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백승종 교수가 2천 년 세계사를 주도한 9개 제국을 통해 밝히는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힘과 원리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21세기 인류사회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역사 최초 초강대국 로마의 멸망을 초래한 위기부터 오스만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리더십,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역사적 이유, 미중패권경쟁의 전망까지. 세계를 뒤흔든 9개 제국의 성공과 실패, 결정적 사건과 인물을 추적해,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힘과 원리를 통찰한다. 과거와 미래를 가로지르며 역사의 동력을 찾아 떠나는 단 한 권의 책. 인문학자 김경집, 미래학자 최윤식 추천!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힘과 원리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21세기 인류사회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역사 최초 초강대국 로마의 멸망을 초래한 위기부터 오스만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리더십,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역사적 이유, 미중패권경쟁의 전망까지. 세계를 뒤흔든 9개 제국의 성공과 실패, 결정적 사건과 인물을 추적해,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힘과 원리를 통찰한다. 과거와 미래를 가로지르며 역사의 동력을 찾아 떠나는 단 한 권의 책. 인문학자 김경집, 미래학자 최윤식 추천!
목차
저자의 글_ 왜, 제국의 역사를 말하는가
1장 사상 최초의 초강대국 로마제국
영욕의 전환점은 무엇이었을까?
로마사의 흐름
로마의 성공을 이끈 견인차
황금기의 견인차는 무엇이었을까?
강철 같은 로마 군단
시민권이라는 카드
실용적 공학 기술의 발달
공짜 빵으로 정권을 유지하다
지중해라는 조건
로마는 기후 위기, 생태 재난 그리고 전염병으로 몰락했다고!
기후 및 생태계 위기 그리고 전염병의 충격
이민족의 침략
양극화의 심화
포퓰리즘과 폭군
기독교의 문제
장기간 전쟁의 여파
로마 역사의 교훈
2장 몽골제국, 너무도 짧았던 영광
몽골제국의 역사적 전환점
몽골 역사의 큰 흐름
제국의 운명을 좌우한 지도자
비단길로 황금기를 누리다
비단길의 역동성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의 유산
이슬람 세력을 이용해 제국을 다스리다
달러 이전의 달러, 교초
몽골은 흑사병으로 몰락했을까?
후계 문제로 시작된 내리막길
흑사병에 기근까지
한인 차별이 농민 반란으로!
총포라는 신무기의 위력
내분이 자초한 몽골의 멸망
3장 동서 교차로의 오스만제국
우리가 몰랐던 오스만제국의 역사
오스만제국의 역사적 흐름
오스만제국의 ‘황금시대’
오스만제국은 정복 국가의 또 다른 전형
오스만제국의 관용과 그 한계
비운의 시작은 제2차 빈 공격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황금기를 열다
황금기의 이스탄불
찬란한 이슬람 문화
오스만제국 초창기의 종교적 관용
오스만제국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몰락했을까?
군사적 위기
내부에서 촉발된 위기
서구 열강의 침탈
근대화의 좌절
제국의 과거를 뒤돌아보며
4장 대영제국, 지구 끝까지 팽창하다
영국 역사의 큰 흐름
대영제국의 탄생
대영제국의 끝없는 성장
대영제국의 황혼
영국의 번영을 이끈 유무형의 자산
의회의 힘
해군력이 탁월한 근대국가
과학과 기술의 발전
다윈의 진화론
항생제의 나라
대영제국은 기술과 정책 모두 실패했을까?
‘유럽 통합’에 대한 영국의 어정쩡한 입장
영연방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 결정과 그 이후
희망의 씨앗
5장 불가사의한 독일제국의 역사
독일 역사의 전환점
독일사의 흐름
독일의 유별난 역사
독일의 황금기를 연 인물들
비스마르크 총리의 역할
‘메이드 인 저머니’라는 명성
재통일을 선사한 헬무트 콜 총리
독일의 역사적 화해
낙후된 정치로 몰락한 독일제국
파탄 난 독일의 식민지 경영
히틀러와 나치당의 부상
나치의 기만적 외교정책
밝은 미래를 향하여
6장 100년 전의 동아시아 삼국: 엇갈린 운명
삼국의 격차는 역사적 결과
중국의 구조적 위기
일찍이 예정된 조선의 망국
개방을 선택한 일본
한중의 패망과 일본의 융성
중국의 역사적 고통
한국의 불행
일본제국의 영광과 추락
7장 현대의 세계제국들
현대적 제국의 탄생
소련이라는 신기루 현상
미국이란 세계 최강의 대제국
높이 떠오른 중국의 붉은 별
중국은 뜨고 소련은 망하고 미국은?
