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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 박상하는 이미 10년 전에 장편 '명성황후를 찾아서 1,2'를 출간한 바 있다. 작가는 그 후로 명성황후 시해 장소를 수도 없이 찾아다니며 현장을 답습하고 사진 찍기를 계속해왔다. 이번 작품은 일본의 '여우사냥'이라는 작전 아래 자행된, 시해되기 전 8시간을 사실에 가깝도록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명성황후, 최후의 8시간』은 극히 축약된 시해 시점 8시간에 소설 구성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 읽기의 한 획을 그었다.
이 소설은 시간의 흐름을 매 장마다 '일본 장교의 허리춤에 찬 회중시계'를 들고 보는 각도에서 그렸다. 작전이 시작되는 1895년 10월 8일 자정을 시작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시점이 지난, 10월 8일 아침 8시까지를 매 장마다 표시해주고 있다. 또한 매 쪽마다 오른쪽 하단에 쪽수 표시 자리에 회중시계를 장치해 두었다. 일일이 시 분 초를 맞춰낼 수는 없지만 책을 덮은 채로 훑어내면 시간이 흐르는 8시간 동안을 빠르게 분침이 돌고 시침이 넘어가는 장치가 되어있다. 그만큼 긴박하게 흘러갔던 8시간동안을 작가 박상하는 빠르게 읽히는 작가 특유의 문체로 8시간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 소설은 시간의 흐름을 매 장마다 '일본 장교의 허리춤에 찬 회중시계'를 들고 보는 각도에서 그렸다. 작전이 시작되는 1895년 10월 8일 자정을 시작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시점이 지난, 10월 8일 아침 8시까지를 매 장마다 표시해주고 있다. 또한 매 쪽마다 오른쪽 하단에 쪽수 표시 자리에 회중시계를 장치해 두었다. 일일이 시 분 초를 맞춰낼 수는 없지만 책을 덮은 채로 훑어내면 시간이 흐르는 8시간 동안을 빠르게 분침이 돌고 시침이 넘어가는 장치가 되어있다. 그만큼 긴박하게 흘러갔던 8시간동안을 작가 박상하는 빠르게 읽히는 작가 특유의 문체로 8시간을 써내려가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음력스무날의 푸른 달빛
국태공 대감을 잠에서 깨워라
학은 바람부는 강변에 살지 아니하고
대원군의 불안
일본군에 가담한 조선군 제 2대대
광화문 전투
마지막 결사 항전
'여우사냥'
아, 조선의 사내들은 모두다 어디에 있단 말인가!
후레자식들의 시간(屍姦)
재판, 그리고 시해범들의 행방과 그 후의 일들…
연보로 본 명성황후
사진으로 보는 명성황후
음력스무날의 푸른 달빛
국태공 대감을 잠에서 깨워라
학은 바람부는 강변에 살지 아니하고
대원군의 불안
일본군에 가담한 조선군 제 2대대
광화문 전투
마지막 결사 항전
'여우사냥'
아, 조선의 사내들은 모두다 어디에 있단 말인가!
후레자식들의 시간(屍姦)
재판, 그리고 시해범들의 행방과 그 후의 일들…
연보로 본 명성황후
사진으로 보는 명성황후
책 속으로
왕후는 그것이 최후의 순간임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러나 국모로서 그녀가 지켜야 할 마지막 품위마저도 그렇듯 허락되지 않고 있었다.
'아, 정녕 이들의 손에 내가 여기서 최후를 맞는단 말인가? 조선의 사내들은 모두 다 어디에 있단 말인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가슴이 짓밟힌 왕후는 한숨을 지었다.
바로 그때, 번쩍하는 가는 섬광과 함께 쓰윽, 하고 허공을 베어내는 기분 나쁜 금속음이 왕후의 면부 앞을 흐르는 순간, 격정으로 일그러진 데라자키의 붉어진 얼굴이 크게 확대되어 밀려왔다. 동시에 나카무라의 얼굴도 뒤따라 다가왔다. 데라자키와 나카무라의 니뽄도가 왕후를 동시에 찌른 것이었다.
'아, 정녕 이들의 손에 내가 여기서 최후를 맞는단 말인가? 조선의 사내들은 모두 다 어디에 있단 말인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가슴이 짓밟힌 왕후는 한숨을 지었다.
바로 그때, 번쩍하는 가는 섬광과 함께 쓰윽, 하고 허공을 베어내는 기분 나쁜 금속음이 왕후의 면부 앞을 흐르는 순간, 격정으로 일그러진 데라자키의 붉어진 얼굴이 크게 확대되어 밀려왔다. 동시에 나카무라의 얼굴도 뒤따라 다가왔다. 데라자키와 나카무라의 니뽄도가 왕후를 동시에 찌른 것이었다.
--- pp.14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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