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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청교도 시대의 다양하고 독특한 종말론을 소개하는 독보적인 책!”
한국에는 청교도 관련 책이 많지만 ‘청교도들의 종말론’ 혹은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에 관한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본서는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을 다루고 있는데, 그 시대의 종말론이 다양하고 탐구적이며 창의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그 시대의 종말론(들)은 21세기의 조직신학적 범주에 잘 맞춰지지 않는 독창성과 다양성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 안에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언약신학적 무천년설, 친유대주의, 반유대주의의 요소들이 이미 담겨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본서는 역사학자에 의해 저술된 책으로서 17세기와 18세기의 영미 원전을 직접 많이 인용하고 있고 이제까지 출판되지 않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에 관해 알아보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독보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한국에는 청교도 관련 책이 많지만 ‘청교도들의 종말론’ 혹은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에 관한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본서는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을 다루고 있는데, 그 시대의 종말론이 다양하고 탐구적이며 창의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그 시대의 종말론(들)은 21세기의 조직신학적 범주에 잘 맞춰지지 않는 독창성과 다양성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 안에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언약신학적 무천년설, 친유대주의, 반유대주의의 요소들이 이미 담겨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본서는 역사학자에 의해 저술된 책으로서 17세기와 18세기의 영미 원전을 직접 많이 인용하고 있고 이제까지 출판되지 않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에 관해 알아보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독보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역자 서문
서문
감사의 글
저자 소개
1 세대와 천년왕국에 관한 종교개혁 이전의 개념
2 유대인에 대한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의 태도(1517~1689)
3 17세기 초 영국 스튜어트 왕조 때의 역사적 전천년설
4 대륙의 영향: 30년 전쟁, 위그노 전쟁, 스페인 종교재판의 피난민
5 17세기 영국에서 제5왕국에 대한 기대
6 17세기의 세대 개념
7 17세기 영국에서 환란 전 휴거와 대환란 개념
8 신대륙 청교도의 전천년설
9 17세기 말과 18세기 초 영국에서 역사적 및 미래적 전천년설
10 18세기(1689~1772) 영국에서 환란 전 휴거와 환란 개념
11 18세기의 전천년적 친유대주의와 과거적 반유대주의
12 영국 계몽주의 시대(1700~1740)의 역사적 전천년설 그리고 과거주의의 성장
13 역사적 교황 적그리스도로부터 미래의 개인 적그리스도까지
14 18세기 대각성 시대(1740~1770)의 종말론
15 미국과 프랑스 혁명기(1770~1800)의 종말론
결론
연대 설정
참고 자료
역자 후기
역자 서문
서문
감사의 글
저자 소개
1 세대와 천년왕국에 관한 종교개혁 이전의 개념
2 유대인에 대한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의 태도(1517~1689)
3 17세기 초 영국 스튜어트 왕조 때의 역사적 전천년설
4 대륙의 영향: 30년 전쟁, 위그노 전쟁, 스페인 종교재판의 피난민
5 17세기 영국에서 제5왕국에 대한 기대
6 17세기의 세대 개념
7 17세기 영국에서 환란 전 휴거와 대환란 개념
8 신대륙 청교도의 전천년설
9 17세기 말과 18세기 초 영국에서 역사적 및 미래적 전천년설
10 18세기(1689~1772) 영국에서 환란 전 휴거와 환란 개념
11 18세기의 전천년적 친유대주의와 과거적 반유대주의
12 영국 계몽주의 시대(1700~1740)의 역사적 전천년설 그리고 과거주의의 성장
13 역사적 교황 적그리스도로부터 미래의 개인 적그리스도까지
14 18세기 대각성 시대(1740~1770)의 종말론
15 미국과 프랑스 혁명기(1770~1800)의 종말론
결론
연대 설정
참고 자료
역자 후기
저자 소개
출판사 리뷰
“청교도 시대의 다양하고 독특한 종말론을 소개하는 독보적인 책!”
영국 청교도들과 그 후예들의 종말론은 독특하고 다양했다. 그들의 종말론은 오늘날의 그 어떤 조직신학적 범주에도 딱 맞게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다양한 종말론적 사상에는, 오늘날의 역사적 전천년주의, 무천년적 언약 신학, 전천년적 세대주의의 종말론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영미 청교도들과 그 후예들이 유대인에 대한 태도와 그들의 본토 귀환 기대에 관해 다양한 입장을 개진했다는 것을 영국의 고문서들과 미국의 신학적 저술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교도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종말론을 보여주는 본서는 특히 17, 18세기 영국 원전 자료를 수없이 인용하기에 학적인 가치가 크다.
