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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이 없다는 거부는 역설적으로 참된 신에 대한 추구이다!’
_무신론에 대한 신학적 변증을 중심으로
근현대 무신론자들의 종교 이해, 특히 무신론 사상의 개요를 소개하고 그것을 신학적 입장에서 비판함으로써 참된 신의 의미를 밝히고자 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뒤르켐, 도킨스, 사르트르, 포이어바흐, 블로흐 등 여덟 명의 유명 사상가들의 무신론을 차례대로 소개하며 이를 그리스도교의 참된 신을 찾는 매개체로 삼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신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신앙 대상인 이상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신앙의 본질인 신에 대해 묻는 것을 금기시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성찰해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_무신론에 대한 신학적 변증을 중심으로
근현대 무신론자들의 종교 이해, 특히 무신론 사상의 개요를 소개하고 그것을 신학적 입장에서 비판함으로써 참된 신의 의미를 밝히고자 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뒤르켐, 도킨스, 사르트르, 포이어바흐, 블로흐 등 여덟 명의 유명 사상가들의 무신론을 차례대로 소개하며 이를 그리스도교의 참된 신을 찾는 매개체로 삼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신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신앙 대상인 이상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신앙의 본질인 신에 대해 묻는 것을 금기시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성찰해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5
제1장 _ 신은 존재하는가? - 새로운 무신론의 도전과 의미
I. 들어가는 말 13
II. 새로운 무신론 운동의 등장과 그 문제점 17
III. 새로운 무신론 운동의 종교 비판 20
IV. 나가는 말 28
제2장 _ 신은 인간 해방의 장애물인가? - 칼 마르크스의 휴머니즘적 무신론
I. 들어가는 말 33
II. 마르크스의 생애 35
III. 마르크스의 종교 비판 43
IV. 마르크스의 신(神) 이해 51
V. 나가는 말 54
제3장 _ 신은 죽었는가? - 무신론적 휴머니즘의 예언자 니체
I. 들어가는 말: 니체 철학에 대한 왜곡과 진실 60
II. 니체의 생애와 주요 저작 63
III. 허무주의의 대답으로서 ‘힘에의 의지’ 66
IV. 약자와 노예 도덕으로서의 그리스도교 69
V. 신의 죽음과 도래하는 초인, 그는 누구인가? 74
VI. 나가는 말 81
제4장 _ 신은 환상인가? -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종교 이해
I. 들어가는 말 87
II. 프로이트의 생애와 주요 공헌 89
III. 프로이트의 신과 종교 이해?신은 환상인가? 95
IV. 나가는 말 109
제5장 _ 신은 사회적 산물에 불과한가?- 에밀 뒤르켐의 사회학적 종교 이해
I. 들어가는 말 118
II. 뒤르켐의 생애 122
III. 종교란 무엇인가? 125
IV. 나가는 말 141
제6장 _ 신은 망상인가?- 리처드 도킨스의 과학주의적 무신론
I. 들어가는 말 148
II. 도킨스의 생애 151
III. 『만들어진 신』의 주요 내용 152
IV. 나가는 말 181
제7장 _ 인간의 자유에 대치되는 신- 사르트르의 무신론적 실존주의
I. 들어가는 말 188
II. 사르트르의 생애 189
III. 사르트르 실존철학의 개요 193
IV. 나가는 말 210
제8장 _ 인간의 자기투사로서의 신- 포이어바흐의 인간학적 무신론
I. 들어가는 말 214
II. 포이어바흐의 생애 216
III. 그리스도교에 대한 비판 221
IV. 나가는 말 232
제9장 _ 참 그리스도인은 무신론자여야 하는가? - 에른스트 블로흐의 무신론적 유토피아주의
I. 들어가는 말 238
II. 에른스트 블로흐의 생애 241
III. 블로흐의 철학의 주요 주제들 246
IV. 나가는 말 263
제10장 _자연재해는 신의 심판인가? - 그리스도교의 물음과 대답
I. 들어가는 말 268
II. 고난과 악에 관한 몇 가지 신학적 해석들 270
III. 나가는 말 281
부록 현대 무신론자들의 종교 비판은 어째서 망상인가? 287
참고문헌 299
제1장 _ 신은 존재하는가? - 새로운 무신론의 도전과 의미
I. 들어가는 말 13
II. 새로운 무신론 운동의 등장과 그 문제점 17
III. 새로운 무신론 운동의 종교 비판 20
IV. 나가는 말 28
제2장 _ 신은 인간 해방의 장애물인가? - 칼 마르크스의 휴머니즘적 무신론
I. 들어가는 말 33
II. 마르크스의 생애 35
III. 마르크스의 종교 비판 43
IV. 마르크스의 신(神) 이해 51
V. 나가는 말 54