저절로 무너진 소련
미국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중국은 과연 세계 최강대국이 될까?
세계제국은 무엇으로 몰락하고 있을까?
현대 러시아의 불안
미국의 전성기는 끝난 것일까?
중국의 미래는 과연 밝은가
8장 역사에 관한 질문
과연 무엇이 역사를 움직이는가?
전쟁의 위력
지정학적 위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종교 및 정치사상
지도자의 역할
위대한 시민
전염병과 기후변화라는 변수
어떤 미래를 소망하는가?
변화의 조짐
미래 세계의 전망
참고문헌
1장 사상 최초의 초강대국 로마제국
영욕의 전환점은 무엇이었을까?
로마사의 흐름
로마의 성공을 이끈 견인차
황금기의 견인차는 무엇이었을까?
강철 같은 로마 군단
시민권이라는 카드
실용적 공학 기술의 발달
공짜 빵으로 정권을 유지하다
지중해라는 조건
로마는 기후 위기, 생태 재난 그리고 전염병으로 몰락했다고!
기후 및 생태계 위기 그리고 전염병의 충격
이민족의 침략
양극화의 심화
포퓰리즘과 폭군
기독교의 문제
장기간 전쟁의 여파
로마 역사의 교훈
2장 몽골제국, 너무도 짧았던 영광
몽골제국의 역사적 전환점
몽골 역사의 큰 흐름
제국의 운명을 좌우한 지도자
비단길로 황금기를 누리다
비단길의 역동성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의 유산
이슬람 세력을 이용해 제국을 다스리다
달러 이전의 달러, 교초
몽골은 흑사병으로 몰락했을까?
후계 문제로 시작된 내리막길
흑사병에 기근까지
한인 차별이 농민 반란으로!
총포라는 신무기의 위력
내분이 자초한 몽골의 멸망
3장 동서 교차로의 오스만제국
우리가 몰랐던 오스만제국의 역사
오스만제국의 역사적 흐름
오스만제국의 ‘황금시대’
오스만제국은 정복 국가의 또 다른 전형
오스만제국의 관용과 그 한계
비운의 시작은 제2차 빈 공격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황금기를 열다
황금기의 이스탄불
찬란한 이슬람 문화
오스만제국 초창기의 종교적 관용
오스만제국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몰락했을까?
군사적 위기
내부에서 촉발된 위기
서구 열강의 침탈
근대화의 좌절
제국의 과거를 뒤돌아보며
4장 대영제국, 지구 끝까지 팽창하다
영국 역사의 큰 흐름
대영제국의 탄생
대영제국의 끝없는 성장
대영제국의 황혼
영국의 번영을 이끈 유무형의 자산
의회의 힘
해군력이 탁월한 근대국가
과학과 기술의 발전
다윈의 진화론
항생제의 나라
대영제국은 기술과 정책 모두 실패했을까?
‘유럽 통합’에 대한 영국의 어정쩡한 입장
영연방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 결정과 그 이후
희망의 씨앗
5장 불가사의한 독일제국의 역사
독일 역사의 전환점
독일사의 흐름
독일의 유별난 역사
독일의 황금기를 연 인물들
비스마르크 총리의 역할
‘메이드 인 저머니’라는 명성
재통일을 선사한 헬무트 콜 총리
독일의 역사적 화해
낙후된 정치로 몰락한 독일제국
파탄 난 독일의 식민지 경영
히틀러와 나치당의 부상
나치의 기만적 외교정책
밝은 미래를 향하여
6장 100년 전의 동아시아 삼국: 엇갈린 운명
삼국의 격차는 역사적 결과
중국의 구조적 위기
일찍이 예정된 조선의 망국
개방을 선택한 일본
한중의 패망과 일본의 융성
중국의 역사적 고통
한국의 불행
일본제국의 영광과 추락
7장 현대의 세계제국들
현대적 제국의 탄생
소련이라는 신기루 현상
미국이란 세계 최강의 대제국
높이 떠오른 중국의 붉은 별
중국은 뜨고 소련은 망하고 미국은?
