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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홍타이지 (2015) - 천하를 얻다 역사가 숨긴 한반도 정복자

동방박사님 2024. 9. 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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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청 태조 누르하치와 청 태종 홍타이지는 100만으로 1억 대국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었을까?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는 그에 대한 해답을 담은 책이자 청나라 건국과정을 설명하는 역사서, 홍타이지를 탐구하는 인물전, 창업주와 2세 경영에 관한 경영서, 병자호란을 분석하고 탐구하여 흥미롭고 쉽게 설명한 해설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400년 전 ‘1억 대국을 정복한 100만 오랑캐의 성공 역사’를 통해 나라 크기와 인구수로 상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의지와 실력이 있다면 작은 것도 큰 것에 능히 맞설 수 있음을 강조한다. 덧붙여 동아시아 ‘중국 스트레스’ 대처방안을 찾기 위해 만주족의 대중국 전략을 공부할 필요성과 소국(중소기업)이 국익을 지키고 대등한 친구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대국(대기업)보다 앞선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키워나가야 한다는 ‘오랑캐 전략’과 창업주와 2세 경영에 관한 사례를 담았다. 이 책은 세종도서 교양부분 우수도서 선정작(2015년)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 왜 홍타이지인가? _ 5

시진핑의 위험한 도박|시진핑의 정치 스승, 청 태종 홍타이지(皇太極)|'나쁜 오랑캐' 만주족의 대궐기|중국이란 용(龍)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만주족의 성공 비결, 오랑캐 전략|홍타이지, 역사가 숨긴 '한반도 정복자'

1부. 은(銀)의 축복 … 누르하치 후금 건국

1장. 은(銀)이 뒤흔든 16∼17세기 동아시아 _ 31
백은(白銀) 대박, 동서무역 확대|은의 중국 유입과 은본위제(銀本位制) 확립|은의 유입과 여진사회의 변화|백은의 반격, 중국의 위기

2장. 백두산 인삼전쟁 만주의 승리 _ 56
1595년 조선-건주(建州) 인삼외교|조만(朝滿) 인삼전쟁, 만주가 주도하다|농본국(農本國)과 중상국(重商國)의 차이

3장. 상인에서 장군으로 … 누르하치의 굴기 _ 73
추장의 아들, 무역으로 입신하다|누르하치의 기병(起兵)|만주 땅의 칙서전쟁(勅書戰爭)|욱일승천(旭日昇天) 누르하치 '여진통일' 박차

4장. 400년 만의 만주 독립 … 성과와 한계 _ 94
후금 건국, 사르후 전투 승리|명의 경제봉쇄와 후금의 요동 장악|한족의 반발, 만주국에 켜진 '빨간불'|원숭환의 등장 … 넘지 못한 영원성

2부. 홍타이지 내부개혁, 후금의 재탄생

5장. 홍타이지, 지략으로 집권 성공 _ 117
“천하를 훔친 도적”|궁정의 외톨이, 실력으로 중망(衆望) 얻다|불타는 권력의지로 한위(汗位)에 오르다

6장. 담담타타(談談打打) 전술로 최악 위기 돌파 _ 132
대명(對明) 평화제의로 시간을 벌다|한인 포용정책, 요동 농사 재개|급한 불끄기 '정묘 동정(東征)'

7장. 중국식 체제정비, 절대권력 확보 _ 148
팔왕공치(八王共治) 폐기, 남면독좌(南面獨坐) 관철|팔기 개조, 군사력 장악|유교식 관료제 도입, 한인(漢人) 지식층 포섭|한군기(漢軍旗) 신설 … '요동한인(遼東漢人)'의 등장

8장. 만주 제일주의 구축 _ 167
'여진'을 버려 '만주'를 얻다|만주문자(滿洲文字) 개량|복식·두발 '민족 정체성' 강조|라마불교로 범(汎)북방 사상통일

3부. 전쟁으로 국가 발전 … 오랑캐 전략 시동

9장. 철기(鐵騎)에 홍이포, 수군 더하니 천하무적 _ 185
10만 철기군단 구축|홍이포(紅夷砲) 입수|수군(水軍) 확보

10장. '돈을 버는 전쟁' … 약탈로 경제부흥 _ 201
전체 인구의 10%가 군대였던 나라|전쟁은 취업, 약탈은 봉급|이윤 높은 전쟁산업 … 강해지는 만주국

