원
4.임나 주둔 목군 유비기의 반란
5.목군 유귀의 임나부흥회의 주재
6.키노 오노마로의 임나구원
제3장 목씨와 임나경영
1.목(木)씨와 임나경영
2.목(木)씨와 임나
3.목(木)씨와 왜
제4장 백제의 임나경영이 어째서 왜의 임나경영이 되어버렸는가
1.목라근자, 목만치 부자의 임나경영
2.목만치의 도일과 소가만지
3.목씨의 임나경영이 어째서 야마또정권의 임나경여이 되어버렸는가
제5장 왜와 한반도 각국의 관계는?
1.야마또정권과 한반도 관계의 중심은 임나가 아니라 백제
2.백제와 야마또정권의 관계의 실상은?
3.백제는 어째서 야마또정권의 원군을 필요로 했는가
제6장 일본열도에서 온 왜는 어떤 존재였는가
1.「광개토대왕비문」에서 보이는 왜
2.『삼국사기』에서 보이는 왜
3.『송서(宋書)』왜국전에 보이는 왜
4.영산강 유역의 전방후원형 고분과 왜
결론을 대신하여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일본 고대사와 한일관계사 분야의 권위자인 고려대 김현구 교수가 '임나일본부와 고대한일관계'라는 주제로 강의해온 내용을 일반인의 시각에 맞춰 풀어쓴 책이다. 고대한일관계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장점 이외에도, 자칫 민감한 논쟁으로 번질 수 있는 역사 해석의 문제에서 저자가 줄곧 객관적 연구자세를 유지했다는 점은 한일강제병합 100년의 역사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나일본부설 다시 읽기
임나일본부설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고대 일본이 한반도의 남부(임나 지방)를 오랫동안 지배하면서 당시 백제 등으로부터 조공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는 20세기 초 한일강제병합을 전후하여 스에마쯔 야스까즈 등의 일본 학자들이 『일본서기(日本書記)』 등의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엮어내 '한반도 남부경영론'이라는 주제로 집약하고자 했던, 식민사학의 대표적 사례다.
김현구 교수는 임나일본부설을 단순히 날조로만 보는 우리 사회 한편의 시각을 경계한다. 이는 물론 강제병합의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기도 하겠지만 그동안 한국사회에서는 이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자 시도하지 않았으니 이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다소 도발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 책의 제목에는 고대한일관계사가 대중적으로 공유되지 못했던 이와 같은 사정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하여 저자는 일본 학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제시하며 이를 차례로 논박한다.
첫째, 일본 학자들은 『일본서기(日本書記)』 징구우황후조 49년(서기 369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왜가 바다를 건너 신라를 쳐서 김해의 남가라(남가야) 등 가야 7국을 평정하면서 한반도 남부를 지배햇다는 내용을 근거로 내세운다.
둘째, 『일본서기』와 중국 『송서(宋書)』의 또다른 기록들이 있다. 369년 왜가 가야 7국을 평정하고 백제가 왜에 조공을 시작했다, 382년 왜가 가야를 구원했다, 438년 왜왕 진(晉)이 한반도 남부에 대한 군사권을 보유했으며 중국으로부터 이를 승인받았다, 5세기 전반 임나가 자발적으로 요청하여 왜가 임나 일부 지역을 지배했다, 509년 '임나일본현읍'이라는 직할령이 등장했다, 562년 임나가 멸망했다 등의 기록은 임나일본부설에 하나의 이야기 줄거리 즉 서사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셋째, 「광개토대왕비문(廣開土大王碑文)」의 404년 기록을 보면 '왜군이 한반도를 북상해 고구려군과 싸웠고 당시 고구려군이 왜를 추격, '임나가야'에 이르렀다'는 요지의 내용이 있다. 이에 일본 학자들은 왜군이 한반도를 북상하려면 반드시 가야와 백제를 통과했어야 하므로 이는 곧 왜의 한반도 지배를 뜻한다고 주장한다.
고대한일관계사는 어떻게 왜곡되었나
위의 첫째 주장에 대해서는 설화전승일 뿐이며 위조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대다수였다. 김현구 교수는 이에 적극 동의하면서도 위의 징구우황후 당시의 설화가 실제로 사이메이천황의 백제부흥군 지원의 역사와 일치한다는 사료를 제시한다. 일본 학자들이 이 두가지 기록을 놓고 각각 저쟁의 주체, 대상, 성격 면에서 비슷한 면에 기대어 사실을 왜곡했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둘째 주장에 대해서 김현구 교수는 이 책의 2장부터 5장까지를 할애해 그 논리적 모순을 밝혀낸다. 일본 학자들이 연대순으로 엮어낸 저 기록들의 허구를 밝혀내기 위해 저자는 그 기록들을 연대순으로 검토하며 그 기록 안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토대로 그 왜곡의 실체에 접근한다.
셋째 「광개토대왕비문」의 주장에 반박하는 부분에서는 한일간의 주장들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학자적 태도가 돋보인다. 저자는 그동안 한일 학계에서 비문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391년 기록에 집중하기보다 그런 논란이 전혀 없는 연도의 기록을 택해 이를 논박한다. 결국 당시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왜는 단지 지원군에 지나지 않았을 뿐, 그 주도세력은 백제였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개연성이 크다.