저절로 무너진 소련
미국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중국은 과연 세계 최강대국이 될까?
세계제국은 무엇으로 몰락하고 있을까?
현대 러시아의 불안
미국의 전성기는 끝난 것일까?
중국의 미래는 과연 밝은가
8장 역사에 관한 질문
과연 무엇이 역사를 움직이는가?
전쟁의 위력
지정학적 위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종교 및 정치사상
지도자의 역할
위대한 시민
전염병과 기후변화라는 변수
어떤 미래를 소망하는가?
변화의 조짐
미래 세계의 전망
참고문헌
책 속으로
우리의 역사적 기행에는 두 가지 질문이 항상 존재할 것이다. 그 하나는, 제국의 흥망성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중요한 사건은 무엇이고, 그와 결정적으로 관계가 깊은 인물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이다. 성공과 실패는 어디서 어떻게 갈라졌는지, 제국의 역사에 뚜렷한 이정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을지를 묻고 따지는 작업, 나는 그런 과제를 착실히 수행하고자 하였다. (…) 때로는 지난 역사가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도 저울질하였다. 요컨대 통시적으로 제국의 역사를 살피면서 그 안에 숨어 있는 질서를 찾고자 하였다.
--- p.19~20
클라우디우스와 그라쿠스 형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포퓰리즘은 소외된 시민 대중의 목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시민 대중의 가슴에서 나온 급진적이고 민주적인 표현이 아니라, 영리한 지배층의 차가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로마제국 때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도 마찬가지다. (…) 마치 시민 대중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였다.
--- p.72
몽골은 대제국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고자 외부에서 많은 인재를 데려왔다. 주로 색목인이 원나라의 통치 요원이 되어, 군인과 예술가, 의사를 비롯한 전문 지식인으로 활동하였다. 원나라야말로 미국보다 수 세기 전에 세계적인 ‘두뇌 유출(brain drain)’을 과감하게 실천하였다. 몽골의 통치자들은 종교와 혈통, 신분도 뛰어넘어서 오직 능력 위주로 인재를 선발하였다. 그런 점에서는 매우 관용적인 국가였다.
--- p.107
비스마르크 총리의 식민 정책은 수동적이었다. 그가 바란 것은 부유한 독일 상인과 회사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몇 군데 식민지를 두는 정도였다. (…) 식민지에 설립한 회사를 국가가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도, 비스마르크는 기업가들이 자발적으로 앞장서기를 기대하였다. 설사 식민지 경영이 실패로 끝나는 일이 생겨도 기업가들이 그 위험을 감수하면 그만이요, 국가는 별로 손해를 입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비스마르크의 뜻대로 일이 추진되었더라면, 역사적 파국은 아마 닥치지 않았을 것이다.
--- p.266
정조는 여러모로 재능이 탁월한 왕이었고, 그래서 후세의 칭송이 자자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세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 왕이 외래 사조에 대해서 지나치게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정조는 ‘문체반정’까지 일으켜 성리학과 고전 한문 외에는 모두 금지하였다. 심지어 청나라에서 서적을 수입하지 못하게 막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정조의 문예 정책은 근본적으로 수정되지 않은 채 후대로 이어졌다. 그리하여 수십 년이 지난 다음, 조선의 지배층은 체질이 더욱 보수화되어 외부 세계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 뒤늦게 박규수와 최한기 같은 선각자들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그들의 힘으로 갑자기 나라의 향방을 바꾸기란 불가능하였다.
