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인물사 연구 (독서>책소개)/2.한국인물평전 91

조희룡 평전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 조선문인화의 영수

책소개 조희룡은 조선 후기 문인화가로서 중국의 문인화를 이 땅에 착근시켜 조선문인화를 창안한 인물이다. 그를 이해하기 위한 일대기로서 '조희룡의 흔적을 찾는 사람들'이 엮어낸 조희룡 리포트이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해석하였고 평양조씨 족보, 후손들과의 면담 내용, 최근 발견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내 유배지 이야기를 종합하였다. 임자도는 조희룡이 3년간 유배 생활을 한 섬이다. 신안군에 결성되어 있는 '조희룡의 흔적을 찾는 사람들'에서 임자도에 남긴 조희룡의 흔적을 찾아내 유배 생활의 실감을 더해 주었다. 역사가로서, 문인화가로서, 시인으로서의 조희룡의 모습을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기본자료가 되고 조선문인화의 요람이 발견되고자 하였다. 목차 이야기 하나. 조선 진경의 시작과 끝 1. 조선 진경 2. 신문물..

주시경 평전 (한글운동의 선구자)

책소개 우리는 한말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우국지사들을 기억한다. 나라 지키기와 국권회복에 앞장 선 분들이다.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생명을 던지거나 일생을 바친 선열들이다. 그분들의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고, 어느 정도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통해 선진국의 입구에 이르렀다. 그런데 잊힌 선열들이 있었다. 독립운동의 또 다른 방향의 애국자들이다. 그들은 비록 총을 들거나 지하단체를 만들지는 않았으나, 국내에 남아서 우리말ㆍ우리글을 지키고 연구한 순결한 사람들이다. 그분들의 중심에 아니, 맨 앞에 한힌샘 선생이 자리잡고 있었다. 비록 39년의 짧은 삶이었지만 선생은 민족만대에 큰 업적을 남겼다. 시국에 눌리고 생활고에 쪼들리면서도, 한글을 지키고 연구하고 교수하느라 한 눈을 팔지 않았다. 숱한 ..

장일순 평전 (운동가) - 생태·생명운동과 협동운동의 선구자,

책소개 우리나라 생태·생명운동과 협동운동의 선구자, 늘 소외되고 핍박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현실에 참여했던 장일순 서거 25주기를 맞아 ‘무위당사람들’이 감수한, ‘무위당 장일순 첫 평전’ 출간 사람들은 장일순의 어떤 모습에 그를 따랐고, 왜 지금도 여전히 그리워하는가? 고뇌하는 지식인들의 구원자, 그리고 당시만 해도 생소한 생태주의자, 생명운동가 ‘장일순’ 당 시대의 지성인 모두가 사랑했던 장일순 선생님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장일순 평전』에는 지구의 종말을 재촉하는 물질문명 대신 생태문명론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어떤 권력이나 권위에도 굴복하지 않고,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사유한 사람, 대단히 정직했고, 군림하지 않고, 지극히 평범했던, 그러나 범상했던, 장일순..

박수근 평전 (미술가) - 시대공감

책소개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통해 시대를 공감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박수근. 그가 남기고 간 그림 속에는 한국전쟁 이후, 폐허와 같은 여건 속에서도 그날그날의 삶을 묵묵히 이어가던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상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았던 화가. 박수근의 화폭엔 시대의 정서에 공감하며 그것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선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그의 예술적 성취는 이와 같은 범상한 소재를 새로운 재료와 기법의 운용을 통해 자신만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데 있을 것이다. 저자는 박수근이 이룩한 조형 양식을 ‘미석화풍’이라고 규정하고, 한국 미술사상 최초로 현대 서구 추상미술의 기법을 한국 고전미술의 기운과 조화시킨 화가라고 평가한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신정순평전 - 첫 여성 마취과 의사의 잠들지 않은 삶

책소개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마취과 의사를 하리라” 마취과, 이 단어는 생소하다. 마취과는 내과나 외과와 마찬가지로 의학의 한 분과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낯설다.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마취’는 의사가 담당하는 것이 환자와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게 되고, 이후 이 분야에 진출하는 의사의 수가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마취과는 언제, 어떻게 생겨났으며, 이 분야 시초는 누구였을까? 역사를 거슬러 가보자. 한국전쟁(6·25)이 발발하자, UN 16개국에서 전투병을 파병하였고,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인도 5개국이 인도적 차원으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때 가장 먼저 문을 연 것은 부산에 ‘스웨덴 적십자병원’이었다(1953년 부산 ‘스웨덴병원..

