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독교-개신교 (책소개)/1.기독교의 역사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역사

동방박사님 2021. 11. 25. 06:37
728x90

책소개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는 기독교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기독교가 처음 출발할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과 지금껏 조명을 받지 못한 인물들을 모두 아우르며 200여 컷의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팁(TIP) 형식으로 담아 그리고 이해를 돕는다. 기독교인들이 자주 갖게 되는 질문들에 대해 세계사와 더불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프롤로그

part 1. 그리스도인은 누구일까
네로는 정말 노래를 불렀을까
기독교가 박해를 받은 까닭
예루살렘의 몰락
박해를 감내하는 그리스도인
신앙의 옹호자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

part 2. 변화하는 기독교, 그리고 전통
변화하는 기독교
새로운 전통의 수립
하나님의 새로운 음성
신앙을 보존하려는 노력들

part 3. 기독교의 승리와 실패
몰락하는 로마제국과 기독교
밀비아누스 다리의 전투
행복한 황제의 죽음과 교리 논쟁
사막의 은둔자들

part 4. 국가 종교 기독교와 제국의 멸망
야만인들의 대공세
북아프리카의 교부
황제와 교회의 갈등
동방교회의 분열과 서방제국의 종언

part 5. 기독교 세계의 분열과 이민족의 개종
최고의 사제, 교황
야만인과 수도사
남쪽에서 불어온 폭풍
그림이 빚은 갈등
프랑크족이 우두머리가 되다
반목하는 동서 교회

part 6.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도시
십자군 원정대
거룩한 삶에서 접하는 하나님의 도시
신비주의자와 하나님의 도시
탁발 수도사와 하나님의 도시
스콜라 철학자와 하나님의 도시

part 7. 기독교의 분열과 경건의 열망
분열하는 교회
진정한 교회는 어디에 있을까
동방제국의 멸망, 그리고 르네상스

part 8. 새 하늘, 그리고 새 땅
루터의 종교개혁
칼뱅의 종교개혁
급진적 종교개혁
영국의 종교개혁
반종교개혁

part 9. 유럽의 확장과 변화하는 세계
정치의 변화
세계관의 변화
변화하는 세계 지형

part 10. 선교와 혁명의 시대
과학과 철학의 혁명
새로운 질서를 위한 혁명
경건주의자들의 혁명
두 대륙의 정치 혁명

part 11. 낙관과 의심의 시대
근대 신학의 발생
기독교와 사회 변혁
낙관주의와 신앙운동
낙관주의의 붕괴

part 12. 근대를 지나 다시 새로운 천 년으로
신학자들의 놀이터에 날아든 폭탄
악과 맞서는 싸움
근본주의의 등장
변화하는 로마 가톨릭
동방 정교회의 수난과 발전
옛것에서 새것으로, 다시 새것에서 옛것으로
 
책 속으로
“험악한 민심을 의식한 네로는 궁중 창고를 개방하고 시민들에게 인심을 베풀었다. 시중의 빵 가격도 절반으로 내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를 비난하는 소문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네로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필요한 희생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그리스도인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소수였을 뿐 아니라 로마인들 사이에서는 거의 인기 없는 신흥종교 집단에 불과해서 간단한 상대처럼 보였다. 네로는 그리스도인들을 제물로 삼아 정치적 난국을 타개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사가 타키투스(Tacitus)는 「로마 연대기」(Annals of Rome)에서 네로의 음모를 정확하게 지적했다. ‘이 소문을 막기 위해서 네로는 희생양을 만들어냈고, 아주 정교하게 계획을 짜서 불량하기로 이름난 그리스도인들을 처벌했다.’ 역설적이지만,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네로는 기독교를 종교로 간주했던 로마제국 최초의 황제라고 할 수 있다.”
15쪽 네로는 정말 노래를 불렀을까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노예를 비롯한 소외 계층을 환대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로마법상 노예는 개인적으로 상속이 가능한 재산이었다. 노예는 주인의 어떤 요구든지 마다할 수 없었고, 요구에 불응하면 가축처럼 목숨을 잃어야 했다. 나중에 다시 살펴보겠지만 여성의 지위 역시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로마인은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간주해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기가 태어나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기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동의 유기는 당시 세계에서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었고, 아버지가 자녀에게 생사여탈권을 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때도 많았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달랐다. 그들은 노예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여성을 대우했다. 버림받은 아이들을 위해서 고아원까지 운영할 정도였다. 이것은 기존의 사회 질서와 어긋난 행동이었다.”
26쪽 기독교가 박해를 받은 까닭 중에서

“사실이 그랬다. 전투를 벌이기 하루 전에 콘스탄티누스는 기도를 올렸다. 모르긴 해도 평소처럼 태양신에게 기도했을 것이다. 콘스탄티누스가 태양을 바라보자 갑자기 십자가가 보였다. 그리고 소리가 들려왔다. “이 표적으로 승리를 얻으리라”. 또 다른 전설은 꿈속에서 그리스도가 콘스탄티누스의 방패에 기독교 상징을 그려 넣도록 지시했다고 전한다. 문양은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라는 이름의 첫 두 글자 XP처럼 생겼다. 아무튼 다음 날 아침 콘스탄티누스의 병사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자신들의 방패에 이 글자들을 그려야 했다. 콘스탄티누스는 자신의 개인 전투 깃발에도 십자가를 그려 넣었다. 그는 자신의 종교체험을 통해서 승리를 확신했고, 누가 보더라도 불리한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이 때문에 역사상 최초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속의 권력 다툼에 연루되었다.”
90쪽 밀비아누스 다리의 전투 중에서

