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때만 되면 곳곳의 첨탑에서 들려오는 모슬렘의 기도 소리가 시끄러게 들리다가도, 잠시 후면 어디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가 고막을 찢으며 지나가는 곳. 한 무더기의 모슬렘들이 물결처럼 지나간 골목을 다음날이면 또 검은 옷을 입은 유대인들이 물결처럼 지나간다.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 카톨릭, 이집트의 콥틱, 러시아 정교, 그리스 정교 등 수십 가지의 종교인들이 좁은 땅 덩어리에서 서로 복닥거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 곳, 중동 분쟁의 핵인 '이스라엘'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한 책이다. 심도 깊은 연구와 꼼꼼한 답사, 그리고 생생함 체험 속에 걸러진 이스라엘에 대한 시각과 역사, 종교, 민족, 주변국 등의 다각적 접근에 따른 분석이 깔려 있으면서도 일반 독자들도 중동 분쟁에 대한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