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1.조선왕실

조선의 궁궐의 그림

동방박사님 2022. 6. 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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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시대 왕실에서 궁궐의 실내를 장식하고 의례 공간을 장엄했던 궁중 장식화와, 왕족과 신료 등 왕실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수신修身과 취미를 위해 제작하고 향유했던 궁중 감상화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왕실의 드높은 권위와 다양한 길상ㆍ의례의 상징을 담고 있는 궁궐의 그림들을 통해, 화려하고 장엄한 궁중문화의 일면과 조선시대 최고의 회화예술을 만날 수 있다.

궁궐의 장식용 그림으로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부벽화付壁畵와, 운반과 형태 변형이 자유로운 병풍그림, 그리고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하며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발휘했던 장지문 그림(미닫이문에 그려진 그림)이 가장 많았다. 특히 조선 궁궐에서 병풍은 모든 전각에 놓였고 모든 의례에 배경으로 설치되었으며, 공간을 구획하는 장지문에는 오봉도와 십장생도가 주로 그려졌다.

궁중 장식화는 당시 활동하던 왕실 최고 화원에 의해 최고의 솜씨로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쓰임새나 양식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형편이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뚜렷한 양식적 차이를 보이는 두 회화간의 경계가 명확해지면서 관련 연구들이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단편적인 연구 성과들을 기초로 궁궐 회화의 쓰임새 및 상징성, 양식적 특징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함으로써, 궁중 장식화의 역사와 현황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궁중 장식화의 세계 - 박정혜
1 궁궐 실내의 그림 장식 전통
목조건축 양식에 알맞은 그림 치장, 장지와 병풍|벽체와 창호의 치장,장지문 그림|공간의 활용, 병풍 그림
2 장엄과 위의
일월오봉도|모란도
3 길상과 장생
십장생도|해학반도도|화조화
4 태평과 복락
곽분양행락도|요지연도|한궁도
5 공궁과 교육
책가도|백자도|서병
6 궁중 장식화에 담긴 왕실의 염원

제2부 조선시대 궁중 감상화 - 황정연
1 궁중 감상화의 전통
2 궁중 감상화의 개념과 범주
3 조선시대 궁중 감상화의 유형과 내용
교화敎化와 치도治道를 위한 그림|왕조의 개창과 번영이 담긴 그림
군ㆍ신의 덕목을 상징한 그림|순수 김상용 그림
4 조선시대 궁중 감상화의 특징과 의미

제3부 궁궐을 장식한 벽화 - 강민기
1 궁궐의 벽화와 장식화
2.건축 공간과 회화
당가唐家의 장식화|정전正殿의 천장화|영화로운 공간을 장식한 벽화, 장지화
목재의 보호와 의장 효과를 겸한 단청
3 대한제국의 궁궐 재건사업과 벽화
궁궐의 재건사업|재건된 궁궐의 황궁화皇宮化
4 창덕궁의 벽화
창덕궁의 재건 300|당대 최고의 화가를 결집시키다|창덕궁 벽화의 근대적 의의
5 궁궐의 장식벽화에서 공공벽화로

제4부 조선 말기 궁중양식 장식화의 유통과 확산 - 윤진영
1 궁중양식 장식화의 대중화
2 구한말 그림의 유통 공간
그림의 매매와 유통의 공간, 광통교| 태평방 도화서의 안과 밖
3 궁중양식의 장식화와 민간 그림의 경계
일월오봉도|모란도|십장생도|곽분양행락도|요지연도|백동자도|책가도
4 궁중양식 회화의 유통과 지전 상인 주인섭
지전 상인 주인섭|주인섭의 지전 경영|주인섭의 지전에 나온 궁중양식의 그림병풍
주인섭 관련 자료의 의의
5 글을 마치며

부록

참고문헌
도판목록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박정혜 (朴廷蕙)
 
오늘날 우리가 조선시대 궁궐과 왕실의 그림을 익숙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된 것은 명실상부 그의 연구 덕이다. 누구보다 일찍 조선시대 기록화, 궁중회화, 채색화 분야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조선 양반들이 남긴 사가기록화로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여 조선시대 기록화의 세계가 우리 곁으로 생생하게 다가오게 한다. *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겸임교수를 거...
 
저 : 황정연 (黃晶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논저로는 「조선시대 서화수장書畵收藏 연구」, 「『흠영欽英』을 통해 본 유만주兪晩柱의 서화 감상과 수집활동」(『미술사와 시각문화』 7호), 『조선왕실의 미술문화』(공저, 대원사, 2005) 등이 있다.

 

저 : 강민기 (姜玟奇 )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충북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주요 논문은 「동양화의 근대적 모색: 한국적 기법과 일본적 기법의 경계」, 「일제 강점기 한국과 일본의 서화회 연구: 전통의 계승과 재편」, 「대한제국기 궁중회화를 담당한 화가들」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변관식, 이숙자, 천경자, 하태진, 오태학, 박래현 등 한국의 근현대 작가론을 썼다. 공저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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