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 신학연구 (독학>책소개)/5.청교도연구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2009) -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 연구

동방박사님 2023. 11. 9. 07:24
728x90

책소개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의 교회역사상 가장 성경적인 영성의 핵심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책.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은 지, 정, 의의 모든 면에서, 그리고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국가 등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성경적인 영성을 추구했으며, 그와 관련된 많은 열매들을 보여주었고, 또 많은 믿음의 유산들을 우리에게 남겨주었다고 한다. 화란 제2종교개혁자들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연구모음집인 이 책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1. 칼빈의 경건관
2. 칼빈의 신앙의 확신에 대한 역설을 밝힘
3. 존 칼빈, 복음 전도의 교사와 실천가
4. 청교도의 묵상 실천
5. 율법의 교훈적 용도
6. 박식한 학자 윌리엄 에임스와 신학의 정수
7. 성경적인 복음 전도: 청교도의 경우
8. 앤서니 버제스의 확신론
9. 해딩턴의 존 브라운의 생애와 작품
10. 토머스 보스턴의 생애와 신학
11. 에벤에셀 어스킨과 랄프 어스킨의 생애: 이유 있는 반대자
12. 에벤에셀 어스킨과 랄프 어스킨: 약속의 메시지를 선포한 설교자
13. 신앙의 확신: 영국의 청교도 운동과 네덜란드 제2종교개혁의 비교
14. 빌럼 텔링크와 참된 경건의 길
15. 헤르만 위트시우스(1636~1708)의 생애와 신학
16. 데오도루스 야코부스 프렐링호이젠(1691~1747): 대각성의 선구자
17. 오직 믿음으로 얻는 칭의: 신앙과 칭의의 관계
18. 거룩함의 계발
19. 개혁파의 경험적 설교의 영속적 힘
참고 문헌
인명 색인
 

저자 소개

저자 : 조엘 비키
조엘 비키(Joel R. Beeke)는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 있는 화란 개혁 교회의 목자이며,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로, Banner of Sovereign Grace Truth의 편집자로, Reformation Heritage Books와 Inheritance Publishers의 대표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목할 만한 개혁 신학의 기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개혁 신학과 청...
 
역자 : 김귀탁
기독교 고전과 양서 등의 번역을 통해 조국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역자는 부흥과개혁사 전문 번역자로서 총신대 신학과, 총신신대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총신대대학원 박사 과정(조직신학 전공) 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 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구속사』, 마크 데버의 『 신약 성경의 핵심 메시지 』, 『복음과 개인 전도』, 브루스 웨어의 『더 큰 하나님의 영광』 등이...

추천평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의 진수

한 교수님과의 대화

“개혁주의 영성에 대한 좋은 책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왜 그런 책을 찾으십니까?”
“요즘 영성이 신학교에서도 중요한 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최근 영성이라는 주제는 교회와 기독교 출판 분야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영성이라는 주제의 책을 몇 권 보기도 하고, 영성 수련회라는 곳에도 참석해 본 적이 있지만, 조금 이상합니다.”
“이상하게 느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성 운동이라는 것이 사실은 중세 신비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신비주의라는 이름을 포장만 바꾸어서 영성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례로 은성출판사라는 곳에서 영성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는데 사실은 전통적인 신비주의 책들입니다. 신비주의 시리즈라고 하지 않고 영성 시리즈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아무래도 신비주의 하면 거부감이 있고, 영성은 요즘 가장 유행하는 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성을 거부해야 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영성이라는 말은 사용하는 사람 모두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영성이라는 말이 안들어 가는 곳이 없습니다. 가톨릭 영성, 불교 영성, 참여 영성, 기도 영성 등등 영성이라는 말을 아무 곳에나 붙여서 사용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대화를 할 때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쓰기 때문에, 그 사람이 사용하는 영성이라는 말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정작 개혁주의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지금도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지만, 개혁주의 영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선명하게 잡히지 않습니다. 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조만간 조엘 비키가 쓴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이라는 책이 출간될 텐데 그 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이라니 개혁주의와 청교도에도 영성이 있습니까?”
“물론 이 책에서 개혁주의 영성이라고 하는 것은 신비주의적 전통에서 영성이라 부르는 것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영성’이라는 말 대신에 전통적으로는 ‘경건’이나 ‘신앙’ 혹은 ‘신학과 실천’ 등으로 불렀습니다. 개혁주의 영성이라 할 때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신앙과 실천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굳이 책의 제목을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이라고 부른 것은 아마도 현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한 듯이 보입니다. 현대에 많은 사람이 ‘영성’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성경적이고 가장 건전한 영성이 있다면 그것은 개혁주의와 청교도 전통의 영성일 것이라는 어감이 있다고나 할까요?”
“감사합니다. 책이 발간되면 꼭 한번 보고 싶군요.”