--- p.311
또 다른 문제로는, 해마다 미국의 대외무역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는 점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공격적으로 수출 전략을 몰아붙이자 미국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잃었고, 이것이 결국에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와 미국 사이의 무역 분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사태의 핵심이다. 이처럼 거시적 차원에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 p.19~20
클라우디우스와 그라쿠스 형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포퓰리즘은 소외된 시민 대중의 목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시민 대중의 가슴에서 나온 급진적이고 민주적인 표현이 아니라, 영리한 지배층의 차가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로마제국 때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도 마찬가지다. (…) 마치 시민 대중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였다.
--- p.72
몽골은 대제국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고자 외부에서 많은 인재를 데려왔다. 주로 색목인이 원나라의 통치 요원이 되어, 군인과 예술가, 의사를 비롯한 전문 지식인으로 활동하였다. 원나라야말로 미국보다 수 세기 전에 세계적인 ‘두뇌 유출(brain drain)’을 과감하게 실천하였다. 몽골의 통치자들은 종교와 혈통, 신분도 뛰어넘어서 오직 능력 위주로 인재를 선발하였다. 그런 점에서는 매우 관용적인 국가였다.
--- p.107
비스마르크 총리의 식민 정책은 수동적이었다. 그가 바란 것은 부유한 독일 상인과 회사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몇 군데 식민지를 두는 정도였다. (…) 식민지에 설립한 회사를 국가가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도, 비스마르크는 기업가들이 자발적으로 앞장서기를 기대하였다. 설사 식민지 경영이 실패로 끝나는 일이 생겨도 기업가들이 그 위험을 감수하면 그만이요, 국가는 별로 손해를 입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비스마르크의 뜻대로 일이 추진되었더라면, 역사적 파국은 아마 닥치지 않았을 것이다.
--- p.266
정조는 여러모로 재능이 탁월한 왕이었고, 그래서 후세의 칭송이 자자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세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 왕이 외래 사조에 대해서 지나치게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정조는 ‘문체반정’까지 일으켜 성리학과 고전 한문 외에는 모두 금지하였다. 심지어 청나라에서 서적을 수입하지 못하게 막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정조의 문예 정책은 근본적으로 수정되지 않은 채 후대로 이어졌다. 그리하여 수십 년이 지난 다음, 조선의 지배층은 체질이 더욱 보수화되어 외부 세계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 뒤늦게 박규수와 최한기 같은 선각자들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그들의 힘으로 갑자기 나라의 향방을 바꾸기란 불가능하였다.
--- p.311
또 다른 문제로는, 해마다 미국의 대외무역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는 점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공격적으로 수출 전략을 몰아붙이자 미국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잃었고, 이것이 결국에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와 미국 사이의 무역 분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사태의 핵심이다. 이처럼 거시적 차원에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 p.431
출판사 리뷰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역사가
백승종 교수의 시민을 위한 세계제국사 읽기
역사를 움직이는 힘과 원리를 찾아서
인류의 역사에 영원한 제국은 없다. 역사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고, 흥망성쇠는 마치 자연현상처럼 끊임없이 일어난다. 왜 제국은 흥망을 되풀이하는가?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역사가 백승종 교수의 신간 『제국의 시대』가 이 질문에 답한다.
백승종 교수는 정치·사회·문화·사상을 아우르는 전방위 역사가로, 동서양 역사에 두루 정통한 폭넓은 식견을 저술과 강연 등의 활동으로 시민 대중과 공유해왔다. 이번에는 한국인의 눈으로 본 2천 년 제국의 역사를 집필해 세계제국 흥망성쇠의 비밀을 밝혀낸다.
우리 한국인의 눈으로 제국의 역사를 바라보면 어떨까. 제국의 후예들이 그린 역사의 풍경화와는 다른 그림이 나타날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 영원한 제국은 없다. 도대체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바꿔놓았을까. 긴 역사의 흐름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는 것일까.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그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썼다. _‘저자의 글’에서
이 책은 시민을 위한 역사 교양서로 집필되었다. 광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역사적 통찰이 필요하다. 천년 영화를 자랑하는 로마제국, 너무도 짧았던 영광의 몽골제국, 동서 교차로의 중심 오스만제국, 지구 끝까지 팽창한 대영제국,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독일제국, 엇갈린 운명의 100년 전 동아시아와 일본의 융성, 현대의 세계제국 소련·미국·중국까지. 인류사회를 주도한 9개 제국의 성공과 실패, 결정적 사건과 인물을 추적해,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힘과 원리를 통찰한다. 역사를 이끌어온 이치와 패턴을 파악할 때 우리는 비로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인문학자 김경집과 미래학자 최윤식이 이 책을 추천했다.