“만성절을 하루 앞둔 1517년 10월 31일, 95개의 논제가 비텐베르크성의 교회 정문에 내걸렸다. 논제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오직 하나님만 회개하는 인간을 용서할 권리가 있고 인간의 노력으로는 영생을 보장받을 수 없다. 루터의 소란과 여론 악화를 전해들은 교황 레오 10세는 투덜댔다. ‘루터는 술 취한 독일인이야. 술에서 깨어나면 생각을 고쳐먹겠지.’ 이것은 성미가 급하고 맥주를 즐기던 루터에 대한 정확한 평가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도 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술꾼은 한술 더 떠서 예리한 비수로 교황의 심장을 겨누었다. 1520년 교황은 ‘주님, 일어나소서’라는 교서를 발표했다. 교서에서 교황은 이렇게 탄식했다.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주님의 포도원을 망치고 있다!’ 물론 야생 멧돼지는 루터를, 포도원은 교회를 가리켰다.”
258쪽 루터의 종교개혁 중에서

“‘종교 없는 기독교’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한 디트리히 본회퍼는 세계가 하나님으로부터 해방되면서 불순하게 비종교적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니체를 비롯한 이들이 하나님의 죽음을 선언해서 변질한 교회에 면죄부를 발행했다. 본회퍼는 그와 같은 현실에 대해서 기뻐하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성서의 하나님과 더 가까운 성숙한 세계, 즉 약하고 고통을 받으면서 박해를 겪는 이들의 세계를 희망했다. 그리고 권력이나 적대감과 맞서 싸우며 하나님과 인간들이 살아 있는 만남의 장소로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세상으로 들어가는 교회의 모습을 꿈꾸고 실천했다. 본회퍼는 1933년 7월 23일 주일에 자신의 핵심 사상을 이렇게 설교했다. ‘교회여, 교회로 남아라. …고백하라. 고백하라. 고백하라.’”
--- 악과 맞서는 싸움 중에서
 

출판사 리뷰

2천 년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쏙쏙 파노라마로 즐긴다!

기독교가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까?
예수님의 재림 후 복음은 어떻게 전파되었는가?
같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와 천주교는 왜 분리되었는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왜 적대적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가?
피 비린 내나는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소심한 수도사 루터는 어떻게 종교개혁을 일으켰는가?
청교도들은 왜 영국을 떠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가?
본회퍼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치른 대가는 무엇인가?
아메리카나 유럽 대륙에서 대각성 부흥운동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빌리 그레이엄이나 존 스토트 같은 복음주의자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앞으로 기독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기독교의 처음 출발에서부터 흥망성쇠의
역사적 상황과 배경에 이르는 2천 년의 발자취!

※ 이 책은 이런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1. 신앙의 뿌리가 약해 쉽게 믿음이 흔들리는 성도분.
2.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기독교의 뿌리를 가르치고자 하는 교사분.
3. 신학교나 신대원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미래의 목회자분.
4. 교인들에게 기독교 역사를 쉽고 재밌게 가르치고자 하는 목회자분.

“동방과 서방교회는 줄곧 불화를 거듭했다. 물론 겉으로는 서열이 존재했지만, 동방교회는 황제가 사라진 서방에서 고집스레 수위권을 주장하는 교황의 권리를 인정하려고 들지 않았다. 로마교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비잔티움의 황제를 등에 업고서 거들먹거리는 동방교회는 지상의 진정한 교회를 자처하는 로마교회에는 눈엣가시였다. 그 때문에 교황들은 비잔티움의 황제와 결별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황제와 동방교회를 분리하려고 애썼다. 이런 심각한 갈등 속에서도 표면적으로 동서 교회는 자신을 여전히 한 몸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샤를마뉴가 황후 이레네에게 청혼했을 때 실제로 하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비잔티움 귀족들의 반대와 9세기부터 13세기까지 동서 교회가 주고받은 세 차례의 공방으로 완전히 분열되었다”(177쪽 반목하는 동서 교회 중에서).
위의 본문 내용처럼 이 책은 기독교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교회사를 다룬 책들과는 달리 내용이 신선하고 흥미롭게 편집되어 있다. 주로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루거나 아니면 대표적인 인물을 나열하는 데 치중하던 기존의 교회사 책들과는 달리 기독교가 처음 출발할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과 지금껏 조명을 받지 못한 인물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 200여 컷의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팁(TIP) 형식으로 가능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은 처음 기독교를 접하는 사람들이나 기존의 성도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자주 갖게 되는 질문들 - 기독교가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왜 같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와 천주교가 분리되었는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왜 적대적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지,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는지, 청교도들은 왜 영국을 떠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등 - 에 대해서 세계사와 더불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