우남 이승만 평전

책소개 한국 현대사 빅뱅의 순간 우리의 지도자 구한말 반역을 꿈꾼 청년 지도자 시절부터 4.19 혁명과 함께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기까지 발걸음 아래 현대사를 정초한 거인 - 우남 이승만의 정치 역정 이 책의 목적은 조선 말기와 일제 강점기, 미군정 시기를 거쳐 대한민국 제1, 2공화국까지 활동한 정치지도자 이승만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그의 리더십이 한국 정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이승만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는지, 그리고 종국에 소멸하는지 소개한다. 이승만의 카리스마는 그의 성격에 기인한 부분도 크지만 상당 부분은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의 시대가 이승만에게 카리스마를 요구했고 이는 당대 많은 이들의 증언과 인물 유형에서도 확인이 된다. 무엇보다 안보도 경제도 ..

황희 방촌 평전 - 조선 최고의 재상 황희

책소개 유연함과 강건함을 적절히 발휘해 정국을 조율하며 국가 전 분야의 기강을 세워 세종과 함께 태평성대를 연 조선 최고의 재상 황희의 진면목을 밝힌다 조선 왕조 최장수 영의정으로서 정치, 경제, 국방, 외교, 법률, 종교, 예술 등 전 방위로 활약하며 조선의 벼리를 세운 명재상 황희의 생애를 담은 『방촌 황희 평전』이 출간되었다. 황희는 승정원 관리인 지신사로서 태종을 보좌하여 태종에게서 “이 말이 누설된다면, 내가 아니면 네 입에서 나온 것이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총애를 받았으며, 세종 때는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모든 방면의 정사를 빈틈없이 처리해 왕이 그를 심복처럼 의지했다. 그리하여 그는 왕과 신하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며 개혁의 완급을 조절했고, 4군 6진 개척을 실제적으로 진두지휘하여 ..

이종욱 평전 - WHO 사무총장, 백신의 황제

책소개 한국인 최초의 유엔 기구 수장이었던 이종욱 박사의 일대기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었던 고故 이종욱 박사의 평전이 나왔다. 생애 대부분을 WHO에 몸담았던 이종욱 박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7년 만이다. 그의 사무총장 시절 연설문을 작성했던 데스몬드 에버리가 쓴 것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2003년 WHO 사무총장에 올라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선출직 유엔 기구 수장이 된 ‘세계의 보건대통령’ 이종욱의 삶과 뜻, 업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이종욱 박사는 결핵·두창(천연두)·에이즈·소아마비와 같이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을 물리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제사회에서 ‘백신의 황제’, ‘아시아의 슈바이처’, ‘작은 거인’ 등으로 불릴 정도로 존경을 받았다. 그는 일찍이 ..

새벽 김대중 평전

책소개 김대중 서거 3주기, 김대중을 다시 생각한다 이 책은 2012년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다시 김대중을 생각하고자 한다. 꿈 많던 섬 소년에서 청년 사업가로, 유망한 소장 정치인에서 대통령의 정적으로, 사형수에서 대통령으로의 인생 역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고,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통과한 김대중 대통령의 고난과 고뇌, 성취와 좌절은 한편의 대하드라마라 할 만하다. 그는 눈앞에 닥쳐오는 시련에 온몸으로 부딪히며 개인과 시대의 한계를 극복해간 그 이름은 납치와 사형 선고, 망명 등과 함께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또 정치인으로 살아간 30여 년의 시간은 알알이 대통령으로 귀결되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은 남북 화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 경제 위기 극복 등으로 준비된 ..

김재익 평전

책소개 대한민국에 진정한 자유 시장경제의 씨앗을 심은 김재익 불과 30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은 허약하기 짝이 없는 나라였다.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일상화되었고, 경제의 전권은 보이지 않는 손, 즉 시장이 아니라 위정자의 머리에 있었다. 물가는 급등했고, 저축률은 떨어졌으며, 내수시장은 얼어붙었고, 기업 경쟁력은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김재익은 암울했던 그 당시 40대의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경제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간파하고 이를 바로 잡은 인물이었다. 그는 ‘5공화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권한을 오로지 ‘시장을 바로 잡는 것’에만 쏟아 부었다. 그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임하던 시절 금융실명제가 추진됐고, 예산이 동결됐으며, 물가가 잡혔..