제3장 _ 신은 죽었는가? - 무신론적 휴머니즘의 예언자 니체
I. 들어가는 말: 니체 철학에 대한 왜곡과 진실 60
II. 니체의 생애와 주요 저작 63
III. 허무주의의 대답으로서 ‘힘에의 의지’ 66
IV. 약자와 노예 도덕으로서의 그리스도교 69
V. 신의 죽음과 도래하는 초인, 그는 누구인가? 74
VI. 나가는 말 81
제4장 _ 신은 환상인가? -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종교 이해
I. 들어가는 말 87
II. 프로이트의 생애와 주요 공헌 89
III. 프로이트의 신과 종교 이해?신은 환상인가? 95
IV. 나가는 말 109
제5장 _ 신은 사회적 산물에 불과한가?- 에밀 뒤르켐의 사회학적 종교 이해
I. 들어가는 말 118
II. 뒤르켐의 생애 122
III. 종교란 무엇인가? 125
IV. 나가는 말 141
제6장 _ 신은 망상인가?- 리처드 도킨스의 과학주의적 무신론
I. 들어가는 말 148
II. 도킨스의 생애 151
III. 『만들어진 신』의 주요 내용 152
IV. 나가는 말 181
제7장 _ 인간의 자유에 대치되는 신- 사르트르의 무신론적 실존주의
I. 들어가는 말 188
II. 사르트르의 생애 189
III. 사르트르 실존철학의 개요 193
IV. 나가는 말 210
제8장 _ 인간의 자기투사로서의 신- 포이어바흐의 인간학적 무신론
I. 들어가는 말 214
II. 포이어바흐의 생애 216
III. 그리스도교에 대한 비판 221
IV. 나가는 말 232
제9장 _ 참 그리스도인은 무신론자여야 하는가? - 에른스트 블로흐의 무신론적 유토피아주의
I. 들어가는 말 238
II. 에른스트 블로흐의 생애 241
III. 블로흐의 철학의 주요 주제들 246
IV. 나가는 말 263
제10장 _자연재해는 신의 심판인가? - 그리스도교의 물음과 대답
I. 들어가는 말 268
II. 고난과 악에 관한 몇 가지 신학적 해석들 270
III. 나가는 말 281
부록 현대 무신론자들의 종교 비판은 어째서 망상인가? 287
참고문헌 299
출판사 리뷰
근현대 무신론자들의 종교 이해, 특히 무신론 사상의 개요를 소개하고 그것을 신학적 입장에서 비판함으로써 참된 신의 의미를 밝히고자 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뒤르켐, 도킨스, 사르트르, 포이어바흐, 블로흐 등 여덟 명의 유명 사상가들의 무신론을 차례대로 소개하며 이를 그리스도교의 참된 신을 찾는 매개체로 삼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신앙은 참된 이해를 추구한다.”라는 중세 교부 안셀름의 말을 인용하면서 묻지 않는 신앙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선교 1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기 선교사들이 가르쳐준 근본주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신앙의 본질에 대한 물음, 즉 신앙에 대해 묻는 것을 오히려 비신앙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신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신앙 대상인 이상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물음을 통해서 참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대학에서 강의했던 강의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피드백과 반응을 반영하고, 내용을 보완, 추가하여 집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철학의 기본적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사용된 용어가 쉽고 내용도 쉽게 풀어 이해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은 무신론 운동과 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을 시작으로 영국의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용어대로 새로운 무신론인 ‘반유신론’(anti-theism)의 등장까지 현대 무신론의 경향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맥그래스의 책을 토대로 이 새로운 무신론이 전통적 무신론과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를 서술한다. 그리고 화이트헤드를 통해 변증하는 형식을 취한다.
제2장은 칼 마르크스의 무신론을 다룬다. 저자는 무엇보다 마르크스의 관심은 신 존재 증명이 아니라 당시 불의한 사회구조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당시 기득권층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종교, 같은 맥락에서 인간을 억압하는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무신론을 종교 비판과 신 비판으로 나누어 소개한 후 이 주장이 주는 긍정적 의미와 비판과 한계를 서술한다.
