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최고의 책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 1위
왜곡된 자본주의를 바로잡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하다
현대 자본주의는 더 이상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월가의 대표 투자가이자 록펠러인터내셔널 회장 루치르 샤르마는 이 책에서 정부의 과도한 재정 개입과 통화 완화 정책으로 인해 시장의 자율성과 경쟁이 약화되고 자산이 소수에게 집중된 오늘날의 현실이 ‘자본주의는 실패했다’라는 통념을 낳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자본주의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원칙을 왜곡한 정부의 반복적인 개입이 문제였다고 단언하며, 지난 40년간 자본주의 시스템을 망가뜨린 진짜 원인을 파헤친다.
저자에 따르면 대공황 이후 팽창한 복지 정책, 구제 금융, 초저금리와 같은 정부의 개입주의적 정책들은 기업 간 경쟁을 억누르고, 부유층과 대기업에 부의 집중을 초래했으며, 자본 흐름 자체를 비효율적으로 만들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980년대 이후 주요 선진국의 경제 정책 변화를 짚으며 자본주의가 어떻게 ‘보편적 사회주의’에 가까운 구조로 기울어졌는지를 설명한다.
신자유주의가 시장 중심의 개혁을 이끌었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정부의 지출과 개입이 계속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시장은 자율성과 역동성을 상실했다.
특히 금융 위기 이후 반복된 구제 금융과 초저금리 정책은 부채 의존 경제를 고착화시켰다.
대기업과 자산 보유 계층은 정책의 수혜자가 되었지만,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은 성장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자본이 생산성이나 혁신의 바탕이 아니라 정치적 보호를 받는 영역으로 몰린 결과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은 구조적으로 막히게 되었다.
다만 이 책은 단순한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창업 친화적 경쟁 질서의 복원, 부채 중심 경제 구조의 정상화, 시장 논리에 입각한 정책 체계의 재정비가 그 핵심이다.
《무엇이 자본주의를 망가뜨렸나》는 역사적 맥락과 정책 사례,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밀한 분석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정부 개입에 익숙해진 시대에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와 그 회복 가능성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 내가 자본주의에 빠져든 이유
서문 - 무엇이 잘못되었나
인식의 전환
작은 정부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거대 정부는 어떻게 성장을 늦추는가
미국은 현재 잘못된 방식으로 ‘예외적’이다
바이드노믹스
1부. 거대 정부의 부상과 재부상
1장. 황금기는 없었다
창조적 파괴의 정점
잠재력을 잃은 자본주의
2장. 이제는 누구도 케인스주의자가 아니다
대공황의 잘못된 교훈
전쟁을 통해 번성하는 정부
정통 케인스주의와의 결별
재정 적자의 새벽
3장. 레이건이 이룬 진화
재정 적자는 어떻게 성장을 늦추는가
중앙 무대로 나아가는 중앙은행가들
4장. 이지 머니의 기원
금리는 어떻게 제로 이하로 떨어졌는가
영구적 위기 모드
일본 함정의 잘못된 교훈
2008년 이후 도입한 일본식 실험
5장. 구제 금융 문화
기업 구제 금융이 산업 구제 금융으로
미스터 구제 금융과 2008년 위기
산업 구제 금융에서 글로벌 시장 구제 금융으로
유럽의 구제 문화
사회화된 리스크
6장. 2020년의 초현실적 논리
심화되는 구제 금융 문화의 논리를 따른 2020년의 조치
8월 혁명
일시적 변화일까, 역사적 변화일까
7장. 차입과 지출을 넘어서
미국이 갈수록 인색해졌다는 증거는 없다
공공 투자, 공공 일자리 그리고 공기업
규제 공장
글로벌 규제 패권
8장. 두더지 잡기 게임
규정 우회 경쟁
그림자 은행에는 어두운 구석이 없다
투박한 수단
9장. 정부가 축소되는 일이 드문 이유
정부 확대의 법칙
기적을 좇다
자기 파괴적 멸망의 고리
2부. 지속적인 구제의 위험
10장. 좀비를 찾아서
11장. 과점 기업의 부상
이익을 쟁취하지 못할 때
무엇을 탓해야 할까
중소기업의 몰락
‘멋진 인생’이 아니다
독점 기업 해체자들의 귀환
12장. 망하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시장
세상을 구하는 위원회
심해진 취약성
줄어든 효율성
13장. 억만장자들이 가장 잘 버는 시대
부의 불평등
세대 간 불평등
신도금 시대에 대한 뜻밖의 문제 제기
이지 머니와 소득 불평등
14장. 생산성 역설에 대한 새로운 해답
좀비 기업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거대하고, 강력하며, 생산성을 저해하는 독점 기업
관료 체제와 생산성
억만장자와 생산성
거대 정부라는 답
‘다중 위기’의 역설
3부. 균형에 이르는 길
15장. 자본주의가 여전히 작동하는 분야
스위스: 덜 사회주의적인 유토피아
대만: 꼭 필요한 나라
베트남: 기능적 공산주의
사람을 따라가라
16장. 유일한 출구는 끝까지 견디는 것
거대 정부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
반혁명은 어떻게 시작될까
21세기 자본주의
감사의 말
참고 자료 - 요약 설명 및 계산 방식
저자 소개
저 : 루치르 샤르마 (Ruchir Sharma)
글로벌 투자운용회사인 모건스탠리에서 신흥시장 부문 총괄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루치르 샤르마는 총 250억 달러의 신흥시장 자산을 운용한다.