11장. 몽골 장악 … 활로 찾은 중원 공략 _ 222
명을 능가한 군사강국 북원(北元)|왕족간 결혼 장려 … 만몽 연대 강화|막남몽골 정복과 중원 공격 새 루트 확보|릭단칸 제압, 전세국새(傳世國璽) 획득

12장. 조선 정벌 … 대명체제(大明體制) 끝장내기 _ 239
대명체제 종식 알린 국제이벤트|친정(親征) 승부수로 황제권위 회복

4부. 천명(天命) 내걸고 중국 정복

13장. 황제국 대청(大淸) 창건, 시대교체 선포 _ 252
대원옥새 입수 '하늘의 뜻' 선전|몽골대칸(大汗) 승계|대청제국(大淸帝國) 출범

14장. 끝없는 '벌(罰)' 골병든 명나라 _ 265
외곽을 때려 중심을 허문다|1627년 영금(寧遠·錦州)전투 실패, 벌명(伐明)작전 변경|제1차 중원 공격(1629년 10월~1630년 2월)과 원숭환의 몰락|대릉하성 포위전 성공(1631년 8월~10월)|중원 3연전(1634년, 1636년, 1638년)에 중국 '그로기'|송금(松山·錦州)전투 승리(1640년 3월~1642년 4월)|'일방적 약탈' 제5차 중원 공격(1642년 10월~1643년 7월)

15장. 도적떼를 키워 천하를 뒤흔들다 _ 291
북중국의 대기근과 도적떼 출현|만주의 잇단 침공과 도적떼 확산|유적(流賊)의 창궐|토벌전 실패와 '유적 세상' 도래

16장. 차도살인 전술로 산해관을 넘다 _ 316
이자성 북경 진공, 명나라 멸망|홍타이지 사망, 도르곤(多爾袞) 집권|이자성 제압, 북경으로 천도|'도적 소탕' 명분으로 천하제패

에필로그 - 만주족의 중국 경영 268년 _ 339

책 속의 책

병자호란, 피할 수 있었던 어리석은 전쟁

배경. 외교의 실패 … “전쟁으로 결판내자”_ 353

서인(西人)정권 등장, 원리주의 강화|갈등 관리 실패…높아가는 전운|준비 없는 결전론 득세|만주국의 최후통첩 무시

과정. 군대와 붓대의 싸움 … 조용한 전쟁, 시시한 승부 _ 381

신속 진격 vs 빠른 도주 …'전투 없는 전쟁'|포위당한 남한산성, 치열한 내부싸움|국토 한복판에서 길을 잃다|최후의 일격 '강화도 함락'

결과. 무릎 꿇은 조선, 천자(天子)가 된 오랑캐 _ 404

휴전회담 실기, 항복조건 악화|삼전도(三田渡)의 '굴욕'

결론. 화이론(華夷論)이 부른 비극_ 441

참고문헌 _ 447
 

저자 소개

저 : 장한식 (張漢植)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와 동(同)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K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고 베이징특파원을 지냈다. 귀국 후 뉴스제작부장과 경제부장, 사회부장, 해설위원, 편집주간, 전략기획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통로로 만주족을 접촉할 수 있었고, 그들의 역사와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책 속으로

2018년 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은 중대한 정치적 도박을 행하였다.
---「첫 문장」중에서

시진핑의 정치적 선택은 나름의 소명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고 여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400년 전 홍타이지의 성공방정식을 현대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적지 않을 것이다. 시대가 달라지고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진핑의 실험이 성공할 가능성은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다. 자신과 국가에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도 다분하다.
--- p.9

나는 '중국 스트레스'에 대한 해답 찾기의 방편으로 이웃민족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특히 400년 전, 불과 100만 인구로 1억이 넘는 중원을 정복하고 대륙의 주인으로 군림했던 만주족의 성공역사에서 적잖은 시사점을 얻었다. 당시 조선은 몰랐지만 만주는 알고 있었다. 저 크고 강한 중국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나라 크기와 인구 숫자로 상하(上下)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꿋꿋한 의지와 실력이 있다면 작은 것도 큰 것에 능히 맞설 수 있다.” 만주족은 놀랍게도 '굴종' 대신 '정복'을 선택하였고 끝내 성공하였다.
--- p.15