“백승종 교수는 언제나 믿고 읽는 저자이다. 역사의 복잡성과 복합성을 섬세하면서도 굵직하게 해석하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제국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_인문학자 김경집
“이 책은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제국사를 분석해 역사의 패턴을 포착하고 앞으로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전망한다. 과거의 역사를 다루지만 미래 지향적인 책이다.” _미래학자 최윤식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21세기 인류사회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세계를 뒤흔든 9개 제국의 흥망으로 통찰하는 역사의 미래
로마의 멸망은 전염병과 기후변화 탓이다?
역사 최초의 초강대국 로마의 멸망을 초래한 위기는 무엇이었을까? 이민족의 침략과 극단적인 사회 양극화 등 로마 멸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저자는 그중에서도 전염병과 기후변화에 주목한다. 사실, 로마인의 사망 원인 1위는 바로 전염병이었다. 로마제국은 전염병이 널리 전파되기에 좋은 조건이었다. 고도로 도시화된 수도 로마에는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았다.
결정적으로 로마에는 전 유럽을 연결하는 대규모 도로망이 있었다. 군사, 행정, 무역에는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나, 도로망을 따라 전염병 또한 도시에서 도시로 퍼져나갔다. 게다가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전염병이 더욱 쉽게 발생했다. 기후변화도 로마제국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로마 멸망을 전후한 시기를 ‘후기 고대 빙하기’라고 부른다. 기온이 낮아지자 농업 생산량이 줄었고 굶주림이 만연해졌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 시대를 지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지는 일면이다.
오스만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리더십, 술레이만 1세
이슬람 세계의 중심이자 동서 교차로의 패자였던 오스만제국은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계기로 황금기를 맞았다. 황제 술레이만 1세 시기에는 그 여세를 몰아 영토를 크게 확장해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술레이만 1세는 이처럼 정복 군주이기도 했지만, 예술을 적극 후원해 역사에 이름을 남긴 황제이기도 했다. 황제는 이브라함 파샤라는 신하를 깊이 신뢰했는데, 그는 문학과 미술 방면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파샤의 영향으로 술레이만 1세는 예술을 사랑하고 제국의 문화를 융성하게 했다. 그는 궁정 시인 하얄리를 무척 아꼈고, 후궁 가운데서도 글재주가 있는 록셀라나(후렘)을 총애하였다. 건축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시난이라는 탁월한 건축가의 조언을 받아 여러 궁전과 이슬람 사원을 건립했다. 술레이만 1세는 영토 확장뿐 아니라 문학, 미술, 건축 등 문예 부흥을 통해 제국의 황금기를 이끌어낸 리더였다.
독일제국은 언제 성공했고 언제 실패했는가?
오스만제국과 달리 20세기 전반에 독일제국은 리더의 잘못된 선택으로 총체적 파멸의 위기를 두 차례나 겪었다. 1862년 프로이센의 총리로 임명된 비스마르크는 ‘철혈 정책’을 표방하며 군비를 확장했고 10년도 안 되어 독일 지역을 통일, 독일제국을 출범하였다. 그러나 황제 빌헬름 2세는 유능한 비스마르크를 몰아내 전쟁 준비에 매달렸고, 그 결과 독일은 1차대전을 일으켜 처절한 패배를 떠안았다.
이후 바이마르공화국을 거쳐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자 독일은 또다시 2차대전을 일으켜 세계를 위험에 빠뜨렸다. 한편 20세기 후반 독일에는 뛰어난 리더도 나타났다. 1990년 독일 재통일의 위업은 헬무트 콜이나 빌리 브란트와 같은 총리가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처럼 시민 대중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에 독일의 성공과 실패를 가른 리더의 사례는 유념할 만하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역사적 이유
지구 상의 어떤 국가도 대영제국보다 넓은 영토를 지배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영국의 위상은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도 영국은 왜 유럽 통합을 거부하고 브렉시트를 결정했을까? 저자는 이를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처음 유럽 통합이 기획되었던 1950년대에 영국의 수출품은 절반가량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로 향했다. 수입품의 약 40퍼센트 역시 영연방 국가에서 들어왔다. 그래서 영국은 영연방과의 관계를 중요시했지 유럽과의 관계는 부차적이라고 여겼다.