제3장은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으로 유명한 니체를 소개한다. 저자는 니체가 이 선언을 한 이유를 설명하고 니체가 신의 자리를 대신한다고 주장하는 ‘힘에의 의지’에 대해 설명한다. 니체가 이해하고 비판한 그리스도교는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답과 함께 니체가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제시한 ‘초인’, 그리고 니체 철학의 참된 의미를 설명한다.
제4장은 심리학적으로 종교를 이해한 프로이트이다. 저자는 프로이트의 신론과 종교론을 『토템과 타부』와 『환상의 미래』, 『모세와 유일신론』 그리고 『문명과 그 불만』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프로이트가 진단한 종교·신이라는 개념(혹은 방어기제)이 생긴 원인과 그것의 기능, 허구성에 초점을 두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신학적, 논리적 변증을 통해 프로이트의 주장의 한계와 함께 그리스도교에 주는 공헌을 이야기한다.
제5장은 종교를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한 에밀 뒤르켐의 종교론을 살핀다. 저자는 뒤르켐의 역작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중심으로 그의 종교론을 설명하고, 다른 무신론자 (마르크스/ 포이어바흐)들의 종교론과 비교하며 뒤르켐의 독특한 종교론을 부연한다. 그러나 그가 가지는 종교론의 공헌과 한계, 그리고 그의 종교론이 한국 교회에 던지는 통찰로 마무리한다.
제6장은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연구이다. 저자는 『만들어진 신』의 주요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고 도킨스의 주장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기술한다. 그러나 도킨스의 주장에 전제된 잘못된 종교관, 신 이해에 물음을 던지고 그가 과학주의적 절대론에 빠진 것은 아닌지를 되묻는다. 최종적으로 저자는 종교와 과학은 상대적,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 관계이며, 지적으로 충실한 유신론자가 바람직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결론짓는다.
제7장에서 저자는 사르트르의 신 이해를 위해 사르트르가 인간 존재를 어떻게 분석했고, 왜 신을 부인했는지, 그에게 신은 어떤 존재였는지를 살핀다. 저자는 그의 신학적 변증을 위해 사르트르가 거부했던 신은 어떤 신인지를 묻고, 사르트르의 사회, 역사 이해에 논리적으로 반증한다.
제8부에서는 종교를 인간 욕망의 투사로 본 포이어바흐의 종교론에 대해 살핀다. 포이어바흐는 신은 인간의 본질을 추상화해서 절대화한 존재로 신격화한 것에 불과한 투사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포이어바흐의 주장을 그의 책 『기독교의 본질』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포이어바흐의 종교 비판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주는 울림이 있지만, 신을 심리적 투사체로만 이해하는 그의 주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스 큉을 인용하며 마무리한다.
제9장은 “참된 그리스도인은 무신론자여야 한다”라고 주장한 에른스트 블로흐의 종교론을 다룬다. 저자는 그의 사상의 핵심적 주제인 ‘낮꿈’과 ‘유토피아’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해 설명하고, ‘지하의 성서’ 개념을 구약과 신약 전통에서 소개한다. 저자는 블로흐가 제시한 복음이란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무신론자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의 의미를 설명한다. 저자는 블로흐 종교론의 긍정적 요소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신학 자체로 형성될 수 없는 이유, 블로흐가 그의 주장에서 설명하지 못한 부분들을 지적한다.
제10장은 무고한(선한) 사람이 고통받는 이유에(신정론) 대한 대답을 시도한 장이다. 저자는 고난과 악에 대한 몇 가지 신학적 해석들을 차례로 설명하고 그 해석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내리는 식으로 기술한다.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해롤드 쿠슈너의 책 『좋은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때』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 책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신앙의 본질인 신에 대해 묻는 것을 금기시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성찰해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신앙은 참된 이해를 추구한다.”라는 중세 교부 안셀름의 말을 인용하면서 묻지 않는 신앙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선교 1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기 선교사들이 가르쳐준 근본주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신앙의 본질에 대한 물음, 즉 신앙에 대해 묻는 것을 오히려 비신앙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신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신앙 대상인 이상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물음을 통해서 참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대학에서 강의했던 강의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피드백과 반응을 반영하고, 내용을 보완, 추가하여 집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철학의 기본적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사용된 용어가 쉽고 내용도 쉽게 풀어 이해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은 무신론 운동과 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을 시작으로 영국의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용어대로 새로운 무신론인 ‘반유신론’(anti-theism)의 등장까지 현대 무신론의 경향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맥그래스의 책을 토대로 이 새로운 무신론이 전통적 무신론과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를 서술한다. 그리고 화이트헤드를 통해 변증하는 형식을 취한다.
