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 신학연구 (독학>책소개)/7.신앙생활

야곱의 기도 (2024) - 기도의 네 가지 의미를 배우다

동방박사님 2024. 7.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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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야곱을 꽁꽁 묶던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얍복강 기도”
이제 당신의 문제도 해결된다.

창세기에 나타난 야곱의 기도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 가지는 창세기 28장의 하늘사다리 기도이며 이 기도는 렉시오 디비나로 이해한다. 두 번째는 창세기 32장의 얍복강 기도다. 야곱은 에서에게서 장자권을 빼앗은 후 외갓집으로 도피해 20년 동안 수많은 과정을 거쳐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분노한 형 에서와 400명의 군사다. 얍복강 앞에서 절망한 야곱은 처자식과 자신의 소유들을 강 건너로 먼저 보내고 홀로 남아 기도한다. 앞으로 나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날 수도 없는 급박한 순간에 하나님은 야곱을 기도의 자리로 초청하셨다. 야곱이 기도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신 후 마침내 하나님 자신의 얼굴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브니엘 영성이 임한 순간, 야곱과 에서의 마음 밑바닥에 쌓였던 앙금과 쓴뿌리가 녹아 사라졌다. 이것이 바로 브니엘 영성이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들어가는 말

1부. 기도의 초보에서 벗어나는 법

1장. 그들은 어떻게 기도했는가 - 기도의 네 가지 단상
대주교의 죽음 / 기도 응답을 5만 번 받은 조지 뮐러 / 주여 왜? / 하나님의 임재 연습

2장. 기도를 배운 적이 있는가 - 기도는 주님 앞에서 하는 것
개헤엄과 수영은 분명 다르다 / 누구에게 기도하는가 / 유대인의 18번 축복 기도 / 주의 기도

3장. 하나님께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나를 변화시키는 기도
기도란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 기도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 기도란 원초적 언어이며 절규다 / 기도란 실에 구슬을 꿰어 가는 것이다

2부. 기도 응답의 자리로 나아가는 법

4장. 왜 기도하는가 - 기도란 응답받기 위해 하는 것
당신은 왜 기도하는가 / 기도 응답인가, 소원 성취인가? / 거절된 응답에서 발견하는 섭리 / 꾀가 통하지 않을 때 기도한다 / 고독은 하나님을 만나는 위대한 자리 / 기도 응답을 확인하는 3단계 심증, 확증, 물증

5장. 나는 누구인가 - 죄인이라 고백할 때 만나는 하나님
네 이름이 무엇이냐 / 내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시는 분 / 기도할 때 자아의 자각이 일어난다 /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나를 아는 지식 / 나를 발견하는 은총과 조하리의 창

6장. 나를 누구라 부르시는가 - 소명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라
야곱, 이스라엘이 되다 / 하나님이 바꿔 주신 이름의 의미 / 인생의 B to D, calling과 choice 사이 / 나의 사명 S.T.O.R.Y 발견하기 / 클라크 교수의 사명,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7장. 하나님의 얼굴을 뵈었는가 -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라
사흘만 볼 수 있다면 / 브니엘, 하나님의 얼굴을 뵙다 / 하나님의 얼굴로만 누리는 해갈의 기쁨 /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 관상적 체험이란 무엇인가

3부. 기도하는 자의 삶의 자세

8장. 기적을 살아가는가 - 소망의 내일을 걸어가라
형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다 / 야곱의 크로노스, 카이로스, 플레루 / 브니엘 체험 이후 다시 세상 속으로 / 브니엘 체험의 내연과 외연 / 브니엘이 답이다

저자 소개 

저 : 이경용
영성신학과 영성목회를 추구하는 모임 영성나무 대표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총회 기도학교 등에서 영성에 대해 강의했다. 영성신학 중에 묵상과 감정 기도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글을 쓰며 강의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 중에 기독교인이 19%란 보도에 도전을 받고 기독교적인 묵상기도의 집이 세어지길 기도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원, 연세대학교 엽합신학대학원, 토론토대학교 R...

책 속으로

수영을 제대로 배우려면 고수로부터 코칭을 받아야 한다. 수영법엔 나름대로 호흡법과 자세가 있다. 호흡과 자세를 배우지 못하면 수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개헤엄과 수영은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르다. 기도 역시 이와 같다. 자기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성경과 교회 역사를 통해서 배워야 제대로다. 열두 제자들은 기도에 상당한 경험과 식견이 있었지만, 예수님께 기도를 배우길 원했다. 개인의 체험보다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은 더 소중하고 의미 있다. 예수님은 기도의 대가시며 영원한 스승이시다.
--- p.51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소리를 들으신다. 말로 드리는 기도,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소리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갈망, 탄식과 신음까지도 들으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뱉은 탄식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하나님은 그들의 신음을 들으시고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기억하셨다(출 2:23-24). 일차적으로 좋은 기도란 자기의 현재 느낌이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다.