이에 더해 저자는 영국이 유럽 제일의 강대국이라는 자부심이 강해 통합의 주체인 프랑스 및 독일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하나의 유럽’이라는 가치 공동체로서의 통합이 아니라 표면적인 충돌을 회피하는 수준의 통합을 추구해왔다. 저자는 영국이 앞으로도 자국이 중심에 서지 못하는 유럽 통합이라면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미국의 전성기는 끝난 것일까?
저자는 오늘날의 미국을 고대 로마공화정이 붕괴하던 시기와 겹쳐 본다. 당시 식민지에서 로마로 많은 재화가 유입되어 로마의 귀족은 더욱 부유해지고 평민은 더욱 빈곤해졌다. 이러한 양극화는 미국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도덕적 우위를 잃었다는 사실도 심각한 지점이라고 지적한다.
세계를 지배하려면 보편적 이상을 가져야 한다. 로마제국, 몽골제국 등 성공한 제국은 개인과 민족을 평등하게 대우해 자국의 지배를 정당화했다. 그런 점에서 2차대전 이후 세계인은 미국을 민주주의와 자유무역의 수호자라고 믿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인종과 계층 갈등으로 사회 통합이 요원하며,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경제정책을 바꾼 지도 여러 해가 되었다. 즉 오늘의 미국은 세계인을 감화할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절대 강국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집권 초기부터 ‘미국의 정상화’를 내세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미국의 미래가 달려 있는 듯하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현실
과거 비단길(실크로드)은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시장으로 이어주는 교역로이자 문화와 종교를 전파하는 쌍방향 통로였다. 몽골제국은 비단길을 통해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이미 수백 년 전의 역사임을 꼬집는다. 21세기의 중앙아시아는 더 이상 주요한 교역로가 아니다. 그럼에도 시진핑 주석은 비단길을 떠올리게 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유럽, 남쪽으로는 파키스탄과 인도 및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철도, 파이프라인, 고속도로를 건설하고자 한다.
과연 이 사업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지 저자는 의문을 표한다. 이미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에서 비용 문제로 크게 반발이 일었고, 미국·인도 등 중국과 패권경쟁을 하는 국가의 견제와 비판도 극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갈등과 대립의 중심지가 되어 쇠락할 것인가, 세계를 이끌어갈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인가. 지금 중국은 그 갈림길에 서 있다.
백승종 교수의 시민을 위한 세계제국사 읽기
역사를 움직이는 힘과 원리를 찾아서
인류의 역사에 영원한 제국은 없다. 역사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고, 흥망성쇠는 마치 자연현상처럼 끊임없이 일어난다. 왜 제국은 흥망을 되풀이하는가?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역사가 백승종 교수의 신간 『제국의 시대』가 이 질문에 답한다.
백승종 교수는 정치·사회·문화·사상을 아우르는 전방위 역사가로, 동서양 역사에 두루 정통한 폭넓은 식견을 저술과 강연 등의 활동으로 시민 대중과 공유해왔다. 이번에는 한국인의 눈으로 본 2천 년 제국의 역사를 집필해 세계제국 흥망성쇠의 비밀을 밝혀낸다.
우리 한국인의 눈으로 제국의 역사를 바라보면 어떨까. 제국의 후예들이 그린 역사의 풍경화와는 다른 그림이 나타날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 영원한 제국은 없다. 도대체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바꿔놓았을까. 긴 역사의 흐름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는 것일까.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그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썼다. _‘저자의 글’에서
이 책은 시민을 위한 역사 교양서로 집필되었다. 광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역사적 통찰이 필요하다. 천년 영화를 자랑하는 로마제국, 너무도 짧았던 영광의 몽골제국, 동서 교차로의 중심 오스만제국, 지구 끝까지 팽창한 대영제국,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독일제국, 엇갈린 운명의 100년 전 동아시아와 일본의 융성, 현대의 세계제국 소련·미국·중국까지. 인류사회를 주도한 9개 제국의 성공과 실패, 결정적 사건과 인물을 추적해,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힘과 원리를 통찰한다. 역사를 이끌어온 이치와 패턴을 파악할 때 우리는 비로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인문학자 김경집과 미래학자 최윤식이 이 책을 추천했다.