그는 이 엄청난 자산 운용에 필요한 현장전략과 계획 수립을 위해 평균 한 달에 일주일 이상 신흥국을 방문한다.
그 시간 동안 그는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암시장에서부터 최상위 부유층의 움직임, 정치권의 동향에 이르기까지 철두철미한 시선으로 모든 시장을 낱낱이 분석한다. 이 같은 ...
역 : 김태훈
전문 번역가로서 인문·교양, 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가난한 찰리의 연감》,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불안이라는 중독》,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내 생각에는 점차 초당파적으로 확산되는 이 통념은 근본적으로 경제사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다.
불평등과 과도한 기업 권력을 비롯해 경제학자들이 ‘시장의 실패’라 탓하는 결함은 정부 지출의 과잉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금융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개입은,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놔뒀다면 개인과 기업으로의 권력 집중을 막을 수 있었던 경쟁을 좌초시켰다.
분노한 청년 세대가 자본주의의 커가는 병폐를 바로잡고자 한다면, 그 첫 단계는 문제를 올바로 진단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이 병폐들의 원인과 가능한 해법을 재검토한다.
---「프롤로그」중에서
재무부와 연준이 영향력을 키우고 공짜 돈을 풀어대는 새로운 시대에 자본주의는 잠재력을 잃었다.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부양책 덕분에 예상보다 적은 불경기를 겪으면서 역동성을 잃어버렸다
구제 금융 때문에 각각의 불경기가 지닌 청산 효과는 약화되었다. 그에 따라 나쁜 독점 기업, 사실상 파산 상태인 기업이 더 많이 살아남았다. 결국 생산성 증가율이 갈수록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게 되었다.
전반적인 성장 속도는 늦춰졌고, 대의를 향해 나아가는 자본주의 체제의 잠재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1부 1장 〈황금기는 없었다〉」중에서
경제는 복잡한 유기체와 같다. 경제 성장은 많은 요소에 의해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에 정부가 지출자, 채무자, 규제자, 경기 순환의 세밀한 관리자 그리고 금융 시장의 매수자 및 매도자로서 수행한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작았다.
경제 성장은 전후 베이비 붐 및 생산성 붐으로부터 커다란 추진력을 얻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그 건강한 국면은 상당히 짧았다.
1950년대의 비교적 안정된 번영은 1960년대의 긴장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특히 적자 지출이 촉진한 인플레이션을 통해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부 2장 〈이제는 누구도 케인스주의자가 아니다〉」중에서
이로써 1980년대에 금융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빨리 성장하면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하는 변화가 촉발되었다.
자본주의의 ‘금융화’는 명백히 규제 완화로 인해 가속화된 것이다.
이는 대처 총리 시절에 런던 시장에서 진행된 ‘빅뱅’ 수준의 개혁에서 시작되어, 미국에서는 카터와 레이건 시절까지 이어졌다. 일본부터 노르웨이까지 다른 수많은 나라에서도 비슷한 과정이 진행되었다.
새로운 금융 규제는 이전보다 간결하거나 간단하지 않았다.
다만 투자자들이 해외로 자본을 이동시킬 때 이전보다 제약이 줄어들었긴 하지만 실상 자본 그 자체는 주로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구제 금융과 공적 지원을 약속하는 새로운 문화 덕분에 생긴 평정심 역시 마찬가지였다.
---「1부 4장 〈이지 머니의 기원〉」중에서
이 일의 교훈은 모든 신규 구제 금융은 훨씬 많은 구제 금융을 낳는다는 것이다.
팬데믹 초기에 연준이 취한 조치 중 하나는 2019년 때보다 훨씬 큰 규모로 저렴한 레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조치는 2008년에 해외 중앙은행들에 제공한 14개 스와프 라인을 모두 재개하는 것이었다.
