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기독교역사 [역사지식여행]/1.한국교회사 (천주교.개신교)

[웹북] 정해박해 (1827)

동방박사님 2025. 3. 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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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박해


1827
(순조27) 정해년에 전라도 곡성, 경상도 상주, 충청도,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 천주교 박해가 있었다.

전라도 곡성의 한 교인촌에서 18272, 사소한 다툼이 일어나 곡성 현감에게 천주교도를 고발하는 밀고사건이 일어났고, 이를 빌미로 천주교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다.

곡성에서 시작된 천주교인 검거는 차츰 전라도 전역으로 파급되었고, 240여 명의 교인들이 전주감영에 갇히게 되었다.

그해 4월 전주의 포졸들이 경상도 상주에서 신태보(愼太甫)를 체포하여 전주로 압송해 가면서 경상도에서도 천주교인들에 대한 검거선풍이 불어 많은 교인들이 체포되었다.

 

서울에서는 4월에 이경언(李景彦)이 체포되어 전주로 압송되었고, 충청도 단양에서는 경상도에서 박해를 피하여 이곳의 교인 집으로 숨어 들었던 신자들이 체포되어 충주로 압송되어 갔다.

이렇게 하여 전라도·경상도·서울·충청도 등지에서 2~5월의 넉 달 동안에 500여 명의 천주교인들이 체포되었다.

이들 중 11명이 순교하였으며,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도들은 배교하여 석방되거나 유배되었다.

정해박해로 인한 순교와 옥사로 전라도 지방의 천주교회는 거의 궤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