“백승종 교수는 언제나 믿고 읽는 저자이다. 역사의 복잡성과 복합성을 섬세하면서도 굵직하게 해석하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제국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_인문학자 김경집
“이 책은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제국사를 분석해 역사의 패턴을 포착하고 앞으로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전망한다. 과거의 역사를 다루지만 미래 지향적인 책이다.” _미래학자 최윤식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21세기 인류사회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세계를 뒤흔든 9개 제국의 흥망으로 통찰하는 역사의 미래
로마의 멸망은 전염병과 기후변화 탓이다?
역사 최초의 초강대국 로마의 멸망을 초래한 위기는 무엇이었을까? 이민족의 침략과 극단적인 사회 양극화 등 로마 멸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저자는 그중에서도 전염병과 기후변화에 주목한다. 사실, 로마인의 사망 원인 1위는 바로 전염병이었다. 로마제국은 전염병이 널리 전파되기에 좋은 조건이었다. 고도로 도시화된 수도 로마에는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았다.
결정적으로 로마에는 전 유럽을 연결하는 대규모 도로망이 있었다. 군사, 행정, 무역에는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나, 도로망을 따라 전염병 또한 도시에서 도시로 퍼져나갔다. 게다가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전염병이 더욱 쉽게 발생했다. 기후변화도 로마제국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로마 멸망을 전후한 시기를 ‘후기 고대 빙하기’라고 부른다. 기온이 낮아지자 농업 생산량이 줄었고 굶주림이 만연해졌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 시대를 지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지는 일면이다.
오스만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리더십, 술레이만 1세
이슬람 세계의 중심이자 동서 교차로의 패자였던 오스만제국은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계기로 황금기를 맞았다. 황제 술레이만 1세 시기에는 그 여세를 몰아 영토를 크게 확장해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술레이만 1세는 이처럼 정복 군주이기도 했지만, 예술을 적극 후원해 역사에 이름을 남긴 황제이기도 했다. 황제는 이브라함 파샤라는 신하를 깊이 신뢰했는데, 그는 문학과 미술 방면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파샤의 영향으로 술레이만 1세는 예술을 사랑하고 제국의 문화를 융성하게 했다. 그는 궁정 시인 하얄리를 무척 아꼈고, 후궁 가운데서도 글재주가 있는 록셀라나(후렘)을 총애하였다. 건축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시난이라는 탁월한 건축가의 조언을 받아 여러 궁전과 이슬람 사원을 건립했다. 술레이만 1세는 영토 확장뿐 아니라 문학, 미술, 건축 등 문예 부흥을 통해 제국의 황금기를 이끌어낸 리더였다.
독일제국은 언제 성공했고 언제 실패했는가?
오스만제국과 달리 20세기 전반에 독일제국은 리더의 잘못된 선택으로 총체적 파멸의 위기를 두 차례나 겪었다. 1862년 프로이센의 총리로 임명된 비스마르크는 ‘철혈 정책’을 표방하며 군비를 확장했고 10년도 안 되어 독일 지역을 통일, 독일제국을 출범하였다. 그러나 황제 빌헬름 2세는 유능한 비스마르크를 몰아내 전쟁 준비에 매달렸고, 그 결과 독일은 1차대전을 일으켜 처절한 패배를 떠안았다.