최근 한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화제가 갑자기 영성으로 바뀌면서 나누게 된 대화의 한 토막입니다. 아마 내가 대화를 나누었던 교수님 외에도 참으로 개혁주의와 청교도들은 어떤 영성을 가졌는가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조엘 비키 수십 년간 연구의 결실
조엘 비키의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은 조엘 비키가 수십 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모은 것입니다. 따라서 책의 제목처럼 ‘개혁주의와 청교도 영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서론과 본론과 결론의 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쓴 작품은 아닙니다. 수많은 논문과 기고문을 모은 책인 만큼 주제의 통일성이나 체계는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책에는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엘 비키가 전체적으로 16세기 종교개혁자인 칼빈과 17세기 화란 제2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에 대해 오랜 시간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공들여서 연구하고 쓴 다양한 글을 집대성했기 때문에 이 한 권의 책으로 깊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조엘 비키는 평생 개혁주의와 청교도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신학교 사역과 교회 사역과 출판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주제의 글을 쓰든지 개혁주의와 청교도라고 하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은 크게 개혁주의 청교도 관련 인물 연구와 개혁주의 청교도 관련 주제에 대한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이 책에는 윌리엄 에임스, 앤서니 버제스, 존 브라운, 토머스 보스턴, 에벤에셀 어스킨과 랄프 어스킨 형제 등의 청교도와 빌럼 텔링커, 헤르만 위트시우스, 데오도루스 야코부스 프렐링호이젠 등의 화란 제2종교개혁자들의 생애와 신학과 삶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청교도들의 생애와 신학을 다룬 책들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같은 시기 화란의 제2종교개혁자들에 대해 다룬 책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조엘 비키의 장점은 청교도만이 아니라 화란 제2종교개혁자들에 대해서도 정통하다는 것입니다. 조엘 비키는 16세기 칼빈과 칼빈 이후 17세기 대륙과 영국 종교개혁 후예들의 신학 즉 화란 제2종교개혁자들과 영국 청교도들의 신학 모두에 박학다식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조엘 비키가 편저한 『청교도를 만나다』(Meet the Puritan, 부흥과개혁사 발간 예정)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잉글랜드의 청교도와 스코틀랜드의 언약도와 화란의 제2종교개혁자들의 생애와 현재 발간된 작품들을 백과사전식으로 편찬한 놀라운 작품입니다.
둘째, 이 책에는 조엘 비키의 개혁주의와 청교도의 영성과 관련한 몇 가지 주제에 대한 탁월한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교회관과 구원의 확신과 그리고 복음 전도관과 실천 등은 칼빈에 대한 귀중한 연구물입니다. 또한 청교도의 묵상 실천과 율법의 용도에 대한 연구, 청교도식 복음 전도, 청교도식 성화론 즉 거룩함의 계발과 개혁주의의 경험적 설교론은 아주 탁월한 글들입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글에서 우리는 개혁주의와 청교도 경건생활의 진수 즉 영성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성경적인 바른 영성을 보여 주는 개혁주의 영성
성경적인 바른 영성이란 지식과 감정과 실천 모두를 포괄하는 전인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만일 이 가운데 어느 특정한 요소만을 강조하고 다른 요소를 소홀히 여기는 영성이 있다면 그것은 바른 영성, 즉 바른 신앙과 경건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조엘 비키의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에 담긴 개혁주의자들과 청교도들의 신학과 삶 속에서 개인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의 전인적인 균형만이 아니라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국가를 총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르게 세우고자 했던 참된 영성을 깊이 맛볼 수 있습니다. 전인적이며 총체적인 영성,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경적인 영성이며, 참된 영성임을 이 책은 잘 보여 줍니다.
백금산 목사(예수가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