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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2020) - 셰익스피어에게 배우는 권력의 원리

동방박사님 2024. 8. 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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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인문·사회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홀베르그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셰익스피어 연구의 대가 스티븐 그린블랫
포악하고 때때로 광적인 통치자들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통찰과 비평을 탐구하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하나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희곡에 여러 통치자를 등장시킨다. 특히 그는 리처드 3세나 맥베스와 같은 악한 통치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그려내는 일에 있어 매우 탁월하다. 셰익스피어 시대 영국의 여왕이었던 엘리자베스 1세가 말년에 보여준 권력에 대한 집착이 그의 작품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홀베르그상 수상자이자 저명한 셰익스피어 연구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가 독재가 만연한 혼란스러운 시대를 간접적으로 묘사한 희곡들을 탐구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등장하는 독재 체제의 사회적 원인과 심리적 요인을 탐구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겨난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리처드 3세, 맥베스, 리어 왕, 코리올라누스와 같은 인물들의 심상과 그들이 다스린 국가를 분석하고, 셰익스피어가 절대 권력을 탐했던 독재자들의 욕망과 이로 인해 벌어진 비극을 묘사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위기에 처한 사회에서는 존경받던 정부가 취약하게 보이고, 정치적 계급이 허물어지며 경제적 참상이 대중의 분노를 촉발한다. 사람들은 알면서도 정치가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고, 파당 정치의 해악은 극에 달하고, 온갖 부조리가 판을 친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관찰한 이런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서늘할만큼 예리한 통찰력으로 민중선동가들의 유아적 사고와 자기중심적 태도에 조명을 들이대고, 선동가들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냉소와 기회주의를 묘사하며 셰익스피어는 사회 파괴적인 권력 남용에 대해 경고한다. 그린블랫은 『폭군』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오늘날 우리 사회와도 놀랍도록 닮아 있으며, 정치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통찰을 제시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세계적인 대문호와 세계적인 연구가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 『폭군』은 셰익스피어의 지혜를 통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 또한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놀라운 교양서이다.

목차

제 1 장 돌려서 말하기
제 2 장 당파 정치
제 3 장 기만적인 포퓰리즘
제 4 장 성격의 문제
제 5 장 독재자를 도와주는 사람들
제 6 장 승리를 거둔 독재자
제 7 장 사주하는 자
제 8 장 위대한 사람들의 광기
제 9 장 몰락과 소생
제 10 장 진압 가능한 반란
 

저자 소개

저 : 스티븐 그린블랫 (Stephen Greenblatt)
하버드 대학교의 인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현대언어협회의의 회장직을 역임했다. 신역사주의(New Historicism)의 주창자이자 실천자로서 현대 문학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노튼 셰익스피어(The Norton Shakespeare)』와 『노튼 영문학 개관(The Norton Anthology of English Literature)』의 편집장이었다. 저서 『세계를 향한 의지』는 20만 부...

역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출판사 리뷰
퓰리처상, 홀베르그상, 전미도서상 수상자이자
오늘날 가장 중요한 셰익스피어 연구자 스티븐 그린블랫

셰익스피어의 눈으로 현대 사회를 바라보고 권력의 원리를 탐구하다!

현대판 ‘돌려까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하나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희곡에 여러 통치자를 등장시킨다. 그는 특히 리처드 3세나 맥베스와 같은 악랄한 통치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그려내는 일에 있어 매우 탁월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당시 통치자였던 엘리자베스 여왕 1세가 말년에 보여준 권력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해 초래된 사회 모습을 풍자하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스티븐 그린블랫의 『폭군』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분석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의 폭군과 그들의 조력자들도 비판하고 있다. 사전에 따르면 폭군(Tyrant)은 “자신이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잔인하고 불공정한 방식으로 대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누구든지 폭군이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갑질’하는 사람들 역시 폭군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폭군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폭군이 지배하는 사회

위기에 처한 사회에서는 사랑받던 국가기관들이 갑자기 취약해 보이고, 정치적 계급이 허물어지며 경제적 참상이 대중의 분노를 촉발한다. 사람들은 알면서도 정치가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며 파당 정치의 해악이 극에 달하고 불의가 판을 친다. 셰익스피어가 그려내는 폭군이 지배하는 혼란스러운 사회는 오늘날 우리 사회와 흡사하다. 폭군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암암리에 사람들을 선동하고 갈등을 유발시키며 불신의 사회를 초래한다. 폭군은 치밀하고 영리한 방식으로 권력을 잡는다. 하지만 비전과 철학 없이 권력만 있는 폭군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시민들이 떠안게 된다. 사회 전체가 퇴보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대가들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

『폭군』은 세계적인 대문호와 세계적인 연구가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이다. 스티븐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탐구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 수백 년 전의 시대를 산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폭군이 만들어지는 권력의 원리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명백하게 보여주었다면 스티븐 그린블랫은 그의 작품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폭군』은 단순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해석하고 알려주는 비평서가 아니라 권력과 정치를 “돌려까기”를 통해 쉽게 알려주는 고품격 교양서라 할 수 있다.