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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경남 독재와 맞선 사람들 (2025) - 80년 민주화의 봄부터 87년 유월항쟁까지

책소개87년 경남에서 벌어진 항쟁은 전국적으로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국제축구경기가 중단되는 과정이 생중계로 통해 전국에 방송된 마산의 6·10시위와 남해고속도로 점거 및 LPG차량 탈취 시위로 전국에 혁명적 흥분을 불러일으켰던 진주 6·17시위는 6월항쟁의 열기를 가열·확산시킨 중요한 사건이었다.그러나 이후 서울의 시각에서 씌어진 6월항쟁 기록물들은 이 두 가지 시위에 대해 하나의 ‘에피소드’ 이외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지역의 관점에서 지역사람들이 6월항쟁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이 책은 80년대 경남의 각 부문별 민주화운동과 거기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단체의 억압과 저항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경남의 기록이긴 하지만, 서울 이외에도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는 걸 알 수..

마음이 머무는 클래식 (2025)

책소개클래식 음악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자기 성찰의 여정클래식 음악은 때때로 언어보다 더 깊은 위로와 지혜를 우리에게 건넨다. 《마음이 머무는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의 깊이 있는 선율 속에서 삶의 의미와 내면의 가치를 탐색하는 감성적이고 우아한 에세이다.저자 최영민은 베토벤, 말러, 슈베르트 등 다양한 음악가의 작품 속에서 삶의 중요한 질문과 성찰의 답을 찾는다. 단순히 음악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품고 있는 삶의 이야기와 철학을 우리 삶과 긴밀히 연결하여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삶의 목적과 자기 가치에 대한 고민부터,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소명의식, 불안과 두려움, 실패와 고난을 이겨내는 지혜까지, 삶의 모든 주제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각 장은 특정..

우리가 몰랐던 옛적 서울 이야기 (2025)

책소개조선시대 한양의 부동산도 불패였다고?핫플레이스 이태원이 원래 공동묘지였다면?가장 천한 신분이던 무당이 조선을 뒤흔든 사건은?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진짜’ 옛적 서울 이야기!오늘날의 서울은 조선 사람들의 삶이 오랜 시간 축적되어 형성된 도시다. 조선의 수도 한양은 오늘날 서울처럼 정치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이들의 삶이 얽혀있던 거대한 생활공간이었다. '소고기 없으면 잔치가 아니다’라는 말이 유행하던 숙종 시대의 소고기 열풍부터, 인구 과밀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던 조선판 부동산 불패 현상까지. 또 내시, 무당, 노비, 후궁 등 신분제 속 다양한 인물들의 생생한 삶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 한양의 실체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옛적 서울 이야기』는 기존의 궁궐 중심, 전쟁과 정치 중심의 역사서..

불교는 형이상학이다 (2025)

책소개불교는 형이상학이다. 그러나 형이상학만은 아니다. 형이상학은 철학의 정점頂点에 위치하지만 불교에서는 수행修行의 시작점이다. 종교와 철학의 차이는 수행에 있다. 철학의 목적, 끝은 해오解悟(이해하는 깨달음)이다. 그러나 깨달음成佛은 수행을 통해 해오를 넘어 법法(진리)을 증득證得하여 여법如法에 이른 증오證悟이다. 이때 해오는 증오를 향한 수행의 시작점이다. 용수龍樹(나가르주나)의 ‘중론中論’은 중도中道라는 불교 최고의 진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려는 시도試圖이다. 불교학자 김성철은 ‘중론中論’ 해설서의 부제副題를 ‘논리에 의한 해탈, 논리로부터의 해탈’이라 했다. 여기서 ‘논리에 의한 해탈’은 해오解悟이고, ‘논리로부터의 해탈’은 증오證悟를 의미한다. 증오證悟는 오로지 수행을 요구하는 반야般若, 즉 직관..

환대의 신학 (2025) - 그리스도인은 타자를 환대할 수 있는가?

책소개환대는 기독교 정체성의 핵심이자 초기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표현만 남은 모호한 개념 혹은 불가능한 이상으로 취급받곤 한다. 기독교 신앙과 그리스도인의 환대 사이의 벌어진 간격에 다리를 놓는 이 책은, 성경과 삼위일체론을 바탕으로 철학, 사회학, 정치학, 문학, 인류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사유와 대화하면서 기존의 환대 담론을 확장한다. 공간, 선물, 집, 식사, 사람 대우, 관계, 조건 없는 환대, 책임 등을 논하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이상과 현실이 부딪치는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이 환대해야 할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들어가는 말. 이웃과 나그네1장. 환대란 무엇인가배제에서 환대까지 | 환대의 신적 아우라 | 아브라함, 환대..

오픈 엑시트 (2025)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책소개“우리는 불평등의 케이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이 아귀다툼에서 벗어나개인의 자유로운 엑시트 옵션을 탐색하는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 프로젝트, 오픈 엑시트「불평등 3부작」 완결판!『불평등의 세대』『쌀 재난 국가』 이철승의 신작한국 사회에 불평등과 세대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언론과 학계, 정계, 일반 대중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회학자 이철승(서강대 사회학과)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에 이은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으로 『오픈 엑시트―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가 그것. 저자 이철승은 전작 『불평등의 세대』에서 386세대가 구축한 세대 네트워크를 분석함으로써 동시대 세대 간, 세대..

소크라테스는 왜 죽었을까? (2025) - 오심과 권력, 그리고 인간을 심판한 법의 역사

책소개10만부 베스트셀러 『검사내전』 이후 8년 만의 문제작!4000년 재판 역사의 대서사, 법과 인간 본성 그 오래된 충돌의 역사!‘무엇이 옳은가’보다 앞서야 할 중요한 질문 ‘우리는 왜 그것을 옳다고 여기는가?’정의는 항상 옳은가? 대중은 늘 현명한가? 이 책은 그런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고대 법전에서부터 현대의 사법 원칙까지, 인간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심각하게 실수해 왔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특히 소크라테스 재판을 통해 ‘무엇이 법인가’라는 철학적 질문뿐만 아니라, ‘법이 어떻게 권력과 대중에 의해 왜곡되는가’를 역사적 사례로 풀어낸다. 단순한 대중 법학서를 넘어, 인간 본성과 제도의 충돌을 꿰뚫는 인문학적 통찰이 담겨 있다. 『검사내전』 이후 8년, 저자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