그중 5개는 그사이에 이미 영구적으로 자리 잡은 상태였다. 연준과 재무부는 2020년과 2008년에는 기업 대출자들 그리고 1994년에는 멕시코에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권한을 동원했다.
이 권한은 모두 1930년대에 비상 조치로 마련되었으며, 이후 수십 년 동안 문서상으로만 남아 있던 것이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구제 권한은 한 번 만들어지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1부 5장 〈구제 금융 문화〉」중에서
레이건과 대처 이후 ‘작은 정부’의 시대에 대한 전통적인 역사 서술은 지출과 재정 적자의 거시적 추세를 간과한다. 대신 국가가 경제를 좌우하는 보다 구체적인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각각의 서술자는 다른 정책들을 사례로 고른다. 다만 지도자들이 복지, 투자, 일자리를 줄이거나, 공기업을 매각하거나, 규제 완화를 밀어붙였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핵심 요소를 이룬다.
그러나 이런 노력 중에서 그 어떤 것도 정부가 나아가는 근본적인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1부 7장 〈차입과 지출을 넘어서〉」중에서
심지어 지금도 중앙은행가들은 거시 건전성 규제로 이지 머니의 흐름을 다스리는 것이 부채 위기를 막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갈수록 복잡한 규정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규정만으로는 금융 시장의 투기성 과잉을 결코 억제하지 못한다.
정책 결정자들이 위기 완화에 필요한 수준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만드는 성향을 버리지 않는 한 말이다.
규칙 개정은 시장의 어느 부문이 과잉에 가장 취약하거나 덜 취약한지를 좌우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이지 머니 때문에 왜곡된 시장을 합리화하지는 못한다.
2022년에 연준은 인플레이션 재발로 급격하게 돈줄을 조여야 했다.
과잉을 선호하는 그들의 성향이 사라졌는지는 다음 위기가 말해줄 것이다.
---「1부 8장 〈두더지 잡기 게임〉」중에서
좀비 기업은 1980년대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이후 1990년대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훨씬 전부터 빠르게 퍼져나갔다.
안타깝게도 이는 새로운 ‘일회성’ 문제 또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좀비 기업은 불경기 때 몇 배로 불어났다. 그 수는 뒤이은 경기 회복기에 부분적으로만 줄어들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지속적인 정부 구제라는 만연한 습관 때문에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무한정 유지되는 것으로 보였다.
국제결제은행 연구자들은 과거 경기 하락기에 취약한 기업들에 파산이나 구조 조정을 강제하던 ‘청산 효과’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미국도 좀비 기업에 면역되어 있지 않았다.
---「2부 10장 〈좀비를 찾아서〉」중에서
스위스의 성공이 제공하는 진정한 교훈이 있다. 많은 정치인이 제시하는 이분법적 구도, 즉 민간의 경제 활동과 사회 복지 사이의 선택은 잘못된 구도다.
실용적인 나라는 적절한 균형하에 사회 평등과 더불어 기업 친화적 환경까지 갖출 수 있다.
스위스는 대다수 국가보다 균형을 잘 잡음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가 되었다.
그들의 자본주의 모델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쉽게 참고할 수 있다.
---「3부 15장 〈자본주의가 여전히 작동하는 분야〉」중에서
자연과학은 삶이란 재에서 재로 끊임없이 변신하는 하나의 주기라고 가르친다.
정치 지도자들은 이 교훈을 간과한다.
그들은 죽지도 않고, 재로 돌아가지도 않으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비결을 안다고 주장하는 경제 자문들의 말을 듣는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삶의 주기를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히기 전에 그들의 오만함을 인식하고 억눌러야 한다.
자본주의는 여전히 경제적·사회적 진보를 이루기 위해 인류가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이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3부 16장 〈유일한 출구는 끝까지 견디는 것〉」중에서
출판사 리뷰
월가 최고 투자가가 정면으로 진단한
현대 자본주의의 실패와 회복의 조건
거대 정부, 구제 금융, 부채 의존 경제가 일상이 된 지금, 정책이 시장을 압도하고 자본주의의 본질이 흐려진 시대에 《무엇이 자본주의를 망가뜨렸나》는 우리가 직면한 자본주의의 구조적 위기를 근본부터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대공황 이후 확대된 정부의 개입과 시장 개혁의 퇴조가 어떻게 자본의 흐름을 왜곡하고, 경쟁과 생산성을 억제하며, 부의 집중을 심화시켰는지를 방대한 경제 데이터와 정책 사례를 통해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는 단순히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정치적 결정이 초래한 자본주의의 기능 상실이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자본주의의 회복을 위한 정책적 대안과 시스템 개혁의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저자의 경력은 이 책에 깊은 신뢰를 더한다.