전천년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존 넬슨 다비가 휴거와 세대주의 교리의 기원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했다. 윌리엄 왓슨은 영국의 17~18세기 신학 저술들을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세대주의와 그것에 관련된 사상들이 영국의 오랜 신학적 담론의 일부였다고 주장한다. 수백 권의 초기 영어 서적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일차 자료와 영국 고문서 다년간의 연구에 근거하여, 다비의 사상이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또한 독창적인 것도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그는 유대인들의 본토 회복과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기대한, 영국의 많은 성직자의 긴 행렬을 따르고 있었다.
종말론에는 다양한 이견들이 존재합니다.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이신칭의의 구원,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에 동의하는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 간에도 종말론에서는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년왕국이 이미 이뤄졌다고 보는 ‘무천년설’과 미래에 온다고 믿는 ‘전천년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력이 많이 쇠퇴했지만, 세상이 점점 더 기독교화되어 천 년의 황금 시기가 이루어진다는 ‘후천년설’도 진보와 낙관의 시대에는 유행했었습니다. 순교자 유스티누스나 이레나이우스 같은 2세기의 교부들은 당시 교회가 전천년설을 신봉했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한 다음,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력 아래 무천년설이 중세 시대를 지배했고, 종교 개혁자들도 가톨릭의 종말론만큼은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따금 피오레의 요아킴이나 종교 개혁기의 일부 재침례교도가 종말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켜 전천년설이 재등장하는 계기를 주었지만, 무천년설의 주도권을 뒤집을 수는 없었습니다.
전천년설은 영국의 형제 모임 지도자였던 존 넬슨 다비가 체계적으로 제시한 세대주의로 인해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것은 고전적인 역사적 전천년설과 다르게 이스라엘과 교회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전자에게 예언된 모든 약속이 실현되는 때로서 대환란과 천년왕국을 제시했습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언된 다니엘의 70이레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69번째 이레에서 일시 중단이 있었다가 계시록에 기록된 7년 대환란기에 마지막 한 이레가 이어진다고 봅니다. 전통적 세대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으로 시작된 교회 시대는 그 중간에 들어가는 일종의 삽입 기간으로 하나님의 경륜에서 비밀에 속한 시기로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하나님의 한 백성을 이룹니다(물론 최근의 3세대 세대주의인 점진적 세대주의 입장에서는 교회 시대를 삽입 또는 괄호로 보지 않습니다만). 이 시대에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은혜로 구원을 베푸셔서 새 언약의 약속대로 성령을 선물로 주시므로, 이 시대는 은혜 시대 또는 성령 시대라고 불립니다. 로버트 건드리(The Church and the Tribulation) 같이 환란 후 휴거설을 주장하는 세대주의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통적 세대주의자의 의견에 따르면, 교회는 7년 대환란의 시작 전에 휴거되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며, 이후 그리스도와 함께 지상 강림하여 천년왕국에서 그분과 함께 다스립니다. (이상은 전통적 세대주의의 입장이지만,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세대주의 발전과 변화에 관해서는, ??점진적 세대주의: 하나님 나라와 언약?? [서울: CLC, 2005]의 1장이 많은 도표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세대주의는 20세기 초 ??스코필드 주석 성경??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상당한 인기를 누렸지만, 역사가 짧다는 점 때문에 의심과 비판을 받아 온 면이 있습니다. 본서의 원제목은 ??다비 이전의 세대주의??인데, 저자는 오늘날 세대주의로 알려진 미래주의적 전천년설의 흐름이 다비 이전부터, 곧 청교도 시대부터 있었다고 자세히 보여줍니다. 저자는 17~18세기 청교도들을 위시한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쓴 영국과 미국의 문헌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세대주의의 특징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회복, 환란 전 휴거설, 그리고 미래적 천년왕국 등의 주장을 확인합니다. 이것은 놀랄 만한 일인데, 청교도들은 충실한 개혁 신학의 계승자로서 무천년설을 계승하거나 후천년설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에는 무시할 수 없는 수의 전천년주의자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일부는 오늘날 세대주의로 알려진 신학적 특성들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미국 기독교계와 복음주의 학계에서는 세대주의가 상당히 큰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한국 기독교계에는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마치 이단처럼 취급받기도 하는 실정입니다. 세대주의를 올바르게 이해시켜 줄 책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이 책이 그런 오해를 바로잡아 주는 데 이바지할 거라 기대합니다.