원초적 언어와 절규는 느끼는 그대로의 날것이기에 점잖지 않고 세련되지 못할 수 있다. 어떤 이는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감정표출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기도가 무기력한 이유는 너무 세련되기 때문은 아닐까. 언제부터인지 많은 기도가 세련된 언어와 교양적인 표현으로 드려진다. 좋은 일이지만, 이상하게도 우아하게 포장되고 다듬어진 기도엔 힘이 없어 보인다. 기도에 매끄러움은 있지만, 야성(野性)과 뜨거움과 간절함이 없다. 반면, 원초적 언어와 절규의 기도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뜨거움과 간절함이 있다.
--- p.80~81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다중적 자아정체성을 갖고 살아간다. 예컨대, 아버지로, 아들로, 남편으로, 사장으로, 교인으로, 친구로 한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이루는 정체성은 다중적이다. 야곱도 그러했다. 야곱은 이삭의 아들이요. 에서의 동생이다. 외삼촌 라반의 조카이며, 레아 라헬의 남편이다. 동시에 여러 자녀의 아버지요 가장이고,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기업인이었다. 그러나 얍복강에서 하나님을 만나 기도하며 본질적인 자기 실체 곧 사기꾼 야곱을 본 것이다. 사람은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깊이 숨어 있는 자기의 실체, 즉 진짜 정체성을 볼 때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얍복강 기도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 형의 이름이 무엇이냐’, ‘아버지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타인이 아닌 야곱 자신의 이름을 물으셨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은 기도하면서 자기 이름을 하나님 앞에 아뢰기보다는 형, 동생, 장로, 목사, 집사 등 남의 이름을 들먹인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 눈의 티를 보며, “하나님 저 사람은 이래요, 저래요”라고 타인을 들먹인다. 이런 태도는 진실한 기도의 자세가 아니다. 하나님과 자신에게 정직하지 못하고 핑계 대고 도피하는 것이다. 이런 기도는 망하는 길이다.
--- p.126~127

우리 모든 인간의 근원적인 목마름은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암 8:11)이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것을 시원하게 해갈해 줄 물이 세상엔 없다. 혀를 톡 쏘는 탄산음료도, 속을 시원케 하는 아이스커피도, 정신을 혼란하게 만드는 마약도, 그 무엇도 심령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것은 없다. 야곱도 형 에서와 20년 넘게 갈등하며 형의 용서에 목말랐다. 20년의 긴 세월이 흘러도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없었고, 소 양 낙타의 많은 선물과 뇌물로도 그 목마름을 해소할 수 없었다.

그러다 얍복강에서 기도하던 중에 브니엘,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신비로운 신앙 체험을 한다. 그 이후에 야곱은 무서운 형의 얼굴을 보고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 같다고 놀라운 고백을 한다. 그리고 20년의 목마름이 해소되는 은혜를 경험한다. 우리 모든 인생의 목마름의 근원은 하나님의 부재, 곧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하는 데 있다. 그러기에 인생의 갈증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은 바로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다. 하나님의 얼굴은 모든 생수의 근원이다.
--- p.196

신앙의 방향성에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나가는 방향이다. 다른 하나는 안에서 밖으로 혹은 밖에서 안으로 움직이는 역동성이다. 전자가 수직적이라면 후자는 수평적인 구조다. 야곱의 얍복강 기도는 이 두 가지 방향성과 역동성이 동시적으로 있다. 야곱은 땅에서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야곱이 하나님을 하늘의 하나님으로 체험한 것은 창세기 28장에서 나타난다. 야곱은 에서를 피해 하란 외갓집으로 도망하던 중에 루스에서 돌베개를 베고 자다가 하늘사다리 꿈을 꾸었다.

반면 얍복강 기도는 밖에서 안으로, 안에서 밖으로의 방향성을 갖는다. 야곱은 형에 대한 극심한 공포심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간다. 외적 환경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 야곱을 하나님은 영혼 속에서 브니엘로 만나 주셨다. 야곱은 영혼 깊은 곳에 내주하시는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경험하였다. 야곱의 브니엘 체험은 야곱 일생에서 가장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 체험이다. 영이신 하나님이 몸을 가진 인간을 영혼 깊은 곳에서 만나 주실 때, 진짜 만남이 이루어진다. 바울의 탁월한 인간 이해는 인간이란 영혼육(靈魂肉)의 존재라는 것이다.
--- p.226~229

출판사 리뷰

야곱의 얍복강 기도에서 배우는 기도의 네 가지 의미

이 책은 얍복강 기도에 담긴 기도의 네 가지 의미에 대해 다룬다. 네 가지 의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기도 응답’이다. 야곱은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 에서의 손에서 건져내시옵소서”(창 32:11)라고 기도한다. 결국 이 기도에 응답받아 살아난다.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 응답의 체험과 확신이다. 둘째는 ‘자아의 자각’이다. 기도 중에 자아의 자각과 자기 발견이 일어난다. 야곱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다. “야곱입니다!” 대답하는 순간 야곱은 자기의 실체를 깨닫는다.

세 번째는 ‘소망과 사명 발견’이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주신다. 이는 야곱이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이스라엘이란 새 사명을 주시는 것이다.네 번째는 ‘브니엘’이다. 기도의 마지막 종착역은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다. 이것이 브니엘이다. 브니엘 체험이 일어나면 신기하게도 인간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다. 기도의 의미가 모호해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 더 깊은 기도의 의미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기도 응답 너머 더 깊은 의미를 알게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바른 기도의 자세는 성경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기도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생생한 기도에서 찾아야 한다. 고맙게도 저자는 철저하게 성경의 문맥과 역사적 사건에서 성경적 기도의 바른 자세와 응답의 의미를 탐구하여 독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
영성신학자인 저자는 ‘신학’이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적절한 성구와 일상의 예화로 설명한다. 이 책은 평신도이든 중직자이든 목회자이든 기도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응답받는 기도의 길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 오충민 (시인, 안수집사)
이 책을 통해 야곱의 기도 열정과 기도의 네 가지 의미를 차근차근 알아 가며 따라가다 보면, 더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진실한 기도가 필요한 시대에 출간되는 귀한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 윤동일 (무학교회 담임)
우리 인간사와 교회에 이런저런 갈등과 문제들이 많다. 이는 오직 기도와 브니엘 영성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기도의 네 가지 의미를 차근차근 밟아 가서 마침내 브니엘 영성에 이르기를 두 손 들어 간절히 축복하며 진심으로 추천한다.
- 최일도 (시인, 다일공동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