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성 천수각일본 규슈 구마모토에 있는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성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1607년에 지은 성이다. 지금의 성곽은 1960년에 복원한 것이다.
1601년 가토 기요마사가 무로마치 시대에 세워진 치바성과 구마모토성이 있던 챠우스산(山) 일대에 성을 쌓아 1607년에 구마모토성을 완공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혼마루(주성)에는 대천수각과 소천수각을 세우고 각 성곽에는 우토 성루를 비롯하여 3층 천수각에 필적할 5단 성루를 5기나 나란히 세웠다. 가토 씨가 파면된 후에는 호소카와 씨가 들어오고 메이지유신을 맞았다. 1877년 세난 전쟁 때 신 정부군을 물리쳐 성의 견고함은 증명되었지만 혼마루의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토 성루를 비롯하여 12기의 성루가 남아 있고, 세쇼류(淸正流)로 불리는 높은 석벽도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1960년에 대천수와 소천수이 재건되었다.
* 시 대 : 1601년 착공, 1607년 완공
* 소재지 :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혼마루쵸·니노마루쵸(日本 熊本縣 熊本市 本丸町·二の丸町)
* 규 모 : 80ha, 현존 성곽 주위 5.3km
* 지정사항 : 서남전쟁(西南戰爭)
일본 근대사상 최대의 내전인 서남전쟁의 무대가 된 성곽.
원래 축성목적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영주가 되면서 거주할 목적으로 쌓았다.
구마모토성은 1632년 축성자인 가토 기요마사가 죽고 대신하여 호소카와 다다토시(細川忠利)가 봉해져 호소카와 가문이 거주하는 성으로 에도시대 내내 지속된다. 이 성은 메이지(明治)시대까지 남아 있었으나 1877년 서남전쟁(西南戰爭) 때 소실된다. 현존하는 천수(天守)는 1959년 복원된 것이다.
서남전쟁 때 성이 소실되는데 전투로 인해서 불타버린 것이 아니라 성을 지키던 장군 다니 다테키(谷干城)라는 인물이 성내의 병사들에게 결의를 다지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불을 놓아 소실 된 것이라 한다. 이로써 공격하는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가 이끄는 군대의 포위와 맹공에도 동요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성은 평산성(平山城)으로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에 핵심구역(本丸), 제2구역(二の丸), 제3구역(三の丸)의 3영역으로 구성되었다.
축성자 가토 기요마사는 축성의 명인으로 높은 석축을 쌓을 때 아소화산재의 연약한 지반위에 축성하기 위해 석축의 아래쪽은 넓게 펼치고 위쪽은 수직으로 쌓아올리며 곡선형을 이루는 석축을 구사하였다. 성곽건축에서는 근접하는 적군을 공격할 수 있는 개구부와 성벽에 붙은 적군에 돌을 던져 공격할 수 있는 개구부가 설치되어 있다. 천수 높이 약 32m이고 천수대 석축높이는 약 16m이다. 특히 천수의 1층 부분은 석축보다 튀어나와 있어서 성벽에 붙은 적군을 공격할 수 있도록 사각(死角)이 없는 투석창을 만든 것이 주목된다. 또한 가토 기요마사는 축성을 계획할 때 그의 오랜 전투경험과 조선의 진주성(晋州城)을 공략할 때 얻었던 신지식에 오사카성 축성에 참가한 경험을 살려서 가능한 거석을 수집하고 거목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쌓았다고 한다.
축성의 명인으로 알려진 가토우 기요마사가 심혈을 기울인 이 성은 성의 진면목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다가 메이지시대에 비로소 서남전쟁으로 인해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가 인솔하는 병력 12,850명이 구마모토성을 52일간에 걸쳐서 포위 공격하였으나 공략하지 못하였다. 이 때 성안에는 다니 다테키 소장(少將) 이하 3,415명의 병력으로 사이고(西鄕)의 군대를 막아냈다고 한다. 이것은 명지휘와 성안의 병사들의 투지와 분투에 의한 것도 있으나 가토 기요마사가 견고하게 쌓은 구마모토성이 명성(名城)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것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성 내의 남아 있는 유적으로는 야구라(櫓) 11기, 문 1기 등이 있으며 현재 이들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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