세대주의가 한국에서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거나 이단적인(?) 면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현상은 일부 과격하고 극단적인 그룹들이 세대주의를 표방함으로써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학문적 정통 세대주의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최근 언약신학에서도 ‘점진적 언약신학’ 입장의 책들이 나오는 만큼, 세대신학과 언약신학 양쪽의 발전과 최근 경향을 우리 모두가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연구와 토론을 통해서, 성서에 대한 좀 더 성숙한 해석과 신학의 발전을 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서는 청교도 시대의 미래주의적 전천년주의, 역사적 전천년주의, 언약신학적 무천년주의 등 다양한 견해들을 잘 제시해 주고 있어서, 말 그대로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 연구에 소중한 책입니다. 왜냐하면 구미와 한국에서 이 분야의 저술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도 청교도 신학에 관한 많은 책이 출판되어 있지만, 그 시대의 종말론에 관해서는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의 ?7부: 종말론? 부분 외에는 그 분야 자료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영어로 발간된 대표적인 책으로는 Puritans, the Millennium and the Future of Israel(Peter Toon 편집)과 The Puritan Millennium(Crawford Gribben 저) 등이 있지만, 17~18세기 영미 문헌들을 직접 연구한 역사학자가 저술한 이 책은 원전을 아주 많이 인용하고, 장기간에 걸친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을 포괄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고 고유한 신학적 기여를 합니다.
원전의 인용문들을 직접 읽다 보면 흥미롭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들의 종말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창의적인 생각에는 흥미와 놀라움을 느끼겠지만, 천년왕국이나 휴거의 연대를 정하는 예들을 접하면 당황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현재의 정통 세대주의 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은 연대/날짜를 정하지 않지만, 청교도 시대를 들여다보면 잘 알려진 청교도들이나 주류 학자들도 연대 설정을 하는 사례들을 꽤 접합니다. 또 그 당시의 사람들이 당대와 가까운 장래의 사건들을 성경의 예언들과 연결하는 적지 않은 사례들도 접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역사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당대/미래의 사건들을 예언의 구체적 성취로 보려는 성향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본서를 끝까지 흥미와 학구열을 가지고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본서가 균형 잡히고 성숙한 종말론을 위한 토론과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영국 청교도들과 그 후예들의 종말론은 독특하고 다양했다. 그들의 종말론은 오늘날의 그 어떤 조직신학적 범주에도 딱 맞게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다양한 종말론적 사상에는, 오늘날의 역사적 전천년주의, 무천년적 언약 신학, 전천년적 세대주의의 종말론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영미 청교도들과 그 후예들이 유대인에 대한 태도와 그들의 본토 귀환 기대에 관해 다양한 입장을 개진했다는 것을 영국의 고문서들과 미국의 신학적 저술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교도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종말론을 보여주는 본서는 특히 17, 18세기 영국 원전 자료를 수없이 인용하기에 학적인 가치가 크다.
전천년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존 넬슨 다비가 휴거와 세대주의 교리의 기원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했다. 윌리엄 왓슨은 영국의 17~18세기 신학 저술들을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세대주의와 그것에 관련된 사상들이 영국의 오랜 신학적 담론의 일부였다고 주장한다. 수백 권의 초기 영어 서적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일차 자료와 영국 고문서 다년간의 연구에 근거하여, 다비의 사상이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또한 독창적인 것도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그는 유대인들의 본토 회복과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기대한, 영국의 많은 성직자의 긴 행렬을 따르고 있었다.
종말론에는 다양한 이견들이 존재합니다.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이신칭의의 구원,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에 동의하는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 간에도 종말론에서는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년왕국이 이미 이뤄졌다고 보는 ‘무천년설’과 미래에 온다고 믿는 ‘전천년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력이 많이 쇠퇴했지만, 세상이 점점 더 기독교화되어 천 년의 황금 시기가 이루어진다는 ‘후천년설’도 진보와 낙관의 시대에는 유행했었습니다. 순교자 유스티누스나 이레나이우스 같은 2세기의 교부들은 당시 교회가 전천년설을 신봉했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한 다음,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력 아래 무천년설이 중세 시대를 지배했고, 종교 개혁자들도 가톨릭의 종말론만큼은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따금 피오레의 요아킴이나 종교 개혁기의 일부 재침례교도가 종말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켜 전천년설이 재등장하는 계기를 주었지만, 무천년설의 주도권을 뒤집을 수는 없었습니다.