같은 오랑캐였지만 순이(順夷)였던 조선과 180도 다른 꿈을 키웠던 역이(逆夷), 만주족의 결단은 오늘의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된다. 그런데 만주족이 견지한 오랑캐 정신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용략(勇略)이 뛰어난 지도자의 선구자적 역할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 지도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아이신교로 홍타이지(愛新覺羅 皇太極, 애신각라 황태극 1592~1643년)'이다.
--- p.18

홍타이지는 독립국을 목표로 삼았던 창업주의 노선을 답습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고양과 규모 확대를 통해 강대한 제국으로 재창조하였다. 굳건한 창업정신으로 '창업주를 능가한 2세 경영'을 이뤄냈으니 현대 기업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홍타이지가 현대인이라면 중소기업을 물려받아 10여년 사이 세계 최대기업으로 키워낸 2세 경영인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 p.116

(만주국이 '전쟁산업 육성'을 공표한 적은 물론 없다. 그들이 걸어간 정책노선을 필자가 개념화한 용어이다.) '전쟁이 곧 건설'이라는 오랑캐다운 생존전략이다. 나의 강점을 키워 적을 이기는 전략,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서 승부를 보자는 거국적 결단인데 이 같은 오랑캐 전략이야말로 만주국 급성장의 핵심 비결이다.
--- p.184

수백 년간 오랑캐에게 문을 열지 않았던 산해관을, 만주국은 억지로 깨뜨리지 않고 유유히 넘어갔다. 한족으로서 한족을 제압하는 이한제한(以漢制漢)의 결과였다. 오랑캐로써 오랑캐를 견제한다는 한족의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되받아친 전술이다. 도적군대와 명 유신(遺臣)의 갈등 속에 산해관은 저절로 열렸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던 만주국은 곧바로 중원전역에 군력을 투입해 통치력을 확보하였다. 도적을 활용한 대륙정복… 차도살인의 완성이었다.
--- p.317

명나라 조공책봉체제의 열렬한 추종자로서 '명나라 천하'의 한 축을 이뤘던 조선의 이탈을 의미하는 상징이 되기에 충분했다. 명의 시대가 무너지고 있음을 선전하는 데 더없이 좋은 정치이벤트인 것이다. 때문에 남한산성 공성전은 조선과 청뿐만 아니라 명과 몽골, 일본 등에까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었다.
--- p.404

사실 홍타이지는 조선의 '옥쇄 전략'을 은근히 꺼려하였다. “만약 지나치게 압박한다면 황제는 죽은 시체뿐인 빈 성만 차지할 것”이라는 조선의 1월 21일자 국서를 꼭 믿은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 명분론자인 조선 지도부가 언제든지 비상식적, 비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여겼다. 조선이 아무런 대비도 없이 청을 자극해서 전쟁을 불러들인 것이야말로 '비현실적 선택'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 p.438

17세기 초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한 국가와 가장 대책 없는 나라가 맞붙은 전쟁이 병자호란이다. 조선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군사강국 청과의 전쟁으로 치달은 근본배경은 무엇인가? 당시 조선의 천하관(天下觀)이 청의 패권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조선의 사대부, 관료들은 철저히 화이론(華夷論)적 세계관에 매몰돼 있었다.--- p.441
 

출판사 리뷰

동아시아 한중 관계를 풀어줄 역사적 교훈
홍타이지가 전하는 오랑캐 정신과 오랑캐 전략
중국이란 용(龍)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21세기는 중국시대라고 말한다. 14억 대국의 굴기는 가히 눈부시다. 경제력 외에 군사력과 외교력, 우주과학기술 등 총체적 국력도 미국에 비견할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유사 이래 수천년을 ‘중국의 이웃’으로 살아온 우리 역사에서도 이 정도의 변화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대사건이다. 우리는 대국굴기의 파장을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은 덩치로 ‘이웃의 큰 나라’를 어떻게 다룰지는 과거의 조상들도 깊이 고민했던 주제다. 고조선과 고구려는 맞서 싸우다 실패했다. 신라와 고려는 자주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중국의 패권을 인정하였다. 조선은 중국을 내면으로 존경하며 깊숙이 섬겨 ‘신속(臣屬)의 도리’를 다하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중국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만주족이 전하는 ‘대국 상대’ 전략과 2세 경영