박정희 평전

소개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박정희. 아직까지도 그에 대해선 독재자 혹은 영웅으로 그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가 죽은 지 3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평전은 나온 적이 없었다. 물론 박정희에 대한 전기는 어린이용부터 소설까지 셀 수 없이 많이 나와 있긴 하나, 대부분의 전기는 그를 일방적으로 찬양하거나 극화, 혹은 극단적으로 부정하고 있어서 그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학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박정희 평전』은 최초의 본격적인 평전이다. 박정희 연구를 필생의 업으로 삼았던 그는 그의 개인사를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계열적時系列的으로 검토하여 정치 전기학적 방법으로 박정희에 접근한다. 박정희 개..

이승만 평전 - 권력의 화신, 두 얼굴의 기회주의자

책소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찬양과 비난이 극단으로 갈린다. 정직한 연구가들은 이승만의 공과(功過)를 ‘공 3, 과 7’ 정도로 평가한다. 이 책은 이승만의 전력을 있는 그대로 밝혀서 공(功)은 공대로 과(過)는 과대로 보여준다. 한때 개혁정치가였고 촉망받던 선각자였으나,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이승만의 망명 생활이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 해방 당시 그의 행적이 얼마나 사대적이고 반민족적이었는지, 집권기간의 전제정치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이었는지, ‘영웅’의 가면을 벗긴 이승만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그가 왜 ‘건국의 아버지’이기는커녕 ‘타매(唾罵)’의 대상인지 낱낱이 드러날 것이다. 이 책은 『독부 이승만 평전: 권력의 화신, 두 얼굴의 기회주의자』(책보세, 2012)의..

김육 평전 - 대동법을 완성한 조선 최고의 개혁가

책소개 대동법과 동전 통용책으로 17, 18세기의 경제 성장을 일군 개혁가 김육 제도 개혁이 절실했던 시대의 부름을 받아 그가 소신 있게 추진한 조선의 위대한 성취를 살펴본다 대동법, 동전 통용책 등 17~18세기 조선 최대의 정책 업적을 이룩한 인물, 김육의 평전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일찍이 12세 때부터 경세제민의 뜻을 품었던 김육은 70대에 정승의 자리에 올라 충청도와 전라도에 대동법을 시행하며 그의 오랜 소신을 관철시켰다. 무수한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학문을 연마하며 정책 이념을 정립했던 김육은 말년까지 자신의 이상을 소신껏 추진하여 조선 후기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밑바탕이 되었다. 탁월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김육을 다룬 저작은 많지 않았다. 김육이라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다룬 평전은 이 책이 ..

이순신 평전

책소개 올해 2012년은 그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20년째 되는 해이며, 11월은 이순신 장군이 노량 앞바다에서 일본 전함을 격침시키고 임진왜란을 사실상 끝낸 달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해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임진왜란이 끝난 지 4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는 곳곳에 서 있는 이순신 동상처럼 ‘박제화된 이순신’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나라의 운명과 자신의 목숨을 바꾼 위대한 전쟁 영웅 이순신에 대해 역사적 사실만을 기준으로 재평가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나고 자라 전라좌수사에 오르다 제1장 전쟁의 신, 태어나다 제2장 문과를 접고 무과로 제3장 나는 조선의 수군 장수다 제2부 임진년 해전과 영웅의 탄생 제4장 동북아 대전쟁..

이현상 평전 - ‘한국의 체 게바라’, ‘빨치산의 전설적 지도자’, ‘남부군 총사령관’.

소개 ‘한국의 체 게바라’, ‘빨치산의 전설적 지도자’, ‘남부군 총사령관’. 남과 북으로 나뉘어 분단된 후, 반공이데올로기에 휘둘려 우리 현대사에서 철저하게 왜곡,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현상. 자신이 노동운동에 투신하였거니와 일제 말기의 독립운동가들과 사회주의운동가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던 작가 안재성은, 객관적이고도 논리적인 역사 인식에 바탕하여 누구보다 민족의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었던 우리 민족의 잃어버린 영웅 이현상을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끝나지 않은 전쟁 제1부 식민지 하늘 아래 조선의 아들로 태어나 종로에서 만세를 부르다 영웅 이재유와 함께 일제하 마지막 투사들 제2부 완전한 해방을 위하여 불안한 동거 내부의 적, 외부의 적 혁명의 군대를 ..

