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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조시대: 오호십육국부터 수나라의 통일까지 (2024)

동방박사님 2024. 8. 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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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의 ‘남북조시대’는 오호 16개국 후의 북위에 의한 화북 통일(439년)부터 수의 통일(589년)까지의 150년을 가리킨다. 북방유목민에 의한 북조(북위·동위·서위·북제)와 한인의 귀족 사회에 의한 남조(송·제·양·진)가 바로 그들이다. 남북 간의 전쟁에 더해 육진의 난 등 반란이 이어진 한편, 한인과 유목민의 교류로부터 후세로 이어지는 제도와 문화의 길이 열렸다. 그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되돌아본다.

남북조시대는 한인(漢人)과 비한인(非漢人)이 갈등하고, 화해하고, 융합하고, 서로 영향을 끼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 이후 수, 당으로 연결되는 시대의 바탕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새로운 중화세계의 탄생’은 곧 남북조시대의 ‘다이나미즘’, 즉 역동성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한 제국 멸망 이후 등장한 흉노, 선비, 갈, 강, 저, 토욕혼 등 다양한 유목민족이 어떻게 중국에 침투하고 그 역사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이 책은 그저 전쟁만 많았던 복잡한 시대라고만 생각했던 남북조시대가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남북조시대에 형성된 다양한 제도들이 이후 수, 당 제국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 분명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남북조시대에 등장하는 한족 이외의 다양한 민족들이 어떻게 중국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게 해준다. 지금까지 남북조시대에 일어난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해 이 정도로 자세하게 소개한 책은 없었다.

목차

머리말 - 새로운 중화세계의 탄생
서장 - 서진의 붕괴와 대(代)의 흥망 - 오호의 여러 정권들
1. 서진의 붕괴와 한의 발흥
2. 대국의 성립과 멸망

1장 - 북위의 화북 지배(북조1)

1. 탁발규의 북위 건국
2. 태무제의 화북 통일과 최호의 차질
3. 태상황제의 탄생
4. 선비를 연결한 유목적 관제와 제천의례

2장 - 새로운 ‘전통’을 창출한 송(남조1)

1. 유유의 송 건국
2. ‘전통’의 창출과 숙청의 광풍
3. 송과 제의 문화

3장 - 효문제의 중국화 정책의 빛과 그림자(북조2)

1. 풍태후의 여러 개혁들과 화북 지배의 침투
2. 효문제의 중국화 정책 - 낙양 천도, 예제, 관제, 습속
3. 낙양의 번영과 문벌정치

4장 - 동위와 서위의 사투(북조3)

1. 육진의 난과 이주영의 전횡
2. 동위의 권신 고환의 고뇌 - 훈귀와 한인 귀족의 틈에서
3. 서위의 권신 우문태의 복고정책 - 유목적 관제와『주례』의 제도

5장 - 황제보살 소연과 파란의 남자 후경(남조2)

1. 양의 건국과 천감의 개혁
2. 황제보살의 빛과 그림자
3. 후경의 난과 양의 붕괴

6장 - 또 하나의 삼국시대(북제, 북주, 진)(북조4, 남조3)

1. 북제 - 격화하는 권력 투쟁
2. 북주 - 화북 통일로의 길
3. 진 - 남조 최후의 왕조

종장 - 남북조시대의 다이나미즘
맺음말
참고문헌
주요인물소개
연표

저자 소개

저 : 아이다 다이스케 (會田大輔)
1981년생, 도쿄 출신. 2013년 메이지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 후기과정 수료, 박사(사학).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PD)을 거쳐 현재 메이지대학·도요대학·야마나시대학 등에서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은 중국사(남북조수당사)로 『남북조시대: 오호십육국부터 수나라의 통일까지』가 첫 저서이다. 제35회 동방학회상을 수상했다.
 
역 : 권용철 (權容徹)
고려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서울대학교박사후연구원, 단국대학교 북방문화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경기대학교 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원대 중후기 정치사 연구』와 『고려사 속의 원 제국』이 있고, 50여 편의 학술논문을 집필했다. 번역기획공동체 ‘창窓’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몽골족의 역사』, 『킵차크 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