장한식 KBS방송기자가 쓴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는 여진족이 역사 전반에 등장하는 기원을 은의 유통과 결부된 세계사적 흐름에서 찾는 신선한 시각을 보여주며, 명나라의 멸망과 청나라 건국 과정을 씨실과 날실로 풀어간다. 저자는 후금을 창업한 누르하치의 꿈을 이룬 청 태종의 2세 경영을 다루면서 현재 우리가 처한 ‘중국 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처방으로 만주족의 대(對)중국 전략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400년 전 ‘1억 대국을 정복한 100만 오랑캐의 성공 역사’를 통해 꿋꿋한 의지와 실력이 있다면 작은 것도 큰 것에 능히 맞설 수 있다는 성공 사례로 홍타이지를 다룬다.

홍타이지의 성공 비결, 창업정신

청 태종 홍타이지는 ‘한반도를 무력으로 정복한 유일한 외국 군주’로 기록된 인물이다. 일본 전국을 통일했던 토요토미 히데요시도 조선정벌에 직접 참전하지 않았다. 왜 홍타이지는 친정했을까? 저자는 이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통해 설득력 있게 독자를 끌고 간다. 홍타이지는 서울 땅을 직접 밟은 한반도 정복자라는 사실 외에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소국, 후금을 불과 10년 사이 동아시아 최강국 청나라로 키워낸 2세 경영자란 점도 주목한다. ‘창업주를 능가한 창업정신’이야말로 홍타이지의 성공 비결이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저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대국굴기에 맞설 ‘오랑캐 정신’의 재발견

조선의 지배층이 명나라의 신하가 되기를 바랐다면 만주의 지도부는 반대로 명을 정벌하고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키웠다. 조선은 중국을 ‘하늘(天)’로 보고 섬기려 했고 만주족은 정복할 ‘땅(地)’으로, 지배할 대상으로 간주하였던 것이다. 충효의 유교이념이 구현되는 예의지국을 건설함으로써 작은 중화(小中華)가 되기를 희망했던 조선은 오랑캐이면서도 오랑캐 근성을 버린 이른바 순이(順夷), ‘착한 오랑캐’였다. 조선은 스스로를 좁은 울타리에 가뒀던 탓에 시간이 흐를수록 잠재능력 이하로 작아지고 약해져 갔다.

하지만 만주족은 100배가 넘는 인구에다 비교할 수 없이 부유한 명나라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격차에 기가 죽지도 않았다. 역이(逆夷), ‘나쁜 오랑캐’를 자처했던 만주족은 스스로를 작지만 강한 족속으로 단련시켰던 까닭에 어느 순간 조선이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존재로 성장하였다. 두려워할 만한 상대를 겁내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 바로 ‘오랑캐 정신’이다. 대국들이 굴기(?起)하는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정신이기도 하다.

만주족의 성공 역사와 오랑캐 전략

만주족의 성공 역사는 그 자체로 조망할 가치가 충분하다. 우선, 비슷한 잠재력을 지닌 형제민족의 위대한 스토리에서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만주족 이야기는 우리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란 점에서도 충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만주족의 성공 비결은 조선의 실패 원인과 상통(相通)하기 때문이다. 같은 오랑캐였지만 순이(順夷)였던 조선과 180도 다른 꿈을 키웠던 역이(逆夷), 만주족의 결단은 오늘의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된다.

누르하치나 칭기즈칸은 잘 아는 한국인들이 서울 땅을 직접 밟은 홍타이지를 망각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지난 수백 년간 삼전도의 일을 애써 거론하지 않고 홍타이지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음으로써 ‘치욕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숨겨왔다. 그러나 400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홍타이지를 정면으로 분석할 때가 되었다. 이 책은 홍타이지를 분석하고 성공적인 2세 경영의 표본, 병자호란을 다룬 역사서 관점에서 세종도서 교양부분 우수도서(2015)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