저자의 결론은 열려 있다. 단, 결론을 대신한 몇가지 전제들은 주목을 요한다. 고대의 신라와 일본이 서로 대립했던 배경이 역사편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따라서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상을 왜인이라고 말했을 것이며, 이런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일본서기』의 편자들이 '임나일본부'를 가공했으리라는 추정이 바로 그것이다.
임나일본부서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다!
임나의 실체에 대해 양국 학계에서는 그동안 기마민족 정복왕조설, 삼한 삼국의 일본열도 내 분국론, 왜인 자치집단설, 백제군 사령부설 등이 제기되어왔고 이는 관련연구가 점차 객관적 연구를 지향해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일본 매스컴이나 학교 교육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일본어로도 번역될 예정인 만큼 이 책이 한일 양국의 일반대중들의 역사인식을 한단계 높이고 양국간 역사논쟁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임나일본부설 다시 읽기
임나일본부설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고대 일본이 한반도의 남부(임나 지방)를 오랫동안 지배하면서 당시 백제 등으로부터 조공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는 20세기 초 한일강제병합을 전후하여 스에마쯔 야스까즈 등의 일본 학자들이 『일본서기(日本書記)』 등의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엮어내 '한반도 남부경영론'이라는 주제로 집약하고자 했던, 식민사학의 대표적 사례다.
김현구 교수는 임나일본부설을 단순히 날조로만 보는 우리 사회 한편의 시각을 경계한다. 이는 물론 강제병합의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기도 하겠지만 그동안 한국사회에서는 이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자 시도하지 않았으니 이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다소 도발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 책의 제목에는 고대한일관계사가 대중적으로 공유되지 못했던 이와 같은 사정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하여 저자는 일본 학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제시하며 이를 차례로 논박한다.
첫째, 일본 학자들은 『일본서기(日本書記)』 징구우황후조 49년(서기 369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왜가 바다를 건너 신라를 쳐서 김해의 남가라(남가야) 등 가야 7국을 평정하면서 한반도 남부를 지배햇다는 내용을 근거로 내세운다.
둘째, 『일본서기』와 중국 『송서(宋書)』의 또다른 기록들이 있다. 369년 왜가 가야 7국을 평정하고 백제가 왜에 조공을 시작했다, 382년 왜가 가야를 구원했다, 438년 왜왕 진(晉)이 한반도 남부에 대한 군사권을 보유했으며 중국으로부터 이를 승인받았다, 5세기 전반 임나가 자발적으로 요청하여 왜가 임나 일부 지역을 지배했다, 509년 '임나일본현읍'이라는 직할령이 등장했다, 562년 임나가 멸망했다 등의 기록은 임나일본부설에 하나의 이야기 줄거리 즉 서사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셋째, 「광개토대왕비문(廣開土大王碑文)」의 404년 기록을 보면 '왜군이 한반도를 북상해 고구려군과 싸웠고 당시 고구려군이 왜를 추격, '임나가야'에 이르렀다'는 요지의 내용이 있다. 이에 일본 학자들은 왜군이 한반도를 북상하려면 반드시 가야와 백제를 통과했어야 하므로 이는 곧 왜의 한반도 지배를 뜻한다고 주장한다.
고대한일관계사는 어떻게 왜곡되었나
위의 첫째 주장에 대해서는 설화전승일 뿐이며 위조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대다수였다. 김현구 교수는 이에 적극 동의하면서도 위의 징구우황후 당시의 설화가 실제로 사이메이천황의 백제부흥군 지원의 역사와 일치한다는 사료를 제시한다. 일본 학자들이 이 두가지 기록을 놓고 각각 저쟁의 주체, 대상, 성격 면에서 비슷한 면에 기대어 사실을 왜곡했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둘째 주장에 대해서 김현구 교수는 이 책의 2장부터 5장까지를 할애해 그 논리적 모순을 밝혀낸다. 일본 학자들이 연대순으로 엮어낸 저 기록들의 허구를 밝혀내기 위해 저자는 그 기록들을 연대순으로 검토하며 그 기록 안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토대로 그 왜곡의 실체에 접근한다.
셋째 「광개토대왕비문」의 주장에 반박하는 부분에서는 한일간의 주장들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학자적 태도가 돋보인다. 저자는 그동안 한일 학계에서 비문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391년 기록에 집중하기보다 그런 논란이 전혀 없는 연도의 기록을 택해 이를 논박한다. 결국 당시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왜는 단지 지원군에 지나지 않았을 뿐, 그 주도세력은 백제였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개연성이 크다.
저자의 결론은 열려 있다. 단, 결론을 대신한 몇가지 전제들은 주목을 요한다. 고대의 신라와 일본이 서로 대립했던 배경이 역사편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따라서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상을 왜인이라고 말했을 것이며, 이런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일본서기』의 편자들이 '임나일본부'를 가공했으리라는 추정이 바로 그것이다.
임나일본부서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다!
임나의 실체에 대해 양국 학계에서는 그동안 기마민족 정복왕조설, 삼한 삼국의 일본열도 내 분국론, 왜인 자치집단설, 백제군 사령부설 등이 제기되어왔고 이는 관련연구가 점차 객관적 연구를 지향해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일본 매스컴이나 학교 교육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일본어로도 번역될 예정인 만큼 이 책이 한일 양국의 일반대중들의 역사인식을 한단계 높이고 양국간 역사논쟁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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