저자 루치르 샤르마는 25년간 모건스탠리에서 신흥 시장 및 글로벌 전략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록펠러인터내셔널 회장이자 브레이크아웃캐피털의 최고 투자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매체의 객원 칼럼니스트로서 세계 경제 담론을 이끌어온 만큼 이 책에서 정책과 시장의 교차점에 선 인물만이 제시할 수 있는 실천적 통찰을 제공한다.
자본주의의 구조적 위기를 해부한 세 개의 분석 축
《무엇이 자본주의를 망가뜨렸나》는 현대 자본주의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 과정을 크게 세 부분에 걸쳐 깊이 있게 추적한다.
단순한 이념 비판이 아니라 정책과 구조의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왜곡과 그 회복 가능성을 살핀다.
경제사와 정치, 시장 메커니즘을 유기적으로 엮어 자본주의 시스템을 다층적으로 조망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존의 담론과는 결을 달리한다.
초반부는 자본주의를 압도하게 된 정부의 부상 과정을 다룬다.
대공황과 전후 복지국가의 확산, 신자유주의 시대를 거치며 정부는 점점 더 많은 권한과 자원을 시장에서 가져왔다.
저자는 특히 자유 시장 중심의 신자유주의를 내세웠던 레이건과 대처 이후조차 정부 개입이 줄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작은 정부의 시대’라는 통념을 반박한다.
겉으로는 축소를 말했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경제를 조정하는 중심축이 되었음을 실증 자료로 드러낸다.
중반부는 이러한 개입이 낳은 구조적 결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반복된 구제 금융, 초저금리 정책, 과잉 유동성은 ‘좀비 기업’과 과점 구조를 고착시켰고, 자본은 생산성보다 정치적 보호가 강한 곳으로 쏠렸다.
이렇게 경쟁이 실종된 시장에서 부의 불평등은 심화되고 자본주의는 역동성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본의 흐름이 왜곡되며 어떻게 시장 신호가 무력화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후반부에서는 자본주의가 작동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스위스, 대만, 베트남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분석하며 핵심은 ‘더 많은 정부’가 아니라 ‘더 나은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경쟁과 혁신, 생산성 중심의 자본 흐름이 복원되어야 자본주의는 다시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회복을 위한 조건은 이념이 아니라 실제 정책과 구조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한다.
이 책은 경제 시스템에 대한 통찰을 넘어서 이를 바르게 작동시키기 위한 기준과 관점을 제시한다.
시장과 정부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정책 입안자, 경제정책의 효과를 따져보고자 하는 투자자, 자본주의의 미래를 고민하는 일반 독자까지 모두에게 유효한 지적 도구이자 사유의 틀을 제공한다.
지금,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단순한 정치·경제 서적이 아니다. 저자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거시 담론이 아니라 실제 정책과 자본 흐름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독자들이 이 시스템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끈다.
왜 정부가 커질수록 시장이 무기력해졌는지, 왜 경쟁이 사라지고 혁신이 멈췄는지를 데이터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나아가 자본주의를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 조건과 방향까지 제시함으로써 경제 질서의 작동 원리를 다시 생각하려는 모든 이에게 하나의 기준점을 제공한다.
특히 이 책은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익숙한 관점을 낯설게 만들고 당연하게 여겨졌던 정책과 제도의 전제를 다시 묻게 만든다.
시장과 정부, 복지와 성장의 균형을 단순한 이념이 아니라 현실의 작동 원리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정치적 입장을 떠나 구조적 진단과 인식 전환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자본주의가 왜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날카롭고도 실천적인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독자가 자본주의를 ‘신념의 대상’이 아닌 ‘구조와 조건의 체계’로 바라보게 만든다.
자산 가격의 왜곡, 시장의 비효율, 정부 개입의 역효과 등 현실에서 반복되는 경제 현상의 배경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정책적 선택과 대응 전략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책 입안자, 시장 분석가, 투자자뿐 아니라 지금의 경제 구조에 답답함을 느끼는 일반 독자에게도 이 책은 복잡한 현실을 명료하게 읽는 데 필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6529919>
'30.자본주의 이해 (독서요약) > 6.경제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2023)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0) | 2025.05.16 |
---|---|
반자유주의의 해부 (2025) - 왜 그들은 자유주의를 싫어하나? (0) | 2025.05.09 |
이성과 욕망 (2025) - 경제학이 발견한 근대적 인간형으로서의 호모 이코노미쿠스 (0) | 2025.05.07 |
300년 세계경제사의 위대한 경제이론들 (2024) - 불황에서 호황으로 빈곤에서 풍요로 (0) | 2025.05.07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2024)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2)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