제2장은 칼 마르크스의 무신론을 다룬다. 저자는 무엇보다 마르크스의 관심은 신 존재 증명이 아니라 당시 불의한 사회구조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당시 기득권층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종교, 같은 맥락에서 인간을 억압하는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무신론을 종교 비판과 신 비판으로 나누어 소개한 후 이 주장이 주는 긍정적 의미와 비판과 한계를 서술한다.
제3장은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으로 유명한 니체를 소개한다. 저자는 니체가 이 선언을 한 이유를 설명하고 니체가 신의 자리를 대신한다고 주장하는 ‘힘에의 의지’에 대해 설명한다. 니체가 이해하고 비판한 그리스도교는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답과 함께 니체가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제시한 ‘초인’, 그리고 니체 철학의 참된 의미를 설명한다.
제4장은 심리학적으로 종교를 이해한 프로이트이다. 저자는 프로이트의 신론과 종교론을 『토템과 타부』와 『환상의 미래』, 『모세와 유일신론』 그리고 『문명과 그 불만』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프로이트가 진단한 종교·신이라는 개념(혹은 방어기제)이 생긴 원인과 그것의 기능, 허구성에 초점을 두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신학적, 논리적 변증을 통해 프로이트의 주장의 한계와 함께 그리스도교에 주는 공헌을 이야기한다.
제5장은 종교를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한 에밀 뒤르켐의 종교론을 살핀다. 저자는 뒤르켐의 역작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중심으로 그의 종교론을 설명하고, 다른 무신론자 (마르크스/ 포이어바흐)들의 종교론과 비교하며 뒤르켐의 독특한 종교론을 부연한다. 그러나 그가 가지는 종교론의 공헌과 한계, 그리고 그의 종교론이 한국 교회에 던지는 통찰로 마무리한다.
제6장은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연구이다. 저자는 『만들어진 신』의 주요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고 도킨스의 주장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기술한다. 그러나 도킨스의 주장에 전제된 잘못된 종교관, 신 이해에 물음을 던지고 그가 과학주의적 절대론에 빠진 것은 아닌지를 되묻는다. 최종적으로 저자는 종교와 과학은 상대적,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 관계이며, 지적으로 충실한 유신론자가 바람직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결론짓는다.
제7장에서 저자는 사르트르의 신 이해를 위해 사르트르가 인간 존재를 어떻게 분석했고, 왜 신을 부인했는지, 그에게 신은 어떤 존재였는지를 살핀다. 저자는 그의 신학적 변증을 위해 사르트르가 거부했던 신은 어떤 신인지를 묻고, 사르트르의 사회, 역사 이해에 논리적으로 반증한다.
제8부에서는 종교를 인간 욕망의 투사로 본 포이어바흐의 종교론에 대해 살핀다. 포이어바흐는 신은 인간의 본질을 추상화해서 절대화한 존재로 신격화한 것에 불과한 투사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포이어바흐의 주장을 그의 책 『기독교의 본질』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포이어바흐의 종교 비판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주는 울림이 있지만, 신을 심리적 투사체로만 이해하는 그의 주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스 큉을 인용하며 마무리한다.
제9장은 “참된 그리스도인은 무신론자여야 한다”라고 주장한 에른스트 블로흐의 종교론을 다룬다. 저자는 그의 사상의 핵심적 주제인 ‘낮꿈’과 ‘유토피아’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해 설명하고, ‘지하의 성서’ 개념을 구약과 신약 전통에서 소개한다. 저자는 블로흐가 제시한 복음이란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무신론자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의 의미를 설명한다. 저자는 블로흐 종교론의 긍정적 요소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신학 자체로 형성될 수 없는 이유, 블로흐가 그의 주장에서 설명하지 못한 부분들을 지적한다.
제10장은 무고한(선한) 사람이 고통받는 이유에(신정론) 대한 대답을 시도한 장이다. 저자는 고난과 악에 대한 몇 가지 신학적 해석들을 차례로 설명하고 그 해석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내리는 식으로 기술한다.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해롤드 쿠슈너의 책 『좋은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때』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 책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신앙의 본질인 신에 대해 묻는 것을 금기시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성찰해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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