이후 바이마르공화국을 거쳐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자 독일은 또다시 2차대전을 일으켜 세계를 위험에 빠뜨렸다. 한편 20세기 후반 독일에는 뛰어난 리더도 나타났다. 1990년 독일 재통일의 위업은 헬무트 콜이나 빌리 브란트와 같은 총리가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처럼 시민 대중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에 독일의 성공과 실패를 가른 리더의 사례는 유념할 만하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역사적 이유
지구 상의 어떤 국가도 대영제국보다 넓은 영토를 지배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영국의 위상은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도 영국은 왜 유럽 통합을 거부하고 브렉시트를 결정했을까? 저자는 이를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처음 유럽 통합이 기획되었던 1950년대에 영국의 수출품은 절반가량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로 향했다. 수입품의 약 40퍼센트 역시 영연방 국가에서 들어왔다. 그래서 영국은 영연방과의 관계를 중요시했지 유럽과의 관계는 부차적이라고 여겼다.
이에 더해 저자는 영국이 유럽 제일의 강대국이라는 자부심이 강해 통합의 주체인 프랑스 및 독일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하나의 유럽’이라는 가치 공동체로서의 통합이 아니라 표면적인 충돌을 회피하는 수준의 통합을 추구해왔다. 저자는 영국이 앞으로도 자국이 중심에 서지 못하는 유럽 통합이라면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미국의 전성기는 끝난 것일까?
저자는 오늘날의 미국을 고대 로마공화정이 붕괴하던 시기와 겹쳐 본다. 당시 식민지에서 로마로 많은 재화가 유입되어 로마의 귀족은 더욱 부유해지고 평민은 더욱 빈곤해졌다. 이러한 양극화는 미국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도덕적 우위를 잃었다는 사실도 심각한 지점이라고 지적한다.
세계를 지배하려면 보편적 이상을 가져야 한다. 로마제국, 몽골제국 등 성공한 제국은 개인과 민족을 평등하게 대우해 자국의 지배를 정당화했다. 그런 점에서 2차대전 이후 세계인은 미국을 민주주의와 자유무역의 수호자라고 믿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인종과 계층 갈등으로 사회 통합이 요원하며,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경제정책을 바꾼 지도 여러 해가 되었다. 즉 오늘의 미국은 세계인을 감화할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절대 강국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집권 초기부터 ‘미국의 정상화’를 내세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미국의 미래가 달려 있는 듯하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현실
과거 비단길(실크로드)은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시장으로 이어주는 교역로이자 문화와 종교를 전파하는 쌍방향 통로였다. 몽골제국은 비단길을 통해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이미 수백 년 전의 역사임을 꼬집는다. 21세기의 중앙아시아는 더 이상 주요한 교역로가 아니다. 그럼에도 시진핑 주석은 비단길을 떠올리게 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유럽, 남쪽으로는 파키스탄과 인도 및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철도, 파이프라인, 고속도로를 건설하고자 한다.
과연 이 사업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지 저자는 의문을 표한다. 이미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에서 비용 문제로 크게 반발이 일었고, 미국·인도 등 중국과 패권경쟁을 하는 국가의 견제와 비판도 극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갈등과 대립의 중심지가 되어 쇠락할 것인가, 세계를 이끌어갈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인가. 지금 중국은 그 갈림길에 서 있다.
추천평
내게 백승종 교수는 언제나 믿고 읽는 저자이다. 이 책은 학술과 교양의 경계를 가장 잘 끌어안은 탁월한 성과물이다. 역사의 복잡성과 복합성을 섬세하면서도 굵직하게 해석하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제국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 김경집(인문학자,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저자)
미래학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을 찾고,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구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은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제국사를 분석해 역사의 패턴을 포착하고, 앞으로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전망한다. 과거의 역사를 다루지만 미래 지향적인 책이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의미를 찾아 미래를 준비하려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 최윤식(미래학자,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저자)
- 김경집(인문학자,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저자)
미래학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을 찾고,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구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은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제국사를 분석해 역사의 패턴을 포착하고, 앞으로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전망한다. 과거의 역사를 다루지만 미래 지향적인 책이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의미를 찾아 미래를 준비하려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 최윤식(미래학자,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저자)
'28.정치의 이해 (독서>책소개) > 1.국가권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0) | 2022.02.16 |
---|---|
총,경제,패권 (0) | 2022.02.16 |
홉스 리바이던의 탄생 (0) | 2022.02.08 |
로크의 정부론 : 권력의 기원을 찿다 (0) | 2022.02.08 |
국가권력 (0) | 2021.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