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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지금까지의 일본과 전쟁이 관련성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정리하고 있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1945년 패방 때까지 전쟁과 함께 발전해 왔다. 근대의 약 반은 전쟁과 함께 보낸 특이한 나라인 것이다. 최근 일본은 군사적 발전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를 ‘전쟁의 추억’이라 부른다.
목차
프롤로그-전쟁의 추억
근대 일본의 형성과 전쟁
중국은 ‘잠자는 돼지’-청일전쟁
거인과 어린아이-러일전쟁
천우신조-제1차세계대전과 일본
만주는 일본의 생명선-만주사변
장제스를 응징하라-중일전쟁
절벽에서 뛰어내리다-태평양전쟁
기묘한 군대-헌법9조와 일본의 재무장
에필로그-전후 일본의 ‘전시체제’
근대 일본의 형성과 전쟁
중국은 ‘잠자는 돼지’-청일전쟁
거인과 어린아이-러일전쟁
천우신조-제1차세계대전과 일본
만주는 일본의 생명선-만주사변
장제스를 응징하라-중일전쟁
절벽에서 뛰어내리다-태평양전쟁
기묘한 군대-헌법9조와 일본의 재무장
에필로그-전후 일본의 ‘전시체제’
관련 자료
2005년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지 100주년, 광복 60주년이자, 한일수교 40주년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처해있고,이에 살림지식총서는 역사와 문화, 예술과 정치 등 다각도의 조명을 통해 일본이 걸어온 길과 오늘의 일본을 만든 정신을 살펴보고자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출판사 리뷰
근대 일본의 형성에 전쟁이 미친 영향은? 왜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고 지금도 군사력 확대를 강조하는가? 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제1차세계대전, 제2차세계대전(태평양전쟁)의 원인과 일본의 속내를 살펴본 책.
일본이 심상치 않다
자위대 해외 파병, 헌법 9조 개정을 통한 군대 보유 합법화 노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 동북아시아 각국과 벌이는 영토 분쟁……. 일본이 다시 세계 정치 전면에 나서려고 몸부림 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지속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쟁을 미화하는 극우 성향의 교과서 발간 등에서는 일본의 우경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은 일본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군국주의를 치달리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이 근대 국가로 성장하는 데 있어 전쟁이 어떤 위상을 차지하는가를 통사적으로 서술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일본의 움직임에 내포되어 있는 위험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견한다.
‘전쟁’이라는 ‘풍요의 기억’
일본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본이 근대 국가로 발전하는 도정에서 전쟁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커다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국제관계를 힘의 관계로 파악한 일본은 근대화와 더불어 군사 강국을 꿈꾸었다. ‘이익선(利益線)’이라는 개념에 따라 일본은 국방상 안전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청나라, 만주를 통해 한반도까지 진출해서 부동항을 얻고 자신의 세력을 넓히려던 러시아와 각각 일전을 치르게 되는데, 뜻밖에도 이 두 전쟁은 모두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이 두 개의 승전으로 일본은 막대한 배상금 획득과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뒤이은 제1차세계대전에서는 군수기지로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비록 제2차세계대전에서는 패전국의 멍에를 짊어졌지만, 얼마 안 가 한국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군수기지 일본은 다시 경제적 부흥을 이룰 수 있었다.
일본은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가
올 4월, 일본 「아사히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가 56%, ‘9조는 바꾸지 않는 게 좋다’가 51%의 응답을 얻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법으로 막는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에 대해 일본 국민의 반 이상이 반대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긴 하나, 중요한 건 응답 비율이 아니다. 헌법 9조 개정을 공론화 할 정도로 일본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는 점, 바로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무척 우려스러운 것이다. 더군다나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일본 사회가 개인화되었다는 점, 이러한 개인화가 사회를 우편향으로 이끈다는 점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이다.
경제 전쟁에 돌입한 세계 판도에서 일본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일본은 경제력에 맞는 군사력을 갖추어 자국의 이익을 군사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일본의 전시체제는 끝나지 않았으며 전쟁의 가능성마저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가?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본이 심상치 않다
자위대 해외 파병, 헌법 9조 개정을 통한 군대 보유 합법화 노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 동북아시아 각국과 벌이는 영토 분쟁……. 일본이 다시 세계 정치 전면에 나서려고 몸부림 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지속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쟁을 미화하는 극우 성향의 교과서 발간 등에서는 일본의 우경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은 일본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군국주의를 치달리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이 근대 국가로 성장하는 데 있어 전쟁이 어떤 위상을 차지하는가를 통사적으로 서술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일본의 움직임에 내포되어 있는 위험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견한다.
‘전쟁’이라는 ‘풍요의 기억’
일본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본이 근대 국가로 발전하는 도정에서 전쟁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커다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국제관계를 힘의 관계로 파악한 일본은 근대화와 더불어 군사 강국을 꿈꾸었다. ‘이익선(利益線)’이라는 개념에 따라 일본은 국방상 안전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청나라, 만주를 통해 한반도까지 진출해서 부동항을 얻고 자신의 세력을 넓히려던 러시아와 각각 일전을 치르게 되는데, 뜻밖에도 이 두 전쟁은 모두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이 두 개의 승전으로 일본은 막대한 배상금 획득과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뒤이은 제1차세계대전에서는 군수기지로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비록 제2차세계대전에서는 패전국의 멍에를 짊어졌지만, 얼마 안 가 한국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군수기지 일본은 다시 경제적 부흥을 이룰 수 있었다.
일본은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가
올 4월, 일본 「아사히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가 56%, ‘9조는 바꾸지 않는 게 좋다’가 51%의 응답을 얻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법으로 막는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에 대해 일본 국민의 반 이상이 반대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긴 하나, 중요한 건 응답 비율이 아니다. 헌법 9조 개정을 공론화 할 정도로 일본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는 점, 바로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무척 우려스러운 것이다. 더군다나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일본 사회가 개인화되었다는 점, 이러한 개인화가 사회를 우편향으로 이끈다는 점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이다.
경제 전쟁에 돌입한 세계 판도에서 일본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일본은 경제력에 맞는 군사력을 갖추어 자국의 이익을 군사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일본의 전시체제는 끝나지 않았으며 전쟁의 가능성마저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가?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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