이휘소 평전

책소개 20세기 최정상급 이론 물리학자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만든 ‘노벨상 메이커’ 위대한 물리학자 이휘소에 관한 가장 사실적인 기록 표준 모형 완성이라는, 20세기 입자 물리학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던 이휘소 박사가 서거한 지 어느덧 40주기가 되었다. 수많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에 핵심적인 공헌을 하며 ‘노벨상 메이커’라고 불리던 그는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를 넘어 20세기 세계 최정상급 물리학자들의 귀감이자 롤 모델이었다. 최근에는 2012년 발견되었던 힉스 입자의 이름을 명명한 사람 역시 이휘소 박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에서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체감해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의 서거는 세계적인 비극이었고, 오늘날까지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

전태일 평전

책소개 전태일 50주기 기념 『전태일평전』 개정판 출간 가독성 높인 편집, 주석과 연표 보강 오늘의 전태일들과 함께 2020년은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다.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앞길에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만 스물두 살 젊은 육신에 불을 댕긴 전태일. 그는 일기를 썼다. 평화시장 재단사로 일하던 열여덟 살 때부터 겪은 노동 현장의 참상, 그리고 그 참상 배후의 사회 모순을 해결하려 몸부림친 전태일. 그 몸부림을 세상에 전하고자 깨알같이 적은 공책 7권 분량의 ‘전태일 일기’는,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평전』의 바탕이 되었다. 전태일이 떠난 지 50년, 조영래 변호사가 원고를 완성한 지 44년, 『전태일평전』 초판이 나온 지 37년이 지났다...

조광조 평전

책소개 “오늘 실행하면 내일은 제도가 된다.” 개혁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떤 모습으로 실천되어야 하는가? 인간의 가치가 지켜지는 세상, 그를 위해 투쟁했던 조광조의 숨겨진 개혁일기 두 번의 사화 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한 지 10년. 그러나 조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식인도 지도자도 ‘자신’을 위한 ‘권력’만을 지키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무관심한 시대. 조광조는 탐욕과 태만으로 물든 조선을 흔들고자 일어선 개혁의 바람이었다. 그가 묻는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의 도리는 무엇인가? 그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가치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순정한 용기, 그러나 기묘사화의 칼날에 사라져버린 조선 개혁의 꿈, 조광조. 서른여덟 ..

최명길 평전

책소개 “모두가 그가 연 문을 통해 살아남았다. 그리고 살아남은 모두가 그를 비난했다.” 세상 사람 모두를 살렸지만 그래서 세상 사람 모두의 비난을 받았던 사람. 하지만 꺾이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길을 걸었던 사람. 그 한 사람의 이야기, 『최명길 평전』. 사느냐 죽느냐 ― 명분과 실리, 또는 화친과 척화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정말 중요한 것은 명분일까, 실리일까? 병자호란은 싸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조선에게 재앙이었다. 청군은 얼어붙은 압록강을 넘어 단숨에 서울로 내달렸고, 놀라 달아난 임금과 조정은 남한산성에 고립되었다. 산성 밖에서는 날마다 백성이 죽어 나갔다. 화친 말고는 살길이 없는데 죽어도 오랑캐에게 무릎 꿇을 수 없다는 척화파들 속에서 최명길은 홀로 화친의 무게를 짊어져야 ..

수운 최제우 평전

책소개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인 지성인이자 사상가이며, 민족사적 대사건인 동학혁명(1894)과 3·1 혁명(1919)을 주도한 동학(나중에 천도교로 이름이 바뀜)을 세운 ‘수운 최제우’! 가장 객관적 입장에서 가장 공정하게 쓴 최제우 평전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과 부패 척결,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었던 민중항쟁이자, 피지배층을 중심으로 아래로부터 진행된 대규모 농민 대중에 의한 혁명이었던 ‘동학농민혁명’(1894). 그리고 일제 식민통치를 거부한 민족의 자주독립선언이며, 봉건군주체제를 끝내고 민주공화주의를 지향하는 근대의 횃불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던 ‘3·1 혁명’(1919). 이 두 사건은 우리 근현대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민족사의 대사건이었다. 이 두 사건에서 결정적이고 중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