전천년설은 영국의 형제 모임 지도자였던 존 넬슨 다비가 체계적으로 제시한 세대주의로 인해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것은 고전적인 역사적 전천년설과 다르게 이스라엘과 교회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전자에게 예언된 모든 약속이 실현되는 때로서 대환란과 천년왕국을 제시했습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언된 다니엘의 70이레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69번째 이레에서 일시 중단이 있었다가 계시록에 기록된 7년 대환란기에 마지막 한 이레가 이어진다고 봅니다. 전통적 세대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으로 시작된 교회 시대는 그 중간에 들어가는 일종의 삽입 기간으로 하나님의 경륜에서 비밀에 속한 시기로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하나님의 한 백성을 이룹니다(물론 최근의 3세대 세대주의인 점진적 세대주의 입장에서는 교회 시대를 삽입 또는 괄호로 보지 않습니다만). 이 시대에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은혜로 구원을 베푸셔서 새 언약의 약속대로 성령을 선물로 주시므로, 이 시대는 은혜 시대 또는 성령 시대라고 불립니다. 로버트 건드리(The Church and the Tribulation) 같이 환란 후 휴거설을 주장하는 세대주의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통적 세대주의자의 의견에 따르면, 교회는 7년 대환란의 시작 전에 휴거되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며, 이후 그리스도와 함께 지상 강림하여 천년왕국에서 그분과 함께 다스립니다. (이상은 전통적 세대주의의 입장이지만,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세대주의 발전과 변화에 관해서는, ??점진적 세대주의: 하나님 나라와 언약?? [서울: CLC, 2005]의 1장이 많은 도표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세대주의는 20세기 초 ??스코필드 주석 성경??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상당한 인기를 누렸지만, 역사가 짧다는 점 때문에 의심과 비판을 받아 온 면이 있습니다. 본서의 원제목은 ??다비 이전의 세대주의??인데, 저자는 오늘날 세대주의로 알려진 미래주의적 전천년설의 흐름이 다비 이전부터, 곧 청교도 시대부터 있었다고 자세히 보여줍니다. 저자는 17~18세기 청교도들을 위시한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쓴 영국과 미국의 문헌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세대주의의 특징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회복, 환란 전 휴거설, 그리고 미래적 천년왕국 등의 주장을 확인합니다. 이것은 놀랄 만한 일인데, 청교도들은 충실한 개혁 신학의 계승자로서 무천년설을 계승하거나 후천년설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에는 무시할 수 없는 수의 전천년주의자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일부는 오늘날 세대주의로 알려진 신학적 특성들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미국 기독교계와 복음주의 학계에서는 세대주의가 상당히 큰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한국 기독교계에는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마치 이단처럼 취급받기도 하는 실정입니다. 세대주의를 올바르게 이해시켜 줄 책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이 책이 그런 오해를 바로잡아 주는 데 이바지할 거라 기대합니다.
세대주의가 한국에서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거나 이단적인(?) 면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현상은 일부 과격하고 극단적인 그룹들이 세대주의를 표방함으로써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학문적 정통 세대주의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최근 언약신학에서도 ‘점진적 언약신학’ 입장의 책들이 나오는 만큼, 세대신학과 언약신학 양쪽의 발전과 최근 경향을 우리 모두가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연구와 토론을 통해서, 성서에 대한 좀 더 성숙한 해석과 신학의 발전을 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서는 청교도 시대의 미래주의적 전천년주의, 역사적 전천년주의, 언약신학적 무천년주의 등 다양한 견해들을 잘 제시해 주고 있어서, 말 그대로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 연구에 소중한 책입니다. 왜냐하면 구미와 한국에서 이 분야의 저술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도 청교도 신학에 관한 많은 책이 출판되어 있지만, 그 시대의 종말론에 관해서는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의 ?7부: 종말론? 부분 외에는 그 분야 자료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영어로 발간된 대표적인 책으로는 Puritans, the Millennium and the Future of Israel(Peter Toon 편집)과 The Puritan Millennium(Crawford Gribben 저) 등이 있지만, 17~18세기 영미 문헌들을 직접 연구한 역사학자가 저술한 이 책은 원전을 아주 많이 인용하고, 장기간에 걸친 청교도 시대의 종말론을 포괄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고 고유한 신학적 기여를 합니다.
원전의 인용문들을 직접 읽다 보면 흥미롭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들의 종말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창의적인 생각에는 흥미와 놀라움을 느끼겠지만, 천년왕국이나 휴거의 연대를 정하는 예들을 접하면 당황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현재의 정통 세대주의 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은 연대/날짜를 정하지 않지만, 청교도 시대를 들여다보면 잘 알려진 청교도들이나 주류 학자들도 연대 설정을 하는 사례들을 꽤 접합니다. 또 그 당시의 사람들이 당대와 가까운 장래의 사건들을 성경의 예언들과 연결하는 적지 않은 사례들도 접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역사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당대/미래의 사건들을 예언의 구체적 성취로 보려는 성향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본서를 끝까지 흥미와 학구열을 가지고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본서가 균형 잡히고 성숙한 종말론을 위한 토론과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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